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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 아폴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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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와 포세이돈에 못지 않은 권위를 지녔던 신이 아폴론이다. 아폴론은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 태어난 제우스의 아들로 알려져 있으나 그 성격으로 봐서는 동방의 신인 것 같다고 한다. 동방의 신화가 들어와서 그리스 신화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해석도 있는 것은 아폴론이 델포이 신전의 수호자가 되었고 델포이 신전의 신탁행위에 동방적인 요소가 있는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우선 그 탄생설화 부터가 동방적인 냄새를 풍긴다. 아폴론과 그 쌍둥이인 알테미스(다이아나)를 낳은 여신 레토는 헤라의 질투를 피해 멀리 황량한 곳을 헤맸다고 한다. 두 아기를 강보에 싸서 안고 헤매던 그녀가 땀을 식히고 목을 추길 한 샘물을 발견한다. 그런데 근처에 사는 시골뜨기 농부들이 먼저 차지하고 있으면서 물을 못 마시게 하자 지칠대로 지친 레토는 그들에게 어린 아기들을 내보이며 하소연까지 했다 한다. 그런데도 시골뜨기 농부들은 으름짱을 놓으며 물 속에 들어가 첨벙거려 마실 수 없는 물로 만든다. 레토 여신이 그들의 무례함과 자신의 난감함을 하늘에 호소하자 그들이 그자리서 개구리로 변했다 한다. 개구리는 요한계시록 16장에서 말하는 '불결한 개구리의 영', 즉 '거짓 예언자'를 상징할 것이다. 증산은 서신(西神)이면서 동양에 태어나 동양에 힘을 실어주려 했다. 그런데 그의 동양주의가 잘못 해석되어 반미주의, 반서양, 반기독교주의를 낳은 것이다.
아폴론이 자라 예언력을 지니면서 델포이 신전의 수호자가 되었다는 설화에서도 동방의 냄새를 풍긴다. 제우스 신은 올림포스 산정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아폴론의 신전은 델포이의 땅 속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고 한다. 원래 델포이 신전은 땅의 여신인 가이아와 그 딸들이 수호자였는데 그들이 땅의 여신이기 때문에 땅의 갈라진 틈새가 있는 곳에 신전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틈새를 지키는 거대한 뱀 피톤이 있었는데 아폴론이 델포이 신전의 수호자가 되면서 그 뱀을 퇴치했다고 한다.
올림포스 산 꼭대기의 제우스 신전과 땅의 틈새를 신성시 했던 아폴론의 델포이 신전 사이에는 그런 상이점이 있기 때문에 아폴론 신을 동방의 신이라고 해석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뱀도 동방의 신성물인 것이다. 후에 아폴론은 그 뱀이 가이아 여신의 신물이었던 점을 깨달으며 죽은 피톤을 위한 장례축제를 해마다 열었다고 한다.
그러면 태양의 신이자 음악과 예언과 의학과 궁술(弓術)의 신이었던 아폴론은 이 시대의 어떤 존재를 상징화한 것일까? 그는 '포이보스 아폴론'이라 불렸는데 포이보스는 빛의 신이라는 뜻의 별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는 태양의 신으로 불렸지만 원래는 '빛의 신'이었던 것이다. 음악의 신이라 불린 것은 여러 예술 분야를 담당했던 뮤즈들을 거느리며 그들을 가르쳤기 때문이라 한다. 또 헤르메스로부터 받은 거북이 등껍질로 만든 비파를 부는 솜씨가 대단했기 때문에 아폴론을 음악의 신이라고도 불렀다 한다. 예언과 의학과 궁술의 신이었다는 점에서는 증산과 그 수부가 탄생시키는 천자(天子)의 성격을 지닌다.
아폴론의 성장과정을 보면 낳기는 레토가 낳았으나 키운 어머니는 테미스라는 제우스의 두 번째 부인이었다고 한다. 첫 번째 부인은 메티스이고 두 번째 부인은 테미스이기 때문에 무척 헷갈린다. 제우스는 첫 번째 부인 메티스가 임신한 딸이 태어나면 자기보다 더 위대한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예언이 두려워 부인 메티스를 통째로 삼켜버렸다고 한다. 그 결과 제우스의 머리를 통해 아테나가 태어난 것이다. 두 번째 부인 테미스는 '공정'과 '규율'이라는 뜻의 이름인데, 메티스를 철자의 순서만 바꿔 테미스라 한 것은 1인 2역을 위한 이름 바꾸기인 것 같다. 두 번째 부인인 테미스는 '때'의 여신들과 '운명의 여신들'을 낳았으나 크게 각광받은 존재들은 아니고, 아폴론을 키운 어머니라는 역할이 더 두두러진다.
아폴론이 동방 신의 성격을 띄고 있고 또 헤라 여신을 피해 도착한 곳이 동양이었다면 그곳은 바로 한반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마지막 시대의 제사장 국가인 한반도에 증산이 태어났고, 그 수부(首婦)는 직접 천자를 낳지는 않았지만 천자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트로이 전쟁 때 아폴론 신이 그리스가 아닌 트로이 편을 들었다는 것도, 또 포세이돈과 함께 제우스 신의 횡포를 막는다는 의미로 그를 천공에 매달려 했다는 것도 아폴논의 동양적 신격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면 왜 아폴론을 제우스의 아들로 설정했을까? 마지막 시대의 상황은 대우주 중앙정부의 주도로 전개되기 때문인 것이다. 아쉬타 사령관도 우주인 사난다(예수)의 지휘하에 아쉬타 사령부를 운영한다고 했다. 한반도에 태어난 증산도 요한계시록의 예언을 재해석하는 것이 사명이었다.
태양의 신으로 알려진 아폴론의 성격 속에 이와 같은 동양적 캐릭터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몰라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요하계시록 9장에 등장하는 천사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별'이고 그의 병사들의 총지휘자가 아불리온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아폴론을 아불리온이라고 발음한 것이다.
아폴론은 제우스에 버금가는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이지만 그 개인사를 보면 파란만장이라 할 정도로 굴곡이 많았다. 아폴론이 좋아했거나 사랑했던 모든 여인이 싫다고 도망쳤고, 아폴론이 사랑했던 히야킨토스라는 미남 소년도 아폴론이 던진 원반에 맞아 죽었다. 서풍이 시샘을 했기 때문이라 한다. 히야킨토스의 죽음을 슬퍼한 나머지 그가 흘린 피가 스민 곳에서 히야신스라는 꽃이 피어나게 했다고 한다. 아들 아스클레피오스는 아버지 아폴론의 의술을 배워 죽은 자까지 살리는 탁월한 의술을 발휘했다고 한다. 그러나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은 삶과 죽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라 하여 제우스 신이 아스클레피오스를 죽엿다고 한다. 이에 화가 난 아폴론은 제우스의 아들인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들을 죽였다고 한다. 그 벌로 1년간 인간의 집에 가서 노예살이도 했다고 한다.
다음은 그리스 신화의 여주인공들에게 시선을 돌려보자.
제우스의 애인이었던 이오와 칼리스토는 정식 아내 헤라의 질투 때문에 각기 암소와 곰으로 변한 여신들이었다. 암소와 곰도 이 시대의 중요한 캐릭터다. 이 시대의 아쉬타 사령관으로 변신한 증산은 에녹서의 황소이고 황소의 수부(首婦)는 천자를 탄생시키는 존재지만 암소라고 폄하되고 있다. 곰은 오방신(五方神)의 중심 신이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 가운데의 황웅(黃雄)이 오방신이라고 환단고기에서는 말한다. 환웅의 부인도 웅녀였다.
이처럼 서양신화와 동양신화를 섞어서 읽을 줄 알아야 되는 것은 신들이 신화를 통해 그런 작업을 해 놓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시대'에는 서양과 동양이 문명적으로 충돌하는 시대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늘이 한국을 마지막 시대의 제사장 국가로 점찍어서 키워왔기 때문이다.('강증산' 싸이트 참조)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비너스)에게는 제우스의 아들들 중에서도 가장 못생긴 헤파이스토스가 남편으로 주어졌다. 그러나 헤파이스토스는 스스로 움직이는 각종 기구와 무기, 날아다니게 해주는 신발, 날개달린 모자 등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어떤 건축물도 그의 손이 거치지 않은 것이 없었다. 현대의 과학자들 같은 만능인이 헤파이스토스였던 것이다.
질투심이 많은 헤라, 제우스의 정식 아내는 아레스라는 아들을 낳았는데, 아레스(마스)는 전쟁의 신이다. 오늘날의 막강한 미국의 군사력을 상징하는 인물이 전쟁의 신 아레스인 것이다. 아프로디테는 이 전쟁의 신과 남몰래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아레스의 분신인 주한미군을 증산은 박공우(朴公又)라는 제자의 캐릭터로 나타냈다. 동양(朴)에 주둔한 유엔군(公)의 하나(又)인 미군인 것이다.
아레스를 남몰래 사랑한 아프로디테가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그녀가 미국으로부터는 바다 건너, 즉 한반도에서 태어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미국에게 별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캐릭터라는 뜻에서 '거품'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것이다. 증산은 꽃 중에서도 사람꽃이 제일 아름답다고 했다. 이 시대의 한국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요즘 TV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엔 유난히 많은 미인들이 있는 것 같다.
제우스에게는 아테나라는 특벽한 딸이 있었는데, 그녀가 특별한 이유는 여신이나 인간 여자에게서 얻은 정상적인 딸이 아니라 제우스의 머리에서 튀어나온 제조된(?) 딸이었기 때문이다. 머리에서 튀어나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자연스런 탄생이 아니라 신들의 '기획하에' 이루어진 탄생이라는 뜻일 것이다. 아테나는 태어날 때 갑옷으로 완전무장한 형태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녀의 재주는 신과 인간들의 삶에 필요한 기술적인 측면, 남자에게는 농경, 원예, 항해술, 여성에게는 길쌈, 베짜기, 바느질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전장에서는 용감무쌍한 용맹성도 발휘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용맹성은 공격형이 아니라 방어형이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아테나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이상형의 여성으로 태어난 존재였던 것이다. 즉 아테나는 기독교적 이상형의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다. 그래서 그녀를 지혜의 여신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한 인간 처녀가 아테나의 베짜는 솜씨를 비웃으며 베짜기 내기를 청했다고 한다. 아테나는 자신의 베폭에다가 자신이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겨루어 승리하던 장면을 수놓고, 신들의 능력을 찬양하는 그림을 그렸지만 아라크네라는 이 인간 처녀는 신들의 비행을 비웃는 그림을 자신의 베폭에 그리고 있었다 한다. 그녀의 오만함을 참다못한 아테나는 마침내 그녀를 거미로 만들어 평생을 거미줄이나 짜게 만들었다고 한다.
증산은 자신의 과업을 이어나갈 수부(首婦)의 일을 거미줄을 짜는 것에 비유했다. 또한 거미줄처럼 생긴 윳놀이(가구판놀이)를 통해 마지막 시대에 있을 재주경쟁을 묘사했다. 이 가구판놀이와 거미줄 짜기는 21세기의 인터넷(net=거미줄)을 상징하는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한 재주겨루기에서 신성모독의 행위는 불행한 결말을 볼 것이라는 예언이 아라크네의 설화 속에 담겨있을 것이다.
증산의 배우자 수부(首婦)라는 여인은 고판례(高判禮)라는 고압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천자(天子)를 탄생시키는 배후자로써의 역할을 한다. 아테나가 아폴론을 낳은 것은 아니지만 아테나의 활약상은 태모(太母)라고 불린 수부의 그것과 비슷하다. 아폴론에 버금가는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같은 영웅들의 뒤에서 배후신의 역할을 한 신이 아테나였다.
그러면 증산의 수부가 어떻게 제우스 신의 머리에서 태어난 아테나와 동질성을 가진단 말인가?
마지막 시대의 상황들은 모두 예언되어진 일들이다. 즉 아테나가 제우스(기독교)의 머리에서 탄생했듯이 수부(首婦)의 역할도 하늘의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신성을 모독한 죄로 불행한 운명을 만난 또 한 사람의 여성이 있다. 인간들이 세운 왕국 테베에서는 아폴론과 알테미스를 기리는 축제가 열리곤 했다 한다. 축제 때 테베인들은 월계관을 쓰고 마음의 서약을 신과 자신에게 새롭게 다짐하는 행사를 하곤 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나타난 테베 왕비 니오베가 두 신의 어머니 레토를 질투하며 그녀의 자식들을 기리는 축제를 못하게 한 것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신의 아들 딸을 숭배하지 말고 눈에 보이는 자신과 자신의 일곱 아들과 일곱 딸들을 숭배하라고 강요하며 신을 모독하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니오베의 일곱 아들들은 들에서 전쟁놀이를 하다가 차례로 죽어갔고 일곱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국왕은 자결하고 만다. 니오베는 그래도 자기에게는 일곱 딸들이 있다며 후회할 줄을 모르자 일곱 딸마저 차례로 죽기 시작한다. 니오베는 신들의 능력이 아직 살아있음을 실감하며 뒤늦게 후회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막내딸 하나만은 살려달라며 자신의 몸으로 아폴론의 화살을 대신 맞으려 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사이에 그녀 품 안에서 막내딸 마저 숨을 거둔다. 그 순간 그녀의 절망과 공포는 그녀의 육체를 돌로 변하게 했다 한다.
태양의 신 아폴론보다 자기의 아들딸이 더 잘났다고 생각한 니오베 같은 여인이 이 시대에도 있을까?
아마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했다.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를 둔 여자들이 불행할 것이다." 너도나도 요한계시록 12장의 '어린아이'의 어머니가 되겠다고 나선다면 아폴론보다 자기의 자녀가 더 잘났다며 아폴론 숭배를 방해한 니오베처럼 불행을 면치 못한다는 충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