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행일치(言行一致) ♣♣♣
<잡아함경>
부처님께서 왕사성 죽림정사에 계실 때, 왕사성의 수마갈타연못
근처에 테라(Thera)라는 외도(外道)가 살고 있었다.
그는 비구들이 들으라는 듯이 큰 소리로 말했다.
"내가 하나의 게송을 읊을 때 누구라도 대답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그의 제자가 되리라."
비구들이 성안으로 걸식 나갔다가 이 말을 듣고 부처님께 전하니,
부처님께서는 저녁 때 외도를 찾아가
'네가 게송(偈頌)을 읊으면 내가 대답하리라'고 하셨다.
외도는 정색을 하고 큰 소리로 게송을 읊었다.
"비구는 법답게 살아가면서 중생들을 두려워하지 말지니, 마음을
고요히 하고 나쁜 행동을 멀리 버리고 계율을 지켜 번뇌를 쉬어라."
부처님께서는 그의 속마음을 아시고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만일 네가 말한 것처럼 네 스스로 그렇게 실천한다면
나는 너를 훌륭한 장부라고 인정하리라.
그러나 내가 너의 말을 들어보니
말과 행동이 걸맞지 않는구나.
자기의 마음을 거두어 잡아
함부로 날뛰지 못하게 하는 것을
법을 따르는 것이라 말 할 것이니,
너 자신의 마음을 길들이고 고요히 쉬어라."
부처님께서 이미 자기의 마음을 알고 있는 사실에 놀란 외도는
자리에서 내려와 합장하고 여쭈었다.
"저도 이제 바른 법(法)과 율(律) 안에서 사문(沙門)이 되어
비구의 법을 얻을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는 외도에게 출가하여 사문이 될 것을 허락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