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대 사무총장 조기종입니다.
저는 인천호남향우회 제27대 한복판를 걸어가며 아픔과 기쁨을 한몸에 안은채 향우회에 대한 헌신으로 묵묵히 시간적, 경제적 자신을 내 놓은 사람들을 지켜봤다.
직분에 충실하며 단돈 1원도 향우회의 기금에 손을 대지 않은 사람들에게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비방하며 명예훼손을 일삼은 현실에 개탄할 때가 많았다.
비방에 몰두한 사람들은 향우회에 회비나 각종 행사 찬조에 단돈 10원을 아까워 하며 못내는 사람들이다.
26대에 열심히 일하던 한 사람은 성범죄자로 낙인이 찍혀 견디다 못해 암으로 투병하며 자신의 헌신은 헌 신짝처럼 내팽겨쳐져 있다.
기자인 저는 우연하게 올 여름 어느 우물가 식당에서 10여명이 모여 식사하던 자리에서 당시 그 분의 아픈 과거의 사실적인 관계를 정확하게 듣게 됐다. 언제 어느 장소에서 어떤 음식을 사주며 법정에서 어떻게 말하라고 회유했던 그 사람들! 우연히 그 끔찍한 사실을 엿듣고 놀란 나는 사실관계 폭로에 많이 망설였다. 이러한 모든 사실 관계를 인천호남향우회 홈페이지, 카페, 언론 보도상에서 그 분의 억울함을 하나씩 씻겨 가리라 다짐해 봤다.
또한 더욱 놀라운 것은 향우회에서 임기동안 수천만원 아니 수억대를 쓰며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호남인의 자긍심을 심어주며 헌신과 봉사로 일하던 회장님들께 치욕적인 언사로 무조건적 비판을 가하는 현실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이다.
나는 다짐했다. 이처럼 암울한 향우회의 현실을 바라보며 27대 까지 역대 회장님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인천호남향우회의 명예 실추와 거짓이 사실처럼 난무하는 풍토를 하나씩 벗겨 나가겠다는 것을.
첫댓글 이제 그 분은 가족과 향우회원들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위로 받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오랜 동안의 심사숙고 끝에 기자의 양심을 발휘하기로 다짐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