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강화도령, 일자무식꾼, 허수아비왕으로 알려진 비운의 왕 철종. 과연 세간에 떠도는 사실이 진실일까? 이 소설은 누명과 왜곡과 냉대로 만신창이가 된 채 역사와 백성들에게 잊힌 철종의 숨겨진 삶을 애틋하고 정갈한 시선으로 복원해 낸다. 이 작품에 따르면, 철종은 어혜에 밟히는 풀잎이 가여워 눈물을 글썽이는 봄바람처럼 따뜻한 천품이었다. 양부모에겐 효성이 극진했고, 즉위 직후부터 꾸준하고 착실하게 공부를 계속했다. 약자에 대한 본능적인 연민으로 서류과를 만들어 서얼들을 등용하고, 흉년이 들면 아낌없이 내탕고(임금의 사재(私財)를 보관하던 창고)를 열어 구휼에 힘썼다. 양반들의 사문봉채(사대부가에서 사채를 주고 폭력을 행사하며 무리하게 빚을 받는 것)와 재산 강탈을 엄히 경계시키고, 전국에 민란이 끊이지 않자 탐관오리를 발본색원코자 암행어사를 숱하게 파견했다. 수학자들과 천문학자들을 독려해 그 어느 때보다도 놀라운 저술과 천문기구의 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를 잃고 삶의 의욕을 상실한 왕은 삶의 거친 파고와 권신들에게 대항하기에 너무 겁약했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도 있지만 그는 사랑이 전부인 남자”였던 것이다.
왕은 부단한 공부와 함께 말을 타고 활을 쏘며 할아버지 정조를 닮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학문이 깊어질수록 왕은 심한 무력감에 시달렸다. 상실감과 박탈감이 끊임없이 괴롭혔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와 성군인 정조의 당당한 후손으로 태어나 안동 김씨 나라의 꼭두각시 왕 노릇을 하는 게 점점 치욕으로만 느껴졌다.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에는 죄책감으로 막차 안에서 하염없이 옥루를 흘렸다.
― ‘강화도령’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비운의 왕 철종을 150년 만에 재조명한 장편소설 《이몽》본문 중에서
【 맛집, 종마목장과 함께하는 서삼릉 도보답사 】
1. 일 시 : 2018년 10/20(토) 12시30분 < 3호선 삼송역 5번출구 밖 집결 >
※ 삼송역서 마을버스로 가는데 배차간격 길어 최소 10분전 집결(기다리지 않음)
2. 답사코스 : 희릉 - 예릉 - 효창원 - 의령원 - 종마목장
3. 답사진행 : 답사원장 010-3794-7825
4. 답 사 비 : 25,000원 < 입장료 + 뒤풀이겸 저녁 + 기타 > 입금계좌 농협이홍제 351-0722-5733-13 >
< 현장납부시 : 28,000원 > <실명으로 입금하신분 쪽지 또는 문자요망 >
5. 모집인원: 30명 < 친구, 지인 동행가능 / 가입후 한번도 참석 못하신 신입회원님 필참 >
6. 일 정 :
12 : 30 삼송역 집결 및 마을버스로 이동 < 최소10분전 집결 / 기다리지 않음 >
< 점심은 각자 알아서 해결 / 5번출구 옆 편의점 및 식당있음 >
13 : 00 희릉 - 예릉 - 효창원 - 의령원답사 / 종마목장산책
17 : 00 서삼릉 맛집에서 뒤풀이겸 저녁< 손님 많아 대기할수 있음 >
< 메뉴 : 보리밥 + 코다리찜 + 쭈꾸미볶음 + 동동주 + 음료수 >
☞ 일정 메뉴 상황때 따라 변동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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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화재 ☞ 현대해상
8. 환불규정 : 2일전 ~100 %환불
답사1일전 및 당일 & 지각 ~ 환불없음(찬조로 생각하고 고맙게 사용하겠음)
9. 준 비 물 : 편안한 복장에 생수 및 간식 준비
10. 답사지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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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릉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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