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금요일 지붕공사를 하던 두 분이 지붕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하셨습니다. 한분은 요추 1,2,3 번 다치고 한 분은 코뼈가 주저 앉으면서 다리뼈에 금이 갔습니다.
교우분들 기도 많이 해 주시고....우리 성당은 여건이 안전에 대해서 매우 취약합니다. 아무리 자신들이 주의를 해도 다칠 우려가 많습니다.
우리 성당을 짓는 분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산산이라고 하는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확기를 앞두고 있는 농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피해를 보지 않도록, 또 피해를 보더라도 용기 잃지 않도록 청하면서 이 미사 같이 봉헌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 때 시험공부하는 때가 옵니다.
기말고사든지 중각고사든지.... 공부를 무지하게 하는 학생, 성적이 잘 나오든지...잘 안 나오든지 상관없이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은 시험이 끝나면 뭐라고 하느냐~~
“제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성적과 관계없이 공부를 안 한 학생은 이번 시험문제가 어려웠다는 둥~~
하필 우리 엄마가 TV 재미있는 것 보는 것 때문에 시험을 못 보았다는 둥~~
우리집 강아지가 하필 그때 배가 아팠다는 둥~~
공부 안 하는 것이 말이 많아요~~
잘 못하는 목수가 무슨 탓을 해요?
연장 탓을 합니다.
공사하는 걸 보니까 잘하는 사람은 아무리 어려워도
“신부님, 품이 좀 더 들어가네요~~” 하고 그냥 발라요.
그런데 저같이 잘 못하는 사람은 한번씩 연습 삼아 발라보면서
“이게 잘 안 되는 거라고~~ 시멘트가 원래 잘 안 붙는 거라고~~”
이렇게 말이 많아져요~~
빈수레도 말이 많아요...
트럭에 배가 가득히 실린 봉고는 붕붕~부~~우~웅 하면서 그냥 갑니다.
뒤에 아무것도 안 실린 차는 덜커덩~~ 덜커덩~~ 하면서 소리가 요란해요~~
옛말에 빈수레가 요란하다!
야고버사도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그겁니다.
<너는 믿음을 보여다오, 나는 행동을 보여주겠다.>
이건 자신이 빈수레임을 증명해 봐라, 나는 빈수레가 아니라 꽉 찬 수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
벼도 익지 않으면 고개를 빳빳이 세우지요~~
벼가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고개를 숙인다는 것은 나 자신에 것에 신경 쓰면서 자신이 얼마나 사랑을 실천하고, 자신이 얼마나 속이 꽉 찼으며, 자신이 주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지~~ 잘 살펴보면서 겸손되게 살겠다!
그런 뜻입니다.
겸손되게 못 살고, 자신이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고 스스로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이 요란스럽게 다닙니다.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부자들은 돈자랑을 하지 않아요.
삼성의 이건희회장 같은 분도 어디 가서 내가 재산이 몇천억이라고~~ 얼마라고~~ 말을 하고 다니지 않습니다.
그냥 돈에 대해서 아무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요.
그런데 어설픈 부자들이 있어요.
성당에 어릴 때부터 다녀 보면 어설픈 부자들이 성당에서건 밖에서건 얼마나 유세를 떨고 다니는지 모릅니다.
‘내가 땅이 얼마고~~ 내가 우리집 재산이 얼마고~~이 금반지가 어떻고~~ 내 목걸이가 어떻고~~ 저기가 어떻고~~’ 하면서 어설픈 부자들이 요란법석을 떱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자신이 정말로 자신이 훌륭하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말이 필요없습니다.
내가 얼마나 훌륭하다라는 것 증명하는데 말이 필요없고~~
하느님께서 얼마나 좋으신 분이라는 것 증명하는데 말이 필요 없습니다.
단지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행동입니다.
부모님께서 자녀들에게 이렇게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라고 천 마디 말을 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부모 서로 간에 아버지는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섬겨주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섬겨주고~~
또 아버지는 밖에서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묵묵히 그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
또 어머니는 남편 잘 섬기고 자식에게 그 사랑을 쏟아부어주려고 할 때~~
그 한번이 자녀들에게 '아, 우리 부모님은 정말로 훌륭하신 분이다!‘ 라는 것을 안겨다 줍니다.
자녀들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얼마나 훌륭한지 말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단순히 내가 학생이니까 공부 충실히 하고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이 있으면 심부름도 군말하지 않고 정성껏 하고 밖에 나가 어른들 욕 먹이지 않고~~ 내 스스로 이렇게 행동할 때 다른 사람에게 ‘내가 훌륭하다’ 라고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훌륭하다’ 라고 인정해 줍니다.
이것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행동으로 되는 겁니다.
우리 여기에 장사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는데, 음식점 맛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가서 먹어 보고 ‘아, 여기는 오늘부터 졸업장 줘야겠다 여기 절대 오지 않아야 겠다’ 하면 끝나는 겁니다.
선전을 하지 않아도 ‘다른 손님을 다음에 모시고 와야겠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그 음식점은 음식 맛 때문에 손님이 꽉꽉 들이차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도록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 나를 가장 자신 있게 만들어주고 떳떳하게 만들어줍니다.
우리들을 자신 있게 떳떳하게 만들어주는 것에는 그 기준이 있습니다.
내가 기준에 맞췄을 때 법이라는 틀, 또는 가정이라는 틀에 맞추었을 때 아버지 앞에서, 남편 앞에서, 자식 앞에서, 누구 앞에서 떳떳하지~~ 그 규정이 없었을 때는 측정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어렵습니다.
우리들에게 있어서 기준은 세상이 기준이 아니라 하느님이 기준입니다.
하느님께서 이사야예언자가 말씀하신대로
<신실하신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이것은 신실하신 하느님께서 나를 인정해 주시니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바로 이 말을 뜻하는 겁니다.
우리들에게 있어서 하느님께서 나를 인정해준다는 사실~~
그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하느님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이 뭐예요?
예수님을 믿는 겁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 하느님아버지께 인정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은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첫 번째 하느님 아버지께 인정받는 아들, 딸이 되는 겁니다.
다 같이 저를 따라서 해 주세요.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이 말 한마디가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됩니다.
두 번째, 예수님께서 <누가 내 어머니며 내 형제 자매냐!>
누가 나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냐?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내 누이요, 내 형제자매다>
하느님의 뜻은 성서에 나와 있는 대로 오직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주일에 한 번씩 성당에 나와서 주일미사 때 하느님께 사랑을 드려야할 때 사랑을 드리고...
식사할 때 <하느님, 감사히 먹겠습니다.>
식사 후에 <하느님,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하느님께 사랑을 돌려드리는 겁니다.
그 다음에 우리 가족들끼리 우애 있게 지내고~~
형제간에 우애 있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마을에서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이 있으면 따끔하게 혼도 내고~~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칭찬도 해 주고~~
이것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겁니다.
이런 사랑을 실천할 때 사랑실천이라는 행동으로 인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인정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인정을 받는 사람은 베드로 사도께서 예수님께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하셨을 때 예수님께서
<그것은 네가 한 말이 아니고, 성령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이다!>
라고 하신 것처럼 성령께서 나를 이끌어주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사랑을 실천하는 그 순간 하느님이신 성령께서 내 안에 살고 계십니다.
하느님이 내 안에 살고 계시니 나는 어디에 가서도 떳떳하게 행동할 수 있는 겁니다.
이것 자체가 나를 가장 자신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하느님 뜻에 반대 되는 것/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것/ 믿으면서도 하느님
뜻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베드로사도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우리는 사탄이 되는 겁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이 아니라 악마라고 하는 이 사탄이 내 안에 머물게 됩니다.
그 순간 나는 지옥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있는 그곳이 지옥이 됩니다.
내가 있는 가정이 지옥의 가정이 되고~~
내가 있는 일터가 지옥이 되고·~
내가 만나는 사람이 다 지옥 불구덩이에 빠지게 되는 사람들로 변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지옥, 사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하느님 나라에 마물기 위해서~~
우리는 사랑을 한 번 더 실천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시니 내가 바로 천국이고~~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시니 내가 있는 가정이 예수마리아요셉 성가정이고~~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시니 내가 일하는 그 곳이 요셉성인께서 연장을 들고 일하시는 현장이 되고··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도와 하셨던 그 목수의 일을 그대로 하는 천국의 일이 됩니다.
하느님나라를 건설하는 바로 그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바로 천국의 시민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을 실천하느냐~~
사랑을 실천하지 않느냐~~ 에 따라 우리는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겁니다.
우리들이 찜질방에 가면 냉탕, 온탕~~ 왔다갔다 하듯이~·
내가 사랑을 실천하면 천국~~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 지옥~~
이렇게 왔다갔다 합니다.
우리가 지조가 있지, 가려면 한 곳에 가야 합니다.
지조가 없는 사람은 양쪽에 발을 다 담갔다가
편한때는 저쪽~~
안 편할 때는 이쪽~~
왔다갔다 하면 두 마음이 되어 다 지옥에 갑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지조 있게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그 뜻대로 사는 사람은 누구든지 다 천국에 갈 것이다.
지조 있는 양성본당 교우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왕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 사랑의 편에 서기로 한 이상~~
우리들이 죄를 멀리하고 사랑을 실천을 포기하고자 하는 그런 유혹들을 멀리하고~~
한번 더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사랑실천 하기를 포기할 때~~
그 사랑을 피하고자 할 때~~
또는 그런 유혹을 받을 때~~
그것을 이겨내는 그것이 바로 순교하는 것입니다.
어떤 때 우리들은 나 자신에게도 잘 해주기를 싫어할 때가 있습니다.
“에이, 성질나는데 술이나 잔뜩 퍼 마시자! 너무 화가 나서 제가 안성에 와서 처음으로 금요일 저녁에 술을 마셨어요...신부님들하고..에이, 모르겠다..건배!”
이렇게 자신을 학대하고 싶을 때도 있어요. 이렇게~~
우리 아무리 사랑하는 내 남편, 아내라도 사랑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잇어요.
‘에이, 이따위 남편하고 내가 다시 사나 봐라~~ 차버리고 말지~~ 덕봉리에서는 보따리 싸가지고 나갔다가 차편이 없어서 다시 잡혀오신 분들 많이 있잖아요~~자매님들....’
남자들도 바깥에서 들어와 보면 꼬지지 해가지고 바가지는 깨질정도로 박박~~긁어대면 돈타령이나 하고 이런 부인들하고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술집에 가보면 화장 예쁘게 한 여자들이 사장님, 오빠, 사랑해~~ 하면 거기에 넘어가고 싶은 유혹이 생겨요~~
자녀들도 내 친구 부모들은 그렇게 잘 하시는데 왜 우리부모는 이모양 이꼴인가~~
부모님도 옆집 애들은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잘 하는데 우리 애들은 말도 죽어라 안 듣고 공부도 지겹게 안 하니~~뭘 먹고 태어났는지..에미가 꽈배기를 먹더니~~
그래서 사랑을 주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럴 때가 우리가 순교해야 할 때입니다.
<하느님께서 내 안에 계시니 하느님도 포기하지 않으셨는데 내가 왜 포기해야 하는가!>
그러고 다시 일어날 때 내가 순교하는 겁니다.
내 남편과 아내에게 미운 마음이 들었을 때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듯이 사랑을 한 번 더 주는 겁니다.
부모자식지간에도 그런 어려움에 왔을 때, 일상의 일에서도 마찬가지로 내가 하기 싫은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을 하는 것이 순교자의 자세입니다.
그런 순교자의 정신, 죽음을 각오한 정신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때~~
우리는 이겨내지 못할 어려움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
죽기를 각오하면 살아날 구멍이 생깁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자,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을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잃을 것이지만....
현세에서 자기 것을 잃는 사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포기하고 하기 싫은 것을 하는...그렇게 순교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라는 말씀대로 우리들이 순교의 정신으로 일상의 생활을 한번이라도 더 실천하려는 사람은 천국에 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양성본당 교우들은 지조 있게 사랑을 한번이라도 더 실천해서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님을 따르는 그 생활 자체가 언제, 어디서건, 누구를 만나건 나 자신이 떳떳하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어려움이 닥칠 때, 우리들에 앞서서 순교하신 순교자들처럼 순교정신으로 이겨나가야겠습니다.
그런 우리들은 지금은 이 자리에 있지만 언젠가는 천국에서 다같이 손을 잡고 에수님을 찬미하면서 서로에게 복을 주는 그날이 올 것입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이번 한주동안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멘
첫댓글 다치신 분들이 그만해서 다행입니다. 아름다운 성전, 뜻모아 잘 지어지시길 화살 기도 올립니다!
성전을 새로짓는다는것 정말 힘든일이지요. 무엇보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끝날때까지 긴장하게하지요.신부님과 신자분들 모두 고생하시네요. 부디 기도의힘이 전달되길 바래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기도의 힘이 전달되리라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