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30] 장영창(張泳暢) - 하늘 길은 슬프다 2. 청하 교회의 설립 - 1
1 1959년 음력 1월 6일 서울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내가 어머니 집에 도착한 날 밤, 고향 사람들이 4, 5명 우리 집을 찾아왔다. 그들은 내가 왔다는 말을 듣고 왔노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꺼내는데 나는 그들의 말을 듣고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2 그것은 한 부인이 말하기를 “우리는 얼마 전에 전주에서 온 한 여자로부터 안수 기도를 받고 불을 받았습니다. 그 후 그 부인은 전주로 가 버리고 말았고 우리들끼리 신앙생활을 하자니까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승님을 보내주시라고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3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서울에서 장 선생님이라고 하는 분이 올 것이다. 그분의 지도를 받으라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너무나도 막연한 이야기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던 차에 장 선생이 오셨다는 말을 듣고 쫓아왔답니다” 하고 자기들이 우리 집에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기 때문이었다.
4 나는 이 말을 듣고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손길을 또 다른 입장에서 엄청나게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과연 그렇게까지 모든 것을 알고 계실까?
5 그리고, 정말로 하나님의 직접적인 손길에 의해서 내가 이러한 일들을 경험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생각할 때 나는 눈을 감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6 그들은 나에게 무엇보다도 통일교회의 원리를 가르쳐 달라고 간청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들의 간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내일 밤에나 가르칠 수 있을 것인데, 적당한 장소가 있어야만 합니다” 하고 대답을 해주었다.
7 그랬더니 그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틀림없습니다” 하고 감탄하는 것이었다. 나에 대한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부인은 한양례라고 하는 사람이었다. 그 여자라고 하면 아주 어렸을 때에 우리 고향에 와서 많은 고생을 하고 자랐던 사람이었다.
8 따라서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을 줄이야 차마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그 부인은 “내일 밤에 우리 집에서 준비를 하겠습니다. 여러 동네 사람들을 모아 놓을 테니 꼭 원리를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면서 좀처럼 우리 집에서 떠나려 하지를 않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