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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강은 낙동강 줄기중 가장 윗쪽에 자리하는 봉화군 춘양면에서 명호면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제1지류인 운곡천이다.
운곡천은 백두대간 구룡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봉화군 춘양면-법전면-명호면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는 40km의 강이며
물은 발원지부터 깨끗하게 흘러드나 춘양면의 생활하수 처리장을 지나면서 수질은 흙갈색으로 나빠진다.
백두대간 도래기재까지 가는 교통편 문제로 추산 대장님과 상의하니 새벽에 도래기재에 태워 준다며 안동으로 오라고
하신다.신세지는 김에 크게 신세져야 하니 날머리 교통편도 책임져 준다고 하시니 그저 고마울뿐이고...
회사 일 마치고 봇따리 챙겨 버스를 타러 가는길에 이글스님께 강길 체험한번 해보라 하니 안동으로 오신단다.
구경중에서 불구경과 물구경이 최고라 하였으니 이글스님께 강길이 산길보다 쉬운지 어려운지 알려 드려야 하겠기에
장화만 가지고 오시라 전한다
이글스님과 함께 추산 대장님 집에서 자고 새벽에 백두대간 도래기재로 출발한다.
이른 아침이라 차에서 내리니 공기는 시원하고 날씨는 아주 좋다. 지금까지 백두대간길에 도래기재 몇번을 왔었고
앞으로도 몇번 더 와야하는곳이다.그동안 몇번 지나고 보니 정이들었나 낯설지가 않다.
추대장님은 회사일로 집으로 가시고 구룡산까지 5km가량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
굵은 전나무숲과 아름드리 금강 소나무가 팔 벌려 반기는 대간길 바람을 느끼며 쉬엄쉬엄 오르니
춘양면에서 최근에 대간길 교통 정리를 해두신건지 길이 많이 넓어져있다.
바람따라 아홉룡의 비릿한 비린내가 느껴지고, 구룡산으로 향하는 소나무들이 아홉룡의 몸통보다 더 굵었을까 생각하다
보니 어느덧 구룡산이 지척이다.
이글스님 백두대간 구룡산에서
오늘 배방의 강길 체험하겠노라 이렇게 찾아 오셨으니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야 할것 같다.
물론 준비는 내가 하는것 보다 자연 그대로의 이곳 강(江)이 알아서 하겠지만...
그동안 혼자서 재미를 찾아 사탕보다 더 달콤하게 맞보더 강길 이야기
지리 삼강 일천(三江一川)은 지리 깽이님이 해 주셨고,이번 강길은 어떤 재미가 있을지 성하(盛夏)의 계절에
억새와 갈대로 중무장한 이곳 강이 이글스님을 반겨 줄까 의문이다.
그리고,긴강은 많은 사람들이 찾으니 강가로 길이 좋고
짧은 지방의 강들은 강가로 길이 없어 물 건너기를 반복해야 할곳이 많아지게된다.
저도 한장 담고
긴옷과 장화를 신는 동안 이글스님은 이렇게 혼자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한 입만 달라고 해도 주지 않으시고
오늘 고생 좀 해보셔야 정신 차릴듯
운곡천 개념도
강길로 접어 들면 좌산우산(左山右山)이란 말이 떠오르며
강을 시작한지 어느덧 몇년째
8세기 중엽 당나라의 청원 선사께서 하신말씀중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란 말이 생각난다.
"30년전 참선하기 전에는 산을 보면 산은 그저 산이었고 물을 보면 그냥 물이였다
그러나 후에 훌륭한 스승을 만나 깨우침을 받고 보니 "산을 보아도 산이 아니였고 물을 보아도 물이 아니었다"
그러다 정말 깨우침을 이루고 보니 "산은 그대로 산이요 물은 그대로 물이었다." "山是山 水是水"
그렇다 물은 그저 물일뿐이며 물은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살찌우는 소중한 물이다.
지나간 경로와
강길 61번째 누적거리 5,926km
긴옷으로 갈아입고 장화도 신고 구룡산 남쪽 계곡으로 파고 들게되고
구룡산에서 계곡따라 내려가며 물을 찾게된다.
100미터 정도 내려오니 묏선생들이 목욕한 물을 만나지만 운곡천 발원지라 보기에는 흐르지 못하니
좀더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물을 만날듯하다.
잠시 하늘이 열리는곳에서 본 백두대간 옥돌봉에서 갈라지는 내성천 좌측의 마루금인 문수산이 보인다.
내성천은 봉화- 영주- 예천을 지나게 삼강 주막이 보이는 낙동강까지 흘러드는 강이며
산길로는 대간길의 옥돌봉-문수산-학가산-경북 도청이 자리하는 검무산을 지나 나부산-비룡산 아래서 맥을 다하게 된다.
저 산넘어 내성천 그다음 산너머 서천 그다음 산넘어 한천....
낙동강을 중심으로 수많은 도심들과 그속으로 파고드는 물줄기와 산줄기가 손바닥 보듯 느껴진다.
산에서 경험하지 못한것들 물을 알면서 느껴지는 것들이다.
구룡산에서 어느 정도 내려오니 커다란 너덜길이 계곡에 길게 이어지며
너덜돌이 끝나기가 무섭게 잡목과 작은 너덜길이 또다시 이어진다.
너돌돌 아래로 물이 흐르는가 싶어 잠시 가던길 멈추고 서서 귀 기울여 보지만 아직은 조용하기만 하다.
돌 이끼가 가득한곳을 지나면서 바위 너덜돌 아래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 돌 들춰내고 물 확인하는 중
인부가 시원 찮아서 돌 들어내는 작업하다가 구룡산 정상에서 팥죽 한그릇 드신것 소화 다실듯
작업은 포기하고 좀더 아래로 내려 가보기로 한다.
구룡산 아래 운곡천 발원지
백두대간 이쪽은 낙동강을 이어주는 운곡천이며
반대쪽으로 흐르는 물은 옥동천이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물소리는 계곡마다 울려 퍼지지만 너덜 속으로 흐르는 물은 쉽게 보이지 않더니
결국 이렇게 돌 몇개 들어내고 물 찾고보니 물은 자연 그대로 깨끗하고 순수하다.
물도 찾았으니 이제 부지런히 내려가는일만 남았고
물은 어느 순간부터 바위 너덜을 빠져 나와 이렇게 흐른다.
첫번째 임도가 나오고
높이 2m정도 깊이는 얼마 안 되어 구룡이 목욕할 정도는 안될듯하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참좋고
깨끗한 물이 흐르지만 이 물은 봉화군 춘양면까지 깨끗하고 그 나머지는...
어디서 물에 빠지신건지 장화속에 물이 들어 양말 짜고 장화는 수리중인듯
5km정도의 계곡길이 끝나고 춘양면 서벽리에서 본 문수산이 지척이다.
백두대간 도래기에서 남진하면 만나게 되는 옥돌봉
산줄기 넘어로 흐르는 물은 모두 아름다운 모래강인 내성천이 되어 흐르게 된다.
이곳 춘양면에서 온통 사과 나무가 빼곡하다.
사과농사 3천평 기준으로 일년에 15번 정도 농약을 치게 되는데 농약값은 600만원
노란 박스로 1천 상자를 팔경우 수입은 3천만원이 못되고 이것 저것 빼면 수입은 1천만원 조금 넘는다고 한다.
서벽 의용 소방대와 지나온 운곡천
멀리 높은곳 방향은 구룡산
도로가의 살구나무
이정도는 열려야 참살구라며 보란듯 자리잡은 살구나무
몇천개 이상될듯한 살구나무가 곧 부러질듯 하다.
춘양 서복 중학교 분교에서 본 시루봉
호랭이 키우는 백두대간 수목원
조선시대때 일부 산간지방에서는 호랑이를 왕대(王大)라하여 마을을 지켜 산신으로 취급 받았지만...
요즘은 공물원에서 애완용으로 취급받는 호랭이
구경하러 갈까 찾아 왔지만 약 1시간정도 걸어 올라 가야 한다고 하니 호랭이 구경은 담에 하기로 하고...
호랑이는 왜 죽는가!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기지만
호랭이는 얼룩덜룩한 가죽때문에 죽는다.
백두대간 옥볼봉에서 이어지는 문수지맥길 능선이 길게 자리하며
저곳 어딘가에 호랭이가 있을듯 하다
호랭이는 야행성 이다보니 밤에는 돌아 댕기고 낮에는 나무 그늘에서 잠 잔다고 한다.
운곡천이 갈대가 무성하고 바로 앞으로는 문수산과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곳이다.
갈대숲 사이로 흐르는 물이 깨끗하고
바람마져 깨끗하니 발걸음도 덩달아 가볍다.
백두대간 옥돌봉과 도래기재가 보이고
대간길 신선봉에서 갈라지는 운곡천 좌측의 각화지맥길의 화장산이 보인다.
물은 얼마되지 않지만 아주 깨끗하니 보기좋고
멀리 대간길 신선봉에서 흘러온 깨끗한 월로천이 운곡천에 합류하러 흐르고
춘양면 애당리
문수산과 옥돌봉
앞은 운곡천과 월로천이 합수되는 지점
인증 한장 담아두고
그늘도 없고
바람도 없고
초록의 옥수수 밭 옆으로 지나니 어릴적 초등학교 다닐때 키작은 옥수수 밭 옆으로 지날때가
생각나 나도 모르게 다시 뒤돌아 보게 된다.
이런길은 아무리 걸어도 싫증이 나지않고 즐겁기만 하다
꼬마 포크가 여기 소똥은 내것이라며 꼭 안고있는 모습
그래! 니~~ 다해라.
각화산 삼거리에서
각화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 16교구 본사인 고운사(경북 의성) 말사의 절이며
신라 문무왕때 원효가 창건한 절이다.
조선 선조때 삼재불입지(三災不入地 물,불,바람)중이 하나인 곳이라 하여
태백산사고를 건립하여 조선 왕조실록을 보관하게 한뒤 8백여명의 승려가 수도하여 국내 3대 사찰중의 하나가 된 절이다
조선 왕조 실곡을 기록한 실록은 조선초에는 서울 춘추관,충주,성주,전주에 나누어 보관 하였으며
임진왜란으로 전주사고에 보관하고 있던것 외 모두 불타 없어진다.선조39년에 다시 인쇄하여 춘추관,태백산,오대산,마니산
묘향산에 보관하였으나 병자호란때 손실되어 또다시 인쇄하여 정족산 태백산 적상산 오대산에 보관 하게된다.
지금 남아있는 왕조 실록은 태백산과 정족산에 남아있던것이다.
태백산사고는 태백산 줄기의 각화산 아래 각화사를 뜻한다.
춘양면 석현리 흔들레미골로 진행하다 보면 강가에 늙은 노거수와 외딴 시골집이 나타난다.
누구든 찾아오면 반가운가 담벼락 대신 옥수수가 담벼락 대신 길게 자리하며 서있고
마당이라고 할건 없겠지만 넓은 마당으로는 뙤약볕에 메주콩이 곱게 자란다.
이쯤에서 물한번 건네주는게 예의가 아닐까
흔들레미골로 들어오면 길은 끊어지고 물을 건너야 하는데
물속으로 다슬기란 녀석들이 새까맣게 바위에 달라붙어 있다.
먼저 물을 건너며
구룡산에서 흘러온 물은 이곳 흔들레미골까지 아주 맑으며 물속으로 다슬기란 녀석들이 많고
조그만 물고기들이 연신 지나 다닌다.
여름철에 물을 지나는건 시원해서 좋으나 물가 물풀은 언제나 부담이다.
잠시 동안 물을 지나며 오후에 격게될 고립무원의 명호면 삼동리 운곡천에 대비해 연습을 해본다.
물놀이 삼아 지나오니 강가로 옥수수밭이 나타난다.
아직 영글어갈 옥수수는 보이지 않지만
이런 비포장길은 참 좋게만 느껴진다.
강가옆 도로가로 진행하다 보니 복수박을 팔러 나오신 마을 분이 평상에 앉아 화투장을 만지고 계신다.
"얼마예요"
6천원이란다...
"시원한것 없어요" 하니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넣어둔 시원한 수박을 꺼내 주셨고
잠시 앉아 이야기를 나누니 오늘 첫 수확해서 팔러 나왔는데 우리가 첫번째 손님이라고 하신다.
달달한 수박 게눈 감추듯 먹고 일어선다.
멀리 각화사 절이있는 각화산이고 그옆의 왕두산이 나란히 보인다.
깨끗하게 흘러온 물은 아직 이렇다 할 큰 장애물인 수중보를 만나지 못해 깨끗하게 흐르며
주위풍경도 아름답다.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걸 보니 이제 봉화군 춘양면 소재지에 다와가는것 같다.
작은 슈퍼에 들러 몇가지 사서 나오니 도로가에 고압 송전탑 반대하는 현수막이 가득하다.
한수정(寒水亭)조선 선조때 충재 권벌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손자인 권래 선생이 지은 정자이며
정자를 가운데 두고 ㄷ자로 물이 흐르게 만들어 두었다.
자세한 내용을 읽어 보시면 피가되고 살이 될것 같다.
지나온 강길과 징검다리 하나 건너며 본 각화산 방향
봉화군 생할 하수 처리장이 건너편에 보인다.
물을 저곳 아래를 지나며 거의 흙탕물처럼 변해서 흐르게 된다.
춘양면 소로리의 연주정
춘양면 소로리를 지나고
멀리 옥돌봉과 우측으로 각화산
여름철에 강을 건널때는 이런 갈대밭을 횡단해야 하는데 발아래가 보이지 않으니 부담 백배이며
겨울철에는 차갑지만 발 아래가 부담이 안되니 겨울철이 좋긴하다
봉화군 법전면 소천리의 창애정
물은 흐르지만 물속은 흙탕물 수준이고
봉화군 춘양면 운곡천 따라 내려오다 보면 오래된 기와집 건물을 자주 만나게 된다.
옥계종택과 옥계정이 자리하는 법전면 소천리
옥계정 마당에는 개망초가 자기 집이라며 빼곡하게 크고 있다.
소천마을의 좌측 옥계 종택이며 우측은 옥계정
물이 굽이 돌아 가는곳에 사미정 계곡이 자리하고
갈대 숲을 지난 물은 그나마 깨끗하게 흐른다.
사미정(채제공 선생께서 쓰신글)
입구가 어딘지 알야야 들어가 보던지 하지
ㄷ자로 담이 둘러쳐저 있고 이곳만 열려 있으나 계단은 보이지 않는다.
조선 5대 명 제상중 황희,류성룡,이원익,김육과 더불어 채제공 선생께서 글을 쓰신
현판 사미정이란 글씨가 눈에 들어 온다.
내용은 읽어 보시고
사미정 앞으로 흐른다고 하여 사미정 계곡이란 이름이 붙어 있지만
춘양면 생활 하수 처리장에서 나오는 물때문에 물은 탁하고 흐리다.
사미정과 정원가든 민박집
장맛비가 한번 휩쓸고 지나가면 모를까
여름철 잠시 보내기에는 물이 조금 더럽지 않겠나 생각인데...
아스팔트길은 산을 돌아가니 물 한번 건너기로 하고
미끄러운 물을 건너면서
물을 건너와 시맨트 포장길로 향한다.
이길은 막다른 길로 가는길이며 적막강산이라 표현하면 맞을듯한 곳으로 가는길이다.
사람은 살지 않으나 묵은 밭이 하나 있는곳까지 가야 하는길
꺽지 잡는 낚시꾼을 만나고
이제부터 약 3km는 길이 전혀없고 갈대와 억새밭 그리고 강물따라 3km를 걸어 가야한다.
긴옷과 장화로 무장하고 밭둑에 버려진 낡은 몽댕이 하나씩 줏어들고 강길을 대비한다.
길이 약 200m의 묵은 밭에는 키높이 보다 더 웃자란 명아주 풀이 빼곡하고
밭둑으로는 말라비틀어진 가시달린 풀이 자라 진행하기가 어렵다.
명아주 풀밭을 헤집고 강가로 내려와 갈대밭을 뚫고 강물따라 진행하니 오늘 일정이 많이 늦을것 같다.
물을 건너고
갈대밭을 지나고
다시 물을 건너고
앞에 보이는 산은 지맥길 능선이며 저 산넘어 명호면 낙동강이 자리하는 명호 유원지다.
갈대가 너무 무성하여 다시 강가 둑으로 올라오니
이글스님은 강길 체험하러 오셨다가 혼이 빠져 나가신듯
다시 강 따라 내려오며
물속의 돌은 미끄럽고
장화속으로는 물이 가득하니 오늘 장화는 물담는 용도인지 모르겠다.
동영상
ㅎㅎㅎ
강 길은 어지간하면 물은 한,두번 건너는데
봉화군 명호면의 운곡천과 낙동강만 이런곳이 있다.
전화도 안되고 길은 전혀없고
국토종주 한다던 대학생들이 단체로 이곳까지 와서 도저히 지나지 못해 돌아갔다는 곳이다.
물은 미끄럽고 진행이 더디니 다시 물가로 나와 갈대밭으로 들어오길 반복하며 키높이 정도의 갈대를 뚫고 지나게된다.
재미도 이런 재미는 없을듯
발 아래는 독사가 많다는데 뭐 보여야 조심하고 말고지
복불복이란 말이 실감난다.
다시 물을 건너와서
1km 진행하는데 1시간은 더 걸린것 같은데
이런길 2km더 남았으니 해 빠지고 렌턴 켜고 물속 돌아 다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1,5km진행하는데 거의 2시간이 걸렸으니...
키높이 갈대밭에서 재미난건 혼자서 다 즐기는데 이글스님은 완전 혼이 빠져 두번 다시 안오실듯 하다.
갈대밭을 지나며 보니 좌측 나무사이로 오래된 농막이 하나 보여 올라오니 지도에 없던 묵은 임도가 보기좋게 이어진다.
움막은 버섯 재배하던 농막이며 길이 어디로 이어지나 올라 가보니 움막에서 조금 더 올라가서 끊어진다.
국토 종주하던 대학생들이 임도까지 올라와 키높이의 갈대가 무성하고 물을 건너야해서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돌아간듯하다.
뜻하지 않던 임도길을 찾아서 진행하니 편하긴 편하다
임도길 찾지 못했다면 아직도 강가 갈대밭에서 탱자거리며 돌아다닐텐데
추산대장님이 인근에 마중 오셨다고 전화가 온다.
집에서 작은 녀석이 빨리 오라며 전화가 오니...
이글스님은 아직도 몽댕이 들고
추산 대장님 뭐 대단한것 들고 오셨나 싶었더니
다 녹은 아이스크림과 개또래이 두개 사오셨다.
아이스크림은 물 마시듯 마시고 개또래이는 시원하게
지나온 운곡천
봉화군 명호면 낙동강 출발지 표시석이 자리하는곳을 배경으로
봉화군 명호면 운곡천이 낙동강 품에 안기는곳에서 이글스님과 함께
강길 체험하러 오신 이글스님 수고 많으셨구요
담에 또 오세요!~~~
이제 낙동강 유역을 대표하는 강은 이제 속리산 형제봉 인근에서 발원해서 영강품에 안기는 이안천 하나 남아있고
강따라 가는길에 길이 있건 없건 중요하지 않으나 물은 깨끗하면 좋겠다.
작은 녀석이 해 빠지니 빨리 집으로 오라는 호출로 인해 추대장님의 자가용으로 곧바로 안동 터미널로 와서 대구로 향한다.
오늘 강길에 지원해주신 추산 대장님 그리고 재미난길 체험하러 와주신 이글스님께 감사 드리고
다음강은 백두대간 속리산 형제봉 인근에서 발원하는 이안천 57km이다.
이제 이안천을 끝으로 낙동강 유역의 긴 강들은 모두 끝나게 된다.
첫댓글 하하 이글스님 방장님 따라나섰다가 욕보셨네요~~
물길 헤치듯 눈길 헤치는 것도 재미났는데
올 겨울 눈 많이 내리면
방장님 신의 러셀 구경하러 따라가요~
허리까지 물길~~ 진짜 장난 아니었겠다
운곡천 동영상 속 곡소리
보는 사람 입장이라
웃으며~ 잘 보고 잘 듣고 갑니다
방장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데이~~
6000킬로가 다 되어 가군요.
대단합니다.ㅎㅎㅎ
이글스 행님.. 5강 몸풀기 치고는 너무 하드트레이닝 같슴돠^^
두메산골 오지는 항상 위험천만이 도사리고 있어 염려가 큰데 이번길은 혼자가 아니라서 큰 강행길 동무가 된 듯 합니다.
두분 욕 많이 보셨네요 ㅎㅎㅎ
산길도 대간.정맥.지맥길 순으로 점점 힘드는데 강길도 그런 듯 합니다.
물소리 곡소리 좋구요. 이글스님 혹독한 체험 하신 듯 합니다.^^
한수정이 특이 하니 가 봐야 겠습니다.
여름이라 강길 풀들은 자랄대로 자라서
진행하는데 부담스럽고 발아래는 보이지않으니
늘 신경 쓰이겠습니다
이글스님 방장님 따라다닌다고 고생좀
하셨을듯 합니다 두분 땡볕에 수고하셨습니다
역사책 한권 읽고 뱀나올까봐ㅋ 실실 겁냈더니 다행히 사진에 없네요ㅋ 고생하셨습니다^^
이글스님이 구룡산에서 팥죽 먹을 때가 좋았는데
강길 체험 제대로 하셨구먼,,, 강길이나 해안선 걷는게 보기에는 쉬고 편안해 보이지만,,,,,
자기가 그길에 들어서서 걸어보면 얼매나 힘든지, 그날 함게 했으면 무지 웃다가 기절했을번 했네요,
안동가는 버스가 10시가 막차래서 터미널까지 택시 타고가도 시간 안에 도착 어렵고 좌석이 두개 남았다는데.
스마트폰이 아니라 예약은 안되고 가봤자 자리 없으면 택시비만 날릴판,,,, 그래서 포기 했시유,
시원해서 좋아겠습니다,,,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ㅁ7ㅇㅅ 老 松
길없는 산길에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어지간히 귀찮은게 아니죠..
계곡에는 물때때문에 엄청 미끄러울것이고요..
물이깨끗해서 보기좋습니다..
두분 수고하셨습니다
조심하세요.
요즘 뱀들이 너~무 많아요.
엊그제 정맥길 내내 살모사들이 ...
너무 무서웠어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