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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11번째)-고향 친구 자랑>
‘동기생 형님’ 서재철(徐在哲)씨 편
윤승원 청양 장평 출신, 수필문학인,『문학관에서 만난 나의 수필 』저자
■ 필자 주 :
▲ 본 ‘칭찬릴레이’는 전국 경향 각지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충남 청양 장평초등학교 제29회 동기 동창생끼리 <단체 카톡방>에서 애향심과 우정을 바탕으로 이어 가고 있는 <자랑스러운 친구 자랑>입니다.
▲ ‘칭찬 릴레이’를 통한 고향 친구자랑은 결국 ‘건강한 사회 만들기’ 행진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훈훈한 인정이 꽃피는 밝은 사회의 <행복 바이러스>로 널리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 고향 친구에 대한 자랑이나 칭찬 릴레이에 동참해 주시는 것도 ‘애향심의 발로’입니다. (※자랑거리가 있어도 본인이 드러내기 쑥스러우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친구가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이가 들었으니, 눈도 침침하고 자판 보기도 어려워 스마트폰 문자 구성이 다소 서툴러도 이해합니다. 단 한 마디의 칭찬도 좋습니다.) 이번이 벌써 열 한 번째 친구 자랑, 칭찬릴레이군요.
▲ 만병의 근원인 ‘독감 바이러스’는 적극 차단해야 하지만 사회를 밝게 하는 ‘행복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니, 널리 확산시키는 것도 ‘적덕(積德)’하는 일입니다.
- 칭찬릴레이 제안자 윤승원
‘동기생 형님’이라~. 제목을 써 놓고 보니 자연스러운 표현은 아닙니다. 한 문장에 두 단어(동기생+형님)가 상반된 뜻을 지녔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뜻이 상반된다고 해서 실제 불가능한 표현도 아닙니다.
고향에서 동문수학(同門修學)한 초등학교 동기생 중에는 나이가 형님뻘 되는 친구도 몇 명 있습니다. 50~60년대에 초등학교에 다닌 저의 동기생이 145명가량 됩니다.
이 중에서 생년월일을 알 수 있는 전체 학생명부(『장평초등학교 60년사』부록)를 살펴보았더니, 1949년생이 1명, 1950년생이 1명, 1951년생이 8명이었습니다.
1952년생 이후는 1958년생까지 다양한 연령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여기서는 49~51년생까지 ‘고령자(?) 동기생 형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당시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요즘처럼 곧바로 하지 않았습니다.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 등으로 단명(短命)하는 유아도 많았으므로, 아이의 성장 상태를 봐가면서 출생신고를 하다 보니, 호적 상 보통 1세~3세 정도는 실제 나이보다 적은 경우가 흔했습니다.
저 역시 지금으로 말하면 막내 늦둥이로 태어나 호적에 늦게 올리는 바람에 실제 나이와 호적 상 나이가 다르게 등재 돼 있습니다.
특이한 경우도 있습니다. 호적 기록이 실제 나이보다 너무 크게 차이 나게 잘못 등재 돼(형과 아우의 생년월일이 바뀌어서 그렇다는 얘기도 들었으나 정확한 정보는 아님) 많은 불편을 겪은 친구도 있습니다.
다른 또래 친구들보다 무려 5살 정도 차이가 나니, 동기생들 보다 군대도 훨씬 먼저 입대해 어린 나이에 고생한 한 친구도 있습니다.
아무튼 동기생 명부를 살펴보면 49년생부터 58년생까지 무려 9살 연령차이가 나는 친구도 있습니다.
동기생끼리 나이가 자그마치 9살 차이라면 너무 심하긴 하지만, 그 시절엔 전혀 연령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다 같은 또래 동급생’이었습니다.
이제 고희(70)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집에 나이로 이미 고희가 넘은 친구도 있지만)가 되어 동창 모임에서 동기생들을 만나 보니, 누구도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너도나도 ‘친구’라는 호칭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다정스레 통용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형님’처럼 나이가 많았던 한 친구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다른 친구들에게 안부를 물었더니, 그는 동창회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사회 활동은 남달리 왕성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 ‘형님 같은 동기생’이 제게 반갑게 전화를 준 적이 있습니다. 바로 은곡리(隱谷里)에 사는 서재철(徐在哲) 씨입니다.
그는 내 고향 <청양신문>에서 나의 기사(「글 쓰는 경찰 윤승원, 직무성적 전국 1위 특진」: 2004.09.06일자)를 읽고 반가워서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그와 이런저런 고향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제가 “대전에 사는 이달성 친구가 갑자기 몸을 다쳐 을지병원에 입원하여 문병하고 오는 길”이라고 했더니, 서재철 씨도 이달성 친구의 입원을 크게 걱정해 주면서 쾌유를 빌어주는 따뜻한 말씀을 주기도 했습니다.
서재철 씨는 이렇듯 다정다감하고, 인품과 친화력이 뛰어나 남달리 정이 느껴지는 ‘고향 아저씨’ 같은 분으로 내 뇌리에 각인돼 있습니다.
서재철 씨는 과거 제가 장평면 중추리 시골에서 살 때, 농사짓는 저의 셋째 형님과도 자주 어울려 다니면서 각별한 우정을 쌓았는데, 그런 인연으로 저의 시골집에도 가끔 놀러와 친 동기간처럼 따뜻한 정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저의 고향 장평면에서 유지(有志 : 마을이나 지역에서 명망 있고 영향력을 가진 사람)가 되어 크고 작은 고향 일에 팔을 걷어 부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농촌 지도자 역할’을 다함으로써 주민들의 칭송이 대단했습니다.
청양신문
[인터뷰]서재철...청양군주민자치협의회장
▶ 바로가기 http://www.c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209
▲ 내 고향 <청양신문> 서재철 씨 인터뷰 사진 캡처 - 청양 장평면 유지(有志)로서 내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하시는 서재철 동기생에 대한 자랑스러운 기사가 한 둘이 아닙니다. 이런 칭찬거리, 자랑거리를 어찌 저 혼자 읽고 덮어 둘 수 있겠습니까. 경향 객지에서 고향을 꿈에도 잊지 못하는 출향인 선후배들과 초등학교 동기생들에게 이런 <칭찬릴레이> 방법을 통해서라도 자랑스러운 동문(同門)의 활약상을 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뒤늦은 소식이지만 오히려 소중한 <역사의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좋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이끼가 끼어 알아 볼 수 없는 <공덕비(功德碑)>가 필요한 시대가 아닙니다. 현대판 <금석문(金石文)>이 바로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 카페입니다. 존경하는 고향 선배님이자 저명 역사학자이신 정구복 박사님이 운영하는 지식과 교양의 보고(寶庫) <올사모 카페>에 등재하는 글이 바로 <新 시대 금석문>입니다.
그는 또한 2012년 ‘장평면주민자치위원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공적(公的)인 직함으로는 ‘청양축협장평지소장’과 ‘청양축협정산지소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장평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장평면민 화합체육대회에서 장평면 체육발전에 이바지 한 공으로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그는 장평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노인 공경을 위한 경로잔치를 주선해 왔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각종 활동을 모범적으로 벌였습니다.
청양신문 보도에 따르면 선진지 견학에서 배운 앞선 농촌 정책을 도입하려고 애썼으며, 장평면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일반 영어교실과 방과 후 어린이 영어교실도 알차게 운영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그는 또 지난 2002년부터 2007년 3월까지 장평초등학교 운영위원장으로서 모교발전에도 힘써왔습니다. 그는 출향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모교 발전기금을 조성하고, 10년 전통을 이어가는 특기 적성(가야금병창) 교육 활성화에도 노력하여 수년간 충청남도 학생음악경연대회 참가,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는 밑거름이 되어왔습니다.
또한 장평초등학교 체육우수 선수들을 후원하여 2005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여자 80M 달리기에서 1위 입상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지역 체육발전에도 큰 공헌을 해왔습니다.
그는 장평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 동문회 모교 사랑 운동을 전개하여 기별 동창회를 활성화시켰으며, 졸업생 장학금 지원활동과 불우학생 돕기에 힘쓰는 등 낙후되는 농촌학교 활성화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면민 안녕 기원제 등 면내의 크고 작은 행사에 주도적으로 나서 면민화합을 도모했을 뿐만 아니라, 청양군주민자치협의회 2대 회장으로서 열정을 다했습니다.
묵묵히 고향을 지키면서 그가 쌓아온 공로와 덕행을 여기 다 소개하기엔 벅찬 느낌이 듭니다. 요즘 제가 초등학교 동기생 단체 카톡 방에서 고향 친구들과 ‘칭찬 릴레이’를 하다가 서재철 씨와의 옛 추억이 떠올라 이렇게 두서없이 적었으나,
그가 걸어온 구체적인 활동상황과 근황을 알고자 하면 <청양신문> 홈페이지 검색창에 ‘서재철’을 검색하면 더 많은 소식을 알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도 밝혔습니다만, 고향 친구에 대한 자랑이나 칭찬 릴레이에 동참해 주시는 것도 ‘애향심의 발로’입니다. 자랑거리가 있어도 본인이 드러내기 쑥스러우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친구가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강조하건대, ‘독감 바이러스’는 적극 차단해야 하지만 ‘행복 바이러스’는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니, 널리 확산시키는 것도 적덕(積德)하는 일입니다. 적극적인 동참을 바랍니다. ■
2019. 10. 25.
대전에서 윤승원
※ 올해 이어져 온 칭찬 내용 요약
칭찬릴레이 주인공 소개(1~10회 칭찬 요약분 정리)
<칭찬릴레이(1)-고향 친구 자랑>
■ 임동석 친구 : 직업은 건설업 대표이지만 책을 좋아하여 도서관에 자주 다니면서 독서를 하는 가운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향 친구(초등학교 동기생)의 신작 에세이를 희망구입 도서로 도서관에 요청, 비치토록 하는가 하면 가정에서는 여름방학 중 대학생 처조카에게 교양도서 독후감 과제를 부여하여 이른 바 <책 걸이 ‘가족 독서 토론회’>를 개최, 책을 읽지 않고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신세대 등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음.
이 같은 <독서 토론회> 일련의 과정을 동창생 단체 카톡방에 사진과 함께 생생히 소개하여 많은 친구들로부터 찬사를 들었으며, 독후감 대상 도서인 저자 윤승원 작가로부터는 감사의 뜻으로 <독서 토론회 기념패>를 증정 받아 독후감을 쓴 대학생 처조카에게 전달함으로써 ‘칭찬 릴레이’ 첫 주인공이 됨
<칭찬릴레이(2)-고향 친구 자랑>
■ 이동기 친구 -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전거로 전국 여행하면서 어느 날은 청양 칠갑산 정상에 올라 육중한 무게의 산악자전거를 양 팔로 치켜들고 촬영한 현장 인증 사진을 단체 카톡방에 생생하게 올리는가 하면, 서리가 내리는 차가운 가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산중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모습을 친구들에게 공개하여 남달리 건강한 체력을 과시, 노년의 친구들로부터 부러움과 함께 찬사를 받은 바 있음
<칭찬릴레이(3)-고향 친구 자랑>
■ 김동염 친구 - 시골에 계신 90이 넘은 시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논밭에 나가 고구마 캐기 등 가을걷이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보여주자, 친구들이 보기드문 <효부>라고 칭찬함. 이에 그는 겸손하게 “훌륭하고 좋은 며느리는 아니더라도 그냥 시모님 말씀 잘 듣는 착한 며느리가 되려고 노력한답니다.”라고 댓글로 수줍게 응답하여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는 필자가 “그렇게 하기도 사실 얼마나 어려운가요. 이 세상에 효자, 효부란 부모님께 매일 같이 술과 고기를 사드리는 자식, 며느리를 말하는 게 아니라 <뜻 잘 받드는 자식, 며느리가 훌륭한 효자 효부>지요”라는 등 댓글 찬사를 들음
<칭찬릴레이(4)-고향 친구 자랑>
■ 한상열 친구 - 현재 장평초등학교 29회 동기생 회장이자 서울 모 교회 장로로서 최근에는 100여개의 교회가 참여하는 찬양축제에서 행사시작 전 대표 기도자로서 기도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사진으로 보여 줌으로서 친구들로부터 놀라운 신앙심과 더불어 단체 리더십도 탁월하다는 칭송을 들음
<칭찬릴레이(5)-고향 친구 자랑>
■ 복진양 친구 - 국가유공자 가족으로서 평소 애국심과 국가관이 투철한 언행을 보여 왔고, 최근에는 ‘나라 걱정’하는 동영상을 친구들에게 소개하여 국가 안보와 나라 사랑 정신을 고향 친구들에게 새롭게 상기시켜 줌으로서 남달리 애국심이 투철한 친구라는 찬사를 들음
<칭찬릴레이(6)-고향 친구 자랑>
■ 김화겸 친구 - 동기생 친구들이 단체 카톡방에 좋은 명언, 명구, 영상이나 진솔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올리면 넉넉한 인품으로 힘과 용기를 주는 댓글을 열심히 달아 줌으로서 우정을 돈독히 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친구들로부터 ‘화합의 리더 격인 친구’라는 칭송과 함께 호방한 인품에 대한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음
<칭찬릴레이(7)-고향 친구 자랑>
■ 김동용 친구 - 평소 친구들에게 따뜻한 덕담을 즐겨 하는 이 친구는 최근에 청양 칠갑산 자락이나 장평면 망월산 아래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훌륭한 사회 활동하면서 명성을 얻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정기를 타고 난 것이라고 칭송하는 등 애향심이 짙은 글을 올려 친구들로부터 찬사를 들음
<칭찬릴레이(8)-고향 친구 자랑>
■ 전종순 친구 - 전종순 친구는 과거 필자가 일선 경찰관으로 골목에서 잠복근무할 때, 지역 주민으로서 용케 고향 친구임을 알아보고 따뜻하게 대해 준 점을 상기하여 카톡방에 뒤늦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함. 또한 작고하신 그의 친정 오빠(전종남, 장평초등학교 18회)와 필자와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친정 오빠의 훌륭한 인품에 대해서도 언급하니, 남달리 따뜻한 감사의 댓글을 달아 주어 칭찬 릴레이 주인공이 됨.
<칭찬릴레이(9)-고향 친구 자랑>
■ 송성헌 친구 - 송성헌 친구는 필자가 초등학교 동기 동창생 145명의 명부를 단체 카톡방에 소개하자 뜻밖의 귀한 자료에 감사하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명단 중 잘못 표기된 친구의 이름까지 족집게처럼 지적하여 줌으로서 역시 학창시절에 공부 잘 했던 명석한 두뇌가 입증되었다는 찬사를 받았음. 또한 모교인 장평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그의 경력도 빛났고, 현재 천안에서 목회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동기생들과의 우정 관계도 돈독하여 친구들부터 많은 찬사를 듣고 있음
<칭찬릴레이(10)-고향 친구 자랑>
■ 김찬동 친구 - 29회 동기 동창생 회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바 있는 김찬동 친구는 전국에 흩어져 살아가는 동기생들을 열정적으로 수소문하여 카톡방에 초대하고, 남달리 적극적인 노력으로 신규 회원을 다수 영입하는 등 동창회 발전을 위한 공로가 지대하며, 최근에는 독창적인 <치매 예방 퀴즈>를 카톡방에 제시하여 많은 친구들의 동참을 유도하는가 하면, 각종 애경사와 문병 위로 등 친구들과의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여 별처럼 빛나는 ‘스타 친구’로서 칭송을 받고 있음
- <칭찬 릴레이>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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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칭찬 릴레이 아이디어 좋습니다. 칭찬은 상대방의 좋은점을 먼저 보게하는 긍정적인 요인이 많은듯 합니다. 실생활에서도 여러 분야에 적용하면 좋을듯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회가 각박하다고 하는 것은 칭찬에 인색한 것도 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함정에 빠지면 안 됩니다. 무조건 칭찬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근거가 있어야 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 사례가 있어야 합니다. 남을 칭찬하는 일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더 큰 자랑거리도 많은데, <과소평가>했다는 서운한 소릴 들어서도 안 되고, 별 볼일 없는데 <과대포장>했다는 소릴 들어서도 안 되는 게 칭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마디 <가벼운 덕담> 수준도 칭찬 릴레이를 이어나가는데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 소개한 서재철 씨는 칭찬거리가 모두 고향 발전을 위한 것이어서 소개하는 저도 가슴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천선생의 글을 통해 고향후배들의 정황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들은 현대사의 역사의 주인공들입니다. 어제는 고려대학교에서' 현대역사학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전국역사학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런 칭찬릴레이는 현대사의 한 물줄기를 이루는 시냇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자로 나온 후배교수가 뜬금없이 "우리어머님"이라는 책을 말하기도해서 민망한 생각도 했습니다. 언제 장명면 역사를 쓰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봅니다. 이는 샘터의 정신을 잇는 길이 아닐런지요. 감사합니다. 저는 2005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 30년사 편찬위원장으로 연구원 교수중 당시 죽은 분들의 열전을 기록했습니다.(계속)
그런데 내가 외국에 나간 사이에 연구원 원장이 나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이를 삭제하여 출판했기에 역사를 무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옛 사람들의 역사에는 그 시대의 인물에 대한 기록을 열전이라고 하여 썼습니다. 이 열전자료는 군주의 정치를 다룬 본기보다 후대인들이 즐겨 읽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역사가 전국단위의 것이 과거의 역사라면 현재는 지역사가 갖추어져서 이를 통해 전국의 역사가 써져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평면의 역사자료를 장천선생은 마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서 칭찬릴레이는 지역사 열전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폐간된 샘터를 계승하는 길입니다.
존경하는 정 박사님이 고향 후배인 저희 동기생끼리 이어가는 칭찬 릴레이에 대한 의의와 특별한 해석을 해 주시면서 <현대사의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과분한 평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정 박사님이 조언해 주신 대로 저도 처음엔 제목을 <고향 친구 '열전(列傳)'>으로 해 볼까도 생각했으나 일단 더 많은 친구들의 참여와 호응을 위해 <칭찬 릴레이>라는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칭찬 주인공의 스토리가 더 많이 쌓이면 훗날 <열전>으로 확대 구성하거나 책자로 엮어도 좋겠지요. 정 박사님이 자상하게 지도해 주시는 응원의 댓글이 큰 힘입니다. 고향후배들에 대한 정 박사님의 따뜻한 사랑,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