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천리포수목원 탐방을 마치고 찾은
태 안 상 설 시 장~

시장통을 지나
점심으로 뭘 먹을까 둘러보는데
특색있게 눈에 띄는 밥줘식당
왠지 친근한 느낌으로
발길을 끈다.


맛나게 먹었던 태안의 향통음식
게국지가 되기까지 과정은
아래와 같다.

식사 -끝-
태안상설시장 보기~

▲고추를 사고▼마늘도 산다.

여행은
볼거리~먹을거리~즐길 거리를
결합시켜야 제격인데
살림에 필요한 쇼핑(시장 보기)까지
곁들이니 그저 좋기만 하다.
▼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작고 아담한 해변으로
200m 남짓한 백사장을 지닌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은
태안반도 거의 끝자락에 있어
일반인에게 생소하고
낯선 곳이다.

조용하고 점잖은 모습으로
마치 견학을 온 듯한 광경~
해변 백사장 뒤쪽에는
푸른 해송이 자연 그늘막이 되어
그곳에 앉아 편히 쉬며
바다를 바라보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고 있다.

이번 여행을 총괄하시는
우리 흰돌모임 시몽 회장님~
70~일흔을 훌쩍 넘기신 연세에
모자와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정말 멋드러진 모습으로
해변의 풍경에 잘도 어울리신다.

선배는 후배를▲후배는 선배를
디카에 담는 정겨운 모습~
황야의 아니~
갯바위의 무법자 결투신 같기도 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갯바위에서의 즐거운 시간~



썰물이라 바닷물이 빠지고
이내 건너편 갯바위길이 열리는
흔히
모세의▼기적이라고 한다.



숨어있는
고동을 잡는 재미가 쏠쏠~


낚시꾼이 버리고 간 낚시도구를
수거하는 착한▲배드러~


공놀이로 마무리를 한
꾸지나무골 해변에서의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저녁▼먹으러 가는 길~


"나 가 자~"
나라와 가정과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어제 푸짐한 회정식의 만찬에서
오늘은 생우럭매운탕~
내용물이 듬뿍 들어 있어
걸쭉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거기에 더해 쥔장의
후덕하고 넉넉한 인심으로 나온
생새우의 오돌도돌 씹히는
그 맛!을 생각하면
지금도 군침이 돈다.



저녁 -끝-

민박집으로 돌아와
정담을 나누는 시간~
술안주로 바닷고동이 등장한다.
고동에 양파를 넣고
초고추장으로 버무린 먹을거리~
꾸지나무골 해변에서 잡은
뚝딱~ 안주 한 상~
즉석 요리와 다름없다.

여기까지 둘째 날 이야기 -끝-
셋째 날(8.24.SUN)
간월암~개심사~해미읍성

2박3일의 여정(旅程) 중
마지막 날 이른 아침~
마을 근처 해안가를 찾았다.
(05:40)
동백이가 주동이 되어
파랑새 엉아 부부~
선홍 할머니도 함께하신
가벼운 산책길이다.

샛노란 달맞이꽃~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아~아~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
애절함의 상징인 달맞이꽃
노래가 흥얼흥얼~
절로 나온다. ♩♬♪


역시~ 산책보다는
바닷고동을 잡는 삼매경에 빠진
동백이와 형수님들~
만보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풍경을 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다 안개가 흐르는 이른 아침~
황금빛 태양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바다와 몸을 맞대기 시작한다.
잔잔하던 물결도 황금빛에
물들어 일렁이며
자연이 그려내는 거대한
화폭이 되고 있다.

바닷고동 잡기 -끝-(1시간 30분 소요)

만대회수산에서 가족이 함께 먹을
꽃게를 구입하고~ 오늘의 첫 여정지인
간월도~ 간월암으로 향한다.


아침~해우리횟집~영양굴밥



왼쪽에 보이는▲간월암~



간월암
서산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역시~ 분주한 동백이~
간월암을 대충 휙~ 둘러보고
고동 줍기에 여념이 없다.
개심사▼가는 길~

와우~
푸른 언덕에 방목 소떼들이 장관이다.
정치인 김종필씨가 1960년 대 후반
자신의 고향인 서산시 운산면 일대에
조성한 초지로 규모만 440만㎡.
현재 농협중앙회가 관리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 끝 지점에 자리한▼개심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로 개심사는
뜻 그대로 '마음을 여는 절'이다.

대웅보존▲(보물 143호)
대웅전은 석가모니 불을 모셔놓은
건물을 말한다.




개심사 탐방 -끝-
이제는 이번 2박3일의 여행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마지막 여정지인
해미읍성으로 향한다.

해미읍성▼국가사적 제116호


해미읍성▲객사
위패를 모시고 국왕에 대한
예를 올렸으며 상부에서 파견된
관원 및 귀빈들의 숙소로도
사용했던 곳이다.

동 헌
병마절도사를 비롯한 현감겸영장의
집무실로서 관할지역의 일반 행정업무와
재판 등이 행해지던 건물이다.




청허정(淸虛亭)
청허라는 뜻은 '잡된 생각이 없어
마음이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다.
청허정은 해미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이곳에 올라서면
천수만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과거 시회를 하거나 문인들이 시를
읊었던 곳이다.






조선시대 민가로
말단관리인 서리의 집~
부엌1칸~방2칸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서산지역의
3칸 초가집이다.

옥 사
해미읍성은
천주교와 깊은 연관이 있는 곳으로
교도들을 투옥하고 문초하였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터만 남아 있던 옥사를 발굴 작업 뒤
복원~ 재현하였다.

회화나무(300년 이상으로 추정)
1790~1880년대에 이곳 옥사에
수감된 천주교 신자들을 끌어내어
이 나무의 동쪽으로 뻗어있던
가지에 철사줄로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하였으며
철사줄이 박혀있던 흔적이
현재까지도 희미하게 남아 있다.



해미읍성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선조 12년(1579) 군관으로
잠시 근무했던 곳이기도 하다.
여기까지 태안반도 일대
여름여행(2박3일)
-끝-
첫댓글 서해의 좋은곳은 다 댕겼넹~!!!
덕분에 서해안 2박3일 일정을 쉽게 동행하였네요.
거브기 친구님이라 들었지요.
참 즐겁고 행복하게 사십니다
걍~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두리둥실 그렇게 살고픈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