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천시창작회에서 김영주샘과 홍긍표샘의 화백문학 68호 등단 축하식이 있는 날이다.
최영희샘이 색소폰 연주를 해 주시기로 하여 30분 일찍 가천대로 갔다.
카톡방에 미리 공지했지만 공연이 있을 거라고만 하여 궁금증을 일으켜 많이 오시도록 했다.
색소폰 연주는 그냥 색소폰만 들고 오면 되는 간단한 공연이 아니었다.
용어는 잘 모르겠지만 반주가 나오는 보드판(반주기)과 스피커, 악보대, 마이크 등 혼자서는 들고 다니기도 힘들게 생겼다. 같이 운반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이런 연주를 준비해 주신 최영희샘께 고마운 마음이 듬뿍 들었다.
오늘 등단 축하식을 받는 두 분 시인님들은 이런 축하를 받으니 복이 많으신 분들이다.
1교시는 수업을 하고 2교시에 등단 축하식을 하려고 했으나 교수님께서 연수를 가셔야 해서 10시 40까지만 계신다고 하여 안 오신 분들이 있었지만 바로 축하식으로 들어갔다.
내가 정한 식순에 따라 축하식이 이어졌다.
총무이신 허복례샘이 준비해주신 축하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교수님께서 가운데에 김영주샘과 홍긍표샘이 좌청룡 우백호로 서셔서 축하를 받았다. 교수님께서 두 분이 한 번에 등단을 하니 기쁘신 나머지 두 분 손을 잡고 만세를 부르셨다. 우리는 생일 축하 노래에 '등단 축하'로 가사를 바꿔 축하 노래를 불러드렸다. 노래가 끝나고 세분이 촛불을 불어 끄고, 케이크 절단식에는 나도 참여를 했다.
이어 두 분의 등단 소감과 교수님의 축하 말씀이 이어졌다. 홍긍표샘이 먼저 말씀하시고, 김영주샘이 다음에 말씀하셨다. 김영주샘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으시면서 말씀하셨다.
다음은 등단시 낭송 시간이다. 김영주샘의 등단시 '천년의 숲'을 유현식샘이 낭송하셨고, 축하 포옹까지 했다. 홍긍표샘의 등단시 '옹관'은 박경자 샘이 멋진 제스쳐까지 하면서 낭송해주셨다.
시낭송에 이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최영희샘의 색소폰 연주가 시작됐다. 예식장의 신랑신부와 같이 두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랑이여'가 연주되었고, 2절은 등단한 두 분이 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축하 분위기는 절정을 치달았다. 앵콜 곡까지 이어져 흥이 고조되는 가운데 야속한 시간은 흘러 교수님께서 가실 시간이 되었다. 모두 모여 단체 사진을 찍고, 1부 행사는 여기서 마쳤다.
간식 시간에는 축하 케이크와 김영주표 멜론, 박경자표 토마토, 최향숙표 블루베리를 먹으면서 축하 분위기를 이어갔다.
교수님은 가셨지만 2부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오늘의 연주자 최영희샘의 재밌는 사회로 진행이 되었는데, 사회자가 먼저 한 곡을 뽑아 분위기를 이끄셨다. 여기에 박경자샘과 유현식 샘이 나오셔서 춤으로 흥을 돋우셨다. 이어 박경자샘이 노래하시고, 조형자 샘과 유현식샘이 역시 춤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음은 등단한 분들이 나와서 화답송을 했다. 먼저 홍긍표샘이 나오셔서 노래를 부를 때 박경자샘 유현식샘, 김종근 샘이 같이 불러주셨고, 김영주샘이 노래하실 때는 박경자샘, 조형자샘, 김옥희샘, 최향숙샘이 같이 나오셔서 불러주셨다. 오늘 가장 신나는 분은 박경자샘이었다. 흥이 넘치시는 분이다. 아무리 봐도 다리가 아프신 분이 아니었다. 신들림 현상이 나타나는 듯 무대가 너무 좁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어 조형자샘의 노래, 제 노래, 지영호샘의 노래로 이어졌다. 모든 분들이 나오셔서 한 곡씩 해야 했지만 점심 예약 시간이 되어서 최영희샘의 연주를 들으면서 마치기로 했다. 최영희샘의 '사랑만은 않겠어요' 연주에 맞춰 지영호샘과 조형자 샘이 춤으로 화답했다. 색소폰 연주와 노래, 춤의 한마당이 펼쳐진 축하식은 화려하게 끝이 났다. 앞으로도 이런 축하식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교수님께서 끝까지 같이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이어 두 분이 식사를 사신다고 하여 비전타워의 차이나 스푼에서 점심을 배불러서 목먹을 정도까지 먹고, 2차로 커피까지 사신다고 하여 파리바께뜨 앞 야외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최영희샘의 인생 철학 얘기를 맛깔나게 들었다. 최영희샘의 말씀은 뒤집어 해석하고, 속뜻을 잡아서 들어야 하는데, 액면 그대로 들으면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고 속기 쉽다. 잘 이해 못하겠다는 조형자샘의 끝없는 질문에 한바탕 웃음이 이어졌다.
오늘은 합평회 없이 그냥 해산했는데, 많은 분들이 가신 다음에 몇몇 분들이 하고 가자고 해서 김유미샘의 '핸드폰의 일탈'과 '비', 채기병의 '신발', 박경자샘의 '물에게 절하다'를 최영희샘과 김종근샘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다음 시간에는 지영호샘께서 초대를 하셔서 과천에서 모여 대공원 호수를 가볍게 산책을 하고,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
첫댓글 홍긍표선생님, 김영희 선생님, 등단 축하드려요. 교수님, 선생님들의 멋진 모습과 함께 생생한 현장 소식을 올려주시는 채기병회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샘도 오셨으면 좋았을 텐데. 바쁘시지요? 김영주샘이에요.
두 분 시인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수업은 노래방(?)에서 하신 거죠.
노래방이 아니고 노래 교실에서 했습니다.ㅎㅎ
어디를 보아도 부족한 것 일뿐
앞으로 나아가길 주저하던 저에게
한결같이 밀어 주시고 당겨주시는
교수님과 문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축복받은 은총의 하루가 밑거름되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있습니다. 좋은 시 많이 쓰세요.
김영주, 홍긍표 선생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댜.
생생한 기록과 사진을 올려주신 도여 채기병 선생님 감사합니다.
화려한 축하 무대를 준비해주신 가천시창작반 학생들의 사랑이 감동적입니다.
모든 게 교수님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자리 웃고싶어 아쉽네요
언제나 회장님 현장 그대로 보여주시니 미소로 읽었습니다
행복한 우리반 박수를보냅니다
언제나 뵐 수 있나요? 얼른 털고 나오세요.
화사하게 수놓던 꽃과 단풍을 보며 오가던 시간
그 아쉬움을 글로 적어본 것들이 시가 되고
시인이라는 결실로 남게 되어 기쁨니다
격려와 지도로 이끌어 주시고 축하를 아끼지 않으신 교수님과
회장님을 비롯한 동료 문우님께 감사드립니다~~
벌써 신인상을 받으셔야 했는데 늦었지요.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두 분등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유샘도 가천에 오시면 좋을 텐데 시간이 없지요?
축하드린다는 한마음
남겨두고 갑니다^^
거듭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요새 인사도 못드리네요.
@道如 채기병 별말씀을 요~~
저는 뜸 하셔도 괜찮습니다
선생님
등단 축하드려요. 늘 협력하는 모습 멋지십니다.
선배님께서 길을 잘 닦아 놓으셔서 그렇지요.
홍금표 선생님 김영주 선생님 등단 거듭축하 축하
축하한마당 흥이절로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