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그야말로 계속된 리콜건으로 bmw 서비스 센터에 들어왔다. 두달전에 예약이 잡혔으니 조금만 찜찜하면 운전을 못하는 내 성미에 엄청 오래 참을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거의 다른 사람을 태우지도 못했었다. 월요일 약속시간 9시에 입고를 시키곤 리콜건과 소모 오일 필터들을 교체하는데 몇천원 빠지는 80만원이 청구되었었다. 오후 2시반에 완료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차를 인수 받고 정기점사에서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되어 합격을 못받아서 타이어도 교체하고자 아는 딜러에게 소개를 받아 포천까지 가서 110만원에 타이어도 바꿨다. 시원섭섭하게 새단장 마치고 어제 화요일 작은애 운동 가는데 내 차로 가게 하고 딸애차도 서비스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 자동차 검사소에 가서 합격 도장 받아오면서 세차장에서 깨끗하게 세차를 하고 들어오는데 조수석 뒤에 커다란 박스가 하나 있었다. 작은애가 어제 라운딩하고 무얼 사온건가 확인해 보니 차 트렁크에 있어서 골프백 싣느라고 뒷좌석에 실어 놓았다는 것이다. 집에 가지고 들어와서 뜯어보니 굉장히 큰 자동차 부품이였다. 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해서 확인을 해 보니 리콜 교체 부품이라는 것이었다. 혹 내차 리콜 부분은 수리한 것 맞냐고 몇번을 확인했는데도 분명 했다고 하여 오늘중으로 부품을 찾아가라고 했다. 잠시 후 다시 전화를 해서는 다 조사해 보니 내 차 부품이라는 것이다. 어이가 없어서 화도 나지 않았다. 금요일로 약속을 잡고 나서도 찜찜해서 오늘 해 달라고 했더니 기사를 보내겠다고 연신 죄송하다를 달고 있었다. 내 차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 싫어서 내가 가지고 들어왔는데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화도 못내고 휴게실에서 책을 펴고 있다. 물론 일을 하다 보면 착오도 생길수는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를 손 보았을 때는 꼼꼼함이 필수이다. 그냥 묻어가는 확인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확인을 해야만이 이런 사고를 미리 예방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비스 받는 날도 계산서 끊을 때 분명 리콜 건도 다 처리 된거죠? 하고 물었고 오늘도 부품 사진 찍어 보내면서 내 차 부품 아니냐고 물었는데도 다른 소리만 한 사람에게 ㅎㅎ 화를 내야하는건지 어째야 하는지 지금부터 3시간을 기다리면서 생각을 해봐야겠다. 이번주는 서비스 센터에서 근무한 기분이다.
첫댓글 저런 참으로 난감 하고 황당한 일이 벌어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