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알몸녀' 주취자 아니다
휴메트로 "정신적으로 앍고 계신분 사진 내려달라"
http://www.pressby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8026
지하철 승강장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누워있는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지하철 알몸녀'라는 제목에 사진과 함께 공개된 게시물에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한 여성이 겉옷은 물론 속옷, 양말, 신발 등을 모두 벗은채 엎드려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을 게시한 네티즌은 "술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추정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위해 본지가 부산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 휴메트로측에 확인한 결과 관계자는 "11월 9일 15시 30분경 1호선 노포역 승강장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실화임을 밝혔다. 하지만 휴메트로는 "일각에서 주장되는 것처럼 술에 취한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앓고 계시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휴메트로는 "더 이상 이분의 사진을 가십거리로 퍼나르거나 게시판에 올리신 분들도 자진해서 사진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며 "아픈 분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네티즌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트위터에서도 "저런 상황이면 주변에 사람들이 있으면 옷으로 덮어주거나 가려주기라도 하지"라며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