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8. 9. 4
장소 : 러시아연해주 하산
러시아를 그동안 3차례 탐방하였지만 갈 수 없었던 곳이다. 단지동맹유지비를 빼놓고 어떻게 러시아연해주 독립운동 발자취를 말할 수 있을까? 블라디보스톡을 출발하여 연해주 하산 단지동맹유지비를 찾아가던중 나무에 걸려놓은 표지판이 있다. 군사지역으로 출입을 금하고 있는 마을로 지신허 마을이다. 지신허마을은 1863년 함경도 농민 13세대가 처음으로 두만강을 건너와 정착한 극동아시아 최초의 마을이다. 꼭 찾아가고 싶었던 마을인데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웠다. 다시 연해주의 남쪽 끝자락으로 달리다 UNIVERA 장민석 유니베라 법인장을 만났다. 장민석법인장이 먼저 안내한 곳은 크라스키노 언덕 하산의 영웅 기념비가 있는 곳이다. 언덕아래에 크라스키노 전경이 펼쳐진다. 멀리 빨간지웅의 기차역도 보이고 옛날 지명의 연추상리, 연추중리, 연추하리도 보인다. 단지동맹유지비가 있던 곳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단지동맹유지비는 침수되고 훼손을 막기위해 옮겼는데 그후 국경지대로 출입할 수 없게되자 마지막으로 유니베라의 농장 앞 공터로 옮긴 곳의 위치도 볼 수 있다. 두만강의 위치도 알수 있게 되었고 오른쪽으로 곧게 뻗은 중국 훈춘가는 길도 알게 되었다. 하산의 영웅 기념비 앞에서의 장민석법인장의 특강은 어느 역사학자의 특강보다 휼륭했고 진지해서 좋았다.
1909년 3월 5일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항일 애국지사 12인은 무명지를 잘라 "대한독립" 이라 쓰고 대한민국만세를 합창했다. 그후 광복회와 고려학술문화재단은 2001년 10월18일 러시아정부의 협조를 얻어 단지동맹비를 세웠다.단지동맹유지비는 1909년 2월 7일 안중근의사를 비롯한 12인은 크라스키노(옛지명 연추하리)마을에서 조국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하여 핏방울 형상의 단지동맹 기념비를 설치하였다. 하천변에 설치된 탓에 의미를 모르는 주민들과 낚시꾼들로 부터 훼손을 당하곤 했다. 2006년 유니베라(옛 남양알로에)가 농장 정문 앞으로 기념비를 옯겼다. 그러나 2007년 기념비가 선 땅이 국경통제선에 편입되는 바람에 통행증이 없는 방문객들의 참배가 불가능해지자 2011년 현재의 자리에 부지를 마련해 기념비를 옮기고 한국산 오석으로 만든 조형물들을 추가 설치했다.
요즘 많이 듣던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하산 포시에트항에는 석탄이 가득하다. 하산에서 철도로 54km만 연결되면 나진까지 석탄을 운반할 수 있다. 또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의 항이 러시아 자루비노 항으로 속초에서 배를 타면 갈 수 있는 항으로 중국의 훈춘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으로 연결되는 항이다.
첫댓글 벌써 한달 여 지났습니다만, 그때 그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쉽지않은 여정을 같이 했던 여러분!! 좋은 만남이라 생각되고
오늘의 우리를 있게해 준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졌으면 합니다.....
특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이용우회장님과
이상원 씨큐파이버 대표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