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동자동 주민들이 만든 양말인형이 KT위즈(wiz) 야구단의 캐릭터 상품으로 공식 출시됩니다.
서울시는 ㈜KT와 협업으로 KT위즈의 유니폼을 입은 인형을 개발하고 동자동 쪽방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양말인형을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동안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KT위즈의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 내 위즈파크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 원입니다.
양말인형은 작은 구멍이 나거나 마감이 잘못돼 판매가 불가능한 양말에 탄성이 좋은 솜을 넣고 바느질로 마감해 만드는 제품을 말합니다.
동자동 쪽방 주민들이 양말인형을 만들기를 시작한 것은 2014년. 서울시는 ㈜KT와 손잡고 지난 2014년 폐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해 쪽방주민을 위한 ‘동자희망나눔센터’를 열었습니다.
양말인형 만들기는 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주민 참여가 활발해지자 작년 10월 서울시· ㈜KT·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별도의 공방으로 독립하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무료교육을 해주던 양말업체(㈜박군)의 도움으로 교보문고와 울산 현대백화점에 소량을 납품했고, 전주국제영화제, 홀가분마켓 같은 프리마켓에도 참여했습니다. 진천 생태숲의 다람쥐 캐릭터 인형을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와 ㈜KT는 양말인형 판매를 계기로, 쪽방촌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문의 : 자활지원과 02-2133-7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