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지어진 오피스텔의 72% 수도권에 공급돼
대우, 한화, 효성 등이 오피스텔 많이 지어
최근 3년간 분양되거나 공급 예정인 신규 오피스텔 물량은 전국적으로 6만 5662실에 달하고 특히 수도권 공급 비중이 72%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우, 한화, 효성, 현대산업개발 등 최근 들어 오피스텔 공급량이 많은 대표적인 건설사들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오피스텔 공급 수도권에 몰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되거나 2012년까지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 공급량이 총 4만 7500실로 같은 기간 전국 물량의 72.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만 359실 ◆경기 1만6952실 ◆인천 1만 189실로 최근 오피스텔 공급량이 많았던 주요 건설사들이 수도권 사업물량을 대거 선 보인 결과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물량은 1만 8162실로 27.7%에 그쳤는데 ◆부산 8220실 ◆충남 2980실 ◆대전 1654실 ◆광주 1650실 등의 순으로 각 도시별 물량은 서울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도권 오피스텔 공급 많은 이유는
소형 임대주택으로 인정, 정부의 지원 늘어 = 2010년 하반기부터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이 크게 증가했는데 도심의 1~2인 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소형주택이 부족해졌고 그에 따라 오피스텔에 대한 정부 지원은 늘어났다. 지난 해 8.18대책을 통해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고 오는 4월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세제 지원과 함께 주택기금(연리2%)을 활용한 건설자금 지원책도 나왔다. 기존의 바닥난방 허용 등 지속적인 규제 완화와 공급 유도책에 힘입어 수요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공급량도 늘어났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통한 전매 규제 완화 =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거래 제약이 적어서 임대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단기 투자자들도 끌어들일 수 있다. 아파트 전매 제한이 남아있는 수도권의 공공, 민간 택지에서도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거래가 자유롭다. 특히 지난 해 12월부터 공급량이 늘고 있는 서울 강남권의 경우 지난 12.7대책을 통해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됨에 따라 이후 오피스텔 분양 공급이 늘어났다. 강남역 주변에서 분양한 강남역쉐르빌, 효성인텔리안더퍼스트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분양을 마친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직장인, 대학생 등 탄탄한 배후수요 때문에 투자자 선호 = 수도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지방보다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배후수요가 탄탄한 수도권 오피스텔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강남, 마포, 영등포 등 업무시설이 밀집된 곳이나 주요 대학가 주변은 공실 위험이 적은데다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적은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효성건설 마케팅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경우 투자자들이 지방보다 수도권의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호한다. 최근 분양된 오피스텔만 봐도 업무시설이 밀집된 지역인 강남의 분양 성적이 좋았다"면서 "지방이나 배후수요가 부족한 지역은 분양 물량을 소진하는데 좀더 시간이 오래 걸린다. 토지가격 등 초기 사업비에 부담이 있더라도 수도권 업무시설 밀집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라고 전했다.
오피스텔 많이 짓는 건설사도 달라져
2010년 이후 오피스텔 공급량이 많은 건설사는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이다. 연내 분양계획을 포함해 최근 3년간 1만 4790실을 공급해 해당 기간 전국 물량의 22.5%나 됐다. 그 뒤를 이어 한화건설, 효성, 현대산업개발, 서희건설 등이 최근 오피스텔을 여러 곳에서 선 보였다. 최근 3년간 이들 5개 업체가 공급한 오피스텔 물량은 2만 2409실로 전체 공급량의 34.1%를 기록했다. ◆한화건설은 3250실 ◆효성은 1603실 ◆현대산업개발은 1424실 ◆서희건설은 1342실을 공급하거나 2012년 연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010년 이후 ◆서울 4237실 ◆경기 6617실 ◆인천 1377실 등 수도권에서 총 1만 2231실을 공급해 같은 기간 수도권 공급량의 25.7%를 차지했다. 주요 업무지역인 강남, 송파, 마포, 영등포는 물론 신도시 내에도 오피스텔 공급을 활발히 진행했다. 강남권에는 송파 문정동에 1249실의 대형 단지인 송파푸르지오시티를 2011년 6월에 분양했고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사거리에 청담역푸르지오시티 183실을 연내 분양할 계획 중에 있다. 성남 분당, 판교 일대에도 정자동2차푸르지오시티의 성공적인 분양 이후 정자동3차푸르지오시티(단지명 미정)가 1300실 규모로 연내 분양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2010년에 송파 문정동의 1533실 대규모의 송파한화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을 분양했고 오는 2012년 4월에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897실 규모의 상암한화오벨리스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효성도 2010년 12월에 서울 강남 서초동에 효성인텔리안 브랜드로 276실, 2012년 2월에는 강남 역삼동에 358실을 하는 등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공급을 집중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초동에 강남역I"PARK 1차를 2010년에 공급한 이후 2011년에 강남역I"PARK 2차를 연달아 분양하면서 강남권에만 2010년부터 현재까지 610실을 공급했다. 송파 잠실동에서는 223실 규모의 잠실I"PARK를 2012년 2월부터 분양 중이다. 서희건설, 삼성중공업 등도 3년간 오피스텔 1000실 이상을 공급했다.
2010년 이전까지 공급한 오피스텔 재고 물량을 분석해 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두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오피스텔을 많이 공급했다. 현대건설은 2010년까지 1만 7000실 가량을 공급했고 포스코 건설도 7000실 이상을 공급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을 제외하고는 2010년 이후부터 최근의 공급량은 크게 줄었다. 2010년 이전까지 6000실 가까이 오피스텔을 공급했던 GS건설도 서대문 자이엘라 166실의 공급계획 등을 제외하면 최근 3년간 공급물량을 찾아보기 힘들다. 시공순위 기준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중견 건설사들의 약진이 오피스텔 공급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__)(--)
잘 보았시유 ...! 근디...글이 너무 길다 .....
저 글을 다 읽었다니 ... ! ... 기특햐 ~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