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 펴기>
베드로전서 4장
10 각 사람은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관리인으로서 서로 봉사하십시오. 11 말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람답게 하고, 봉사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봉사하는 사람답게 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이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 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 은사를 행할때 하나님께 '그것을 받은 사람답게' 하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마땅히 잘 지켜야할 관리인 으로써, 또 그 능력을 전파해야하는 사람으로써 담대하게. 내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나의 이익을 위해 선함을 퍼트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하신 선을 이루기 위해 사랑하고 은사를 행하는 것. 마땅히 받은 사람 답게- 라고 생각을 하니, 내 은사를 펼치는 것도 나의 부족한 씀씀이로 누군가를 돕는 것도 마땅히 할수 있게 가능하게 해주실것 같아 덜 어려운 일처럼 느껴진다. 내가 가진 은사는 뭘까.. 내 마음이 편하고 나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해 누군가 기쁨과 위로를 얻을 수 있고 주님의 선하심을 나타낼 수 있는 나의 능력은 뭐가 있을까..
<생활 비추기>
1. 몇주전부터 계속되던 인후통이 기침 가래로 번져서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신혼집이었던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라파 이비인후과'란 병원인데, 낡고 규모도 크지 않지만 환자들이 멀리서도 예약하고 찾아올 정도로 안양에서는 좀 유명한 병원입니다.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이 적고 양심적이며 친절한 원장이 진료한다는 걸로 유명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병원에 불필요한 방문을 줄이게 되면서 환자가 적어져서 인지 그날도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진료순서를 기다리며 병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그전엔 못보았던 문구가 보였습니다.
[라파'는 히브리어로 '치료하다' 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님과 십자가 조각상이 보였습니다. 그전에 사람이 많고 번잡할땐 보이지 않던 것들인데.. 그제서야 원장님이 크리스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꽤 양심적이고 좋은 병원이라고 소문이 나있는 이곳, 그리고 투박하지만 여기저기 붙여 놓은 진료 소신에 대한 문구들, 히브리어에서 의미를 찾아 만든 이 병원. 원장님이 어떤분인지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써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가지고 건강한 사명감으로 봉사하는 분이지 않을까 추측하게 되었습니다. 선한 그리스도인, 더불어 세상에서도 능력있고 인정받는 그리스도인이란 이런걸까.. 우목자님이 얘기하시던 영적으로도 세상적으로도 찌질한 그리스도인은 이왕이면 되지 말아야지 생각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2. 아무리 생각해도 2월부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작된 수종이의 잦은 단축(?)수업은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선물 같습니다. 너무 나사빠진 낙관론자 같아서 이런생각은 자제하려고 했는데 재정적인 문제가 잠시 잊혀질만큼 저와 주원이 주이 수종이 모두에게 감사한 시간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분명 아이가 한명 더 늘고 일도 많아지고 몸은 더 힘들지만,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잠시의 산책을 함께 하는 것에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짧은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한명씩 케어를 하며 정신없이 저녁을 준비해 먹으며 남편과 서로 참 행복하다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짜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행복을 찾아 살면 되는지를 알려주고 계신것 같습니다. 전보다 훨씬 꾸준히 말씀을 읽게 훈련되고 있는것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어려울수록 성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믿음의 성장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덩달아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