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디와 교수 ●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지않는 식민지 출신인
학생 간디를 아니꼽게 여기던 '피터스'라는 교수가 있었다.
하루는 간디가 대학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피터스 교수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피터스 교수는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습니다.
"이보게, 아직 모르는 모양인데,
돼지와 새가 같이 식사하는 일은 없다네."
간디가 재치있게 응답하였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교수님!
제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겠습니다." ■
복수심에 약이 오른 교수는
다음 시험때에 간디를 골려주려고 했으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자 간디에게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
"길을 걷다 돈자루와 지혜가 든 자루를 발견했다네.
자네라면 어떤 자루를 택하겠나?"
간디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 했습니다.
"그야 당연히 돈자루죠."
교수가 혀를 차면서 빈정댔다.
"쯧쯧, 만일 나라면 돈이 아니라 지혜를 택했을 것이네."
간디가 간단히 대꾸했습니다.
"그야 뭐, 각자 부족한 것을 택하는 것 아니겠어요." ■
거의 히스테리의 상태에 빠진 교수는
간디의 시험지에 '멍청이'라고 써서 돌려 주었습니다.
간디가 교수에게 말했습니다.
"교수님 제 시험지에는 점수는 없고,
교수님 서명만 있는데요." ■□■
● 아인슈타인과 운전기사 ●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에 관한
엄청난 강연 요청에 쉴 틈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운전기사가 아인슈타인에게 말했습니다.
"박사님 너무 바쁘신데 제가 강연을 대신할까요?
제가 상대성 이론을 30번이나 들어서
거의 암송하다시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제가 박사님을 대신해서 강연하겠습니다!"
운전기사는 공교롭게도 아인슈타인과 너무나 닮았습니다.
서로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연단에 올라 선 가짜 아인슈타인의 강연은 훌륭했습니다.
말, 표정, 제스처(gesture)까지 아인슈타인과 흡사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진짜 아인슈타인 보다 더 잘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 교수가 상대성 이론에 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가슴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정작 놀란것은 가짜보다
운전사 복장을 한 진짜 아인슈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짜 아인슈타인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빙그레 웃으면서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그 정도의 간단한 질문은 제 운전사도 답할 수 있습니다."
"어이 여보게 기사, 자네가 올라와서 잘 설명해 드리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