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와 유시민, 심상정은 모두 서울대 선후배사이
김문수는 서울대 70학번, 심상정 유시민은 78학번

김문수는 노동운동에 매진하느라 학교에서 제적당함.
투쟁이 지식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민중 속으로 들어가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학생 신분을 숨긴 채 자격증을 따고 노동자로 취업해 노조를 결성
한국의 레닌이라는 명성을 얻으며, 노동운동계에선 그야말로 전설적인 인물이었음

당시 꼬꼬마였던 심상정은 김문수를 롤모델로 삼아 뒤이어 노동운동을 시작
심상정은 대우어패럴에서 미싱사로 일하면서 노조를 조직,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총노동파업이자, 해방이후 가장 치열했던 연대파업으로 평가받는 구로동맹파업을 주도하게 됨
이 일로 인해 심상정은 단박에 특급위험분자로 낙인찍히고, 수배령이 떨어짐. 어마어마한 현상금 및 심상정을 잡는 경찰에게는 1계급 특진이 걸려있을 정도
심상정은 경찰을 피해 청계피복노조로 숨어들어갔는데,
거기서 김문수를 만나게 됨
김문수는 어디 갈 때마다 심상정을 대동해 소개하며,
심상정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음
이후 김문수와 심상정은 뜻이 맞는 동지들과 함께
사회 전반의 변혁운동을 기치로
서울노동운동연합(이하 서노련) 을 조직함
서노련은 개별기업의 노조결정과 투쟁을 지원하고,
[서노련 신문] 발간을 통해 전두환 정권의 폭압정치를 폭로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투쟁을 벌임
하지만 전두환은 대대적인 탄압에 나서게 됨
국군은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를 급습. 유시주(유시민의 여동생) 등 서노련 간부들을 체포해 고문하기 시작
당시 핵심 지도부였던 김문수가 가장 크게 당함
[그는 완전히 발가벗겨져 철제의자에 묶인 채 전기고문과 고춧가루 물 먹이기 고문을 번갈아 당했다. 구타와 잠 안재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손발을 묶어 매다는 통닭구이 역시 일상적이었다. 캐묻는 건 심상정과 박노해의 행방이었다. 견디다 못해 엉터리로 약도를 그려주자 차에 태워 그곳까지 함께 갔다가 속았다는 걸 알고는 차 안에서 전기방망이로 온 몸을 지져대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결국 물도 못 마시고 피오줌을 싸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어서야 수사관들은 그를 병원으로 싣고 가 면회를 허락했다.]
생사를 오가는 전기고문·물고문 속에서도 김문수가 끝까지 지켰던 인물이 심상정
유시민은 그 악명높던 장안동 대공분실을 직접 습격하며 사라진 동생과 동지들의 행방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함
이후 안으로는 옥바라지, 밖으로는 점거농성등을 벌이며 그들의 석방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

이 때 이들을 변호했던, 서노련 사건의 변호인이 박원순
여하튼 서노련 사건을 계기로 유시민은 김문수와 인연을 맺게 되고, 유시민· 심상정 ·김문수 트리오가 결성됨.
삼인방은 늘 붙어 다니며 반독재·노동 운동의 선두에 함께 서 끈끈한 정을 쌓아 옴
하지만 그들은 8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멀어지다, 1990년 소련의 붕괴를 기점으로 그들의 우정은 깨지게 됨
김문수는 자신이 만든 민중당이 선거에서 참패를 당하고, 이 후 소련이 붕괴당하는 것을 보고 깊은 충격에 빠짐
그러다 그는 김영삼의 권유로 민주자유당(현 새누리당)에 입당
심상정에게도 함께 하자고 권유했으나, 심상정은 거절
유시민은 독일로 유학을 떠남
이 후 귀국해서 화려한 글빨을 자랑하며 작가로 이름을 휘날리다 2002년 개혁당을 창당하며 위기에 빠진 노무현의 힘이 되려고 고군분투. 끝까지 노무현의 곁을 지킴
첫댓글 와...재밌는 현대사네요...
오호..
김문순대 탄생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유시민 하고 심상정 하고는 뜻을 계속 같이 하고 있죠
김문수는 신념을 바꾸었고 현실과 타협 했고
심상정,유시민은 계속 싸웠다
김문수는 전설적인 노동권 인물 이라
욕은 못하겠음
욕해도되요
@손연재 저는 욕안하고 싶네요 노동 해방에 대해서 80년대 까지 이룬 업적과 투쟁을 한것은 대단한일이고 아무나 하기 힘든일이죠
다만 응원을 안할 뿐이죠
타협이라고 보기엔... 그냥 신념을 포기한거죠.
목숨까지 바쳤는데 진짜 민중들은 바뀌지도않고 최후로 선거나갔는데 자기들 권리 챙겨준 나는 안뽑고
한나라당 이런쪽이나 몰표하니 진심 저같아도 회의감 엄청들었을듯.
@ㅂㅂㅂㄷ 삽니다 그쵸 현실 정치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았고 그래서 유시민도 같은 이유로 포기를 했죠 현실 정치의 바뀌기가 어렵다 라고 보고
유시민은 자신의 신념을 지켰고 김문수는 포기 했다가 맞겠네요
김문수도 많이 안타깝네요...
@애이핑크윤보미포에버 저도 김문수 크게 욕은 안하고 싶은게 무지막지한 고문에도 동료 안불었죠 그때 다 불고 신념을 저버리거나 심재철처럼 다 불어서 남 피해주고 회군 하는 행동을 한게 아니라 민주화 세대가 막 내리고 90년대 들어와서 새로운 시대에 본인도 바뀐거니 그전에 민주화 공은 인정 받을 수 있죠 일제시대 독립운동 하다 광복후 자유당 간 모양새. 더 욕먹을 넘들은 일제시대 앞잡이 했거나 배신해서 독립군 잡히게 한넘들
재밌네요
유작가는 아마 90년대 후반에 먼저 이해찬 위원 보좌관으로 정치 생활을 했을 걸요.
세 사람 이야기
김문수가 변절 했던 또 하나의 이유가 대학생 운동권이 PD에서 주사파위주인 NL로 흐름이 바뀐것도 있었죠.
아무튼 김문수를 보면 사람이 현실에 배가 부르면 과거 자신이 목숨걸고 옹호하던것도 버릴 수 있단걸 알았죠.
안타깝기도 하고 괴상했던 행보를 생각하면 또 다른감정이 들고 참 복잡한 부분이네요. 나중에 정권이바뀌고 세상이 깨끗해지면 다시 바뀌려나...
흥미롭죠
김문수는 안타까운 인물이죠 .. 너무 변절해버린 지금을 보면 씁쓸할 따름
이런 사례 볼 때마다 정치란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문수는 정치인생 어떻게 마무리할지 궁금함
유시민 흑역사
워후 개존잼
스크랩풀어주세요
풀었습니다!
@배추 감사합니다.. 복많이받으세요
으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