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국수는 먹었다? 최동은과 대국 중인 윤지희 |
6월2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예선결승에서 12명의 여자기사가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김혜림, 김채영, 김나현, 오정아가 초단파워를 과시하며 예선결승을 통과했다. 특히 김나현은 올해 유일한 여성바둑리거인 조혜연을 반집차이로 누르고 본선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작년 연승전에서 눈부시게 활약했던 문도원과 최정은 본선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금메달리스트 이슬아는 예선결승에서 백지희에게 패했다. 위에량과 최철한의 외조를 받는 권효진과 윤지희도 본선멤버가 되었다.
예선결승을 통과한 12명과 본선시드자 4명은 7월에 시작하는 본선 16강전에서 여류정상을 향한 대결을 펼친다. 전기대회 우승자 박지연 3단, 준우승자 박지은 9단과 4강 진출자인 김혜민 6단, 김미리 2단이 본선시드를 받았다.
여류국수전은 지난 17기까지 중국에 돌아간 루이나이웨이 9단이 통산 8회 우승, 윤영선 8단이 4회, 조혜연 9단이 2회 , 박지은 9단, 이영신 8단과 박지연 3단이 각 1회씩 우승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박지은 9단을 상대로 2-1 스코어로 승리한 박지연 3단이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주)이 후원한 우승상금 1,2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국수전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긴 제한시간을 가진 대회다. 본선은 토너먼트, 내년 3월 경 예정되어 있는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진다.
제18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본선진출자
문도원, 김은선, 김혜림, 최정, 백지희, 권효진, 이영신, 김채영, 윤지희, 오정아, 김나현, 김윤영(예선통과), 박지연, 박지은, 김혜민, 김미리(본선시드)
▲이제 최철한 9단의 외조를 받는 윤지희 3단
▲김채영 초단은 윤영민 3단을 꺾었다. 김채영 초단은 김성래 4단의 장녀이며 최근 지지옥션배 아마추어 연승전에서 활약한 김다영의 언니
▲ 이슬아 3단을 물리친 백지희 2단. 바둑입문서 '장인어른 따라잡기'의 공동저자다 [ PHOTO ㅣ 김수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