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여자랭킹 1~4위로 구성됐다. 좌상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정 9단(25), 오유진 7단(23), 조승아 3단(23), 김채영 6단(25).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대진추첨
오유진vs나탈리아, 조승아vs헤이자자 대결
여자기사들의 국제대회인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17일 오후 중국 푸저우에서 대진추첨식을 가졌다.
각국을 대표하는 2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18일 24강전, 19일 16강전, 20일 8강전을 거쳐 11월 30일부터 준결승전과 결승3번기를 순차적으로 속행한다.
▲ 추첨식은 간략하게 진행됐다.
대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치른다. 중국 선수들은 푸저우 대회장에서, 그 외의 선수들은 소속기원에서 대국을 벌인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한국에서는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 조승아 3단이 출전한다. 국내 여자랭킹 1~4위에 자리해 있는 강자들이다. 최정과 오유진은 랭킹시드를, 김채영은 상비군시드를 받았고 조승아는 선발전을 통과했다.
▲ 리신이 3의 추첨 모습.
중국은 9명(전기 결승에 진출한 대회시드 2명 포함), 일본은 5명, 대만은 2명이 나선다. 일본과 대만 대표에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나카무라 스미레 2단과 헤이자자 7단이 들어 있다.
전체 참가자 24명 중의 8명은 16강에 직행하고 16명은 24강전부터 출발한다. 첫 추첨에서는 24강전 대진을 구성했다. 16강전 이후의 대진은 매 라운드 종료 후 동일국 간의 대결을 최대한 피하도록 해서 새로 추첨한다.
16강에 직행하는 국가별 쿼터는 전기 8강 진출수에 따라 한국 1명, 중국 6명, 일본 1명으로 배정됐다. 16강 시드 명단은 자국 규정에 따라 한국의 최정, 중국의 저우홍위ㆍ위즈잉ㆍ루이나이웨이ㆍ왕천싱ㆍ리허ㆍ탕자원,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5단으로 정해졌다.
추첨은 중국 선수들은 직접 했고 그 외의 선수들은 주최측에서 대리로 진행했다. 한국 기사들의 24강전 대진은 오유진-나탈리아 코발레바, 김채영-나카무라 스미레, 조승아-헤이자자. 상대전적에서 오유진은 1승을 거둔 바 있고 김채영과 조승아는 첫 대결로 치르게 된다.
▲ 1회 때에는 김채영 6단, 2회 때에는 최정 9단, 3회 때에는 저우홍위 6단이 우승했다.
24강전은 한국 시각 18일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상금은 우승 50만위안(약 8800만원), 준우승 20만위안, 4강패자 2만위안, 8강패자 2만5000위안, 16강패자 2만위안, 24강전패자 1만5000위안. 그동안 김채영 6단, 최정 9단, 저우홍위 6단 순으로 우승했다.
한편 대회 기간 중에는 2021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도 함께 열린다. 예선은 인공지능대회 플랫폼에서, 상위 네 팀이 진출하는 결승은 11월 30일부터 푸저우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12만위안(약 2100만원). 한국에서는 '한돌'과 '돌바람'이 출전한다.
▲ 한게임바둑의 인공지능 '한돌'이 출전하는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도 함께 열린다. 한돌의 첫 라운드 상대는 '골락시'.
▲ 이하는 푸저우 현지 개막식 모습(사진=藍烈).
▲ 이하는 푸저우 현지 개막식 모습(사진=藍烈).
▲ 9명 출전하는 중국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