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2020.10.23.금
지난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5일간 전남 구례 피아골계곡과 연곡사
경남 하동 칠불사, 쌍계사 불일폭포, 쌍계사, 화개장터를 돌아보고
이어서 남원 지리산 칠선계곡, 백무동계곡, 달궁계곡을 거쳐 구례 운조루에
들려 고택탐방을 마치고 노고단에 올랐다.
집으로 올라오는 편에 고군산군도의 선유도와 장자도, 대장도를 돌아보고
무사히 돌아왔다.
남도천리6 - 선유도와 장지도(20.10.23.금)
선유도(仙遊島 -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는 섬, 원래는 군산도로 불렀다)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에 속한 섬, 군산에서 신시도, 무녀도를 건너면
선유1구,군산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선유2구, 선유해수욕장을 지나 망주봉과
오룡묘일대의 선유3구, 남악산(155.6m), 몽돌해변에 이른다.
이곳은 고려 때 최무선(崔茂宣, 1326~1395)이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진포(鎭浦)
해군기지였고, 임진왜란 때 함선의 정박기지였다. 망주봉(104.5m)에는 민간신앙으로
모시는 오룡묘(五龍廟)가 있다. 먼 외국으로의 뱃길에 안전과 고기잡이의 풍어와
뱃사람의 안전을 기원하는 곳이었다.
백사장 길이가 약 4km로 경사가 완만하며, 물이 맑고 모래가 줗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落照)가 아름답다. 선유도에서 장자도로 연결되는 장자대교로
대장도까지 승용차로 갈 수 있어서 고군산군도로 여행하기에 편리하였다.
선유도해수욕장 전망대 탑이 전면으로 보인다.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약 4km가 펼쳐져 있다.
강풍에 파도가 여간 세지 않았다.
선유도해수욕장에서 솔섬까지 놓여진 다리 중간 그네휴식처에서
의자 흔들그네를 좋아해 흔들흔들~ 즐긴다
선유스카이SUN라인 솔섬 정류장
솔섬정류장에서 바라 본 솔섬다리와 망주봉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모래사장과 멀리 보이는 남악산(155.6m)
강풍에 바다로 모자를 날려 보낼까 봐 모자를 꼭 잡고 찍었다.
선유도 망주봉(望主峰,104.5m)
군산유람선 선착장과 선유대교
유람선 일억조호<선유도 - 고군산군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옥도면(沃島面)의 지도
군산(群山) - 옥구(沃溝) - 새만금방조제 - 야미도(夜味島) - 신시도(新侍島) - 고군산대교
- 무녀도(巫女島) - 선유대교 - 선유도 - 장자대교 - 장자도(壯子島) - 대장도(大長島)
현 위치: 선유도
선유도 유래
선유팔경(仙遊八景)중의 두 곳
망주봉의 망주폭포(望主瀑布), 평사낙안(平沙落雁)의 모래밭
* 선유팔경
선유낙조(仙遊落照), 명사십리(明沙十里), 망주폭포(望主瀑布), 평사낙안(平沙落雁),
무산십이봉(舞山十二峰), 장자어화(壯子漁火), 월영단풍(月影丹楓), 삼도귀범(三島歸帆)
선유도 리조트 & 펜션
군산시 옥도면선유북길 129-6 (☎ 063-471-0999) *예약안내 010-4630-9315
마지막 둥지로 참 쾌적하게 보낸 숙소이다.
선유도 리조트 숙소에서 바라 본 선유도 아침바다
거대한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와 몽돌 해수욕잠
오룡묘를 향해서 오른다.
오룡묘 기록이 나오는 서긍(徐兢)의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1123년)'권36 海道三
群山島
六日丁亥 乘早潮行 辰刻 至群山島抛泊 其山十二峰相連 環遶如城<中略>
繼有譯語官 閤門通事舍人沈起來參同接伴金富軾 知全州吳俊和
遣使來投遠迎狀 使副以禮受之<中略>
門外有公廨十餘間 近西小山上 有五龍廟資福寺 又西有崧山行宮
左右前後居民十數家<中略>
군산도
6일 정해일 아침 밀물을 타고 항해하여 오전 8시쯤에 군산도에 정박하였다.
그 산은 12봉우리가 서로 성(城)처럼 원형으로 둘러쳐 있다.<중략>
이어 역관인 합문통사사인 심기(沈起)가 와서 동접반 김부식(金富軾)과
합류하였다. 지전주 오준화가 사자를 보내와 원영장(遠迎狀)을 내놓자
정사와 부사가 예를 차려 그것을 받았다.<중략>
관문 밖에는 관아[공해公廨] 10여 칸이 있고, 서쪽 가까운 작은 산 위에는
오룡묘와 자복사가 있다. 또 서쪽에 숭산행궁이 있고, 좌우 전후에는
주민 10여 가(家)가 있다.<중략>
뒷쪽의 당집인 윗당
오룡묘에서 바라본 무녀도
오룡묘에서 바라본 망주봉
선유도의 망주봉
선유도 남악리마을 앞 해변과 저 멀리 보이는 장자대교
몽돌해수욕장
전북천리길
구불8길(고군산길) 1코스 시종점(始終點)
선유1교차로정류장 - 선유도해수욕장 - 솔섬 - 몽돌해수욕장 - 선유3구마을
- 망주봉 - 선유도해수욕장 - 선유도선착장 - 선유1교차로정류장
신선이 노니는 섬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
선유1교차로 정류장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서해의 가장 맑은 바닷물과 꿈같은 풍경에 취해 걷는 길.
선유도 북섬 초입의 망주봉, 유배온 선비들이 임금에게 예를 올렸다는
오룡묘라는 당집이 자리하고 있다.
100m정도의 검은 자갈이 햇빛에 빛나는 몽돌해수욕장과 소나무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는 서해의 비경 솔섬에서의 일몰에 세상 근심이 사라진다.
다시 눈앞에 활처럼 휜 백사장이 길게 뻗어 있다. 신선이 노닐던 경치를 뒤로하고
다시 선유1교차로 정류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몽돌해수욕장 펜션
남악리마을 방파제에서 바라본 장자대교와 장자도, 등대 그리고 낚싯꾼
선유스카이SUN라인 출발점,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다.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망주봉
대장도(大長島)에서 바라본 망주봉(望主峰)
대장도 선착장과 장자대교
장자할머니바위 전설이야기
대장도 북쪽 끝에는 장자할머니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고 있다.
여기 계신 분은 할머니이고 할아버지는 진대섬(횡경도:북쪽 2km쯤 떨어진
무인도)에 갓을 쓰고 바위가 되어 이쪽을 보고 서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할아버지는 본인 운으로 과거에 급제할 수없는 운이여서 할머니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수많은 세월을 백일기도 천일기도를 하면서 오직 남편의
급제만을 위해서 살았는데 과거보러 한양에 간 할아버지는 계속 과거에 떨어져
오갈 데가 없어졌고 그래서 할아버지는 어느 사대부집 외동딸 글 선생으로
들어가서 글을 가르치게 되었고, 그 집 외동딸과 눈이 맞아 데릴사위가 되었으며
그 후 15년이 지난 뒤에야 과거를 급제하여 자기 본가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집에 도착한 할아버지가 소실 부인의 손을 잡고 내려오는 모습을 본 장자할머니가
기가 막혀 할쯤 이것을 본 부처님이 노하여 두 사람을 돌로 변신시켰다는 전설과
과거에 급제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장자할머니가 술상을 채려 마중을 나갔는데
소실과 함께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서운한 마음에 돌아앉아 그대로 술상을 듣 채로
굳어 버렸다는 전설이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펜션 '그 섬에 가고 싶다, www.love-island.co.kr' HP 010-5196-2112
남도천리(6) - 고군산군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를 끝으로 지난 10월 19일부터
10월 23일까지 4박5일간의 남도천리여행기를 모두 마칩니다.
찬란한 빛/김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