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돌나라 한농의 해외농업에 있어 매우 의미가 크다. 현대인들에 있어 콩을 배재한 건강논리는 성립될 수 없기 때문이다. 작년까지 2번에 걸친 유기농 콩 시험 재배는 돌나라한농 해외 농업팀에게 적잖은 실망과 시련을 안겨준 것과 동시에 불굴의 투지를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이젠 그 성공의 막바지에 와 있다. 불모지를 일구어 땅을 기름지게 하고 콩을 심어 병충해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 토착시킨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각종 농법들을 다 동원해서 실험을 했지만 실패와 시행착오라는 코스를 거쳐야 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오히려 필요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번 콩 농사는 고집스런 대수농제의 투지가 큰 몫을 차지했다. 누구보다 작년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 밤 낮 없는 열정 있었기 때문이다.
동북아 3국(중국, 일본, 한국)의 콩 수입량을 살펴보면 대략 ...중국은
전세계 콩 수출량 약 8,150만 톤의 절반이 넘는(53%) 4,255만톤을 수입한다. 국내 생산량은 수입량의 40% 정도이다. 일본은
2009년에 약500만 톤을 수입했고, 국내 생산량은 수입량의 27%이다. 한국은
일본의 절반도 되지 않는 약 190만 톤을 수입했고, 국내 생산량은 수입량의 6%이다.
동북아 3국의 콩 소비량의 비교중국]
2008년 수입량은 3,744만 톤으로 2005년 이후부터 매년 약 10~14% 증가추세이다. 이는 중국 경제의 호황으로 축산물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사료의 주원료인 콩깨묵과 이때 생산되는 콩기름(식용유) 등의 소비가 결정적 원인이다. 일본은
2005년 이후로 콩 수입량이 늘지 않고 줄어든 것은 국제 대두가격의 앙등과 국내 생산량의 증가 때문이다. 혹가이도(北海道)의 경우 수전(畓)을 밭(田)으로 전환하여 콩을 심으면 전작(轉作) 지원금이 상당하여 매년 콩 재배 면적이 늘어날 추세에 있다고 한다.
한국은
사실상 동북아 3국에서 한국의 대두(특히 콩나물 콩) 가격이 가장 비싸다. 이러함에도 콩 생산이 늘지 않는 것은 강원지역 및 산간지역에서 다락밭 영세농가들이 주로 생산하고 대농가 집약농업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며, 이러한 원인으로 1ha당 평균생산량은 겨우 1.9톤에 불과하다. 돌나라 한농은 물론 대한민국의 곡물수요에 있어 콩 농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갈수록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콩에 대한 관심 역시 비례하고 있다.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린 메주 덩어리는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지금은 아득한 옛날이야기이다. 구수하고 가끔 시큼~ 하기도 했던 그러면서도 고향의 냄새였던 메주 달린 풍경은 이제 찾아 볼 수 없다. 요즈음의 주부들은 메주를 쑤어 장을 담그는 것을 잊고 살기 때문이다. 집집마다 고유한 장맛을 지니고 살았었는데, 그것을 가풍이라 여기고 살았는데, 이제는 어느 특정제조회사의 간장, 된장, 고추장에 입맛을 맞춰야 한다. 심지어 일본에서까지 장을 들여오는 실정이다.
주식만큼이나 중요한 콩 생산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브라질 해외농업 전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며 풍성한 수확의 소식을 기대해 본다.
<취재/한농닷컴-해외농업 전문기획팀>
첫댓글 수고하고 애쓴 결과물이라서 매우 고맙고 감사하네요.
2 년동안 성공적인 콩농사를 위해 얼마나 혼신의 노력을 다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튼실한 결과물로 브라질과 대한민국에 당당히 보여주시길 간절히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함께 노력하고 애쓰주신 모든 관계자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