추석 연휴 보내고 금방 주말이라 하는 일 없이 한주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오늘 아침에 밭에 가보니 들깨가 다 쓰러져 있습니다.
금요일 토요일 내린 비와 몰아치는 바람에 들깨가 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것 같습니다.
키가 크니 주변에 있던 콩과 쪽파 위로 쓰러져 다른 작물에도 피해를 주고 있어 말뚝 박고 대나무를 연결하여 쓰러진 들깨를 세웁니다.
차를 만들 작두를 수확하러 밭에 갔다가 예상치도 않은 상황이 벌어진 거죠.
작은 밭이라 이정도인데 크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쓰러진 벼와 들깨 등등 피해가 많을 것 같다 생각하니 기다렸던 비라 반갑기는 한데 적당히가 아닌 많이 왔나 싶은 것이 걱정도 생기네요...
뭐든지 적당히가 힘든 것 같습니다.
적당히 살기도 힘들고 적당히 일하기도 힘들고 적당히 벌기도 힘들고 적당히 건강하기도 힘들죠...
그렇지 않나요?
어쨌든 저도 적당히 밭일하고, 너무 영글기 전에 작두를 수확해야 하니 적당히 자란 작두를 따서 바구니에 담습니다.
작두로 차를 만들거라 작두가 너무 영글면 영양분이 작두안에 있는 콩으로 옮겨져 차로 만들려면 그러기 전에 따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주말에나 밭에 가서 작물 돌보고 수확하는거라 쉽지는 않지만 나름 그러려고 노력합니다~
어때요?
적당히 영글은 것 같나요?
처음에는 언제 작두가 열리고 수확하나 했는데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은 수확해야 할 만큼 커가는 작두콩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예쁘게 말리고 건조한 후 볶아서 고소한 작두차 만들고 기회 되면 여러분들께도 선물로 보낼 일 있길 바래봅니다.
제게 보험상담을 하고 신규고객(자동차보험이든 장기보험이든)이 된 분들과 가입한 후 기념일이 된 분들에게는 매월 초에 감사 인사 편지와 함께 보내고 있으니 언젠가는 기회가 있겠죠?
오늘은 주말에만 시간이 된다는 분이 있어 전북 완주로 가서 보험상담하고 왔습니다.
가족 보험료로 본인이 버는 돈은 보험료로 나간다고 하는 분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일까 저도 궁금해서 조회해보니 4인 가구에 거의 700만원 가까이 보험료로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축보험은 일도 없이 전부가 보장성 보험입니다.
사연을 들으니 사업을 시작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보험을 다 없앴는데 다시 사업이 나아지면서 보험을 들려고 그동안 알고 있던 몇몇 보험설계사한테 의뢰하여 지난 2-3년 동안 설계사가 제안하는 보험을 가입한 것인데 가입해도 다시 가입시키니 뭐가 어떻게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면서 저를 만난 이유를 말합니다.
해서 단순히 보장이 어떻게 가입되어 있는지만 알고 싶은지 아니면 봐서 정리할 보험은 정리를 할 의사도 있는지 물으니 정리도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험을 일부 정리하다 보면 관리하는 분이 다 아는 설계사인데 그분들이 반대할 수도 섭섭해할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하니 솔직히 그것이 제일 문제인데 일단 점검부터 받아보고 싶다고 합니다.
참 솔직한 분이다 싶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얘기를 합니다.
동생이 암으로 죽었고, 딸이 암으로 치료받고 있고, 최근에 언니가 암 진단 받았다면서 암는 다 유지하고 싶고, 사업은 5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최근에 공장을 이전해서 정신없이 바쁜데 거기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영업도 하고 있어 정말 시간 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제일 듣기 싫은 말이 ’건강 챙기면서 일해‘라고 하는 말이라면서 말이죠...
언제까지 일을 하려고 하는지 물으니 10년은 할 수 있다고 하길래, 최근에 가입한 보험 중 대표님 보험만 해도 300만원 가까이 되고 최소 20년 이상은 다 납부하는 것으로 했는데 은퇴한 10년 후에는 보험료를 어떻게 하실 생각이냐 물으니 미처 그 생각은 못했었는지 말 들으니 그것도 걱정이라고 하네요.
참 솔직합니다..ㅎㅎ
이분은 60을 갓 넘기신 분인데, 그 나이에도 젊은 사람 이상으로 일하고 사업 추진하는 것이 대단하다 보여졌습니다.
이분에게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데 돈을 버는 것 못지않게 누수되는 지출을 잡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며, 그 누수되는 돈이 가입 하신 보험에도 있다면 잡으실 생각은 있으신지 묻고, 그에 맞게 다음에 도움 될 수 있는 정보로 다시 만나자고 하면서 몇 가지 정보를 더 묻고 다음 만나는 일정 잡고 헤어졌습니다.
대전으로 올라오면서 차 안에서도 생각했고, 지금도 생각해보지만 제 경험상 이런 분들은 별 영양가(?)가 없습니다.
이미 여러 설계사들과 보험으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사업하는 것에도 얽혀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안드려도 설계사들과의 관계 때문에 잘 정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설혹 입술을 깨물고 독한(?) 마음으로 정리를 한다 해도 일부 유지하는 보험에 대한 담당을 주변의 아는 설계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한 그분들이 다시 다른 것을 가입하도록 해서라도 말짱 도루묵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도 제가 누굽니까?
그럴지언정 제 일은 해야겠죠?
그래서 제가 조금이라도 개입할 수만 있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서서히 저축과 보험의 균형을 잡아갈 수 있도록 안내는 가능할 것 같으니까요..
어쨌든 가입한 보험건수가 엄청 많은데 언제 보장정리하나 걱정은 되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이 가입한 보험 중에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보험은 어떤 것인지 점검해본 적은 있나요?
이미 제게 보장점검을 받았던 분이 아니라면 저 아니더라도 다른 분에게라도 꼭 점검 받아보시길 제안드립니다.
요즘 경기가 어렵긴 어려운가 봅니다.
제 선배가 식당을 하는데 그 선배를 만난 이후 10년 넘게 항상 잘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코로나로 조금 힘들다 하더니, 이제는 반의 반의 반토막 난 것 같다며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자녀들은 중학교때부터 유학을 보냈고 지금은 다 독립을 시킬 정도로 가게가 잘 되었던 것으로 알던 선배인데 이렇게까지 어렵다는 말을 할 정도로 어려운가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괜찮은 거죠?
다들 힘내시고, 9월 마지막 주 멋지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번주에는 말일까지 열심히 상담하러 다니려고 합니다~~
아~자~자!!!
2024년 9월 22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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