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영산 정상(깃대봉)에서 바라본 안개 자욱한 다도해 풍경-
팔영산자연휴양림 & 임진왜란 적전지 녹도만호(녹동항)를 찾아서 제214823037호 2023-04-15(토)
◆자리한 곳 : 전남 고흥군 ◆지나온 길 : 곡강-등산로-임도-포장도로-휴양림-주능선-깃대봉-적취봉-탑재-능가사-팔영제-편백숲-주차장 ◆거리및시간: 5시간24분(04:24~09:48) ※도상거리 : 약11.6km+3.9km=15.5km <보행수(步行數) : 23,537보> ◆함께한 이 : 다음매일 산악회원 : 28명 ◆산행 날씨 : 오전 한때 약한 비 오후 많음 <해 뜸 05:58 해 짐 19:08 / ‘최저 6도, 최고 17도>
강선(曲江)마을 주차장 : 원래 강산리에 속한 마을로써 마을 앞이 바다로서 포구(浦口)로 형성되어 일명 “갈개”라고 불리다가 마을 앞을 지나는 개울물이 구비 돌아 흐른다는 뜻을 형상화하여 곡강마을이라 부르게 됐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팔영산 곡강마을-강선폭포-선녀봉에서 8개의 봉우리로 이어지는 등산객들의 편의차원에서 약 2년 전에 주차장이 만들어졌다.
3주전에 산행했으니 코스변경으로 변화를 갖기로 한다. 어른들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평생 동안 누구에게나 변신할 기회가 반드시 3번은 찾아온다고, 분명 나에게도 어떤 방식으로든 기회는 왔었으며 유용하게 활용하기도 했었고, 준비 없이 넋 놓고 멍하니 있다가 감지하지도 못하다 지나간 뒤에야 돌이켜보니 그때가 기회였구나! 깨닫고 놓친 기회를 아쉬워하기도 했었다. 삶의 시간으로 어느덧 오후 4시의 저녁 무렵이니 다시기회가 오지 않겠지만 신께서 실수로 손에서 놓쳐버린 절호의 찬스가 어느 날 불쑥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야심찬 희망으로 기회를 붙잡을 준비에 한순간이라도 게으름이 없도록 몸가짐을 가지런하게 정돈하고 속담에 담겨있는 교훈을 곱씹있다. 두뇌 회전이 빠르지도 그렀다고 느낌도 좋지 않은 보통사람이니 노력하는 최선의 자세라면 무작정 기다리기는 무모함보다는 자신에게 알맞은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란 결론에 도달한다. 3주(3월25일)전에 같은 코스를 이미 산행했으니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코스변경으로 해결책을 찾기로 마음먹고 곡강주차장에서 등산로입구에서 등산로를 버리고 무성한 잡초를 헤치며 임도를 진행해 팔영산 휴양림을 목표로 트레킹을 시작한다.
-암봉들이 아침햇살에 반짝인다, 포근하게 느껴진 깃대봉 풍경-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 : 고흥군에서 가장 높은 608m의 산이다. 원래 도립공원이었는데 201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 지구로 편입되었다. 다도해상국립공원을 구성하는 8개 지구중 유일하게 해역이나 해변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지구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1981년 12월 23일 1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구역은 전라남도 신안군 홍도에서 여수시 돌산면에 이르며 면적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가장 넓다. 이름에 걸맞게 국립공원 내 섬이 약 400여개가 있을 만큼 섬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구역에 따라 8개 지구(흑산/홍도 지구, 비금/도초 지구, 조도 지구, 소안/청산 지구, 거문/백도 지구, 나로도 지구, 금오도 지구, 팔영산 지구)로 구분되어 있다. 공원 및 주변은 고생대의 편암, 편마암부터 중생대 경상분지의 퇴적층, 화산활동 등에 의해 형성된 응회암 및 화강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상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지질 특성을 관찰 할 수 있는 지질명소는 거문도 물넘이목, 흑산도 등이 있다. 또한 이곳은 한반도 해안지형 중 하나인 해식애의 특징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홈페이지-
-휴양림풍경은 어둠 때문에 제대로 된 영상을 담지 못했다-
팔영산자연휴양림 : 고흥 10경 중 으뜸인 팔영산의 풍광과 굴참나무, 갈참나무, 고로쇠 등 참나무류가 주종을 이루는 천연림으로 이루어진 휴양림으로 8개의 객실을 갖춘 산림문화휴양관 1동과 숲속 사이사이 정겹게 배치된 숲속의 집 9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야영장, 운동시설 등 각종 휴양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가장 큰 볼거리는 해발 608m에 달하는 팔영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다도해안의 절경과 다도해에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과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진 8개의 암봉은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암릉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며 자연휴양림은 그 동쪽계곡 400m고지에 위치해 있어 좀 더 쉽게 팔영산을 오르실 수 있고, 아이들의 자연학습공간으로도 유명합니다. 참나무류로 이루어진 천연림과 고라니, 산토끼, 꿩, 참새, 노루 등의 다양한 동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도 좋은 추억과 자연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각종 운동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4계절 휴양공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휴양림 주변에는 시원한 파도와 송림이 어우러진 남열 해수욕장,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한 용바위, 신라의 원효가 창건한 고찰 능가사, 남도의 서정을 감상할 수 있는 남포 미술관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여 휴양림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팔영산 자연휴양림에서의 휴식으로 삶의 여유를 찾아보세요. -홈페이지-
-정상(깃대봉)에 올라서니 이미 일출시간이 지났다-
깃대봉 : 높이 609m로 팔영산의 최고봉이다 우락부락 험상궂은 여덟 개의 봉우리들과는 결이 다른 육산으로 부잣집 맏며느리 마냥 천하일색 미인으로 넉넉하고 온화할 뿐 아니라 조망이 뛰어나다.
-팔영산 제 8 봉우리인 적취봉-
적취봉 : 제8봉 높이 591m 물총새 파란색 병풍처럼 첩첩하며 초목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 쌓여 꽃나무 가지역어 산봉우리 푸르구나!
-팔영산 자동차 캠핑장 풍경-
팔영산야영장 : 전남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산 132-4번지 자동차 여행을 하는 중에 차를 세우고 야영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부대시설을 마련해 놓은 공공장소로 가족단위 캠핑 활동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캠핑장이다. 자동차 야영지가 수십 동이 조성되어 있으며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부대시설로는 샤워장(온수 사용 가능), 음수대, 다목적운동장 및 야영장 무대 등이 있다.
-능가사 범종과 연못의 마음이 곧 부처님이란 '즉심시불' 표석-
능가서 : 전남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산 132-4번지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 능가서 사적비에 의하면, 신라 눌지왕 3년(419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였고, 창건 당시에는 ‘보현사’라 불렀다.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버린 것을 인조 22년(1644년) 정현대사가 다시 건물을 지어 ‘능가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사천왕상이 있는 천왕문은 조선현종 7년(1666년)에 처음 지어진 후 순조 24년(1824년), 1931년에 다시 고쳐지어졌다. -위키 백과-
-팔영저수지와 편백 치유의 숲 입구 안내판-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 전남 고흥군 영남면 금사리 산 37-61 음양오행의 기운이 어우러진 작은 태극(가장 완전한 상태)공간으로, 우주의 기운을 느끼며 자연과 호흡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이다. 치유의 숲은 다양한 산림의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산림치유지도사가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그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설을 포함한다.
-호수처럼 잔잔한 녹동항 풍경-
녹동항 : 전남 고흥군 도양면에서 군에서 처음으로 도양읍(1973년 7월 1일)으로 승격됐다. 옛 지명은 녹동, 사슴의 형상으로 예전에는 섬으로 표기 되어 있었음. 사슴의 후 복부(남쪽)에 해당된 위치에 마을을 자리 잡아 1979년까지 남촌이라 칭하다가 1980년 고흥군 조례 제672호 리동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녹동1구라 불림. 녹동구항의 중심에 위치한 마을로 옛 녹도(廘島) 만호가 집무했던 동헌이 자리한 곳으로 만호진성(쌍충산으로부터 매골산을 이은 성곽)의 중심에 위치하여 성안(城內)마을이라 칭하다 일제강점기엔 경호(鏡湖)마을 광복 후 평화(坪禾)마을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른다.
-바다건너 작은 섬 소록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소록대교-
소록도 : 본래 금산면에 속했다가 행정구역 개편에 도양읍으로 편입되었고 1974년 10월 19일 소록도출장소가 설치된 이래 현재까지 소록도라 불림.
팔영산행과 녹동항 투어를 갈무리하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북쪽만 육지에 연결된 고흥군의 팔영산은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 반도를 형성하는 남쪽 끝자락에 고흥반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륙에서 바다 쪽으로 둥글게 돌출한 육지인 고흥반도는 크기의 차이는 있더라도 한반도와 매우 유사한 땅이다. 서쪽으로는 강진, 보성 일대가 둘러싸고 득량만이 형성되었고, 동쪽으로는 여수일대가 둘러싸고 그사이에 여자만이 형성된 풍수상으로 길지에 해당한다. 주변의 산들이 둘러싸고 산줄기가 끝나는 끝자락을 중시한 풍수를 소환하지 않아도 산해진미가 모여든 풍요의 고장으로 축복받은 땅을 찾았으니 팔영산행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으므로 근거리에 자리한 소록도와 녹동항 투어를 빠트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밤잠을 설쳤으니 충혈한 눈을 덮으려고 늘어지려는 눈꺼풀과 전쟁하느라 눈을 부라리며 소록도를 향하는 버스에서 회원들의 여론을 존중해 소록도 방문을 접고 녹동항으로 달려간다. 포기하기엔 아깝다는 마음에 혼자 다녀오려고 계산하니 찻길로 11km가 조금 넘는 왕복거리다 주어진 2시간으론 무리가 따르는 거리가 분명한데 시장기가 심하다(지금까지 식수 이외는 먹은 것이 없다. 하루 2식 아점 11시, 저녁 18시를 지킨다) 다리쉼하기 좋은 쌍충사공원에 올라 배낭을 내려놓고 준비해온 떡과 과일로 아점부터 때우고 배낭을 꾸려 고흥반도 끝자락인 목넘가는길(소록대교)에 도착했으나 시간상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다리에서 눈요기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뒤돌아서는데 가슴에 공허감이 가득하다. 할일은 몸과 마음은 늙어버려 이젠 손자들의 재롱잔치가 보고 싶어진 나이라 내가 하던일을 아들에게 그리고 손자 녀석이 바톤을 이어받아 완성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흐르는 세월에 장사 없으니 어쩌랴!!! 후손들을 믿고 가문의 기대와 감사의 마음을 살며시 내려놓는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3-03-1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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