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전초보 달곰입니다.
저번주 드디어 쌈채소 자리에 모종을 사다가 심었습니다.ㅎㅎ
쌈채소와 가지를 구해 왔는데.. 가지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구입하였습니다. 가장자리에 심으면 좋다 하시더라고요..
모종은 가리대 사거리에서 gs주유소 바로 옆 화원에서 구입했습니다.
좀 간격이 너무 좁은거 같죠? 저도 좀 좁은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저정도면 충분하다고...
전 농사에 'ㄴ' 자도 모르기에 아버지 말씀을 따랐지요...ㅎ
윗 사진은 저번주 일요일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어제 토요일에 찍은 사진인데..
별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ㅎㅎ
가지가 둘러 싼곳에는 5월달에 토마토 심을 자리 입니다. 제일 앞쪽은 감자가 들어 갈 자리고요.ㅎㅎ
1주일 살펴본 결과...
'물을 생각보다 많이 줘야 한다' 였습니다...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오전까지 물을 많이 주었다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힘없이 축 쳐졌습니다.
잎이 마르기도 하고요.. 특히 가운데 쪽 아이들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힘들어 하더군요..
무엇을 심고 가꿔보는 것이 처음이라.. 오만 생각이 들었습니다... 땅이 안좋은가...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그런가..퇴비 주고
너무 빨리 심었나..등등..
그리고 물주고 땅이 과자처럼 마르고 굳는것도 걱정이였고요..
화요일 저녁에 와서 자세히 보니 역시 땅이 굳어 있고 전체적으로 애들이 힘이 없어 보이고.. 역시나 가운데 있는 녀석들은.. 줄기가 아예 땅으로 누워 있고..ㅠㅠ. 살펴보니 위에 흙만 한 0.5cm~1cm 정도 굳는거 같았습니다.
우선 모종삽으로 애들 근처 딱딱해진 흙들을 뒤집거나 부시고 물을 진짜 들이 부었습니다.
제 기준이기는 하나.. 전에 물준것에 비교한다면.. 정말 들이 부었죠..ㅎㅎㅎ
그리고 다음날 출근길 아침에 보니...
어얼~~~ 가운데 그 힘없이 줄기를 땅에 누웠던 녀석들이..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있었습니다.
그때 알았죠... 물을 정말 많이 줘야 하는구나.. 라고요.ㅎㅎ
농사. 흙에 대해선 정말 아무것도 모르지만. 제 밭은 점토성이 강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을 적당히 주면
아래까지 흡수가 잘 안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모래흙을 좀 많이 섞었어야 하는데... 잘 모르는 주인덕에
애들만 고생을 하네요..ㅠㅠ
그리고 하나더 배운게 있는데... 제 옆 밭을 보면 채소 사이에 고랑이라고 하기엔 너무 얕게 판 고랑이 있는데..
처음에는 보고 물빠지게 만든게 아닌데 무슨 용도인가 했습니다.
근데 제가 밭에 물을 주다보니.. 왜 그리 하셨는지 알꺼 같더군요.
지금 밭에 물을 많이주면 옆으로 흘러 버리잖아요.. 근데 고랑을 채소 사이 얇게 파고 물이 고이게 만들면
좀더 천천히 흡수가 되겠더라구요..
저도 당장 그렇게 밭을 수정을 하고 싶으나... 지금 허리가 아픈지라...ㅠㅠ 역시 교통사고 후 바로 삽질은 무리 였나봐요.ㅎㅎ
담주 정도면 허리를 써도 된다 하니.. 다음 주말에 저도 물저장 고랑을 만들 겁니다.
다행인지, 안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씨감자 녀석들도.. 이제 겨우 싹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서 다음주에 같이 작업하면 될듯합니다.
밭에 심어질 다음 주자들입니다.
가운데 있는것은 사은품으로 밭은 해바라기와 미모사 입니다.ㅎ
그리고 씨감자에 욕광을 하면서 흙은 촉촉하게 하는게 좋다고 해서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고 있는데..
괜찮겠지요? 가뜩이나 진도가 느린데.. 좀 빠릿빠릿하게 싹과 뿌리가 나와주면 좋을텐데요..ㅠㅠ
이제 겨우 주말 농장 2주차지만...
출퇴근시 들려주는건 이제 일상이 되었네요.ㅎㅎ 술을 먹고 늦게 들어가는 날이라도 애들이 잘있나 살펴보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흙을 만지게 해주고 싶어서 신청을 한것이지만... 저에게도 참 힐링이 되는거 같네요.. 비록 허리는 아프지만은요..ㅎㅎ
그럼 오늘 하루도 즐농하세요~
첫댓글 우리 밭도 건조해선지 쌈채소류의 발아가 작년대비 더딘거 같긴 해요... 오늘 가서 흠뻑 주고 왔어요... 가지도 지주대를 해줘야하는 작물아닌가요? 밭 가장자리로 지주대 많이 하시면 좀 불편하실지도... 작년에 가지는 벌레 때문에 열매달리면 크게 키우지 않고 그냥 따서 먹었답니다... 전 감자 싹 틔울때 신문지로 덮어놓고 아침저녁 분무기로 수분공급을 해주었죠...그나저나 빨리 허리가 나으셔야 할텐데요~
ㅎㅎ 별비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서 담주 주말에는 거뜬하게 삽질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ㅎ 그리고 저도 가지에 지주대를 해야 하는게 아닌가 했었는데..아버지에게 의심가득한 눈빛으로 지지대 필요 한거 아니냐? 했는데.. 단칼에 필요 없다 하셨습니다 ㅎㅎ 근데 작년에는 가지에 벌래가 많았나 보네요.. 올해는 없어야 할텐데요. ㅠㅠ
옮겨심기를 처음에 하게 되면.. 아무래도 쌈채들은 몸살을 하게 됩니다.
해서 그때에는 물을 자주 주어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리를 잡고 난뒤에는 물을 너무 자주 주게 되면 뿌리가 깊게 내려가지를 않기 때문에...
잎 가장자리의 상태를 봐가면서 물을 주어야 합니다.
많이준다고 능사는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줄때는 흠뻑 젖도록 물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 합니다.
오.. 무조건 많이 주지 말고 가장자리 상태를 봐가면서 줘라.. 잘 배우고 갑니다..
가장자리 보라는건 잎이 마름을 보시라는거죠?
@달곰 예 그렇습니다. 살짝 말라가려 할때 듬뿍주시는게 최적의 방법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시자면 아침저녁으로. 보셔야 할것입니다. 화이팅 하셔용
그리고 씨감자 욕광은 흙으로 감자가 나와있는 부분은 다 덮어주고 해야 하는것이 아닌지요??
감자에 빛이 직간접으로 닿게 되면 감자가 파랗게 됩니다.. 이부분은 한번 확인을 해보셔야 할것 같네요...
온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지금은 낮기온이 높기 때문에 밭에서 키우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조량을 감안한다면... 더더욱이요.. )
그리고 가지는 지주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워낙 열매가 무겁기 때문에쳐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장자리에 지주대를 많이 설치하시면.. 다소 작업하시기에 불편이 조금 따를수 있습니다.
달곰님 올해 가지는 풍년이실듯 합니다.
씨감자 욕광 방법은 다양하더군요.. 아예 흙없이 하시는 분도 있고 흙에 살짝 묻고 하시는분도 있고 전 햇빛을 아침에만 잠깐 씌우기에 저처럼 했고, 지금은 살짝 덮어 두었습니다.
가지 지지대는 아버지가 필요 없다 해서 생각안하고 있는데 거니님 글 보고 검색을 해보니 지지대를 한곳이 많더군요...ㅡ0ㅡ;;; 일딴 아버지 말씀을 따라 보고 잘 안될시 술 한잔 얻어 먹어야 할듯 합니다.ㅎㅎ
@달곰 가지가. 열매무게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지지대가 필요한이유가 참다양하지만. 가장큰이유임에도 외면 받을수 있는게. 태풍을 비롯한 강풍피해에 준비하는 것입니다. 지금보면 고추를 그냥 심어두신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입니다. 그래서 지지대가 꼭 필요하게 되는 대목이랍니다. 여리고 여린 모종들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거들고 가자면.. 해바라기는... 사실상 추천드리기 쉽지 않습니다.
한번 해보고자 하신다면.. 분양받으신 농장이 아닌 농장 담 및 등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작년에 농장 담에 해바라기를 대대적으로 심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잘 여물지 않고.. 그리고 해바라기 역시도 양분을 많이 요구하는 작물인듯 합니다..
하여 밭에서 키우시는것 보다는.. 다른 장소를 선택해 보심이 좋으실듯 합니다.
아. 저기 조그맣게 있는 것은 밭에 심을려고 하기 보다는 싹을 키워 본적이 한번도 없고 마침 사은품으로도 와서 아이들에게 싹이 나오는거 보여주고 싶어서 한겁니다.^^ 일딴 집에서 좀 키우다 아파트 화단으로 몰래 이식 해볼까 합니다.ㄴ ㅑㅎ ㅑ.ㅎㅎㅎ
참고로 달곰님 밭. 어딘지. 학실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