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 서운한 마음에 마지막으로, 개미산 처리시 주의할 점 및 밤꿀 유밀기에도 개미산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올립니다.
올 여름 개미산 처리가 늦어지네요.
예년 같으면 8월 15일 되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여, 첫 개미산 처리를 하였는데, 올해는
이상 기후로 가을 장마의 국지적 폭우, 아직도 지역적으로 발효되는 폭염주의보로 개미산
처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아카시아 채밀후, 개미산을 2번 처리한 농가는 여유가 있지만, 밤꿀까지 채밀한 농가는 개미산 처리할
시간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상 기후로 늦어지는 개미산 처리에 대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카시아꿀 채밀후 바로 개미산 처리를 하던지, 밤꿀 유밀되는 초기에 개미산 처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개미산 처리로 유밀기의 꿀에 영향을 줄까?
현재 여러 자료를 보면,
1. 미국의 상품화된 개미산 제품 「포믹 프로」 및 다른 유기산 제품인 「홉가드」는 유밀기에도
사용해도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1주일 이상 벌통에 두는 장기처리용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2. Beesource 사이트의 개미산 처리후 꿀속의 잔류물에 대해 토론후 답변하는 내용입니다.
Formic acid is a vapor at room temp it doesn't get absorbed by the honey. On the other hand
Oxalic acid is a cristal and is hydrophilic use that one with honey supers off.
개미산은 상온에서 꿀에 흡수되지 않는 증기이다. 반면에, 옥살산은 결정체이고 덧통이 내려진
상태에서 사용하는 친수성으로 물을 잘 흡수한다.
There are several organic acids naturally in honey which makes it impossible to detect small amounts
from treatments, assuming those were the pure acid and not contaminated with something.
Odds are it won't affect the honey.
꿀에는 자연적으로 몇 가지 유기산이 있는데, 이것이 순수한 산이고 무언가에 오염되지
않았다면, 처리로 인해 소량의 유기산을 검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직역 : 꿀에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3. 일전에 랜디 올리버의 옥살산 장기처리 연속 게재물을 올릴 때, 랜디가 유밀기에 개미산
처리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용기있는 사람은 밤꿀 유밀기에 개미산 단기처리를 해 보시라.
개미산은 상온에서 꿀에 흡수되지 않고 증기로 날라가므로, 꿀에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추측에 의한, 괜한 노파심에 우리는 이때까지 사로 잡혀 있었습니다.
이제 개미산 단기처리할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였습니다.
일부 지방은 폭염주의보도 해제되고, 낮 최고기온이 31도 정도로 아침, 저녁에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낮 최고 기온이 32도 넘는 폭염주의보 내리는 날은 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처리시간은 어둠이 남아있는 동녁하늘이 조금씩 밝아 올 무렵부터 시작하여,
오전 6시경에 단기처리 작업을 다 마칩니다. 그리고 오후 3시경 이후 패드를 걷습니다.
<가장 주의할 사항>
1. 노지 봉장은 처리 지침 시간 보다 1~2시간 더 일찍이 처리합니다.
개미산 처리지침의 온도는 다음 날의 기상청의 발표 온도로 기준으로 합니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기온은 백엽상내 기온을 말합니다. 즉, 통풍이 잘 되고 그늘진 곳의
온도입니다.
그러므로 봉사가 있는 봉장, 나무그늘 밑의 봉장은 저의 처리지침 시간대로 하면 딱 맞으나,
노지 봉장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하루 종일 벌통이 햇빛에 노출되고 과열되어 실지 기온보다
벌통은 3도 이상 높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더 일찍이 기화를 미리 시켜 줍니다. 그러면 노지봉장은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저의 처리지침에 다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봉사가 있는 봉장이 5시부터 시작하면, 노지 봉장은 3~4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 저녁기온이 25도 이하라고 저녁에 처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져녁에
처리하여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낮의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올라 갔는데도 불구하고, 저녁기온이 25도 이하라서 저녁에
처리하면 박살납니다.
후발 개미산 선생님들이 이것을 잘못 이해하여 처리지침을 내리는 바람에 대부분 개미산 피해를
입은 사람이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노지 봉장의 벌통은 한낮의 열기로 저녁에도 25도 이상의 열기를 품고 있는데도, 저녁 기온이
25도라서 처리하면 당연히 피해를 보죠.
또한, 봉사가 있는 봉장이라도, 저녁에 처리하면 피해를 봅니다.
저녁 기온이 25도 가까이 되면, 많은 양의 개미산이 한꺼번에 폭발적인 기화를 하기 때문에 벌이
당연히 피해를 입습니다.
한낮의 최고 기온이 20~25일 때만, 저녁에 처리하지만, 한 낮의 기온이 31도까지 올라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에 처리하지 않고 저녁에 처리하는 것은 처리지침을 위반하였고, 본인이
착각하여 잘못 처리한 것이므로 피해를 보는 것은 당연합니다.
3. 패드의 크기는 300㎤를 넘으면 안됩니다.
이 경우에도 많이 피해를 보는군요. 인터넷 동영상을 보니까 벌통의 절반 넘게 패드를 사용하여
시범을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논문을 안 읽어 본 사람 즉, 베끼기만 하는 사람은 왜 크기가
중요한지 잘 모릅니다.
왜 크면 안되는지, 전에 얘기 다 했습니다. 9월 중순이 넘어 개미산이 안정되게 기화하면 그때는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만.
4. 개미산 단기처리 방법에서 사용 농도는 60%입니다.
기온이 높던, 낮던 사용할 농도에는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개미산 농도는 60%로 불변값입니다.
어떤 사람은 기온이 높으면 농도를 낮게 하는데, 그러면 응애의 구제 효능이 낮아집니다.
농도를 일정하게 해야 구제 효능이 일정하지만, 농도를 일정하게 하지 않으면, 개미산 구제효능이
2번 처리로 93%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온이 높으면 처리시각을 일찍이 처리함으로써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즉, 기온은 변동값에
해당하므로, 변동값은 처리 시간으로 조절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1,900군이 넘는 벌통을 수년간 걸쳐 실험한 연구 논문의 결과를 자기의 몇번 실험한 내용으로
그것이 정답이라고 하면 오버센스가 아닌가?
5. 처음으로 개미산 처리하면, 응애 피해 입은 유봉은 다 죽습니다.
허약한 유봉이 죽으면, 많이 죽지 않고, 한 주먹 정도 될 것입니다.
화학살충제 사용하다 처음 개미산 처리하면, 응애 피해 입은 벌이 제일 먼저 죽어 나옵니다.
그런 벌이 다 죽어 나온 다음, 2번째 처리하면 한 마리도 안 죽습니다.
건강한 벌만 있기에 장수하는 월동벌이 됩니다.
월동벌의 수명은 몇 개월 이상?
전에 다 얘기 했습니다. 9월달에 출방한 벌은 최소한 2월말 까지는 살아 있어야 합니다.
6. 개미산을 두려워 하지 마라
개미산의 효능은 살균력이 있어 봉병이 잘 걸리지 않습니다.
개미산은 노제마를 줄이고, 백묵병을 치료하고, 소충나방을 예방한다---명언을 잊지 마세요.
개미산만 사용했을 뿐인데, 봉병에 걸려 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개미산 처리를 할 때 마다, 내 벌이 더 건강해진다는 생각만 해도 개미산 처리는 즐겁습니다.
일찍이 새벽녁에 일어나서 처리하는 것이 단점이지만..
올해 벌 잘 키우시고, 뉴스에 벌 실종 사건이 핫 뉴스로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음 글은 마지막 하직 인사의 글로 한번 더 올리고 나의 생업으로 돌아갑니다.
첫댓글 선생님 덕분에 개미산 처리의 잘 배웠습니다 건강하시고 온가족이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개미산 없는 양봉은 점점 힘들어질텐데.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