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는 우수한 입주 여건을 갖추고 있어 서부산권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의 조감도. 부산일보DB
서부산권 분양 아파트 단지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가 15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 절차에 들어갔다. 분양권 전매(거래) 제한 폭탄을 피한 단지라서 애초 우려와 달리 고분양가 논란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1368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는 송도해수욕장과 암남공원을 조망권에 둔 서구권 내 최고층 아파트이자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라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분양권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데다 무이자 중도금 대출까지 가능해 그동안 동부산권에 몰리던 투자 수요의 풍선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3.3㎡당 평균 1600만 원
초반 가격 저항감 있었지만
마린시티급 입지·조망 강점
고분양가 논란 사그라들어
견본주택 매일 수천 명 방문
순위 내 청약 '완판' 될 듯
그러나, 발코니 확장을 포함한 3.3㎡당 평균 분양가가 1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분양가 저항감이 만만찮게 형성돼 분양이 성공할지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는 서부산은 물론 금정구 부곡동의 '부산대역 삼한 골든뷰 에듀스테이션' 등 이번 주 분양되는 9개 주요 단지 중 분양가가 가장 높다.
부산 서구의 H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입지나 조망이 탁월하긴 하지만 서구 일대 분양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 분양 단지라 심리적 저항선이 형성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을 시작하자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0일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 오픈한 견본 주택은 시내 중심가가 아님에도 하루 3000~4000명이 꾸준히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1순위 청약이 시작되자 전용면적 84㎡(432가구)와 92㎡(324가구)형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려 무난한 완판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대형 평수인 105㎡(252가구), 116㎡(234가구), 138㎡(126가구)형은 16일 진행되는 2순위 청약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분양가가 서부산권에서 가장 높기는 하지만 엘시티나 마린시티, 남천삼익비치 등 비슷한 입지 여건을 가진 수변 아파트 단지보다 결코 비싼 편이 아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도 "천혜의 절경을 조망권에 두고 있는데다 남항대교와 천마산터널을 통해 부산 전역으로 이동까지 편리한 점이 수요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서부산권 유일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라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가격 저항감을 무너뜨리는 재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