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아름답고도 꿈길같은 1004섬
전남 신안군
아름다운 꽃에 빠져드는 생동감 넘치는 계절 ~ 멋지고 아름다운 다도해를 가슴에 느끼며 감탄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신안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까지 달려 배편으로 비금도에 들어가 연전에서 소금내는 광경을 보고 싶고 하트해변 물 때 시간도 기다리며 명사십리 해수욕장 일몰도 보고 싶었다. 밤늦게 암태도에 도착하여 20시 배편으로 비금도에 들어가 숙소를 정해야 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하여 겨우 숙소를 정하고 아침부터 일정을 잡아야 했다. 아침일찍 비금도에서 다리를 건너 도초도로 갔다. 먼저 수국공원으로 가려고 했는데 팽나무길이 보여 먼저 보기로 하였다. 수로 다리를 건너니 입이 쩍 벌어지는 풍경들이 나왔다. 수로와 팽나무길 사이로 난 길은 수국, 트라토마, 천인국 등 여름꽃이 한창이고 푸른 하늘과 그 풍경이 그대로 반영된 수로 길 양옆으로 길게 줄지어 선 팽나무 산책길과 푸릇푸릇한 논 산책길은 4km나 팽나무가 양쪽으로 줄지어 서있고 나무 아래엔 예쁜 꽃들이 심어저있다. 잠시 걸어도 너무 기분 좋은 길이었다. 팽나무길에 마음을 뺏겨 한참을 머물다. 수국공원으로 갔다. 내일이면 수국축제가 끝난다고 하여 서둘러 왔건만 아직도 85% 정도의 개화를 보여 아쉽게도 만개한 수국을 볼 수는 없었지만 전국 수국 명소답게 신안 도초도가 제일 나은거 같다. 물을 좋아하는 수국을 잘 관리하여 꽃의 상태도 좋고 수국의 종류가 다양한 여러 가지 수국을 볼 수가 있다. 수십가지의 수구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다음은 설경구 변요한이 열연한 자산어보 촬영지이다. 세트장이래야 겨우 세칸짜리 초가 두채에 불과 하지만 공간적 자리 앉음새나 여백의 미를 살린 풍경에 마음을 온통 빼앗겨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다양한 곳들을 다니고 체험했지만 이처럼 감동적인 곳은 흔치가 않은 곳이다. 세트장 대청마루에 걸터 않아 하염없이 바다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앞 뒤로 탁 트인 대청마루 뒤꼍으로는 바다와 섬이 보이고 우물이 있는 앞마당 돌담 너머로 산과 들이 펼쳐지고 고갯마루라 산바람과 갯바람이 불어오고 거칠 것 하나 없는 말 그대로 편한 마음으로 자기 분수를 지키며 만족할 줄 아는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다시 비금도로 나가 선왕산등반을 하고 퍼플섬으로 들어가 안좌도, 반월도, 박지도를 한바퀴 돌아보는 여정으로 오늘을 마무리 한다.
오늘의코스 : 신안-암태도남강항(선편)-비금도가산항-(1박)-도초도-팽나무길-수국공원-자산어보촬영지-비금도-선왕산-안좌도-반월도-박지도-비금도-암태도-신안-목포
소요시간 : 1박2일
누구와 : 나홀로
언 제 : 2023.06.23.~24일(금,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