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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 : 컨디션 저하의 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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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내용 : 토요일에는 복종대회를 참관하고 일요일에 체험 스터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 주에 못해봤던 '위브폴'과 터널을 했습니다. 공놀이를 통해 라루스를 하이텐션으로 끌어 올린 후 사수님께서 시범 보이시는 것을 본 후 직접 해보았습니다. 위브폴은 어떠한 방향에서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들어가야하고 라루스 같은 경우 어질리티를 일 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어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계속하여 칭찬 해주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직은 어색하고 습관적으로 칭찬을 하지 않고있었는데 그 때 마다 사수님께서 칭찬해주라고 이야기 해주셔서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6개의 폴을 성공적으로 지나간 라루스는 곧이어 터널 또한 지시하는대로 정확히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노력해준 라루스에게 하이톤의 칭찬을 해주고 공도 던져주고 보상을 해줬습니다. 격정적인 훈련 후 라루스에게 물과 충분히 쉴 시간을 주었습니다.
부사수들이 쉬는 동안에 라루스와 사수님이 위브폴 연습을 조금 더 하셨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라루스는 지쳐갔고 폴을 정확하게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사수님께서는 처음부터 성공적으로 지나간 후에 라루스를 쉬게 해주셨습니다. 사수님의 연습이 끝난 후 들어보니 마지막 연습에서 완성하지 못한 채로 그만두게 되면 다음번 연습 또는 훈련에서도 중간에 포기하게 된다고, 마지막으로 하는 연습은 느리더라도 완성시켜주고 끝내주는 것이 좋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물가지러 가신 사수님을 기다리는 라루스. 기다리는 척 앞으로 기어가기>
<물 다 마시고 쉬는 라루스>
라루스와 함께 풀러도 해봤습니다. 시작 전에 풀러를 두번 탁탁 치며 라루스에게 시작을 알리고 앞쪽으로 풀러를 던졌습니다. 풀러를 던져보지 않아서 앞으로 곧게 뻗어 나갈거란 기대는 안했지만 너무나도 처참히 열려있는 문과 청소도구들 사이로 굴러 들어갔습니다. 라루스는 구석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겁인지 주춤했고 그 때 사수님께서 칭찬칭찬! 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옳치~ 라루스~ 옳치 옳치 해주니 그제서야 라루스가 힘차게 들어가서 풀러를 물어왔습니다. 두번, 세번 던진 풀러도 일직선으로 가지는 않았지만 라루스가 물어와주려고 노력했고, 이 노력에 힘 입어 앞으로 스터디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연습해서 사수님들 처럼 견들이 물기 쉽고 서서 잘 굴러갈 수 있게 만들어야겠습니다.
앞 선 훈련에서 많이 덥고 많이 뛰어서인지 급격히 컨디션이 낮아진 라루스와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지쳐있는 라루스에게 트릭을 한가지 씩 시켜보고 특별간식을 주었습니다. 저는 금요일에 시도했었던 굴러를 한번 더 해보았습니다. 간식을 왼손에 쥐고 가슴 위쪽으로 들고 있으니 라루스는 눈에 보이는 간식에만 집중할 뿐 제 시부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수님의 피드백을 받고 간식을 오른손에 쥐고 간식을 통해 행동을 유도했습니다. 저의 불명확한 시부에 몇 차례 반응하지 않았지만 계속된 노력에 라루스가 반응해주었습니다. 구른 후에는 폭풍 칭찬과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었습니다.
컨디션이 안좋은 라루스를 위해 라루스에게 휴식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이번엔 어질리티 도식이 깔려있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수님들께서 코스체크를 여러번 하시는 것을 보고 어질리티를 하기 위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기장님께서도 조이를 대기시키고 출발지점으로 가시면서 눈으로 한번 더 코스체크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라루스 사수님께서 라루스와 함께 어질리티를 도전했지만 라루스의 컨디션과 집중력 저하로 오래 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사수님께서 라루스의 상태를 계속 확인하시면서 활동을 조절해주시는 모습도 계속하여 눈여겨 보았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실내로 들어가 라루스에게 브러싱을 해주었습니다. 학교 기초그루밍 시간에 배운 슬리커브러쉬와 콤브러쉬의 사용법을 상기시키고 라루스에게 직접 해주어 보았습니다. 관리가 잘 되어있는 라루스는 털이 심하게 엉켜있지 않았지만 귀 쪽에 뭉친 털과 꼬리 쪽에 곱슬털들이 있었기에 그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빗어주었고 모든 털들도 전체적으로 한번 빗어주었습니다.
<빵실해진 꼬리털>
훈련을 하는 스터디라고 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시던 사수님께서는 기초 케어들을 알려주셨는데 위에서 이야기 한 브러싱과 발톱정리, 귀청소 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셨습니다.
발톱정리를 하기에 앞서 발톱깎이를 가지고 오셨는데 가지고 오시자 마자 라루스는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공포의 대상(발톱깎이)를 두려워하지 않게하기 위해서 먼저 앞에다가 두고 보상, 조금 더 가까이 두고 보상, 뒷걸음 치거나 피하면 다시 원위치, 관심 보이면 보상, 생각하다가 입에 물어봤을 때도 보상, 다리에 닿았을 때 안피하면 보상, 발에 대주고 보상, 발톱에 닿게 하고 보상 해주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차근차근 다가가니 발톱깎이를 피하지 않고 잠깐 사이에 공포감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톱을 깎을 때에는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지혈제와 함께 있어야 하고 라루스는 이어포셉을 무서워 해서 손을 통해 자주 닦아준 다는 사실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많은 훈련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상황을 함께했고 라루스에 대해서 훈련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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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방향 : 사수님께서 위브폴 훈련을 하실 때 하신 말씀처럼 사람과 똑같이 견들도 포기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이 신기했고 저도 훈련을 하게 된다면 그 부분을 중요시 여겨 되새기며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견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사수이고 고생한 만큼의 보상과 쉴 시간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정식조가 되어서 견에게도 제 자견에게도 컨디션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교감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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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앞으로 열심히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