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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도 사정권…군, 탄도미사일 개발 '외교 눈치'
어제(12일) 합참 국감에서 미묘한 상황이 나온건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이 일본 등 주변국과 북한의 목표물을 사정권에 두기때문입니다.
탄도미사일은 발사와 함께 탄도를 그리며 높게 올라갔다가 내리 꽂히며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추진체와 분리되면 탄두의 낙하 속도가 요격이 어렵고 파괴력이 큽니다.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징후가 뚜렷할 때 선제 타격하는 이른바 '킬 체인'의 핵심수단입니다.
중국 동부 해안과 일본의 주요 도시도 타격 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군도 억지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합참이 시험발사 공간으로 삼고 있는 이어도 남방 공해상은 중국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 획정 협의 대상으로 외교적 파장이 일 수 있는 해역입니다.
이 때문에 함참이 800km 탄도미사일 개발 여부를 모호하게 덮은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또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위성으로 포장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용환 기자 , JTBC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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