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 朱木을 지키는 짙은 綠陰 아래
<중앙산악회 2015년 제21차 정선 두위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5년 06 월 04 일 (목) 맑음
♣ 산 행 지 : 두위봉(斗圍峰 1,466m)
♣ 산행 위치 : 강원 정선군 신동읍 사북면 남면
♣ 참여 인원 : 31 명
♣ 산행 회비 : 35,000원/인(뒤풀이 포함)
♣ 산행 코스 : 단곡계곡 → 철쭉군락지 → 두위봉 → 주목군락지 → 샘터 → 도사곡 휴양림 ⇒ 약 10 km
♣ 산행 시간 : 약 4시간 20분 (10 : 10 ~ 14 : 30)
◆ 산행 안내
▣ 두위봉(斗圍峰 1,466m)
강원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사북읍 사북리, 남면 무릉리에 걸쳐 있는 두위봉(일명두리봉)은 해발 1,466m로, 백두대간의 함백산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으로 높은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지역적인 특성상 태백산과 가리왕산에 가려 그다지 드러나지 않다가 여러 해 전부터 철쭉제를 치르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두위봉은 정상부근의 철쭉이 수만평 넓이로 화원을 이루고 있어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연분홍 꽃물결을 이루고 있다.
첩첩산중 정선에서도 가장 안에 숨어있는 두리봉은 가장 늦게 철쭉을 만날 수 있는 산이다. 워낙 깊은 산중이어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철쭉 때문에 발길이 잦다. 키가 크며 연분홍 꽃잎을 피우는데, 바람이 불면 살랑거리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봄 산행으로 철쭉꽃도 좋지만 가을, 겨울철 설경도 그만이다. 정상에는 수령 1800년 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목나무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북으로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과 가리왕산, 동쪽으로 태백산, 남쪽으로 소백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세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과 주변의 수목으로 시원함을 더해주는 신동읍 방제리 단곡계곡은 산악인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 준다. 산중턱을 오르다 보면 엄나무, 박달나무 삽입, 자작나무, 산죽들의 수목군락과 함박꽃, 노루오줌꽃 등자연생태계를 형성하고 있고, 등산객의 목을 축일 수 있는 샘터도 있다.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 계속되던 남도산행을 마치고 모처럼 만에 강원도 오지 두위봉 산행길에 듬성한 좌석을 아쉬워하며 양백서루의 일박을 약속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단곡계곡에서 내리면서 나물산행 B팀 합류를 고사하고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서울에서 온 “좋은 사람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정상을 향하여 숨을 고르며 오르는데 꽃망울이 떨구고 무성한 잎사귀의 호위를 받은 철쭉나무가 계절의 이입을 설명하여 준다.
▶ 고랭지 채소 재배를 위한 산을 허물어 붉은 모습을 드러낸 고산 허리를 바라보면서 허전한 마음을 접
거둔다.
천년 주목의 건강한 모습을 다시 보면서 백 년 평생을 아귀다툼으로 지새우는 인간의 헛된 욕심이 부끄러울 뿐이다. 하산을 서둘러 불고기 상추쌈이 입안에 맴도는데 진 윤종 선배의 실종이 아련한 연민의 순간으로 닦
아오고 우봉 박사와 이종사촌, 월은이 더불어 왔다. 양백서루로 가는 화절령 비포장 험한 길을 기꺼이 달려와 주신 우봉 박사의 인정에 가슴이 먹먹할 따름이다. 저녁 시간 양백서루에는 우봉의 후학인 한양대학교 교수 김 남조 씨와 수더분한 정선 임계 출신 부인이 태백의 한우와 고급양주를 가지고 와서 맛있는 회식을 하고 이웃의 노래방이 있는 저택에서 즐거운 하룻밤을 사랑의 메아리로 남겼다.
◆ 산행 사진
※ 산행안내 및 산행지도, 사진은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가저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