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류, 중국서 판매 늘리려면 이렇게 해라
○ 지난해 말 현재 50여개 업체, 60여 개 한국의류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했으며 10~20대 캐주얼의류뿐만 아니라 여성 및 남성 정장, 스포츠웨어, 아동복, 신발, 액서세리도 진출해 있음.
- 진출의류로는 여성복 브랜드가 37.2%에 22개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캐주얼의류(14개 브랜드)14%, ▷운동/골프웨어(8개 브랜드) 13.6%. ▷남성복 8.5% , 아동복 8.5%(각각 5개 브랜드)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신발, 액세서리, 이너웨어 브랜드가 각각 1~2개씩 진출함.
○ 진출브랜드를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주요 백화점에 20~30대 커리어우먼을 타깃으로 한 온앤온, 미니멈, 나이스클럽, 베스띠벨리, 씨, 브룸스베리, 플라밍고, MUSTBE, ab.f.z, Line, CcaradiPosition, W., NetC, EASIENNE, RYANNEWYORK, ClubCocoa, Demoo, Reuve 등이 입점해 있음.
- 10~20대를 겨냥한 캐주얼 및 스포츠웨어로는 이랜드, 스코필드, 아이겐포스트, 마루, 베이직하우스, 써스데이 아이랜드, 체이스컬트, UGIZ, AMHOUS, BANGBANG, ASK, TBJ, ONG, Fubu 등이 백화점에 입점했으며 점포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
- 중국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잭니클라우스, 팬텀, 울시, 아스트라, PAT, 블랙요크 등 골프웨어와 EXR, 라피도 등 일반 스포츠웨어가 베이징, 상하이를 중심으로 남방지역까지 진출지역을 확대하고 있음.
- 남성복은 주로 베이징과 상하이에 진출해 있으며 TNGT와 갤럭시, 마렌지오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지오지아, Ezio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백화점에 입점함.
- 이외에도, 베비라, 리오브라보 유아복과 이랜드, 톰보이 아동복이 진출해 있으며, 좋은 사람들의 섹시쿠키, 예스 등 이너웨어와 쌈지의 가방과 액세서리도 진출해 있음.
□ 의류업계 중국진출 방식 다변화
○ 기후가 좋지 않은 북경지역의 경우 로드샵보다는 대형매장에서의 의류구매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로드샵으로 들어왔던 한국의류 브랜드가 대부분 매장을 철수하고 백화점 입점으로 방향을 전환함.
- 해외명품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있는 베이징 국제무역센터에는 새틴, 톰보이, 쥬크, 데코 등 한국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한국에서의 판매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고가전략으로 상류층을 공략함.
-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이 늘면서 최근 베이징 중심부에 위치한 태평양백화점에 올해 상반기 신규입점한 브랜드가 모두 이랜드, 로엠, 티니위니 등 한국브랜드로 한국 의류브랜드의 중국진출이 급증하고 있음.
○ 의류업계의 중국진출 방식이 중국에 독자법인을 설립, 한국으로부터 직수입한 제품으로 백화점에 입점하는 방식에서 중국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거나 유통망 구축에 중국기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다양화하고 있음.
- 대학생 밀집지역에 로드샵 형태로 진출했던 캐주얼 브랜드 마루는 개업 1여년만에 매장을 철수하고 현재 중국브랜드와 협력하는 방식의 진출을 계획중임.
- 최근에는 중국업체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거나 중국업체와 합자로 신규브랜드를 런칭하는 기업도 생겨남.
- 대표적인 예로 캐주얼 브랜드 마루, 스맥스와 액세서리 업체 쌈지는 중국 유명캐주얼 브랜드 로빈훗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카라임플런트, UGIZ, 베비라 등도 라이센스 계약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함.
- 1994년 중국에 진출한 여성정장 브랜드 데코는 최근 중국 로몽사와 합자로 XLMS라는 신규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런칭함.
중국에서 잘 팔리는 의류 특징은 무엇인가
○ 한류열풍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으나 한국제품 구매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최근 몇 년간 지속돼 왔음.
- 지난해 베이징 의류박람회에 방문한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의류 구매결정 요인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가 의류구입시 디자인을 가장 크게 고려하고 다음으로 ▷품질(26%) ▷브랜드(19%) ▷가격(7%) 순으로 응답함.
○ 중국의류의 특징을 보면, 디자인은 단순한 편이나 장식성이 강하고 대담하며 원색을 선호하고 현대적인 옷이나 캐주얼 의류에도 중국적인 색배합이나 자수를 활용하는 등 ‘中國色’이 강하게 나타남.
- 중국의류의 이러한 특징은 우리나라 패션트렌드와는 크게 다르나 디자인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감성에 부합하지 못하는 의류는 일반소비자들의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기준보다는 중국인의 감성에 부합하는 수준의 디자인 개발이 중요함.
○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의류의 디자인이나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은 인정하나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구매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음.
- 중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의류 중 한국에서 직수입한 제품의 가격대가 중국산 동류품목에 비해 30~50% 가량 높으며 중국 백화점 매출이 저조한 상황에서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의 가격으로는 매출신장을 기대하기 어려움.
○ 중국인은 한국인에 비해 팔다리와 허리가 긴 특징을 보이는 등 체형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중국시장 진출 의류브랜드는 중국인 체형을 반드시 감안해야 하며 중국여성들은 한국여성에 비해 몸에 붙는 옷을 선호하기 때문에 치수를 한국기준과는 다르게 정하는 것이 좋음.
- 중국에 직수입된 한국의류는 한국인 체형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특히 중국 북방지역의 골격이 큰 여성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면이 많으며 오히려 남방지역 여성들에게 맞는 편임.
○ 시장경쟁이 치열한 10~20대 여성브랜드와 캐주얼웨어의 중국시장 진출이 주를 이루고 30~40대 여성브랜드 진출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나 시장진입 가능성은 30~40대 여성브랜드가 크게 높음.
- 중국내 20~30대 직장여성을 타깃으로 한 세미정장 의류는 브랜드수가 적고 시장내 영향력이 큰 브랜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진입 가능성이 캐주얼 의류보다 크며, 20~30대가 10~20대보다는 유행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판매기반 구축도 용이함.
자료출처 : KOTRA 칭다오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