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울적해서』(정월하 작사, 김정일 작곡)는 1988년 발매된
앨범 수록곡으로 MBC 10대 가수상 수상 작품입니다.
「설운도」는 1988년 12월에는 국내 가수 최초로 중국 교포들의
초청을 받아 중국 연변에서 단독공연을 가졌으며, 1989년 5월에는
일본 NHK TV의 인기 엔카 가요프로그램 가요 퍼레이드에
'나훈아'와 '조용필' 이후 세 번째로 국내 가수로 초청되어 방송에
출연하면서 일본에 진출하였고, 국내에서는 기존의 정통 트로트
에서 빠른 템포의 트로트 곡 『마음이 울적해서』가 MBC 라디오
인기가요 20곡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1980년 대 말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트로트 계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현 철', '송대관', '태진아'와 나란히 견주면서, 트로트계 4대
천왕으로 불리게 되었고, 「설운도」는 그들과 함께 침체되어 가는
트로트를 부활시켜 트로트의 전성시대를 이끌었습니다.
1995년에는〈쌈바의 여인〉이 히트하여 제15회 KBS 가요대상 본상,
제10회 골든 디스크 본상, 제11회 골든 디스크 본상을 수상하였고,
2004년에는 혜성처럼 나타나 전국에 《어머나 열풍》을 일으킨
장윤정을 제치고 성인가요 프로그램 ITV 성인가요 베스트 30, 전국
TOP 10 가요쇼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설운도」는 1986년부터 작곡을 시작하여 자신의 히트곡 중에서도
대부분은 그가 작곡하고 그의 아내 '이수진'이 작사를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설운도」가 작곡이나 작사를 한 유명한 곡은 〈원점〉,
〈다함께 차차차〉,〈쌈바의 여인〉, 〈사랑의 트위스트〉,〈춘자야〉,
〈장미같은 여자〉가 있으며 , 우연이의〈우연히〉, 하동진의〈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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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울적해서 길을 나섰네
지나간 옛 추억이 내 가슴을 울리는데
한잔 술에 뜻대로 부르는 노래
임자 잃은 나그네 노래
'샹들리에' 불빛 속에
서성이면서 불러봅니다
그대 이름을 바보 같은 그대 이름을
이 밤도 내 마음은 이 밤도
이 마음은 아 ~빙글빙글 춤을 춥니다
날마다 생각나는 추억 때문에
오늘도 잊으려고 발길 따라 나섰네
한잔 술에 뜻대로 부르는 노래
임자 잃은 나그네 노래
'샹들리에' 불빛 속에
서성이면서 불러봅니다
그대 이름을 바보 같은 그대 이름을
이 밤도 내 마음은 이 밤도
이 마음은 아 ~ 빙글빙글 춤을 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