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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godnjf12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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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guriever.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Å日月眞人 明 선생님Ω
♧마지막 구세주(救世主) 황발(黃髮: 明 선생님)♧
【인천(仁川) 중앙동(中央洞) 자유공원 작은 정자 옆에 있는 큰 정자(大亭:석정루石汀樓)黃宮】
【 鄭道令 (明 선생님)은 1946년 병술년(丙戌年)(음력 12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 용산(龍山)에서)
해월(海月) 황 여일(黃 汝一) 선생 후손(後孫)으로 재림(再臨)하셨다 】
【Ω】 수도(首都)를 옮김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9권 26장 90편에,
차시동정회군 방과관문(次時東征回軍 方過關門)
평생무력정건곤(平生無力正乾坤) 만리청변하지존(萬里淸邊荷至尊) ―【※】
묘의욕개신련궐(廟議欲開新輦闕) 경려응반구전원(耕黎應返舊田原) *
중흥갱고동남장(中興更固東南障) 상책의치무기둔(上策宜治戊己屯)
은감재전비재고(殷鑑在前非在古) 고언장욕달군문(瞽言長欲達君門) **
[동쪽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군대가 바야흐로 관문을 통과하는 것을 보고]
일찍이 무력(無力)했던, 적장자(正)인 건곤(乾坤: 천지장수)은 만리(萬里) 먼 곳의 청변(淸邊: 천상의 옥경)에서, 우주를 떠맡은 지존(至尊)이로다.
조정에서는 논의(議)하여, 새롭게 임금의 수레(輦)와 대궐(闕)을 다시 지으려 하니, 농사짓는 백성들은 응당, 옛 들판(舊田原)을 돌려주는구나.
나라가 다시 흥해지니(中興), 반드시 동남(東南)방에 성(障)을 두르게 되는데, 훌륭한 계책(上策)은 마땅히 무기(戊己)년의 어려움(屯)을 수습(收拾)하여 바로 잡는 것(宜治)이로다.
거울 삼아 경계해야 할 전례는(殷鑑) 앞으로 있게 될 것(在前)이지, 옛날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 쓸데없는 말(瞽言)을 하다 보니, 군문(君門)에 이르렀구나.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이 명(明)나라 사신(使臣)으로 다녀오는 길에, 동쪽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명(明)나라 군대가 관문(關門)을 통과하는 것을 보고 쓴 시(詩)인 것이다.
이 시(詩)의 내용은, 일찍이 무력(無力)한 하나님의 장자(長子)인 천지장수(天地將帥), 즉 건곤(乾坤)이, 만리(萬里) 먼 하늘 나라의 옥경(玉京)에서, 이 땅에 인간으로 태어난, 우주(宇宙)를 떠맡은 지존(至尊)이라고 하였다.
또한 조정(朝廷)에서는 논의(論議)하여 새로이 임금의 수레와 궁궐(宮闕)을 지으려고 하는데, 대궐을 지으려고 하는 땅은 이미 백성들이 농사를 짓고 있으나, 그 농사를 짓고 있던 백성들이 그 옛 들판을 돌려준다고 하였다.
나라가 다시 중흥(中興)하여지니, 다시 동남(東南)쪽에 성(城)을 쌓아 울타리를 치게 될 것이라고하였다.
그러나 무기년(戊己年)에 어려움이 큰 데, 이 큰 어려움을 수습(收拾)하여 바로 잡는 것이 상책(上策)이라고 하였으며, 이러한 일은 과거(過去)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이라고 하였다.“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이 시(詩)에서 무기년(戊己年)에 나라가 험난한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하였는데, 지금(今)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요?
또한 이 시(詩)의 내용을 보면 틀림없이 앞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만리(萬里) 먼 곳 하늘 나라로부터 이 땅에 인간으로 오셔서 새로운 나라로 중흥(中興)시킨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조정에서 논의하여(廟議) 새로운 궁궐(宮闕)을 짓는다고 하였는데, 그 곳이 동남(東南)쪽이라고 하였으나, 그 곳은 이미 백성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곳이라고 하였으니,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 아닌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나라가 다시 중흥(中興)되어, 새로운 궁궐을 동남(東南)쪽에 짓는다고 하는 말은, 수도(首都)가 동남(東南)쪽으로 이동(移動)한다는 말이 틀림없는데, 이제는 좀 확실(確實)히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다시금 차분한 목소리로 말씀을 이어 나가시기 시작하셨다.
박곡기(朴谷記)
余於物 無所好 非直無好 以無能也 惟愛溪澗 樂丘壑之性 至老而不小衰 “ 歲辛丑春 有爲神農行者 來余曰
여어물 무소호 비직무호 이무능야 유애계간 락구학지성 지로이불소쇠 세신축춘 유위신농행자 래여왈
仙槎有一谷 名曰朴 頗寬閒可耕 子盍觀諸 余欣然從之遊” 舊有朱姓者居之 余問於客曰 谷名朴 而居者朱何也
선사유일곡 명왈박 파관한가경 자합관제 여흔연종지유 구유주성자거지 여문어객왈 곡명박 이거자주하야
客曰 朱亦非主 朱之王父 爲江陵尹者 得於山氓之姓崔者 安知崔之前姓朴者 始居而名之歟 “桑海無窮 鐵爐相遞”
객왈 주역비주 주지왕부 위강릉윤자 득어산맹지성최자 안지최지전성박자 시거이명지여 상해무궁 철로상체
又安知經幾 如崔如朴 而今之朱 又不能有之 “莫有値其主者 意者 天其或相 吾子之居之歟 余曰子言信矣
우안지경기 여최여박 이금지주 우불능유지 막유치기주자 의자 천기혹상 오자지거지여 여왈자언신의
以余觀之是谷 雖以人爲朴 而以谷 而名之朴亦宜 朴者天瓢之俗稱也”
이여관지시곡 수이인위박 이이곡 이명지박역의 박자천표지속칭야
羅人以始祖 生於瓢 故姓是朴 其後 又有以匏渡海來者 曰匏公 匏亦朴也
라인이시조 생어표 고성시박 기후우유이포도해래자 왈포공 포역박야
“盖渾渾沌沌之稱 曰太朴 曰古朴 曰醇朴 曰儉朴 曰朴陋朴野 朴之爲義遠矣 ”
개혼혼돈돈지칭 왈태박 왈고박 왈순박 왈검박 왈박루 왈박야 박지위의원의
哉想 “其烟霞爲國 鹿豕爲窟 隱然 有太朴未刻之氣像 崖澗邃而蒼 松櫪老而矮 依然 若見上古 眞朴之物色”
재상 기연하위국 록시위굴 은연 유태박미각지기상 애간수이창 송력노이왜 의연 약견상고 진박지물색
又近谷之民 愚而全眞 嗇而務本 其性醇朴 麻竹衣冠 橡栗盤飧 其事儉朴 皆谷之賜也 泉無飮者 土無耕者
우근곡지민 우이전진 색이무본 기성순박 마죽의관 상율반손 기사검박 개곡지사야 천무음자 토무경자
溪幽而不滌 逕塞而不剪 非朴而陋乎 以山焉 則去海十里 以郊焉則環山萬重 人不知禮人 鳥不知避人 非朴而野乎
계유이불척 경색이부전 비박이루호 이산언 즉거해십리 이교언즉환산만중 인부지례인 조불지피인 비박이야호
其爲朴不同 而谷乃兼而有之 若是則名之曰朴 不亦相稱乎 客曰唯唯 “然則子將何樂哉 余曰 古之人 有以己之愚
기위박부동 이곡내겸이유지 약시즉명지왈박 불역상칭호 객왈유유 연즉자장하락재 여왈 고지인 유이기지우
而愚其溪 愚其谷者 今余則 欲以谷之朴 而朴我之未盡朴者” 盖余生於鄕曲 處於海濱 出無賢師友之警敎
이우기계 우기곡자 금여즉 욕이곡지박 이박아지미진박자 개여생어향곡 처어해빈 출무현사우지경교
入無羣從兄弟之薰澤 其朴陋無比 重以言不解漢 衣不體唐 文不入鳳閣之樣 才不中溝斷之用 腰脚頑而 無磬曲
입무군종형제지훈택 기박루무비 중이언불해한 의불체당 문불입봉각지양 재부중구단지용 요각완이 무경곡
形容僻而小軟媚 自分於世無一可者 其朴野 又如何耶 以是人居是谷 朴之道宜相得 “今而後余乃亦 儉朴其身
형용벽이소연미 자분어세무일가자 기박야 우여하야 이시인거시곡 박지도의상득 금이후여내역 검박기신
醇朴其心 古朴其貌 太朴其道 爲一聖世 抱朴子可矣” 客笑而去
순박기심 고박기모 태박기도 위일성세 포박자가의 객소이거
나는 물질(物)에 있어서 어디에도 좋아하는 것이 없다.
단지 무능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산골짜기에 흐르는 시내를 아끼고, 언덕과 골짜기를 즐기는 성품은 나이가 들어도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신축(辛丑:1601, 선조34)년 봄에 신농행자(神農行者:신농의 도(道)를 행한다고 하는 사람, 즉 농부)가 나에게 와서 선사(仙槎:울진의 옛 지명)에 한 골짜기(一谷)가 있어 이름을 박(朴)이라 하는데, 좀 널찍하고 조용한 것이 가히 경작할 만한 곳이니, 그대는 한 번 둘러보지 않겠느냐? 고 말해서 나는 흔쾌히 따라가 노닐었다.
오래된 옛 집(舊)이 있어 주씨(朱氏) 성을 가진 사람이 그 집에 살고 있었다.
골짜기 이름(谷名)이 박(朴)인데, 살기는 주씨(朱氏)가 사니 어떻게 된 것이냐고 객(客:神農行者)에게 물으니 객(客)이 ‘주(朱)씨 역시 주인(主)이 아니고, 주씨(朱氏) 할아버지(王父)가 강릉 부윤(江陵尹)으로 있을 때, 최씨(崔氏) 성을 가진 이주민(山氓)에게서 얻은 것이다.
최씨(崔氏)가 살기 전에 박씨(朴氏) 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살았기에(始居), 이름 붙여진 것을 어찌 알겠는가?
상전벽해(桑海)가 끝이 없고(無窮) , 철과 화로(鐵爐)가 번갈아 되는 것이, 최(崔)씨와 박(朴)씨 처럼 지금의 주씨(今之朱) 또한 능히 이 곳을 소유할 수가 없는데, 어찌 그 주인(主)을 마주 대할 수가 있겠는가?
헤아려보니 기이하게도(或) 하늘(天)이, 이 곳을 그대(吾子:해월)가 차지하도록 점지해 놓은 것이 아니겠는가?’ 라고 말했다.
내가 이르기를 당신 말이 믿을 만 하군요.
제가 보건데 이 골짜기가 비록 사람으로 인해서 박(朴)이 되고, 골짜기도 또한 박(朴)이니, 박(朴)이란 이름이 지어진 것 또한 마땅하다.
박(朴)이란 속칭(俗稱),들에 심어져 있는 박(天瓢)을 말한다.
신라 사람(羅人) 중에, 시조(始祖)가 박(瓢)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성이 박(朴)이 되었고, 그 후 또 바가지(匏)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사람을 포공(匏公)이라 말하는데, 그 바가지(匏) 역시 박(朴)이다.
“대개 천지(天地)가 열리지 않고, 음양(陰陽)이 나눠지기 이전의 상태를 일컬어 말하길(渾渾沌沌之稱),
태박(太朴), 고박(古朴), 순박(醇朴), 검박(儉朴), 박루(朴陋), 박야(朴野)라 하는데, 이와 같이 이 박(朴)이란 의미가 얼마나 심오(義遠)한 것인가!
비로소 상상해 보건대 아! ㅡ 연하(烟霞:고요한 깊은 골짜기)는 나라(首都)가 되고, 록시(鹿豕:북두칠성, 사슴가문의 아들)는 굴(窟) 속에 숨어 있으나, 은연중(隱然中)에 태박(太朴) 즉 하나님이 아직 벗기지 않는 기상(氣像)이 있구나!”
언덕의 산골물이 깊숙하여 파랗고, 소나무(松)와 상수리나무(櫪)는 오래되어 굽어져 있고, 의연(依然)한 것이 또한 상고(上古)의 순수하고 소박(眞朴)한 물색(物色)을 보는 듯하다.
또한 가까운 골짜기 사람들은 어리석으면서도 진실 됨을 온전히(全眞)하고 있고, 검소하면서도 힘써 일하니, 근본적으로 그 성품(性)이 순박(醇朴)하다.
삼과 대나무(麻竹)로 의관(衣冠)을 하고, 도토리와 밤(橡栗)으로 식사를 하는 그 일들이 검박(儉朴)하니, 모두 이 골짜기가 베풀어 주는 것이다.
샘을 파서 물을 마시는 사람도 없고, 땅을 경작하지도 않으며, 시내가 깊어도(溪幽) 씻지 않고, 지름길이 막혀도 수풀을 베어내지 않으니, 어찌 박(朴:소박)하고 누(陋:누추) 하지 않은가?
산(山)으로 말할 것 같으면 바다와의 거리가 10리나 되고, 교외(郊外)로 말할 것 같으면 첩첩산중으로 둘러싸여 있으니(環山萬重),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알지 못하며, 새들은 사람들을 피할 줄 모르니, 어찌 소박(朴)하고 촌스럽지(野) 않은가?
그 박(朴)이란 (의미는) 같지 않으나(不同), 골짜기(谷)는 그러한 성질을 겸하고 있으니 이와 같은 즉, 박(朴)이란 이름으로 서로 상칭(相稱)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객(客)이 말하길 ‘그러하도다.
그런즉 그대는 장차 어떻게 즐기겠는가?’ 하고 물었다.
내가 대답하길 ‘옛 사람이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그 시내(溪)를 어리석다(愚溪)하고, 그 골짜기(谷)를 어리석다(愚谷)고 하였지만, 이제 나는 골짜기(谷) 박(朴)으로써 내 임금의 미진한 박(我之未盡朴)을 박(朴)하게 하는 것을 낙(樂)으로 삼겠다.’ 고했다.
대체로 나는 외진 시골(鄕曲)에서 태어나 바닷가에서 살았고, 밖으로 나가서는 타이르고 가르쳐 줄 현명한 스승과 벗도 없고(出無賢師友之警敎), 집안에 들어와서는 선도해 주고 도와 줄 집안의 형제도 없었다(入無羣從兄弟之薰澤).
그 박곡(朴)의 누추함(陋)은 비할 데가 없는데, 거듭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한문(漢文)을 알지 못하고, 입는 옷을 보면 화려한 옷은 입어보지도 못하고, 글재주로는 벼슬길에 들어서지도 못하고, 재능을 보면 구단지용(溝斷之用) 즉 골짜기에 흐르는 물을 끌어 사용할 줄도 모르고, 허리와 다리가 뻣뻣(腰脚頑)하여 허리를 굽혀 절할 줄도 모르고, 얼굴 표정이 굳어(容僻)있어 상냥하고 아리따움도 없으며, 스스로는 세상에 어느 하나도 드러낼 수도 없으니, 그 박야(朴野:순박하고 촌스러움)함이 또한 이러한가?
이러한 사람들이 이 산골짜기에 살고 있으니, 박(朴)의 도(道)는 참으로 의미가 잘 맞는다.
지금 이후 나 역시, 그 몸을 검박(儉朴)하게 하고 그 마음을 순박(醇朴)하게 하고, 그 모습을 고박(古朴)하게 하고. 그 도(道)를
태박(太朴)하게 하여, 단(一)번에 성세(聖世:덕 있는 임금이 다스리는 세상)를 이루게 하고, 그 박(朴)을 손에 넣은 것(抱朴子)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니, 객(客)이 웃으면서 가더라.
경북 안동군 임동면 박곡 전경(임하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 上)
경북 안동군 임동면 박곡 전경(아기산 지역 下)
후박곡기(後朴谷記)
余旣於仙槎 得朴谷 爲之說
여기어선사 득박곡 위지설
翌年壬寅夏 喪配於襄陽 其秋卜兆 於花山 臨河縣之水谷 水谷之東偏 又得一谷 名曰 朴
익년임인하 상배어양양 기추복조 어화산 임하현지수곡 수곡지동편 우득일곡 명왈 박
與水谷相連 地平而幽 山遠而秀 略與仙槎者 相甲乙 余謂豚允曰 此殆天所以 錫我者 不然 何前後所卜 一其名耶
여수곡상련 지평이유 산원이수 략여선사자 상갑을 여위돈윤왈 차태천소이 석아자 불연 하전후소복 일기명야
彼海此嶺 相望數百里 而沕然 若一谷 而來於余 此非天耶 余於是思之 夫朴者 我國之蔬名 一曰瓠之卽瓠也
피해차령 상망수백리 이물연 약일곡이래어여 차비천야 여어시사지 부박자 아국지소명 일왈호지즉호야
潔不及頻繁 快不及茄笟 美非芹 甘非蔗 盖蔬之賤者也
결불급빈번 쾌불급가고 미비근 감비자 개소지천자야
然其爲 用宜於羹 宜於菜 乾之則利涉大川 熟之則羣飽 其德在 人用之如何 詩咏燔炮 傳稱千金 良以此也
연기위 용의어갱 의어채 건지즉리섭대천 숙지즉군포 기덕재 인용지여하 시영번포 전칭천금 양이차야
“天之生物 未嘗 小 殊谷之初也”
천지생물 미상 소 수곡지초야
“叢草樹穴虎豹更千百載 鴻荒寂寞 而無一人顧之者 豈非賤且棄乎”
총초수혈호표 갱천백재 홍황적막 이무일인고지자 기비천차기호
其平可田 其幽可屋 其遠可賞 其秀可吟 可以樵 可以泉 可以盤旋 而從老
기평가전 기유가옥 기원가상 기수가음 가이초 가이천 가이반선 이종노
“忽焉一朝 合衆美 而爲我之樂土 此則 川乎 我德乎 我者也”
홀언일조 합중미 이위아지락토 차즉 천호 아덕호 아자야
“谷之隱顯 誠有數於朴之用舍 得名以朴 不亦宜乎″
곡지은현 성유수어박지용사 득명이박 불역의호
噫瓠於蔬爲朴 谷於山爲朴 余於人亦朴而陋者 自余再得乎朴 然後朴 而又朴猶 古人 玄玄 又 玄朴之道
희호어소위박 곡어산위박 여어인역박이루자 자여재득호박 연후박 이우박유 고인 현현 우 현박지도
其盡矣乎 遂爲之朴 朴曲以自娛 曰朴朴濁濁 朴其心 濁其迹 朴朴濁濁 朴可肴 濁可酌 歌朴朴 手拍拍
기진의호 수위지박 박곡이자오 왈박박탁탁 박기심 탁기적 박박탁탁 박가효 탁가작 가박박 수박박
人耶谷耶 同其朴.
인야곡야 동기박
나는 이미 선사(仙槎:울진)에서 박곡(朴谷)을 가지게 된 바를설명(說)하였다.
이듬해인 임인(壬寅:1602)년 여름에 양양(襄陽:지금의 예천)에서 상처(喪妻)를 하여, 그 해 가을 화산(花山)의 임하현(臨河縣) 수곡(水谷:지금의 안동군 임동면 수곡리)에 묘지를 썼다.
수곡(水谷)의 동쪽 한편에 한 골짜기(一谷)을 얻었는데(得), 이름 하기를 박(朴)이라 한다.
수곡(水谷)과 서로 이어져 있으며(相連), 땅이 평평하면서도(地平), 그윽하고(幽), 산(山)이 멀리 있는데 또한 빼어난 것이, 대략 울진의 박곡(朴谷)과 더불어 서로 우위를 다툴만한데(相甲乙),
내가 맏아들인 중윤(中允:豚允)에게 일러 말하기를 ‘이곳은 두려웁게도 하늘이 이른바 나에게 내려준 곳이다.
그렇지 않다면 지난해와 올 해에 점지해 준 것이, 하나같이 그 이름이 박(朴)이겠는가?
저 바다(울진 쪽)와 이 봉우리(안동 쪽)가 서로 바라보는 것이 수백리나 떨어져 아득한데(沕然), 마치 하나의 골짜기(一谷)처럼 나에게 왔으니, 이것이 어찌 하늘이 나에게 준 것이 아니겠는가(此非天耶)?’ 라고 말했다.
내가 여기에서 그 박(朴)을 헤아려 보건데 대저 박(朴)이란 것은, 우리나라의 채소이름(蔬名) 중의 하나인 바가지(瓠)로, 그 박(瓠)이란 깔끔하기는 개구리밥과 다북쑥(頻繁)에도 미치지 못하고, 매끈(快)하기는 가지와 참외에도 미치지 못하고,아름답기는 미나리에 비할 수도 없고, 달기(甘)는 사탕수수(蔗)에도 비길 수 없는 대체로 채소 중에 천(賤)한 것이다.
그러나 그 박(瓠)이 쓰이는 곳은 국을 끓이는데 마땅하고, 반찬으로도 마땅하고, 말린 즉 큰 내를 건너는데 이롭게 쓰이고(利涉大川), 삶아서는 많은 사람을 배부르게 할 수 있으니, 그 덕(德)은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시경(詩經)에서 번포(燔炮:말리고 삶음)을 읊고, 전(傳)에서 천금(千金)이라 칭한 것은 진실(眞實)로 이 때문이다.
하늘이 만물(萬物)을 만드는데 어떤 것도 느낄 수 없을 때, 소(小:어린 아기)가 유달리 골짜기(谷)의 처음이다(始)
많은 풀과 나무가 우거진 굴(穴)에는 호랑이와 표범(虎豹)이 있으며, 또한 오랜 세월(千百載)이 지나면서 크게 황폐해지고(鴻荒) 적막(寂寞)해져 아무도 돌아보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쓸모없게 되고 버려지지 않겠는가?
그 들판은 밭을 갈 수 있고, 그윽한 곳은 집을 지을 수 있고, 그 원대함은 감상할 수 있고, 그 빼어남은 가히 읊조릴 수 있고, 땔나무도 할 수가 있고, 샘도 팔수가 있으며, 이리저리 거닐 수도 있으니(盤旋), 만년을 보낼만한(從老) 곳이다.
홀연히(忽)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아름다웁게 하며, 또한 우리를 위하여 즐거운 낙토(樂土)가 되게 하는데, 이는 천(川:인천)에 있는 내 임금의 덕이요(我德), 나의 후손이다(我者).
골짜기(안동의 박곡)가 세상에 숨겨졌다가 세상에 널리 알려진다는 것은(隱顯), 진실로 박(朴)이 버려지고 쓰여지는 것(用舍)이 이미 정해진 운명(有數)이 있다는 것인데, 박(朴)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는 것(得名)이 또한 마땅하지 않은가?
아! 채소로서 박(瓠)도 박(朴)이 되고, 산(山)의 골짜기(谷)도 박(朴)이 되고, 또한 사람에 대한 나머지도 박(朴)이 지만,(이러한 박(朴)이란 의미는)품격이 낮은 것이다.
나는 스스로 박(朴)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새롭게 깨달았는데, 그러한 후에 박(朴)이란, 오히려 고인(古人)의 심원한 도(玄玄)이며, 또한 심원한 하늘의 순박(朴)한 도(道)로, 아! 그 심원한 도(道)인 박(朴)이 뜻대로 이루어지는데, 마침내 이 박곡(朴:안동 박곡)에서 정치를 하게 되는 구나(遂爲之朴)
박(朴)의 노래(曲)를 만들어 스스로 즐거이 노래 부르니, 박박탁탁(朴朴濁濁). 그 마음(其心)은 순박(朴)하고, 그 행적(其迹)은 탁(濁)하구나,박박탁탁(朴朴濁濁). 박(朴)은 가히 술안주로 할 수 있고(可肴), 탁(濁)은 가히 잔질할 수 있다.(可酌).
노래도 박박(朴朴), 손뼉도 박박(拍拍), 사람(人)이나 골짜기(谷)나, 다 같은 박이로다(同其朴).
해월선생이 박(朴)이라고 하는 골짜기, 즉 박곡(朴谷) 또는 박골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여 이 골짜기를 손에 넣게 되었는지 설명한 글이다.
이 글속에는 하늘이 숨겨 놓은 비밀(秘密)을 기록(記錄)하여 전(傳)하기는 전(傳)해서 밝혀야 하겠지만,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게 하고, 후세에 나타날 그의 후손(後孫)만이 그 비밀(秘密)을 어찌하면 알게 할 수 있을까 고심(苦心)하면서 쓴 글인 것이다.
지금까지도 비밀(秘密)이 유지되어 온 것을 보면, 그 당시 사람들은 깊은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을 알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당시(當時) 사람들은 한문(漢文)공부는 많이 하였지만, 글의 형식(形式)에만 너무 치우치고 또한 틀에 박힌 사고방식(思考方式)으로 해석(解釋)을 하다 보니, 해월(海月) 선생의 마음속 깊이 담아둔 그 뜻을 거의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다만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의 서문(序文)을 쓴 성리학(性理學)자인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 선생은, 해월(海月)선생의 글속에는 알기 어려운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더 이상의 심오(深奧)한 뜻은 알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해월(海月)선생은 그의 후손(後孫)중에서 정확한 의미를 밝혀 낼 것을확신하고 쓴 글인데, 해월선생의 글을 이해하려면 먼저 유불선(儒佛仙)의 모든 경서(經書)와 성경(聖經) 및 동서(東西)를 막라한 예언서(豫言書)의 깊이 숨겨진 내용(內容)까지도 파악(把握)해야만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유교경전(遺敎經典)인 사서삼경(四書三經)만을 공부하고서는 이해(理解)되어 질 수 있는 내용(內容)은 아닌 것이다.
글의 내용을 보면 해월(海月)선생은,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는 박곡(朴谷)과 안동(安東)에 있는 박곡(朴谷)을 얻게 되었다.
먼저 선사(仙槎:지금의 울진)에 있는 박곡(朴谷)을 말한다면, 1601(辛丑:선조34년)년 선생의 나이 46세 때의 10월에 예천(醴泉)군수를 제수 받았는데, 이 때 부임하기 전 봄에 울진에서 박곡기(朴谷記)를 썼으며, 후박곡기(後朴谷記)는 예천군수로 부임한 후 1602(壬寅:선조35년)년 선생의 나이 47세 여름에 쓴 글이다.
박곡(朴谷)이란 단순히 박(朴)이란 이름의 골짜기 유래(由來)를 쓴 것이 아니라, 박(朴)이란 골짜기가 숨겨진 땅으로, 박(朴)의 성질을 가지는 어떠한 인물이, 후세(後世)에 나타나서 무엇을 하게 되는 지를 밝혀놓은 글이다.
먼저 울진의 박곡(朴谷)을 보도록 하자.
해월(海月)선생은 나는 물질(物質)에 관하여 아무런 욕심이 없다고 하였다.
욕심이 없는 것은 무능(無能)해서가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1601(辛丑)년 봄에 신농행자(神農行者)가 나타나서, 선사(仙槎:울진)에는 박(朴)이라고 불리워지는 좀 한가하고 널찍한 골짜기가 있는데, 가히 경작할 만한 곳이니 한 번 둘러보지 않겠느냐고 한 것이다.
그래서 흔쾌히 따라 나섰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곳에는 아주 오래된 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는 주씨(朱氏) 성(姓)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고 하였다.
골짜기의 이름은 박(朴)인데, 살기는 주씨(朱氏)성 가진 사람이 사니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으니, 객(客:神農行者)이 이르기를 주(朱)씨 역시도 주인(主)이 아니고, 주(朱)씨 할아버지가 강릉(江陵) 부윤(府尹)으로 있을 때, 최씨(崔氏) 성(姓)을 가진 이주민(移住民)에게서 얻은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최(崔)씨가 살기전에, 박씨(朴氏) 성(姓)을 가진 사람이 처음 살았기에, 박(朴)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하였다.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철이 화로가 되고, 화로가 철로 번갈아 되듯이, 또한 최(崔)씨와 박(朴)씨처럼 지금의 주(朱)씨 또한, 이 곳을 능히 소유(所有)할 수가 없는데 어찌 그 주인(主)을 만나서 마주대할 수가 있겠는가?
생각해보니 기이하게도 하늘(天)이 그대가 이 곳을 차지하도록 점지해 놓은 것이군요. 라고 신농행자(神農行者)가 말하였던 것이다. 그러자 해월(海月)선생은 박(朴)이라는 말의 유래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박(朴)이란 속칭 바가지(瓠)라고 하는데, 신라(新羅)인 중에 시조(始祖)가 박(瓠:바가지)에서 태어나서 성(姓)이 박(朴)이 되었고, 그 후 바가지(瓠)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사람을 포공(匏公)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박(朴)이라고 하는 진정한 의미는 다음과 같다고 하였다.
천지(天地)가 열리지 않고, 음양(陰陽)이 나누어지기 이전의 상태(渾渾沌沌)를 일컫는 말인데, 즉 만물(萬物)의 근원(根源) 근본(根本)이며 시(始)인 도(道)를 뜻하는 말로, 태박(太朴), 고박(古朴), 순박(醇朴), 검박(儉朴), 박루(朴陋), 박야(朴野)라 하여, 박(朴)이란 의미는 참으로 심오한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비로소 상상(想像)을 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안개와 노을(烟霞)이 진 나라가 되고(爲國), 녹시(鹿豕:북두칠성, 사슴 가문의 아들)가 굴 속에 숨겨져 있는데, 드러나지 않은 기상(氣像)이 있다는 것이다,
해월(海月)선생은 자신의 가문(家門)을 은연(隱然)중 그의 시(詩)속에다 녹문(鹿門)이라고 하였다.
녹시(鹿豕) 즉 사슴(鹿:북두칠성, 술그릇)인 아들, 바로 사슴가문의 아들이라고 은연중에 말하고 있는 것이다.
1590(庚寅:선조 23)년 10월에는 자식(子息)들을 경계(警戒)하기 위하여 스스로 백록동규범(白麓洞規范)을 지어, 큰 아들인 중윤(中允)으로 하여금 항상 암송(暗誦)하게 하였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사슴은 하나님의 아들을 뜻하는 말 중의 하나이며, 또한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아들이 굴(窟)속에 숨어 있는데, 은연중에 태박(太朴) 즉 하나님이 아직 벗기지 않은 기상(氣像)이 있다고 하였다.
이는 미래(未來)에는 그 기상(氣像)을 벗길 것이라는 말인 것이다.
글 속에 객(客)이 그대는 장차 무엇으로 즐기겠는가? 라고 하였다.
해월(海月)선생이 이르기를, 나는 골짜기의 박(朴)으로써 내 임금의 미진한 박(我之未盡朴)을 박(朴)하게 하는 것으로 낙(樂)을 삼겠다고 하였다.
즉 박(朴)의 의미를 정확(正確)히 알려주는 것으로도 즐겁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박곡(朴谷)에 사는 사람들의 순박한 생활과 이 골짜기(谷)의 도(道)는 참으로 그 의미가 잘 맞지만,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 이와 같은 박(朴)의 도(道)를 어느 하나라도 세상에 전할 수가 없을 정도로 박야(朴野)하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지금 이후, 내가 나의 몸을 검박(儉朴)하게, 그 마음을 순박(醇朴)하게 하고, 그 모습을 고박(古朴)하게 하고, 그 도(道)를 태박(太朴)하게 하여서, 단(一)번에 성세(聖世)를 이루게 하고, 포박(抱朴) 즉 박(朴)을 손에 넣는 것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라고하자, 객(客)이 웃으면서 갔다고 하였다.
한 마디로 박(朴)과 하나가 되면, 세상은 성세(聖世)가 되게 하고, 그 박(朴)을 가지게 된다(抱朴)고 하였다.
이미 이 말은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과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 설명한바 있다.
후박곡기(後朴谷記)를 보면은 1602(壬寅)년 여름에, 양양(襄陽:지금의 예천)에서 상처(喪妻)를 하였고, 그 해 가을 화산(花山) 임하현 수곡(水谷: 지금의 안동군 임동면 수곡리)에서 묘지를 썼는데, 또한 수곡(水谷)의 동쪽에 있는 한 골짜기(一谷)을 얻었다(得)고 하였다.
그런데 그 골짜기의 이름 또한 박(朴)이라고 하였다.
이 곳은 수곡(水谷)과 서로 이어져 있는데, 그의 장자(長子)인 중윤(中允)에게 [중윤(中允)은 1577(丁丑)년 5월 7일 생으로 자(字)가 동광(東光), 호(號)가 동명(東溟), 사망한 해가 1648(戊子: 인조 26)년이며, 1605(선조 38)년 3월에 생원 진사 양과를 합격하였으며, 1612(壬子: 광해 4)년에 별시(別試)에서 갑제(甲第)를 하였으며, 관직은 통정대부(通政大夫) 승정원(承政院)의 좌부승지(左副承旨)를 지냈다 부인은 그의 스승인 대암(大菴) 박성(朴惺) 선생의 여식이다.]
이르기를 이 곳은 두려웁게도 이른바 하늘이 나에게 내려준 곳인데, 그렇지 않다면 어찌 지난해와 올해에 점지해 준 곳의 이름이 모두 박(朴)이겠는가?
바다 쪽 울진에 있는 박곡(朴谷)과 이 곳 안동에 있는 박곡(朴谷)은, 수백 리나 떨어져 아득한 데도 마치 하나의 골짜기같이 나에게 왔으니, 어찌 하늘이 나에게 준 곳이 아니겠는가! 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사람에 대한 박(朴)을 설명하였는데, 이번에는 채소인 박(朴)을 설명하면서, 박(朴)이란 우리나라의 채소 이름 중에 하나로 바가지(瓠)를 말하는데, 깔끔하지도 않고, 매끈하지도 않고, 아름답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대체로 채소(菜蔬)중에 천(賤)한 것이지만, 국을 끓이고, 반찬을 만드는데 마땅하고, 말려서는 큰 내(川)를 건너는데 이롭게 쓰이고(利涉大川), 삶아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배부르게 할 수 있으니, 그 덕(德)을사람들이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한 마디로 박(朴)이란 굶주린 사람을 배부르게 하는 곡식(穀食)이며, 또한 큰 내(大川)를 건너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미 여러 예언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도령이 곡식이 되고, 큰 내(大川)를 건너는데 이로운(利涉大川) 목(木)의 도(道)라고 하였는데 그 목(木)의 도(道)가, 한 마디로 계룡(鷄龍) 정도령이 박(朴)이라는 말을, 이렇게 슬쩍 평범(平凡)한 이야기로 쉽게 밝혀서 전하는 것이다.
또한 한 마디로 천지(天地)가 만물(萬物)을 만드는데, 어느 것도 느낄 수가 없을 때(未嘗) 소(少) 즉 어린아이가 유달리 골짜기의 시(始) 즉 처음이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이 아이(少)가 만물(萬物) 처음(始)이라고 하였다.
한 마디로 최치원(崔致遠)선생이 밝히신, 만물의 선(萬物之先)이요,
천지의 원(天地之元)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말을 하는데 해월(海月)선생은 매우 망설였던 것 같지만, 한 마디로 이 아이(少)가 골짜기의 주인(主)이라는 말이다.
그리고는 이 골짜기의 숲속에는 호랑이와 표범(虎豹)의 굴(穴)이 있다고 하였다.
이미 울진의 박곡(朴谷)에서는 사슴과 돼지(鹿豕) 이야기를 하였고, 안동의 박곡(朴谷)에서는 호랑이와 표범(虎豹)을 이야기 한 것이다.
이미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서 여러 번 밝혔듯이, 호랑이(虎)와 표범(豹)은 주역에서, 성인군자(聖人君子)로 비유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월 선생은 호랑이와 표범을, 자신의 후손(後孫)으로 말세(末世)에 태어날 현인(賢) 즉 진인(眞人) 정도령을 이르는 말이라고 밝힌 것이다.
즉 호랑이와 표범(虎豹)의 굴이란, 성인군자(聖人君子)인 정도령의 혈(穴),즉 정도령이 거(居)할 명당(明堂)을 뜻하는 말을, 이와 같이 해월 (海月)선생은 대수롭지 않은 듯이 가볍게 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박곡(朴谷)이 오랜 세월(千百載)이 지나면서, 아무도 돌보는 이가 없으니 쓸모없게 되고 황폐(荒廢)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이 갑자기 홀연히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아름답게 바뀌어 낙토(樂土)로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되는 것은 천(川) 즉 인천(仁川)에 있는 나의 임금의 덕(我德)때문이라고 하였다.
바로 나의 후손(後孫)이 이와 같이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것이다.
이 골짜기가 버려져서 쓸모없이 지나온 것과 앞으로 크게 드러나서 명성(名聲)을 얻는 것도, 이미 정해진 운명(有數)이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박(朴)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더 마땅하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채소의 이름으로 박(朴)이라는 말과 산(山)의 골짜기의 이름이 박(朴)이라는 말과 사람의 성씨(姓氏)에 박(朴)이라는 말이, 모두 박(朴)이라는 의미는 있으나 품격이 낮은 의미이다.
그러나 진정한 박(朴)이라는 말의 의미를 거듭 다시 깨달아 알게 되었는데, 바로 그 박(朴)이라는 말이 고인(古人)의 심원(深遠)한 도(玄玄)라고 하였다.
즉 박(朴)이란 도(道) 자체를 의미하는 말이지, 채소 이름이나, 골짜기의 이름이나, 사람의 성(姓)을 뜻하는 박(朴)이라는 말은, 등급이 떨어지는 의미라고 하였다.
심원한 박(朴)의 도(道)가 뜻대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마침내 이 안동(安東)에 있는 박(朴)에서 세상을 다스리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박(朴)에 대한 노래를 짓고는 즐거워하며 박박탁탁(朴朴濁濁) 그 마음은 박(朴)하고, 그의 행적은 탁(濁)하구나.
박박탁탁(朴朴濁濁) 박(朴)은 가히 안주로 할 수 있고 , 탁(濁)은 가히 잔질할 수가 있구나.
박박(朴朴)이라 노래하고, 박박(拍拍)이라 손뼉을 치면서, 사람(人)이나 골짜기는(谷)는, 다 같은 박이로구나(同其朴) 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손뼉을 치며 노래를 불러야 할 대상이 박(朴)이라고 밝히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밝힌 시(詩) 중에, 아가(我歌:나의노래)즉 아가(아기장수)에 대한 노래가 불리워질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 나의 노래가 바로 술 노래라고 하였다.
즉 그 술 노래는 바로 박(朴)을 찬미(讚美)하는 노래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박(朴)이 하나님의 아들로, 만인(萬人)의 양식(糧食)이 되고,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술과 술그릇이 된다고 해월(海月) 선생은 기쁜 마음으로 노래를 지어서 우리에게 전(傳)해주는 것이다.
이 글속에는 이렇게 하나님이 해월(海月) 선생을 통(通)해서 우리 인간(人間)에게 큰 희망(希望)을 주는 숨은 뜻이 은밀(隱密)하게 담겨 있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인 박(朴)이, 이 안동(安東)의 박(朴)에서 통치(統治)하게 된다는것이다.
이렇게 이 골짜기(谷)인 박(朴)에서 통치하게 된다는 말을 아주 조심성 있게 드러내는 것이다.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신농행자(神農行者)가 와서 박곡(朴谷)을 가르쳐 주었다고 했는데, 신농행자(神農行者)란 누구를 말합니까?” 라고 묻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신농씨(神農氏)는 중국(中國) 전설상의 제왕(帝王)이며, 삼황(三皇)의 한 사람으로, 성(姓)은 강(姜)씨, 형상(形象)은 인신우두(人身牛頭 : 사람 몸에 소의 머리), 화덕(火德)으로 염제(炎帝)라고도 하며, 농업(農業), 의료(醫療), 약사(藥師)의 신(神)이며, 또한 팔괘(八卦)를 겹쳐서 64괘를 만들어 역(易)의 신(神), 주조(鑄造)와 양조(釀造) 등의 신(神)이 되고, 교역(交易)법을 가르쳐 상업(商業)의 신(神)으로 되어 있다.
재위는 124년으로 전한다.
일반적으로 신농행자(神農行者)라 하면, 신농(神農)의 도(道)를 행(行)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곧 농부(農夫)란 의미이다.
우리 나라 말에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은 통상적으로는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農夫)로 알고 있지만, 여기에는 보다 더 큰 뜻이 있는 것이다.
【※※※】
격암유록(格菴遺錄) 말운론(末運論) Ⓟ32에,
『 牛性農夫 石井崑 我邦之人 君知否』 ***
우성농부 석정곤 아방지인 군지부
우성(牛性) 즉 정도령이란, 농부(農夫)이고 또한 석정곤(石井崑)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나라 사람으로 우리의 임금이신데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한다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 Ⓟ24에,
『坤牛乾馬 牛性理 和氣東風 眞人出』 ***
곤우건마 우성리 화기동풍 진인출
곤우건마【坤牛乾馬】 즉 하늘(天)은 말(馬)이고 땅(地)은 소(牛)인데, 즉 천지【天地】의
아들인 우성【牛性】이란 진인(眞人)이, 화(和)한 기운(氣)인 봄바람(春風)을 몰고 나타난다는 말이다.
즉 이와 같이 농부(農夫)란, 진인(眞人) 정도령(鄭道令)으로 인생(人生)을 추수(秋收)하는 사명(使命)을 가지고 오신 천지음양(天地陰陽)되시는 진인(眞人) 정도령(鄭道令)을 말하는 것이다.“
즉 이와 같이 농부(農夫)란, 진인(眞人) 정도령(鄭道令)으로 인생(人生)을 추수(秋收)하는 사명(使命)을 가지고 오신 천지음양(天地陰陽)되시는 진인(眞人) 정도령(鄭道令) 을 말하는 것이다.“
라고 하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신농행자(神農行者)라고 한 말은, 한문학(漢文學)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신농씨(神農氏)의 도(道)를 행(行)하는 사람으로 농부(農夫)로 해석되게 하였지만, 실제는 신인(神人)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한 것이군요.
또한 유학(儒學)을 하는 선비로서 신인(神人)을 만나서 썼다고 할 수는 없으니, 비밀(秘密)을 감추기 위해 신농행자(神農行者)라고 써 놓은 것으로써, 결국에는 해월(海月)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서 이 사실을 알고 밝힐 수 있다고 확신하기에 그렇게 표현하신 것이 틀림없군요.“ 라고 말하자 곁에 있던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이 박곡기(朴谷記)에는 박(朴)이라는 말과 골짜기(谷)라는 말이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고 했는데, 좀더 풀어 자세히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은 다시금 설명을 시작하셨다.
“중화《도교대사전(中華道敎大事典)》에 박(朴)이란 말을 정의하기를, 본성(本性), 본질(本質), 즉 도(道)라고 하였다.
이 말의 어원(語源)은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였다.
《위원(魏源)의 노자본의(老子本義)》에서, 박(朴)이란 천지의 시작이며(天地之始), 만물의 어머니요, 일체(一切) 구체(具體)적인 사물(事物)이 모두가 다 박(朴)에서 나온다. ―【※】
『一切具體賜物 出於朴』 ―【※】
일체구체사물 출어박
『器卽 有名之萬物』 ―【※】
기즉 유명지만물
박(朴)이 나누어져 된 것을 그릇(器)이라 하고, 그릇(器)이란 만물의 이름이다.
『內心淸虛 思慮欲望 盡除 返朴歸眞 卽見素抱朴也 卽與道合一』 ―【※】
내심청허 사려욕망 진제 반박귀진 즉견소포박야 즉여도합일
마음 속이 청허(淸虛)하고, 사려욕망(思慮欲望)이 다 제거(盡除)되면, 박(朴)으로 복귀(返朴)하고, 진으로 돌아(歸眞)가는 것을 견소포박(見素抱朴)이라고 하였다.
즉 이 말은 도(道)와 하나가 된다는 말이라고 하였다.
『朴卽道 在天地初闢, 萬物未生之時, 世界就是, 混沌爲朴 的』 ―【※※】
박즉도 재천지초벽 만물미생지시 세계취시 혼돈위박 적
또한 《회남자(淮南子)》에 박(朴)이란 즉 도(道)인데, 천지(天地)가 처음으로 열릴 때, 만물(萬物)이 아직 생기지 아니하였을 때, 이와 같은 혼돈(混沌)된 상태를 박(朴)이라고 한다.
포박(抱朴)이란 말은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제19장 환순장(還淳章)에 나오는 말로,
『見素抱朴 少私寡欲 持守勿失 曰抱朴 素敦厚 曰朴』 ―【※※※】
견소포박 소사과욕 지수물시 왈포박 소돈후 왈박
포(抱)란 손에 넣어서 잃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박(朴)이란 소박(朴素)하고 돈후(敦厚)한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즉 포박(抱朴)이란, 도(道)인 박(朴)을 손에 넣은 것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하였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32장 성덕장(聖德章)을 보면,
『道常無名 朴雖小天下不敢臣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天地相合 以降甘露 民莫之令而自均 始制有名 名亦旣有
도상무명 박수소천하불감신 후왕약능수지 만물장자빈 천지상합 이강감로 민막지령이자균 시제유명 명역기유
天亦將知之 知之所以不殆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與江海』 ―【※※※】
천역장지지 지지소이불태 비도지재천하 유천곡지여강해
참으로 도(道)란 이름이 없는 것이다.
박(朴)이 비록 소(小: 작다, 어린아이)이나, 천하(天下)의 누구도 신하(臣)로 삼지 못한다.
후왕(侯王)이 만일 그 박(朴)을 손에 넣는다면, 천하만물(天下萬物)이 자연히 그 덕(德)에 복종할 것이다.
후왕(侯王)의 동작(動作)이 능히 하늘과 하나가 되니, 하늘은 또한 감로(甘露)를 내리니
백성들은 저절로 명령하지 않아도 잘 다스려진다.
시(始) 즉 도(道)가 유명(有名) 즉 만물(萬物)을 짓고 다스리니 이름이 있는 물(物)은 정욕(情欲)으로, 도(道)와 덕(德)에 이반(離叛)하지만, 사람이 능히 도(道)와 덕(德)을 거행(去行)하면, 하늘도 또한 그를 스스로 아는 것이다(河上公 註).
하늘이 그를 알고 있으면, 조금도 위태롭지 않은 것이다.
비유하건대 도(道)와 하나가 된 후왕(侯王)이, 천하(天下)의 사람과 하나가 되어 있다는 말은, 마치 모든 내(川)와 골짜기(谷)의 물이, 강(江)과 바다(海)로 흘러드는 것과 같은 것이다.
도(道)인 박(朴)이 비록 이름도 없고 어린 아이와 같지만, 천하(天下)의 그 어느 누구도 그 박(朴)을 신하(臣下)로 삼을 수 없다고 하였다.
후왕(侯王)이 박(朴)을 손에 넣은 즉, 천하만물(天下萬物)이 모두 그에게 복종하게 되며, 그가 하늘과 하나인즉, 상응(相應)하여 하늘은 상서러운 감로(甘露)를 내린다고 하였다.
도(道)와 하나가 된 후왕(侯王)이 천하(天下)에 있는 것을 비유하여, 모든 내(川)와 골짜기(谷)의 물이, 강(江)과 바다(海)로 흘러 들어가는 것과 같이, 천하만물(天下萬物)이 그에게 복귀한다고 하는 것이다
진실로 위대한 지배자인 후왕(侯王)은 도(道)와 하나가 된 성인(聖人)인데, 그 도(道)와 하나가 된 성인(聖人)의 지배하(支配下)에서만 진정한 평화(平和)가 실현(實現)된다는 말인 것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골짜기(谷)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곡(谷)이란, 곡식(穀食), 또는 욕(浴)이라 쓰기도 하고, 도(道), 또는 신(神)이란 의미로 쓰이는데, 도덕경(道德經) 제6장 성상장(成象章)에 곡신불사(谷神不死)라고 하였다.
즉 곡신(谷神)은 죽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한 곡(谷)이란 기른다(養)는 의미가 있는데, 도(道)는 만물(萬物)을 기르므로, 만물(萬物)을 기르는 신(神)을 의미(意味)하는 말에서 온 것이다.
【※※※】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제28장 반박장(反朴章)을 보면,
『知其雄守其雌 爲天下谿 爲天下谿 常德不離 復歸於嬰兒 知其白守其黑 爲天下式 爲天下式
지기웅수기자 위천하계 위천하게 상덕불리 부귀어영아 지기백수기흑 위천하식 위천하식
常德不忒 復歸於無極 知其榮守其辱 爲天下谷 爲天下谷 常德乃足 復歸於朴
상덕불특 복귀어무극 지기영수기욕 우천하곡 위천하곡 상덕내족 복귀어박
朴散則爲器 聖人用之 則爲官長 故大制不割』
박산즉위기 성인용지 즉위관장 고대제불할
스스로 그 존귀(尊貴: 雄)함을 알고, 그 비천(卑賤: 雌)함을 지키는 것이 천하(天下)의 골짜기(谷)인 것이다.
겸하(謙下)하기를 마치 흘러 들어가는 깊은 골짜기와 같이 한다면, 참으로 그 덕(德)이 몸에서 떠나지 않으니, 무심한 어린아기(嬰兒)로 복귀(復歸)하게 되는 것이다.
그 백(白: 밝게 알다)을 알고, 그 흑(黑: 모르는 척 침묵하는 것)을 지키는 것이 천하의 모범(天下式)이 되는 것이니 천하의 모범이 되면, 진실로 덕(德)에서 어긋나지 않으니, 무극(無極: 不老長生)에 복귀(復歸)하는 것이다.
그 영화(榮)를 알고, 그 오욕(辱)을 지킨 즉, 천하(天下)의 골짜기(谷)가 되고 천하(天下)의 골짜기(谷)가 되면, 참으로 그 덕(德)이 머무르니 박(朴)에 복귀(復歸)하는 것이니라.
박(朴)이 나누어져서 그릇(器)이 되는데, 박(朴)이, 성인(聖人)이 그릇(器)을 들어 쓴 즉, 관장(官長)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이 들어 쓴다는 것은, 대도(大道)가 천하(天下)를 다스리는 것과 같이 아무런 상해(傷害)가 없는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설명을 마치시자.
모두들 놀라워하였다.
그 때 지금까지 조용히 듣고만 있던 한 사람이 말하였다.
“그 골짜기(谷)를 박(朴)이라고 하고, 그 박(朴)을 성인(聖人)이라고 하였으니, 해월(海月) 선생의 글 속에 있는 신농행자(神農行者)인 정도령이,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지만,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장자(長子)란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골짜기 이름(谷名)을 ‘황(黃)’이라 하지 않고, 우주만물(宇宙萬物)의 근본(根本)인 도(道)를 뜻하는 ‘박(朴)’이라 칭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느냐고 하였군요.
또한 격암유록(格菴遺錄) 갑을가(甲乙歌) Ⓟ114를 보면,
『세인부지 정변박(世人不知 鄭變朴)』 ―【※】
세상 사람들은 왜 정도령(鄭道令)이 박(朴)으로 바뀌는 지를 모른다고 하였으나, 이제는 해월(海月) 선생으로 말미암아 그 정(鄭)이 박(朴)으로 바뀌는 것을 분명(分明)하게 알겠습니다.
그래서 사람도 박(朴)이요, 골짜기(谷)도 다 같은 박(朴)이라고 했군요“ 라고 말했다.
【上帝之子斗牛星 西洋結寃離去后 登高望遠察世間 二十世後今時當 東方出現結寃解】
【만사이황발(萬事已 黃髮 ) 잔생수백구(殘生隨 白鷗 )】
♧ 청림도사(靑林道士) 明(黃) 선생님 ♧
그러자 다시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해월(海月) 선생께서 후박곡기(後朴谷記)에,
『朴猶古人 玄玄 又玄朴之道』 ***
박(朴)이란 오히려 고인(古人)의 심원한 도(玄玄)이고, 또한 하늘의 심원하고 순수한 도(玄朴之道)를 박(朴)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고인(古人)이란 정확히 무슨 말입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다시 설명하셨다.
‘고인(古人)이란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398에,
『烈士貞 泥塗 轉換 古人 淸此』
열사(烈士)이고 정조(貞)가 있는 사람들이 진흙탕에 더럽혀져도, 돌이켜서(轉換), 고인(古人)이 이들을 깨끗하게 씻어준다고 하였다.
한 마디로 고인(古人)이란 바로 구세주(救世主)인 정도령이란 말이다.
또한 격암유록(格菴遺錄)의 말운론(末運論) Ⓟ31에,
『古人 鄭氏 牛性』 ☆
고인(古人)이란, 우성(牛性)인 정도령(鄭道令)이라고 하였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의 제15장 현덕장(顯德章)을 보면,
『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深不可識 夫唯不可 識故強爲之容 與兮若冬涉川 猶兮若畏四鄰 儼兮其若客 渙兮若氷之將釋 敦兮其若朴
曠兮其若谷 渾兮其若濁 孰能濁以靜之徐清 孰能安以久 動之徐生 保此道者不欲盈 夫唯不盈故能蔽不新成』
진실로 옛날의 선비된 자(古之善爲士者: 득도한 사람)는 미묘(微妙)하여 하늘과 통하니, 그 속의 깊이를 알지 못한다.
억지로 이를 형용하여 말한다면, (거사할 때 매우 신중함이) 마치 겨울에 내(川)를 건너는 것과 같고, (그의 진퇴(進退)는) 마치 법(法)을 어기고, 그 이웃들이 이를 알까 봐 두려워하는 것과 같고, 마치 나그네(客)가, 주인의 엄숙한 모양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고, 정욕이 제거되는 것이, 얼음이 장차 녹으려는 것과 같고, 돈후(敦厚)하기가 마치 박(朴)과 같고, 관대(曠)하기가 골짜기(谷)와 같고, 혼연(混)하여 마치 탁(濁)한 것과 같고, (진(眞)을 가지고 있지만, 드러내지 않는다) 어느 누가 진실로 이 혼탁(濁)한 것을 진정(鎭靜)시켜서, 서서히 맑게(徐淸)할 것인가?
어느 누가 안정(安)시켜서 이를 움직여, 서서히 장생(徐生)을 시키겠는가?
이 도(道)를 보지(保持)하는 자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데, 대저 욕심이 없는 즉, 광영(盈)을 숨기며 부귀공명을 이루려 하지 않는 것이다.
이 글에서 하상공(河上公)은, 득도(得道)한 사람을 바로 옛 선비(古之善爲士者)라고 하였다.
즉 도(道)와 하나가 된 말세(末世)에 태어날 진인(眞人)이, 어떠한 사람인가를 드러내는 글이다.
고(古)자란 시작 즉 비롯하다(始) 라는 의미가 있으니, 고인(古人)이란 인간(人間)의 시조(始祖)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즉 고인(古人)이란 바로 궁(弓)인 정도령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제14장 찬현장(贊玄章)을 보면,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以知古始 是謂道紀』
성인(聖人)이 고도(古道)가 낳은 하나(一)을 손에 넣어서 만물을 다스리니, 지금(今)에 당하여 하나(一)가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능히 고시(古始) 즉 상고시대(上古時代)에 만물(萬物)의 시원(始原)인 하나(一)가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이 하나(一)를 도기(道紀) 즉 도(道)의 근원(根源), 근본(根本), 본질(本質)이라고 한다.
※ (河上公註: 聖人執守古道生一以御物, 知今當有一也, 人能知上古本始有一是謂知道綱紀也)
이만 하면 해월(海月) 선생이 말씀하신 그 고인(古人)이란 말이 무슨 의미인지 충분히 알겠는가?“ 라고 하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결국 원시반본(原始返本)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군요.” 라고 하자 여기저기서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때 한 사람의 커다란 목소리가 들렸다.
"『忽焉一朝 合衆美 而爲我之樂土 此則川乎 我德乎 我者也 谷之隱顯 誠有數於朴之用舍 得名以朴 不亦宜乎』
아무도 돌보지 않아 버려진 땅이 하루 아침에 모두가 다 아름답게 되고, 우리를 위하여 즐거운 낙토(樂土)로 되게 한 것은, 이는 천(川) 즉 인천(仁川)에 있는 나의 임금의 덕(德)이요, 나의 후손(後孫)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아무도 돌보지 않아 버려져 있었지만, 앞으로 세상에 드러나 명성(名聲)을 얻게 되는 것도, 이미 정(定)해진 운명(運命)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지금까지 숨겨져 왔던 박곡(朴谷)이, 크게 이름이 날 것(得名)이라는 말로, 이 곳으로 수도(首都)가 옮겨진다는 말이 틀림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좀더 자세하게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다시금 예의 차분한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모든 예언서(豫言書)마다 말세(末世)에 생명(生命)을 보존하려면 궁(弓) 즉 궁궁(弓弓)이 이롭거나, 혈하궁신(穴下弓身) 즉 혈(穴) 아래 궁신(窮身), 곧 궁(弓)을 알면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 왜 혈하궁신(穴下弓身))이라 했는가 하니, 혈(穴이란 지기(地氣) 또는 지령(地靈)인 생기(生氣)가 한 지점에 뭉쳐 있는 곳으로, 음양(陰陽)이 배합(配合)하여 산수(山水)의 정기(精氣)가 모여 있는 결혈처(結穴處)를 이르는 말이다.
보통 우리들이 부르기를 명당(明堂)이라고 하는 것이다.
명당(明堂)이란 말은 주(周)나라 때부터 사용되었다.
처음에는 황제(皇帝)가 천신(天神)에게 제사지내는 곳을 말하였는데, 후에는 황제(皇帝)가 거처하는 궁궐(宮闕)을 명당(明堂)이라 했다.
다시 말하면 문무백관(文武百官)을 거느리고, 정사(政事)를 보는 궁궐(宮闕)을 말한다.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에서는 양택(陽宅)이나, 음택(陰宅)의 길지(吉地)를 통칭하여 명당(明堂)이라 한다.
또한 생기(生氣)가 집결(集結)한 진혈(眞穴) 자리를 태극(太極)이라 부르고, 결혈처(結穴處)의 요철을 양의(兩儀)라 하고, 와겸유돌(窩鉗乳突)을 사상(四像)이라 하며 구분(區分)하는 것이다.
혈처(穴處) 주위에는 왼쪽에 청룡(靑龍), 오른쪽에 백호(白虎), 앞쪽에 주작(朱雀), 뒤쪽에 현무(玄武)가 있어서, 태풍(颱風), 지진(地震), 해일(海溢) 같은 주위 환경의 각종 재해로부터 보호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 명당(明堂)도 내외(內外), 대중소(大中小)로 나누어 구분하는 것이다.
사람이 사는 곳을 양택(陽宅)이라 하는데, 양택(陽宅)으로서 명당(明堂) 중의 대명당(大明堂)은 천자(天子)가 거처하는 궁궐(宮闕)이 있는 곳으로 나라의 수도(首都)가 되는 곳이다.
대개 나라의 수도(首都)가 되는 제도(帝都)는, 천자(天子)가 계시면 또한 만방(萬方)의 집결지(集結地)이며, 만법(萬法)이 이 곳에서 나와 국민을 다스리고, 정사(政事)를 보는 곳이기 때문에, 반드시 위로는 하늘의 천성원국(天星垣局)에 합치(合致)하고, 아래로는 정룡(正龍)인 산의 왕기(王氣)를 모은 연후라야 제도(帝都)가 건립(建立)되는 것이다.
대개 하늘에는 제좌성궁(帝座星宮)이 되고, 땅은 제좌도회(帝座都會)가 되는 것이니, 이와 같이 하늘의 상(天象)과 땅의 형(地形)이 일치(一致)하여야 하는 것이다.
또한 원(垣)에는 자미(紫微), 태미(太微), 천시(天市), 소미(少微)가 있다.
원(垣) 중에는 제좌(帝座)가 있는데, 소미원(小微垣)만은 사대부(士大夫)의 자리로서 제좌(帝座)가 없는 것이다.
자미원(紫微垣)이 사원(四垣) 가운데 중추(中樞)가 되는 곳이다.
그리하여 건도처(建都處)는 산천(山川)의 형세가 모름지기 이와 같이 천성원국(天星垣局)과 합(合)하여야 하는 것이다.
천문지(天文志)에 중천북극(中天北極)에 보이는 자미성원(紫微星垣)은 천황(天皇)의 진극(辰極)이니, 태을(太乙)이 상거(常居)하는 곳으로, 극성(極星)은 이동하지 아니하는 것이다.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북진(北辰)이 그 곳에 거하고, 뭇 별들이 이에 공(拱: 둘러싼다)한다고 한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 천지운기장(天地運氣章) Ⓟ283을 보면,
『夫七星者난 北極水星也니 天一生水故로 一曰主星也오 二曰樞星也오 三曰紫微星也오 四曰七元仙君也오
五曰北斗九辰也오 六曰弓弓乙乙星也오 七曰穀星이시니 七宮之中에 各有七精靈神하사 領率列位諸星하시고
從其十二分野하야 列位衆星으로 各行其道할새 以二十八宿로 定其度將하고 以十二建星으로 定其內務數將하고
列坐十二宮中하야 行其八卦法度하야 成其四時之節符하니라』
북두칠성(北斗七星)이란 북극(北極)의 수성(水星)인데, 천일(天一)이 생수(生水)하는 고로, ①주성(主星) ②추성(樞星) ③자미성(紫微星) ④칠원선군(七元仙君) ⑤북두구진(北斗九辰) ⑥궁궁을을성(弓弓乙乙星) ⑦곡성(穀星)이니, 이 별 속에는 각기 일곱의 정령신(精靈神)이 있는데, 모든 뭇 별들을 영솔(領率)하고 열두(十二) 분야(分野)로 나누어, 수많은 별들을 각기(各其) 그 도(道)를 행하게하고, 28수(二十八宿)의 우두머리(將帥)를 정하고, 또한 열두 별로 내무(內務)를 맡는 장수(將帥)를 정(定)하고, 열두 궁(宮)으로 벌려 앉혀서, 팔괘(八卦) 법도(法度)를 행(行)하게 하여, 사시(四時)의 절부(節符)를 이루게 하는 별이라.
이 말은 직접 하나님께서 밝힌 글인 것이다.
그러므로 조금도 틀림이 없는 말인 것이다.
북두칠성(北斗七星)은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천지(天地)의 모든 것을 주관하는 별이라는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 천지운기장(天地運氣章) Ⓟ284를 보면,
『聖道난 如天하고 賢德은 如地하나니, 聖賢兩德之合이 眞君子也라 君子난 天君之子也오. 天罡北斗 七元仙君也오』 ***
성도(聖道)는 하늘(天)과 같고, 어진 덕(賢德)은 땅(地)과 같으니, 성현(聖賢)의 양덕(兩德)이 하나로 된 것이 진군자(眞君子)이다. 이 군자(君子)를 천군의 아들(天君之子)이라 하는데, 이를 또한, 천강북두(天罡北斗) 칠원선군(七元仙君)이라 하는 것이다.
【※】
중화도교대사전(中華道敎大辭典)에서 《성군(星君)》란을 보면,
『星神中居 最高位爲 中央紫微北極大帝 卽 北斗星 又稱北辰』 ***
성신(星神) 중에 최고위(最高位)자를, 하늘 한가운데 있는 자미북극대제(紫微北極大帝)라고 하는데, 이는 곧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 하기도 하고 또는 북진(北辰)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북두구진성군(北斗九辰星君)》란을 보면, 북두(北斗)란 천지(天地)의 대덕(大德) 대화(大化)이며, 진기(眞氣) 또는 정도(正道)를 뜻하며, 현상(玄象)을 나타내며, 중천(中天)에서 운행(運行)하며 사시(四時)를 세우고, 오행(五行)을 다스리며, 만물(萬物)을 죽이고 살리는 생살권(生殺權)을 가지고 있다.
또한 천지(天地)를 통치(統治)하고, 사람들의 선악(善惡)을 관찰하여 기록하며, 또한 그가 이른바 다스리지 않는 것이 없는 별이다 라고 했다.
《하도경(河圖經)과 방통도(旁通圖)》 란을 보면, 북두(北斗)는 구천(九天)의 정혼(精魂)이요, 구지(九地)의 영백(霙魄)이며, 구성(九星)의 묘상(妙象)이며, 구주(九洲)의 위신(威神)이라고 하였다.
또한 《북두칠원선군(北斗七元仙君)》란을 보면,
『北斗 在天居天之中 在人居人之心 心卽北斗 北斗卽心 如卽心是佛 佛是心是也』
북두(北斗)란 하늘의 한가운데(天之中)에 있으며, 사람에게는 사람의 마음속(人之心)에 거하니, 마음(心)이 곧 북두(北斗)요, 북두(北斗)가 곧 마음(心)이니라. 이것은 마치 마음이 부처요(心是佛). 즉 부처(佛)가 마음(心)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북두(北斗)》란을 보면, 북두(北斗)란 남두(南斗)의 대칭이 되는 말로 북쪽에 있으면서, 손잡이가 달린 술잔 모양이라서 북두(北斗)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또한 칠정성(七政星: 天地人과 四時)이라고 한다.
《진서(晉書) 천문지(天文志)》를 보면, 북두칠성(北斗七星)이 태미(太微)의 북쪽에 있으며, 칠정(七政)의 추기(樞機)이며, 음양의 원본(原本)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천중(天中)에서 운행하며, 나아가 사방(四方)을 다스리며, 또한 사시(四時)를 세우며, 오행(五行)을 다스린다.
괴(魁) 사성(四星)을 선기(旋璣)라 하고, 표(杓:柄) 삼성(三星)을 옥형(玉衡)이라고 하며, 또한 북두 즉 인군(人君)의 상(象)이라 하고 호령(號領)하는 주(主)라 하고, 또는 제거(帝車: 天帝의 수레)라고도 한다.
첫째 별을 천추(天樞), 둘째를 선(璇), 셋째를 기(機), 넷째를 권(權), 다섯째를 옥형(玉衡), 여섯 째를 개양(開陽), 일곱째를 요광(搖光)이라 한다.
또한 탐랑성(貪狼星), 거문성(巨文星), 녹존성(祿存性), 문곡성(文曲星), 염정성(廉貞星), 무곡성(武曲星), 파군성(破軍星)이라고도 부르는데, 회남자(淮南子) 제8권 본경훈(本經訓)에,『瑤光者 資糧萬物者也』요광(瑤光)은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일곱 번째 별로 파군성(破軍星)이라고도 하는데, 만물(萬物)의 양식(糧食)을 대주는 별이라고 하였다.
이상은 우리가 잘 아는 자미성(紫微星)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설명하는 글들인 것이다.
천하(天下)의 산맥이 곤륜산(崑崙山)에서 일어났는데, 그 중 대간룡(大幹龍)이 장백산맥의 백두산(白頭山)을 거쳐 금강산(金剛山), 태백(太白), 소백(小白)산맥으로 뻗어나온 것이다.
대간룡(大幹龍)이 종기(種氣: 기를 모음)된 곳은 반드시 천하(天下)의 중추(中樞)가 집결(集結)하는 곳이며, 대원국(大垣局)을 이루는 곳으로서 천자(天子)의 제도(帝都)가 건립(建立)되어지게 되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은 명당(明堂)이라고 하면, 명산(名山)이나 깊은 산속을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명산(名山)의 정기(精氣)가 융결(融結)하는 곳은 산이 다한 곳(窮)인 것이다.
산(龍)이 다한 곳에는 물이 모이고(山窮水會), 혈(穴)을 안아싸고 흘러 나가는데, 또한 그 물은 나가기가 아쉬운 듯이 조용히 천천히 지(之)자 또는 현(玄)자 형태로 흘러가는 것이다.
이 곳을 합수처(合水處) 또는 파구처(破口處)라 이르는데, 이와 같이 산이 다한 곳에 진룡(眞龍)이 열매를 맺는 것이다.
비유한다면, 나무에 열매가 맺는 곳은 굵은 줄기가 아니라 나뭇가지의 맨 끝에 가장 크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우리 나라의 지세지형(地勢地形)을 보도록 하자.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했을 때 왼쪽이 청룡(靑龍)으로서 일본 열도가 태평양의 거센 파도와 태풍을 막아 주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백호(白虎)로서 중국 대륙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은 지리(地理)로 볼 때, 우리를 모시고 있는 시녀(侍女)의 모습인 것이다.
지리(地理)에서 의미하는 데로 그렇게 조만간 된다는 것이다.
북쪽은 현무(玄武)로서 장백산맥이 버티고 있어서, 겨울철의 차가운 북서계절풍을 막아주고, 남쪽은 주작(朱雀)으로서 대만, 필리핀 군도, 오끼나와 등이 조공(朝貢)을 바치러 와서, 나직이 엎드리고 문안(問安)드리는 모습인 것이다.
또한 동해(東海) 바다와 서해(西海) 바다의 물이 제주도 앞에서 서로 만나 정(情)을 나누는 모습이 다정한 것이다.
이와 같이 산이 다하면 물이 만나는 것이다.
기후 또한 사계절(四季節)이 뚜렷하고, 겨울철에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있어서 추위가 심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지세지형(地勢地形)으로 보아도 우리 나라는 명당국가(明堂國家)인 것이다.
명당(明堂)은 바로 천자(天子)가 거처하는 혈(穴)이므로, 우리나라가 바로 미래(未來)의 천자(天子)이신 정도령이 거처하는 곳으로서, 예언서(豫言書)마다 만방(萬邦)의 부모국(父母國)이요, 도하지(道下止)와 길지(吉地)요, 십승지(十勝地) 등으로 표현하였던 것이다.
선현참서(先賢讖書) 중 도중한식(道中寒食)을 보면,
『浮金冷金從金 奄宅曲阜 道下止 從金 鷄龍山圖局 穴裏豚』
계룡산(鷄龍山)에 혈(穴)이 있는데,혈(穴) 속에 돼지(豚)가 있다고 하였다.
즉 돼지(豚)가 바로 하나님의 대를 잇는 계룡산(鷄徿山)의 정도령이라고 밝혔으며, 정도령이 거(居)하는 집을 혈(穴)이라고 밝힌 말이다
또한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에서, 『탐도지좌 참기수(貪道之座 斬其首)』 라고 하여, 아무 것도 모르고 도(道)의 자리를 탐하는 자는 죽을 것 이라고 하였다.
또한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 증산(甑山) 상제도, ‘아무 것도 모르고 함부로 천자(天子)를 도모(圖謀)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고 최치원(崔致遠) 선생과 같은 말을 하였던 것이다.
팔괘(八卦)에서도 우리 나라가 생문방(生門方)과 생기방(生氣方)의 정위처(定位處)가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자연 환경에서 사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순박하고, 정이 많으며,평화를 사랑하고, 흰 옷 입기를 즐겨하여,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입는 전래의 전통의상(傳統衣裳)에서 볼 수 있듯이, 옷이 품위가 있어 보이고, 우아한 것이 신선선녀(神仙仙女)들 옷의 모습인 것이다.
그러니 행동거지가 점잖은 것이다.
성경(聖經)에서는 흰 옷 입은 무리라고 하여, 옳은 행실하는 사람이라고 칭하였고, 중국 고서(中國古書)에서도 우리나라를 칭하기를, 대인국(大人國), 선인국(仙人國), 인향(仁鄕), 인의지국(仁義之國)이라 칭했다.
예의(禮儀)가 바르고 남녀(男女)의 구별(區別)이 있는 동방(東方)의 예의지국(禮儀之國)이라 일컬은 것이다.
외부에서 손님이 찾아오면, 극진히 대접을 하는데 맥주 한 캔에 치즈 몇 조각 대접하는 외국에 비해, 우리의 손님 접대(接待)는 너무 과분해서 외국인(外國人)이 보면 이해가 안 갈 정도라 한다.
이러한 것들은 보이지 않는 우리의 전통교육(傳統敎育) 속에서 배워온 군자(君子)의 도(道)인 것이다.
즉 제왕(帝王)의 학(學)을 배워 온 것이다.
그러니 옛날에 초등학생들에게 장래 어떤 사람이 되겠느냐고 물으면 거의가 대통령, 장군, 또는 세계에서 제일 가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는데,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나이 먹은 사람들 역시 자기의 속은 드러내어 놓고 말은 않지만, 어린 학생들의 생각과 별로 다른 것이 없다.
한 마디로 시켜만 주면 자신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6.25 때에 외국의 종군기자들이 폐허(廢墟) 속에서 몰골이 말이 아닌 사람들을 보고, 장래 무엇이 되겠느냐고 하니, 끼니도 연명하기 어려운 입장에서 세계 제일 운운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히더라고 했다.
그러나 그 후 우리 나라의 발전상황을 보면서, 빈 말이 아니라며 앞으로 무서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러한 것은 단순히 학교 교육에서 온 것만이 아닌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이 우리 민족을 대인(大人)답게, 군자(君子)답게 키워 온 것이다.
여기에 시운(時運) 또한 따른 것이다.
우리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그 어려운 역경(逆境) 속에서도 자손(子孫)들의 교육(敎育)에 쏟은 정성을 보면 가히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선인(先人)들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6.25를 거쳐 오면서 크게 깨달은 것이 있는 것이다.
남의 나라들이 넘볼 수 없는 부강(富强)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즉 국력(國力)이 약해져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원(資源)이 너무나 빈약(貧弱)한 나라에서 사람만 많으니, 교육(敎育)밖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국가(國家)가 부강(富强)해지려면, 먼저 강인(强靭)한 정신(精神)이 국민에게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단순하게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러한 강인한 정신 자세를 갖게 된 데에는 일제 36년과 6.25의 고난도 큰 요인이 되었던 것이다.
하늘은 위대한 대한민국(大韓民國)을 탄생(誕生)시키기 위해 우리에게 이러한 커다란 시련(試鍊)을 주어 강한 자주자립(自主自立) 정신을 키워 준 것이다.
직접 당해봐야 깨닫는 것이다.
이러한 강인한 정신은 학교교육(學校敎育)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맹자(孟子)의 고자장하(告子章下)에,
『天將降大任於是人 必先其勞其心志 苦其筋骨 餓其体窮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重心忍性 增益其所不能一』
하늘이 중요한 임무를 어떤 사람에게 주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의 정신(心志)를 괴롭히고, 근골을 피로하게 하고,
그 육체를 굶주리게 하여 괴롭히고, 그 행동을 실패만 하게 하여, 그가 하려는 의도와 어긋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늘이 그 사람의 마음을 발분시키고, 성격을 참을성 있게 하여서 지금까지 못하던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도록 시련을 가하는 것이다.
이 글은 하늘이 사람을 만드는 규범(規範)이라 한 것이다.
국가(國家)나 개인(個人)이나 마찬가지다.
세상에는 거저 되는 것이 없다.
고생 끝에 낙(樂)이 오는 것이다.
시련(試鍊)과 고난(苦難)이라는 반석(盤石) 위에서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나라를 세워야 영원무궁(永遠無窮)한 것이다.
지금 현실(現實)적으로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빠져 있으나, 이것은 영원무궁(永遠無窮)한 대한민국(大韓民國), 즉 천자(天子)가 다스리는 나라로 가기 전의 마지막 시련(試鍊)인 것이다.
우리 나라를 주역(周易) 팔괘(八卦)로 보면 간방(艮方)이 되는데, 변화, 개조, 전환, 장악, 상속, 장엄, 고상, 지시, 종착역, 지름길을 의미하며, 시작과 마지막(止)이 되는 곳이며, 열매가 되고 인(仁)이 왕성하며, 정의(正義)가 실현되며, 생문(生門) 생기(生氣)의 정위처(定位處)가 되며, 절기로는 입춘(立春), 짐승으로는 개(戌)가 되며, 사람으로는 소남(小男)이며, 오행(五行)상으로는 토(土), 맛으로는 단맛(甘), 색(色)으로는 황색(黃色), 수(數)로는 십오(十五)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괘상(卦象)으로 보아도 우리 나라의 모든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가 인류문명(人類文明)의 시발지(始發地)이며, 끝맺음도 또한 우리 나라인 것이다.(原始返本).
그러니 열방제국(列邦諸國)의 부모국(父母國)인 것이다.
마지막 끝맺음의 열매를 맺는 곳도 우리나라가 되고, 불원간(不遠間)에 사회정의(社會正義)가 제대로 서는 최초의 나라가 될 것이며, 또한 전세계(全世界)의 생문생기방(生門生氣方)이니, 피난처(避難處)이기도 하다.
요즘 속말에 개판 5분 전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도 빈 말이 아닌 것이다.
주자(朱子)가 이르기를, 하도(河圖)는 곤륜(崑崙)이 땅(地)의 중심(中心)이라 한 것이다.
천하(天下)의 조산(祖山)인 곤륜산이 백두산(白頭山)을 거쳐 금강산(金剛山), 태백(太白), 소백(小白)산맥으로 뻗어와서는, 가장 큰 열매를 남한(南韓)에 맺었는데, 바로 팔괘(八卦)의 열매에 해당하는 간방(艮方)인 우리나라이다.
산수(山水)의 정기(精氣) 곧 생기(生氣)가 융결한 곳을 혈(穴) 또는 태극(太極)이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산 좋고, 물 좋은 금수강산(錦繡江山)에서, 천하(天下)의 대인(大人)이 나타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빼어난 산수(山水)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렇다 할 만한 대성인(大聖人)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각종 예언서(豫言書)에 나오는
『運有其運 時有其時 人有其人也』 라는 말에서 보듯이 모든 것이 시운(時運)과 정(定)해진 사람이 있는 것이다.
명당(明堂)이 발음(發蔭)하는 것도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국운(國運)이 따르지 않으면 별 수가 없다.
국운(國運)이 좋아진다는 것은 그냥 운(運)만 좋아져 하는 일이 잘 된다는 말이 아니다.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란 말이 있다.
우리 나라가 명당(明堂) 중의 대명당(大明堂)이 있는 국가(國家)인데, 그 국운(國運)이 우리 나라에 왔다면 어떠한 인물이 나올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환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2에,
『美哉 山下大運回 長安大道 正道令』 ***
그래서 아름다웁게도 산하대운(山下大運)이 돌아왔는데 장안(長安) 곧 우리나라 서울에 대도(大道)인 정도령(正道令)에게 있다고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송가전(松家田) Ⓟ99에,
『辰巳聖君 正道令이 金剛山 精運氣받아 北海島에 孕胎하야 東海島에 暫沈터니 日出東方 鷄鳴聲에 南海島로 건너와서 天授大命
指揮故로 紫霞島에 定座하사』 ***
격암유록(格菴遺錄) 세론시(世論視) Ⓟ26에,
『辰巳之生 統一天下』 ***
진사성군(辰巳聖君) 정도령(正道令)이, 금강산(金剛山)의 정기(精氣)를 받아 북(北)쪽에서 잉태(孕胎)하고, 동(東)쪽으로 잠시 갔다가, 남(南)쪽으로 내려와서, 하늘이 주신 천명(天命)을 받아서 지휘하는데 자하도(紫霞島)에 정좌(定座)하고 계신다 한 것이다.
그 분은 진사(辰巳)년에 나타나서 통일천하(統一天下)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금강산(金剛山)의 일만이천(一萬二千) 봉우리의 정기(精氣)를 받아 일만여 명의 군자(君子)도 같이 태어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금강산(金剛山)이 발음(發蔭)하는데는 커다란 진통이 따랐던 것이다.
해방(解放) 전에는 나라가 없어지고, 해방(解放) 후에는 잠시 삼팔선(三八線) 상에 일직선으로 남북(南北)이 나누어지더니, 6.25를 통하여 태극(太極: ☯) 모양의 휴전선(休戰線)이 생긴 것이다.
즉 나라가 없어지는 무극(無極)에서, 다시 태극(太極)으로 바뀌면서(해방 후에서 6.25전 까지) 태극(太極) 운동이 시작되어 낙동강까지 밀려났다가, 다시 북상(北上)하여 압록강까지 갔다가, 중공군의 개입으로 현재와 같은 태극(太極: ☯) 모양의 휴전선(休戰線)이 생긴 것이다.
그러면 이와 같은 상태로 머물고 마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은 것이다.
구변(九變) 구복(九服) 천지운동(太極運動)인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 삼극궁을가(三極弓乙歌) Ⓟ254에,
『太極之前은 無極야오 太極之後난 皇極也』 ***
태극(太極)의 전은 무극(無極)이고, 태극(太極)의 후는 황극(皇極)인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황극(皇極)뿐인 것이다.
【※】
【우리 조국 산천(山川)이 위대(偉大)한 황극(皇極)을 탄생(誕生)시키기 위한 해산(解産)의 고통(苦痛)이었던 것이다. 그 진혈처(眞穴處)를 바로 길지(吉地), 십승지(十勝地), 계룡산(鷄龍山), 성산성지(聖山聖地), 남조선(南朝鮮)의 배, 용화도장(龍華道場), 천지대학교(天地大學校), 궁궁을을지간(弓弓乙乙之間), 양백지간(兩白之間), 궁궁지간(弓弓之間)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 대명당(大明堂)의 진혈(眞穴) 아래에 계신 분을 궁인(弓人), 궁신(弓身),
궁궁인(弓弓人), 신인(神人), 궁을인(弓乙人), 대인(大人), 진인(眞人), 시목(柿木: 감(람)나무), 정도령(鄭道令), 인곡(人穀), 아미타불(阿彌陀佛), 미륵불(彌勒佛)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혈하궁신(血下弓身))이 파자(破字)인데, 합하면 궁(窮)자인 것이다. 즉 혈(穴) 아래에 계신 궁(弓)이신 분이 계신다는 말인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8에,
『單弓武弓 天上靈物 甘露如雨 心火發白 永生之物 卽三豊之穀也 白石卽武弓 夜鬼發動 鬼不知 項鎖足鎖 下獄之物 一名曰海印』
하락요람(河洛要覽) 정류결(鄭柳訣)에,
『神弓 人弓』
이 궁신【弓神(人)】을 대궁(大弓) 또는 무궁(武弓)이라고 한다.
또한 궁(弓)이란 인간의 시조(始祖)인 정도령이라고, 마상록(馬上錄)에서 이미 밝힌 바가 있는 것이다.
정도령을 또한 대궁(大弓)이라고도 하는데, 대궁(大弓)이신 정도령이 마귀(魔鬼)를 박멸(撲滅)하는 권세(權勢)를 가졌기 때문에, 또한 무궁(武弓), 신궁(神弓), 인궁(人弓: 鄭柳訣中)이라고도 하며, 흰 돌(백석, 성경, 격암유록), 해인(海印)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으로 오신 대인(大人)이 바로 진인(眞人)이신 궁을(弓乙) 정도령이신 것이다.
또한 궁궁을을(弓弓乙乙)을 약(弱)자로 표현하며, 「약능승강 허중유실(弱能勝强 虛中有實)」이라 하며, 약(弱 즉 弓乙 정도령)이 능히 강(强)한 것을 이긴다고 하고, 허(虛)한 것 같지만 허(虛)한 가운데(中) 실(實)하다고 표현(表現)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러한 뜻을 글자 속에 숨겨서 전하는 것이다.
또한 산해경(山海經)의 18권을 보면,
『東海之內 北海隅 有國名 曰 朝鮮 天毒其人』
즉 중국(中國)에서 동해(東海) 북(北)쪽 바다의 모퉁이(隅)에 나라가 있는데, 이름을 조선(朝鮮)이라 하며, 하늘이 그 백성을 기른다(毒)고 한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일심총론(一心摠論) Ⓟ407을 보면,
『有大人 智者隱居之所 謂吉支 乙乙』
격암유록(格菴遺錄)의 은비가(隱秘歌) Ⓟ58~59을 보면,
『單乙謂不死處 牛吟滿地 善人多生之地 見不牛 而牛聲出處 卽非山非野 兩白之間 卽弓乙三豊之間』
『兩白三豊之間 得生之人 所謂 黎首之民矣...... 眞人 居住之地也 故曰十勝也 Ⓟ59』
또한 우리나라를 은토국(隱土國)이라 하며, 하늘이 감추어 놓은 나라라고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궁궁을을(弓弓乙乙)이란 궁(弓)은 대궁(大弓)이고, 무궁(武弓) 또는 신궁(神弓)이신 정도령을 상징하고, 을을(乙乙)인 대인(大人)이신 인간으로 오신 정도령이 계신 곳, 즉 궁인(弓人)을 만나 볼 수 있는 길지(吉地)라고, 마상록(馬上錄)과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러면 어디에 나타나시는가?
명당(明堂) 중의 최고의 명당(明堂)이 하늘의 자미원국(紫微垣局)에 합(合)하고, 땅에서는 정룡(正龍)의 왕기(王氣)가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대명당(大明堂)이고, 진혈처(眞穴處)가 되고, 대길지(大吉地)가 되는 것이다.
이 곳에 대인(大人)이신 천자(天子)가 계시어서 천하(天下)를 밝게 다스리시며, 또한 만방(萬邦)의 집결지(集結地)이며, 모든 만법(萬法)이 이 곳에서 나오며, 만민(萬民)은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구가(謳歌)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늘 북쪽에 보이는 자미성(紫微星)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은, 중천(中天)에 거(居)하시며 뭇 별을 영솔하는 별인 것이다.
이 별은 명칭이 많은데, 사답칠두(寺畓七斗), 문무성(文武星), 곡성(穀星), 궁을성(弓乙星), 삼풍성(三豊星)이라고 한다.
바로 이 자미성(紫微星)이 비추고 있는 곳을, 자하도(紫霞島), 자운산(紫雲山) 또는 자하성(紫霞星)이라고 전해 왔으나, 그 곳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2에,
『人穀出種 聖山地 三災八難 不入處 二十八宿 共同回 紫霞仙 中 南朝鮮』
인곡(人穀)이 성산지(聖山地)에서 나오는데, 그 곳은 삼재팔난(三災八難)이 들어가지 않고, 하늘의 이십팔수(二十八宿)가 모두 다 돌아오는 곳으로(共同回), 남한의 자하도(紫霞島) 가운데인데, 신선(神仙)이 계신다고 하였다.
그 신선(神仙)인 진인(眞人)이 계시는 곳을 진혈처(眞穴處)라고 하는데 이 곳을, 태극(太極), 길지(吉地), 명당(明堂)이라고 하며,이 곳에 계시는 진인(眞人)을, 일(日), 월(月), 천자(天子), 말세성군(末世聖君)이라 한다.
명당(明堂)이란 글자 그대로 일월(日月: 太極, 陰陽)되시는 천자(天子)가 거(居)하는 집, 궁전(宮殿)을 말한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2에,
『聖山聖地 日月 明』***
또한 천자의 몸에서 광명(光明)을 발(發)하여 그 광명(光明)이 천하(天下)에 깃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명당(明堂)이란 말 그대로 밝은 빛을 발하는 천자(天子), 곧 정도령이 계신 성산성지(聖山聖地)를 이르는 말이다.
혈하궁신(穴下弓身))의 궁(窮)자가, 바로 진혈(眞穴) 아래에 계신 궁신(弓身, 弓人)이신 진인(眞人) 정도령을 찾으라는 말인 것이다.
반계공(磻溪公)의 초창결(蕉窓訣)에,
『我國雖小 山氣靈淑 又屬艮野 天下之時始於 艮而終於艮矣 皇極唯一之運 必先艮野 坤上乾下地天泰卦 天回復之理 若運回則救也
眞主出於 艮野 濟人於旣濱 求物於旣濟 以冠 天下也美哉此運也』 ***
우리나라가 비록 작지만, 산(山)의 기운(氣)이 신령하고 맑고(靈淑), 또한 팔괘(八卦)에서 간(艮)방에 속하니, 천하(天下)의 시작(始)도 간(艮)방이요, 끝맺음(終)도 간(艮)방이라.
또한 황극운(皇極運)이 이루어지는 것이, 오직 간방인 우리나라인데(必先艮), 땅이 위고 하늘이 아래인 지천태괘(地天泰卦: 지상낙원)가 이루어진다는 말은, 하늘(天)이 회복(回復)되는 이치(理致)인데, 만약 이 황극(皇極)의 운(運)이 돌아온 즉 구(救)해진다는 것이다.
진주(眞主)가 간(艮)방인 우리나라에 나타나서, 그 물가에서 사람을 구제(濟)하고 또한 만물(萬物)도 구제(救濟)하고는 관(冠)을 쓰니, 아~아름다운 이 천하(天下)의 황극운(皇極運)이여! 이와 같이 말세에 성군(聖君)이 나타나셔서, 다시 한 번 요순시절(堯舜時節)과 같은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구가하는 때를 바로 황극(皇極)이라 한다.
즉 이상향(理想鄕)인 신선세계(神仙世界)로 화(化)하는 때인 것이다.
이제 그 황극(皇極)의 깃발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 임하는 무궁화(無窮花) 대한민국(大韓民國)이 서게 되는 것이다.”
명산 선생님께서 설명을 하시자, 아까 질문하였던 사람이 다시 질문을 하였다.
“우리나라에 천운(天運)이 다시 돌아와서는 새로운 나라로 탈바꿈을 하는데, 수도(首都)도 새로운 곳으로 옮기는 것이 지극히 당연(當然)한 것이 아닙니까?” 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한동안을 망설이시던 명산 선생님께서 다시금 입을 떼시기 시작하셨다.
“토정(土亭) 선생의 가장결(家藏訣) Ⓟ594와 경주(慶州) 이선생(李先生) 가장결(家藏訣) Ⓟ586을 보면,
『天運回泰 當此之時 漢都 遷于 華山 深谷』
이란 똑같은 구절이 있다.
천운(天運) 즉 황극운(皇極運)이 돌아와서 지상천국(地上天國) 또는 지상낙원(地上樂園)인 지천태괘(地天泰卦)가 될 때, 이 때에는 한도(漢都) 즉 수도 서울이 화산(華山)의 깊은 골짜기(深谷)로 옮겨질 것이라고 하였다
화산(華山)이란 이미 앞에서 해월(海月) 선생의 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지금의 안동(安東)인 것이다.
동차결(東車訣) Ⓟ562에서,
『天開錦浦 進鄭域 地闢華山 退李亡 美哉蟠巢黃冠』
하늘이 열리니(天開) 아름다운 바닷가(錦浦)에서 정도령이 나오고, 땅이 화산(華山)에서 열리니, 이씨왕조(李氏王朝)가 물러나 망(亡)하는구나, 상서로움이 서려 있는 집(蟠巢)에서, 황(黃)이 관(冠)을 쓰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여기서 황관(黃冠)이란 또한 도사(道士)라는 의미도 있다.
또한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토정선생가장결(土亭先生家藏訣) Ⓟ461에도, 같은 내용이 있는 것이다.
『天開錦浦 鄭邑 地闢華山 退李亡 美哉蟠巢黃冠』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동차결(東車訣) Ⓟ549에서도,
『士子 王孫 移住 秋城安東 華山深谷』
선비(士子)이고 왕손(王孫: 정도령)이 이주(移住)하는 지역(地域)이 안동(安東) 화산(華山)의 깊은 골짜기(深谷)라 했다.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 감인록(鑑寅錄)의 비지론(秘知論) Ⓟ610에서 한 곳의 복(福)이 있는 고을인 안동(安東)이 안정된 땅이라 했다.
『一偏福州 安東 安定地』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오백론사(五百論史) Ⓟ413와 동옹론(東翁論)을 보면
『眞人南出 國都花山 民免稅役 路蔽旌旗』
진인(眞人)이 남쪽으로 내려가, 나라의 도읍(國都)을 화산(花山), 즉 안동(安東)에 정(定)하는데, 백성들에게 세금(稅)과 부역(役)을 면(免)하게 해주고, 또한 길에는 깃발(旌旗)이 가득하다고 하였다.
또한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 감인록(鑑寅錄)의 남격암십승지론(南格庵十勝地論) Ⓟ618에
『眞人南出 國都花山』
진인(眞人)이 남(南)쪽에 내려가서, 나라의 도읍(國都)을 화산(花山)에 정한다고 하였다.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 운기구책(運奇龜策) Ⓟ499에
『鄭氏之裔 邑國 於靑水山下 樂』
정씨(鄭氏)의 후예(裔) 즉 정도령이 산과 물이 맑은 곳에, 기쁘게도 도읍을 정한다고 하였다.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윤고산여류겸암문답(尹高山與柳謙菴問答) Ⓟ63~64를 보면,
『曰先生 會見智異山靑鶴洞乎 曰何意問之 曰余欲取擇 不無矣 先生嘲而語 曰以待 後世之基 庸人 雖見 安敢生意乎
曰願聞復也 曰紫微福星辰 照中方 山精氣 都市融會 此非東國首基乎 人才將相 不知其數 道學君子之輩出之地
若非仙 則豈可言論乎 然而運回之時 遠遠矣』
‘선생(柳謙菴)이여 지리산 청학동을 알고 계십니까?’ 라고 하자
‘무슨 의도로 그런 질문을 하는가?’ 라고하자,
“있다면 내가 골라 차지하려고 합니다.‘ 라고 고산(孤山) 선생이 말하자,
선생이 비웃으며 말하기를 ‘후세의 터(後世之基)이기에 기다려야 하는데, 용인(庸人) 즉 보통 사람이 비록 안다고 하여도 어찌 감히 사사로운 마음(生意)를 먹겠는가?’
‘원컨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하자,
이르기를 ‘자미복성(紫微福星)이 비추는 곳으로 산(山)의 정기(精氣)가 모두 녹아서 하나로 모이는 곳(融會)인데, 어찌 이 곳이 우리 나라의 최고의 터(東國首基)가 아니겠는가?
인재(人才)와 장상(將相)이 그 숫자를 헤아릴 수 없고, 도학(道學) 군자(君子)가 무리로 나오는 곳으로, 또한 신선(神仙)이 아니라면 어찌 가히 입에 담을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운(運)이 돌아오는(運回) 때는, 아직 멀도다(遠遠矣)!‘ 라고 한 것이다.
약 400여년 전에,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 1587~1671) 선생과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 1539~1601), 류성룡 선생의 형님)선생과의 문답(問答)인데, 그러면 여기에는 자미복덕성(紫微福德星)이 비추는 곳이며, 산(山)의 정기(精氣)가 모여 있는 곳으로, 우리 나라의 최고(最高)의 터라고 하였는데, 그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 그 자미성(紫微星)이 비추는 곳은 어디이겠는가?
경고(鏡古)의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 Ⓟ3에,
『幷鼎 安東定都 龍都 極樂 符午 元勳 軆辰』
아울러 나라를 세우니, 안동(安東)에 도읍지(都邑地)를 정(定)한다고 하였으며, 용화세계(龍華世界)인 극락세계(極樂世界)를 이루는데, 가장 큰 공(元勳)을 세우는 사람이, 바로 말(午: 馬)인데, 또한 모습은 용(辰: 龍)이더라.
즉 나라를 세우고 안동(安東)에 도읍지를 정하는데, 부처님의 나라 즉 용화세계(龍華世界)인 극락세계(極樂世界)를 이루는 분이, 용마(龍馬)인 정도령(鄭道令)이라고 한 것이다.
또한 경고(鏡古)의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 Ⓟ4에
『數定都 坤央 候聚洛 環衛紫微 ...... 以火都 洛至』
또한 도읍지(都邑地)로 정(定)해진 곳을 자세히 보니(數), 이 곳이 땅(坤)의 중앙(中央)인데, 그 도읍지로 정해진 곳을 살펴보니(候聚洛), 자미성(紫微星)이 둘러싸서 지키는 곳(環衛)이라고 하였다.
여기가 바로 화도(火都)로서, 즉 태양(太陽)의 도읍지가 될 곳이라고 하였다.
즉 화도(火都)가 안동이라는 말이다.
바로 이 곳이 최종적(崔終的)으로 옮겨져서 도읍(都邑)을 정(定)할 곳인데, 이 곳을 땅의 중앙(坤央)이라고 하였다.
하늘 한가운데를 중천(中天) 또는 천중(天中)의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고 하고, 땅의 한가운데(地中)를, 황정(黃庭), 황가(黃家), 황금실(黃金室), 원궁(元宮), 진토(眞土), 귀근지처(歸根之處)라고 하는데, 황정(黃庭)에는 황(黃)이 있으며, 황(黃)을 또한 황금(黃金)이라고도 하는 것이며, 이 황금(黃金)을 또한 태양(太陽)의 정(精)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은 이 땅의 한가운데(地中), 즉 황정(黃庭) 즉 곤앙(坤央)이 바로 화도(火都)인
안동(安東)이라고 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은 이 안동(安東) 중에서도 박곡(朴谷)이라고 한 층 더 자세이 그 장소를 밝혔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곳을 400여 년 전에 해월(海月) 선생에게 주셨다고 전(傳)하는 것이다“】
명산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자,
모두들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해월(海月) 선생에게 박곡(朴谷)을 주셨는지 알만 하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그 때 한 사람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해월(海月) 선생이 하루 아침에 박곡(朴谷)이 왜 낙토(樂土)가 된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이제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안동(安東)에 있는 이 박곡(朴谷)이 바로 땅의 중앙(坤央)이며, 하늘이 숨겨두고, 자미성(紫微星)이 둘러싸서 지키는 곳(環衛)으로, 정도령(鄭道令)의 도읍지(都邑地)로서 이상세계(理想世界)가 실현(實現)되는 수도(首都)가 된다는 바로 그 곳이라는 말이군요” 라고 하자, 곁에 있던 한 사람이 말하였다.
“이서구(李書九) 선생의 채지가(採芝歌)의 강남철교(江南鐵橋) Ⓟ644~645를 보면,
『우리上帝 玉皇上帝 ...... 慶尙道의 놋다릴세 ...... 우리서울 새서울』
경상도(慶尙道)의 놋다리며, 우리 서울 새 서울이란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그 의미를 알만 합니다.“ 라고 말하자 또 한 사람이 말을 이었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갑을가(甲乙歌) Ⓟ114에,
『三處朴運 誰可知』
삼처(三處) 즉 세 곳의 박(朴)의 운(運)을 누가 알겠느냐고 했는데, 이미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울진의 박(朴)과 안동의 박(朴)을 말씀하였는데, 그렇다면 나머지 하나의 박(朴)은 어디를 말하는 것입니까?“ 라고 묻자, 뒤쪽에서 커다란 목소리가 들렸다.
“제가 알기로는 박태선(朴泰善) 하나님이 1차로 지었던 경기도 소사 신앙촌(素沙 信仰村)이 범박(範朴)입니다.
바로 그 곳을 두고 나머지 한 곳의 박곡(朴谷)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라고 하자,
주위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삼처박운(三處朴運)을 어느 누가 알겠느냐고 했는데, 그 소사(素沙)의 신앙촌(信仰村)이 바로 또 하나의 박(朴)이니, 이제야 삼처박운(三處朴運)의 무엇을 두고 이르는지 알았다고 하면서, 모두들 해월(海月) 선생이 대수롭지 않은 듯이 평범(平凡)한 말로, 후세(後世)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것을 보고는 선생의 탁월(卓越)함에 모두들 탄복(歎服)하였다.
이렇게 한참 동안 웅성거림을
명산 선생님께서 아무런 말씀없이 가만히 듣고만 계시다가 다시 이어 말씀하시기 시작하셨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제37장 위정장(爲政章)을 보면,
『道常無爲 而無不爲 侯王若能守 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吾將鎭之 以無名之朴 無名之朴 亦將不欲 不欲以靜 天下將自定』
참으로 도(道)는 무위(無爲)하면서, 하지 않음이 없다(無不爲)
후왕(侯王)이 진실로 이 도(道) 즉 박(朴)을 가지면(守), 만물(萬物)은 장차 저절로 화(化)하게 되는 것이다.
만물(萬物)이 저절로 화(化)하여도, 욕심(欲)이 일어나면, 후황(侯王)인 나 자신은, 이름도 없는 박(無名之朴)으로 진무(鎭撫)할 것이다.
그 이름도 없는 박(無名之朴)이 백성들을 욕심이 없게 한즉, 욕심을 내지 않아 청정(淸淨)하게 되니, 천하(天下)는 장차 스스로 안정(安定)이 될 것이다.
도(道)를 설명하면서 도(道)란, 무위(無爲)하면서 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였다.
만일에 천하(天下)의 지배자(支配者)가 이 무위(無爲)의 도(道)를 가진다면, 즉 무위(無爲)의 도와 일치(一致)가 된다면, 만물(萬物)은 그의 덕(德)에 동화(同化)될 것이다.
동화(同化)되면서도 욕망(慾望)을 일으키게 된다면, 그것은 이름도 없는 무명(無名)의 박(朴) 즉 도(道)와 덕(德)으로 진정시킬 것이라고 하였다.
그 이름도 없는 박(朴)이, 욕망을 진정시켜서 청정(淸靜)하게 하니, 천하(天下)는 자연히 안정(安定)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재능을 동원하여, 이런저런 이치(理致)를 따져서, 인간의 의지(意志)를 이상화(理想化)하고, 사회(社會)의 규범(規範)을 만들어 내어, 복잡한 언어개념(言語槪念)을 만들어, 다양한 기술(技術)과 가공을 하여서는, 문명(文明)과 문화(文化)를 이루어 나가지만, 그러한 것들에 의하여 얼마나 인간(人間)의 기본적(基本的) 삶의 본질(本質)이 충실(充實)해졌는가?
이러한 욕심(慾心)으로부터 파생(派生)되는 그 모든 것은, 인간을 오히려 정신적(精神的)으로 황폐화(荒廢化)시키고, 물질(物質)의 노예(奴隸)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간(人間)에게 참다운 기쁨과 희망을 주는 것은 오히려 무명지박(無名之朴)이라고 하였다.
오직 인간의 탐욕(貪慾)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또한 무명지박(無名之朴)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무명지박(無名之朴)인 도(道)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였다.
진실로 인간에게 자유(自由)를 주는 것은 박(朴)이라고 하였다.
즉 도(道)와 하나가 될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지만 그 어떤 것도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천하(天下)는 장차(將次) 스스로 안정(安定)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라고 하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어찌하여 정도령이 남쪽으로 옮겨가서 수도(首都)를 정(定)해야만 합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께서이어 설명을 시작하셨다.
“증산(甑山) 상제의 중화경(中和經) 유서집(遺書集) 제1장 단주수명서(丹朱受命書) 5편에,
『南火北水, 南方三離火. 火云佛故 南則午 丙則南 丙午現佛像 暗處明 莫如火 佛道旺盛則 西金沈潛 南無阿彌陀佛』
주역(周易)으로 볼 때, 남(南)쪽은 불(火)이요, 북(北)쪽은 물(水)인데, 남방(南方)은 삼리화(三離火: 태양)라.
불(火)이란 부처(佛)인 고로, 남(南)쪽은 지지(地支)로 오(午: 말)요, 천간(天干)은 병(丙)이며, 남(南)쪽에 화(火)인 병오(丙午)가 드러나는 것은, 부처(佛)의 모습(像)이라.
어두운 곳을 밝히는 것은, 불(火) 즉 태양(離)만한 것이 없는 것이다.
불도(佛道)가 왕성(旺盛)한즉, 서(西)방의 금(金)이 침잠(沈潛)하는데,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라고 하였다.
한 마디로 증산(甑山) 상제께서, 세상을 밝히는 태양(離: 태양)이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고, 정도령(鄭道令)이라고 풀어 밝히는 것이다.
“다음은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을 보면,
『受命 中外之才 百餘年前 天播 華 種於 日月氣 其裔 必應 下南 種月出 生於其傍 考其年數則 土馬 下南 必奪其 其氣於其財
故 先其一年 千里大飢 其生也 必符受 日月之瑞 有受命 土之符 紫氣霱華 像 月出』
이 말은 천명(天命)을 받은 자는 중외지재(中外之才) 즉 천하(天下)의 인재(人才)인데, 백여년(百餘年) 전(前) 하늘이 씨를 뿌려 일월(日月)의 기(氣)를 꽃 피우는 종자(種)인 것이다.
그가 필히 남쪽으로 내려가니 달이 그의 곁에서 떠오르는데, 그 연수(年數)를 자세히 밝힌다면, 토마(土馬) 즉 황(黃)인 말(馬)이 남쪽으로 이동하여 내려갈 때, 그 재(財)에서 그 기(氣)를 얻기 때문에, 그 일년은 천리(千里)에 큰 기아(大飢)가 생기지만, 틀림없이 천명(天命)을 받은 부명(必符受)으로 일월의 상서로움(日月之瑞)을 가지게 되며, 황(黃)인 토(土)가 천명(天命)을 받음으로 인하여 상서로운 자색기운으로 빛이 나니(紫氣霱華), 그 모습이 달이 떠오르는 것과 같다(像月出)고 하였다.
위에서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밝힌 바와 같이, 그 재(財)에서 그 기(氣)를 얻기 때문에, 남쪽으로 황(黃)인 말(馬)이 이동하여 내려간다고 하였다.
그 재(財)란 바로 천하(天下)의 상서로운 정기(精氣)가 모여 있고, 자미복성(紫微福星)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지켜 옹호(擁護)하고 있는 대명당(大明堂)인 황가(黃家), 또는 황정(黃庭)을 말하는 것이다.
황정(黃庭)이란 사람으로 말하면 사람의 중앙(中央)인 배꼽 즉 단전(丹田)을 말하는데, 이를 땅으로 말하면 안동(安東)의 박곡(朴谷)이라고 밝힌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8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次甲子 四時長春 龍山氣 南方火氣也』 ***
다시 맞는 세상은 사시장춘(四時長春)인데, 정도령의 용산(龍山)의 기(氣)는 남방(南方)의 화기(火氣)라고 하였다.
즉 정도령이 태어난 용산(龍山)의 기(氣)는, 남방(南方) 즉 태양(太陽)의 기(氣)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392~404에,
『東西地球 一貫大通 統一天下 以此觀之則 眞人無難 可見矣 西而定 東而不定 非神人 不能知也 非如軒轅 伏羲 神農 不能致天下
道 ...... 眞鄭 與軒轅 伏羲 神農 同道』
지구(地球)의 동서양(東西洋)을 하나로 꿰뚫어 천하(天下)가 통일(統一)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인데, 즉 진인(眞人)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양(西洋)은 안정이 되나 동양(東洋)은 안정되지 않으니, 신인(神人)이 아니면 바로잡을 수 없는데, 헌원(軒轅), 복희(伏羲), 신농씨(神農氏) 같은 분이 아니면, 능히 천하(天下)의 도(道)를 바로잡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 천하(天下)의 도(道)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분은, 헌원(軒轅), 복희(伏羲), 신농씨(神農氏)와 같은 분이라야만 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들과 같은 도(道)를 행하는 분이 누구인가 하면, 바로 진인(眞人) 정도령이라고 한 것이다.
이 글에서 분명히 밝히길, 오직 정도령 단 한 사람만이, 안정되지 않은 혼란(混亂)한 지구(地球)를 관통(貫通)시켜서, 동서양(東西洋)을 안정(安定)시키고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한다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도덕경(道德經)에서는, 천하(天下)의 박(朴)을 손에 넣은 후왕(侯王)이라고 계속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3권 8장 35편의 시(詩)를 보면,
박곡 감구(朴谷 感舊)
이십년전복지농(二十年前卜地農) 차방수루유유풍(此邦雖陋有儒風)
론문이경시상속(論文二景詩相續) 쟁혁삼김주기중(爭革三金酒幾中)
이십년 전에 농사지을 땅으로 점을 쳐두었는데, 이 곳은 비록 누추하지만, 유풍(儒風: 선비의 정신, 성인이 되는 길)이 있구나.
그 곳의 모습을 논문으로 써 두었는데, 상속(相續)한다 하였다.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이 박곡(朴谷)을 얻은지 20년 후에 다시 읊은 시이다.
그 박(朴)이란 골짜기는 상속(相續) 즉 인과(因果)가 계속하여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즉 후손(後孫)이 계속 이어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도덕경(道德經)에서는 박곡(朴谷)을 가지는 자가 천하(天下)의 주인(主人)이라고 한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4장 10편의 시(詩)를 보면,
행인불각청명절(行人不覺淸明節) 역역진애고남북(役役塵埃苦南北)
시후여갈철중부(詩喉如渴轍中鮒) 하처투전경음학(何處投錢鯨飮壑)
도방청초봉목동(道傍靑草逢牧童) 신착사의구횡적(身着簑衣口橫笛)
응지차배인주가(應知此輩認酒家) 여지일언상문답(與之一言相問答)
요지청렴유무중(謠指靑帘有無中) 행화리변토홍설(杏花蘺邊吐紅雪)
춘심화란주정숙(春深花爛酒政熟) 옹저응장중향국(甕底應藏衆香國)
행인(行人)들은 청명절(淸明節)을 깨닫지 못하고, 경박하고 간사함(役役)이 판치는, 더러운 티끌 세상(塵埃)에, 남북(南北)이 고통받고 있구나.
말하자면 수레자국에 괴어 있는 물에 있는 붕어처럼 목이 마른데, 어디 가서 돈이라도 주고 실컷 마셔 볼 수 있을까?
길가에는 푸른 풀이 있고 목동(牧童)이 있는데, 몸에는 도롱이(簑衣)를 걸치고, 입에는 피리를 비껴 물었는데(橫笛)
응당 이 무리들은, 술집(酒家)을 알고 있을 것으로 알고 한 번 물으니 답하기를,
멀리 보이는 술집의 기(靑帘)를 가리키는데 술은 없구나. 울타리 주변의 살구꽃(杏花)은 붉게 피어나고,
봄이 깊어(春深) 꽃이 만발하고, 술 또한 익어가니, 독 밑에 감추어둔(甕底) 많은 무리들이, 부처님의 나라(香國)를 세울 것이로다.
사람들은 청명절(淸明節)을 깨닫지 못한다고 하였다.
또한 이 더러운 티끌 세상에는 경박하고 간사한 무리들이 판을 치고, 또한 남(南)과 북(北)은 서로 고통(苦痛)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비유(比喩)들어 말하기를, 마치 수레자국에 괴어 있는 물 속의 붕어같은 신세라고 하였으니, 얼마나 고통스럽고 또한 얼마나 견딜 수가 있겠는가?
어디 가서 돈이라도 주고, 마른 목을 축이고 싶다고 하였다.
마침 길 가에는 푸른 풀이 있고, 또한 목동(牧童)이 있기에 술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말없이 술집을 가리켜 주는데, 그러나 있어야 할 술은 없다고 하였다.
그러니 목마름을 해결할 방도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고 하였다. 어찌하여 희망이 있다고 하였는가?
술집 울타리 주변은 살구꽃은 붉게 피었고, 봄은 깊어 꽃이 만발하니, 술은 틀림없이 익어간다고 하였으니 희망(希望)은 있는 것이다. 독 밑에 감추어둔 많은 무리들이 있는데, 이 많은 무리들은 향기의 나라(香國) 즉 부처님의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하였다.“
라고 명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자
한 사람이 아상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아니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청명절(淸明節)을 해월(海月)선생은 사람들이 모른다고 하였는데, 어찌하여 모른다고 하였습니까?”
“청명절(淸明節)이란 무엇이냐 하면, 붉은 살구꽃(杏花) 복숭아꽃(桃花)이 피는 때인 음력 3월인 것이다.
바로 음력 삼월(三月)에 들어가는 때를 청명절(淸明節: 양력으로 보통 4월 5일경)이라고 하는 것이다.
곧 진(辰)월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진월(辰月)에는 청명절(淸明節)이 되는 때이니, 살구꽃, 복숭아꽃이 붉게 피고, 또한 술집의 술은 익어 간다고 한 것이다.
바로 고통받는 남북한(南北韓)의 신세가, 수레바퀴 자국에 괴어 있는 물 속의 붕어같은 신세라고 하였다.
그러니 얼마나 목이 타고 고통스럽겠는가?
이 때 술집에 술이 익어 가니, 마른 목을 축일 수 있는 희망(希望)은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이다.
마른 목을 축일 수 있다는 것이 술집(酒)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술(酒)을 춘(春)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춘(春)이라 하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면, 성인(聖人)을 의미하는 것이니, 그 성인(聖人)이 언제 나타나서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구제하는가?
예언서(豫言書)마다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진사성인출(辰巳聖人出)인 것이다.
곧 진사(辰巳)년에 성인(聖人)이 세상에 드러나 밝혀진다는 것이다.
술이 나타나는 때가 바로 청명절(淸明節)이라고 해월(海月) 선생은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러나 해월(海月) 선생은, 사람들은 청명절(淸明節)이 뜻하는 바를 모른다고 하였다.
고통받는 남북한(南北韓)에게 희망을 주는 술이 익어 가니, 곧 목마름에서 해결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술(酒)이 구세주(救世主)라는 것을 해월(海月) 선생은 이와 같이 전(傳)하는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술독 밑에는 숨겨 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향기(香氣)가 나는 부처님의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은 장엄(莊嚴)한 화엄(華嚴)의 세계인, 부처님의 꽃의 나라가 이 지상(地上)에서 이루어지게 된다고 한 것이다.
어디에서 이루어지는 이미 이야기하였다.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2장 90편에,
한강차 상천사운(漢江次 上天使韻)
천년간비수개벽(千年慳秘誰開闢) 사해시맹독주장(四海詩盟獨主張) ***
옥절초림진마계(玉節初臨辰馬界) 란주갱소수운향(蘭舟更泝水雲鄕)
천년(千年) 동안 굳게 숨겨 둔 비밀인데(慳秘), 어느 누가 개벽(開闢)을 하는가?
온 세상 사람들이(四海) 받들어 모시는 약속된 사람으로(詩盟), 홀로 주(主)가 개벽(張)을 하는도다.
옥(玉: 玉童)인 부처님(節)이, 비로소 용마(辰馬)의 세계로 나아가는구나.
난주(蘭舟)가, 또한 물을 거슬러 구름 속(水雲)으로 들어가는구나.
이 시(詩)는 1606(丙午: 선조 39)년, 해월(海月) 선생 51세 때에 쓰신 시(詩)이다.
이 해 4월에 금성현령(金城縣令)을 제수(除)받고, 또한 갑자기 어모장군행룡양위부사과겸여고(禦侮將軍行龍驤衛副司果兼如故)라는 긴 이르의 장군(將軍)의 직위를 제수받았다.
이 때는 마침 명(明)나라 군(軍)이 우리 나라에 철병(撤兵)키 위해, 명(明)나라 사신(使臣) 상천사(上天使)로 한림편수(翰林編修)
주지번(朱之蕃)과 부천사(副天使) 급사(給事) 양유년(梁有年)이, 황제(皇帝)의 조칙(詔勅)을 반포하였는데, 이 때 조정(朝廷)에서는 그들을 후히 대접하였다.
당시 조정(朝廷)에서는 시문(詩文)에 능한 선비를 뽑아서 그들을 접대(接待)하게 하였는데, 해월(海月) 선생도 뽑혀서 한강(漢江)에 배를 띄우고 명(明)나라 사신(使臣)과 더불어 시(詩)를 읆고, 시(詩)와 글(文章)을 서로 주고 받았다.
그 때 명(明)나라 상천사(上天使: 사신의 수장)인 주지번(朱之蕃)의 시(詩)를 차운(次韻)하여 해월(海月) 선생은 주지번(朱之蕃)의 앞에서, 이렇게 하늘의 큰 비밀(秘密)을 정식으로 밝힌 것이다.
결국 천년(千年) 동안 숨기고 숨겨 왔던 비밀(秘密)인데, 그 비밀(秘密)을 털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 시(詩)의 뜻을 제대로 깨닳은 사람이 없는 것이다.
누가 이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겠는가?
하니 온 세상 사람들이 떠받들어 모시는 분인데, 약속된 사람으로, 홀로 주(獨主)라고 하였다.
바로 옥(玉)인 하나님의 아들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인 용마(龍馬)라고 한 것이다.“라고
명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자
기독교인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독주(獨主)란 독생자 예수라는 의미로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받들어 모시고, 또한 약속된 사람이라면, 예수님밖에 더 있겠습니까?” 라고 하자
우리 나라의 에언서에 대하여 상당히 조예가 있는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정도령(鄭道令), 상제재림(上帝再臨), 즉 재림 예수는 다 같은 십승(十勝)이라 했으니, 결국 진인(眞人) 정도령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용마(龍馬) 즉 용(龍)과 말(馬)로 상징(象徵)되는 정도령의 세상이 된다는 말이라고 봅니다.” 라고 하자,
불교도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미륵불(彌勒佛)의 미(彌)자가 어린아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또한 구세주(救世主)란 의미가 있으니 미륵불(彌勒佛)이 아니겠습니까?” 라고 하자
또 곁에 있던 증산교 계통인 듯한 사람이 말하였다.
“대순전경(大巡典經)의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절을 보면,
『壬寅年(1902년) 陰四月 十三日에 夏雲洞 金亨烈의 집에 오셔서 그 후로 八年 동안 亨烈과 더불어 苦樂을 함께 하시며, 또 天地公事에 首弟子로 任用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同參케 하시니라. 上帝 亨烈에게 일러 가라사대 “時俗에 어린 兒孩에게 <개벽쟁이>라고 戱弄하나니, 이는 開闢長이 날 것을 이름이라.내가 四界大權을 主宰하야 天地를 開闢하고 無窮한 仙境의 運數를 定하여 造化政府를 열어 災難에 빠진 神明과 民衆을 건지려 하니, 너는 마음을 純潔히 하여 天地運路 改造公事에 參與하라‘하시고』
증산(甑山) 상제께서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세상에서는 어린 아이를 보고 개벽장이라고 하는데,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이라는 말이라 하였습니다.
【※】
또한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5권 을사(乙巳)편 2절에,
『曰 我道之下에 有血心者 一人하면 我事 成也니라.
曰 我道之下에 世之人 有太乙道人之稱하면 太平天下也니라
曰時乎胞胎之運이니 兒童之世니라
是故로 致誠에 脫周衣而獻拜하라
時來하야 加冠致誠하면 天下太平하노라
曰我道之下에 奉道之日이 卽其人이 在后天之生하야 爲一歲하노라』
내 도(道)는 혈심(血心)을 가진 자가 한 사람(一人)만 있어도 나의 일(我事)은 이루어지니라(成).
내 도(道)는 세상 사람들이(世之人), 태을(太乙)이라는 도사(道士)가 있어 따르면, 천하(天下)는 태평(太平)하게 되나니,
아! 이 때(時)가 포태운(胞胎運)으로, 아이(兒童)의 세상(世)이 되는데, 그런고로(是故) 치성(致誠)에, 두루마기(周衣)를 벗고 헌배(獻拜)하라.
증산 법종교에서 나온 현무경(玄武經)에 있는 증산 상제의 시를 보면,
『太乙眞人彌勒佛 回天地氣石由身 風雲變態歸于一 六合和同萬年春』 ***
태을진인(太乙眞人)이 바로 미륵불(彌勒佛)이며 천지(天地)의 기(氣) 즉 일기(一氣)가 돌아 오는데, 돌(石)이 바로 몸(身)을 의미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으니 이제까지 설명하신 그 아이가 태을진인(太乙眞人)이자 미륵불(彌勒佛)이며, 또한 돌(石)인 정도령(鄭道令)인데, 일기(一氣: 太乙)가 인간의 몸(身)으로 다시 오셔서(天下一氣再生身) 좋은 세상을 이룬다는 말이니, 이는 바로 해월(海月) 선생의 말씀과 같은 뜻이 아닙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다만 빙그레 미소만 띨 뿐이었다.
【해월유록p1005~1065말씀】
조선중기 대문장가인 해월(海月) 황 여일(黃 汝一) 선생의 시문이 들어있는 문집 목판본(7권14책)이 현재
고려대학교와 서초동 국립도서관에 있으며 필사본은 영남대학 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에도 또한 있음.
해월헌(海月軒) - 아계 이산해(鵝溪 李山海)선생의 친필
한석봉(韓石峰)선생의 해월헌(海月軒)의 갈근필병풍(葛根筆屛風 : 무이구곡가)
해월종택(海月軒): 봉황이 알을 품는 형국으로 풍수학상 강릉 이남 최고의 명당(明堂)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 433 (해월헌길70번지)
The Beatles Greatest Hits Full Album 2024 | The Beatles B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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