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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이번에 입고된 트럼페터의 신제품중 09525번 Soviet T-80U MBT 소식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Т-80
GABTU 코드: Объект 219
소련 시절 키로프 공장
가스터빈엔진으로 얻은 가속력을 잘 보여주는 동영상
소련 최초로 가스터빈엔진을 실용화한 주력전차이자, 3세대 전차
기존의 소련제 전차들이 불나방 마냥 마구 터져나가는 것을 본 소련 군부가 급거 개발한 전차라 알려지기도 했지만 사실 둘은 전혀 상관 없다. T-72가 동네북으로 등극한 것은 8~90년대의 일로서, T-80이 개발되기 시작한 70년대 중반과는 당연히 상관없다. T-72의 몰락에 수습하기 위해서 개발된 것은 T-90
길이: 6.98m(차체), 9.65m(전체) (T-80U)
너비: 3.52m
높이: 2.19m
전투중량: 42t (Т-80), 42.5t (Т-80B), 46t (Т-80U)
승무원: 3명
주무장: 125㎜ 활강포 1문 (45발, Т-80U)
부무장: 12.7㎜ 중기관총 (300발), 7.62㎜ 기관총 (2000발) 각 1정
엔진: GTD-1250 가스터빈 1250마력 (Т-80U)
톤당마력: 27.2 hp/t (Т-80U)
최대속도: 70㎞/h
항속거리: 335㎞
장갑: 복합 장갑
문서가 긴만큼 분리하여 서술한다.
소련이 서방 전차를 압도하기 위해 야심차게 개발한 소련 최초의 주력 전차 T-64오비옉트 167T-72
[1960년대 소련은 서방의 전차를 압도하는 주력전차로 T-64 를 개발하게 되나 너무 앞선 기술을 적용한 나머지 잦은 고장과 낮은 신뢰성이 문제가 되었다]
[전투 훈련중인 T-72 초기형의 모습 구소련전차의 특징인 낮은 실루엣과 둥근포탑 거기에 125밀리 급의 활강포를 장착한 타입으로 1970년대 등장당시 서방을 크게 긴장시켰던 베일속의 가려진 전차중 하나였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T-72와 T-64를 뛰어넘는 차세대 전차를 개발하여 소련군의 명실상부한 주력전차로 삼기 위해 오비옉트 219번의 연구가 레닌그라드 키로프 공장[1]
공식적으로는 T-10 등 소련 중전차 설계를 담당했던 키로프 공장에서 설계가 진행되었지만 오비옉트 219번은 사실 1950년대 소련 최초로 가스터빈엔진을 장착한 오비옉트 278옴스크트란스마쉬T-64[2] 구동계통 자체가 문제가 많아 고출력 가스터빈
위 사진이 T-64A, 아래 사진이 프로토타입 시절의 오비옉트 219 2호기로 대형화된 보기륜을 제외하면 사실상 같다고 보면 된다. T-64와 T-80의 양산형의 정면에서 바라볼 때의 식별 포인트는 적외선 탐조등이 T-64는 주포 우측에, T-80은 좌측에 달았다는 점인데 프로토타입 시절엔 그 위치도 같았다.
위의 문단의 엔진에 관한 내용에 조금 더 보충하여 설명하자면, T-80에 탑재되는 GTD계열의 가스터빈 엔진은 원래 클리모프(현재 JSC 클리모프로 민영화)에서 개발되던 것으로, 이 회사는 MiG-29가스터빈엔진이 가지는 특성[3]
GTD 엔진의 최초시제품을 탑재한 전차는 위에 설명한 오비옉트 278로 키로프 공장에서 1955년부터 시작되었는데, 클리모프 공장과 키로프 공장 모두 레닌그라드(현재 상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있어 엔진 개발과 유지가 유리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가스터빈엔진의 상태가 쓸만해졌다고 판단된 1960년대 후반부터는 니즈니 타길 지역에 위치한 우랄바곤자보드 OKBTM 설계국의 오비옉트 167T라는 명칭의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고, 또한 옴스크트란스마쉬 KBTM 설계국과 키로프공장 KB-3 설계국 합작으로 오비옉트 219 1호기라는 명칭의 시제품이 제작되었다. 후자는 T-64에 기반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T-64T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 이 전차는 당연히 포탑, 무장체계, 자동장전장치 등이 T-64와 동일했지만 구동계통은 1000마력 이상의 엔진은 탑재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대형 보기륜과 스프로켓 등을 장비하는 등 전체적으로 구동계통이 강화, 차체가 90cm정도 길어졌다. 이와 같이 개량된 전차가 T-80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아 1976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
하나 더 흥미로운 점은, 구소련의 엔진 생산공장과 전차 등장 지점 등의 위치이다. T-64를 개발한 하르코프 공장[4]첼랴빈스크 트랙터 공장
만약 하르코프 공장에서 개발해 T-64에 탑재한 차세대 디젤엔진 5TD의 수명과 생산성이 좋았다면 첼랴빈스크 공장 등에서도 5TD엔진을 생산했을 것이고 우랄열차공장, 트랜스마쉬, 키로프 트랙터 공장 모두 T-64를 생산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 소련 전차 개발사의 비극이었다.본격 만악의 근원 전차를 생산하는 공장, 그리고 인근에서 전차 엔진을 생산하는 업체, 이를 후원하는 지역 정치가와 로비로 연결된 중앙 관료와의 유착은 어느 곳에서도 통일된 엔진을 탑재하는 전차가 생산되는 것을 방해했다. 더 가관인 건, 이 모든 문제의 원흉 하르코프 디젤공장은 T-64, T-72, T-80을 모두 만들었다는 점이다. 2차 대전 시기 T-34를 개발 개량해 입지를 다졌고, 전후 하르코프 디젤공장의 설계주임으로서 강력한 정치력을 행사했던 알렉산더 모로조프의 1976년 사망, 동년에 국방장관에 취임한 우스티노프의 정치적 후원 등의 복합적 사정으로 말미암아, 소련 전차 개발사에서 IS-2, T-10 이후로는 거의 명맥이 끊겼던 키로프 공장은 하르코프 모로조프가 개발하던 T-64의 거의 모든 성과를 가져다 쓸 수 있었다.[5]
극 초기형 T-80. 포탑 모양이 T-64와 완전 같고 부착물 배치도 같다. 그나마 보기륜 크기로 이것이 T-80임을 알 수 있다.
76년에 처음 등장한 T-80은 사실상 엔진과 구동부 등을 가스터빈용으로 교체한 T-64A였다. 배치 직후 하르코프 모로초프 설계국이 더욱 발전된 장갑과 화기관제장치, 9K112 코브라 주포발사미사일시스템 등을 탑재한 T-64B를 개발하자 똑같은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를 수행하여 1978년에 T-80B로 제식화하였다.
T-80B이다. 적외선 투광기가 정면에서 볼 때 주포 좌측으로 이동했고 연막탄 발사기가 부착되었다. 투광기 뒷편에 네모난 박스가 설치되었는데 이것은 대전차 미사일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이다. 차체 전면 증가장갑도 증설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반응장갑을 설치한 T-80BV. 이 T-80B 및 반응장갑을 부가한 T-80BV는 90년 CFE 조약체결과 소련 붕괴시까지 4300여대 가량 생산되어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러시아 전차세력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이 사진도 최근에 찍힌 것으로 아직까지 현역으로 다니는 모양.(T-80U는 필리사열상을 장착하는 개량을 받은것을 보아 좀더 오래 굴려먹을 예정으로보인다.)
T-72BV(AV포함), T-64AV 같은 동체급의 다른 콘탁트1 장착형 전차들은 전부 사이드스커트와 ERA를 겹쳐놓았는데 T-80은 ERA를 사이드스커트와 겹치지 않는 선에서 심히 엉성하게 붙여놨다. 저러면 사이드스커트 찢어지면서 체첸처럼 T-72보다 훨신 더 쉽게 터질텐데? ERA를 저따구로 다는 이유를 아는 위키러는 이류를 추가하도록 하자.
위 문단도 일리는 있지만... 최근 바이애슬론에 참가한 T-72B들은 아예 사이드스커트에 반응장갑을 설치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콘탁트5를 설치한 T-72BA도 포탑 상부에는 콘탁트1을 붙이지만 차체 측면에는 철판만 3장 덧붙이고 끝이다. T-80은 콘탁트1 장착형 T-80BV에서나 차체측면에 한줄 붙이는 수준으로 T-80U에서는 차체 측면에는 T-72BA와 마찬가지로 반응장갑을 설치하지 않는다. 이처럼 차체 측면에 반응장갑 블록을 설치하지 않는 이유는 체첸에서 파괴된 T-80사진을 찾아보면 아예 차체 전면에도 콘탁트1을 설치하지 않은 차량도 있었던 만큼 보급의 문제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시리아 내전에서의 전훈-T-72AV 측면에 설치된 콘탁트1블록이 너무 작아 고폭탄 한발에도 수십개의 패널이 합성고무 스커트와 함께 날아가 차탄 대응능력이 더 떨어졌던 것과도 연관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T-80U는 서방측 전차에 대항하기 위하여 1980년대 초반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1985년에 완성시킨 T-80의 발전형이다. 서방측에 그 존재가 알려진 것이 1989년이었으므로, 서방측에서는 이 전차에 'SMT 1989'라는 명칭을 붙였다.[6]
차체와 포탑은 T-80과 거의 동일한 것을 사용하지만, 무장·장갑·엔진 등을 개선하였고, 사격통제장치와 야시장치를 고도화시켜 이동간 사격과 야간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장갑은 T-80과 같은 복합장갑을 사용하지만 반응장갑은 보다 신형으로 교체되었다. 이 장갑은 성형 작약탄뿐만 아니라 운동에너지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기 생산형의 중량은 42t 정도였으나, 가장 최근 옴스크트란스마쉬에서 생산된 T-80U은 방어력을 비롯한 각 부분의 개량으로 인하여 46t으로 증가됐다. 차체와 포탑을 포함한 전체적인 외관은 서방측의 3세대 전차
승무원은 3명이다. 날개안정식 분리철갑탄(APFSDS)과 대전차고폭탄
제원은 전투중량 46t, 차체길이 7m(포신 포함 9.656m), 높이 2.202m, 바닥높이 0.446m이다. 노상 항속거리(추가연료 탱크가 있는 경우) 440㎞이며, 도하 수심 5m의 강을 건널 수 있으며, 등판능력은 63%이다.
T-80U 전차는 최근에 등장한 서방측 3세대 전차 중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 출현한 것을 제외하면 이들과 거의 동등한 성능을 갖고 있다. 서방측 전차의 2분의 1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우수한 전차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은 러시아에 제공한 경제협력 차관의 상환분으로 T-80 33대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T-80UM1
T-80은 본래 T-64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인 만큼 T-64의 개발과정과도 관련을 맺었고 발전양상도 비슷했으며 일부 성과는 빼앗아오기도 했다. 1970년대말 하르코프 모로초프 설계국은 T-64B의 차기형으로서 오비옉트 476번(Ob'yekt 476 또는, 영어로 Ojbect 476)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는 좀더 큰 포탑에 최신형의 복합장갑인 cellular filler를 사용한 장갑이라는 설이 있는 장갑과 고성능 화기관제장치를 장착한 것이었다. 1980년대 초 소련 군부는 오비옉트 476을 선택하는 대신, 이 전차의 포탑을 T-80에 이식한 전차의 개발을 지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비옉트 219A라는 프로젝트명 때문에 T-80A라고 불리우나 대량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이 전차에 콘탁트-1 폭발반응장갑과 신형 9M119 주포발사미사일시스템 등을 추가한 것이 오비옉트 219AS라는 프로젝트명을 부여받았고 이것이 T-80U로서 1985년에 정식 채용된다. 채용직후 등장한 콘탁트-5 신형 반응장갑이 장착되어 오늘날 우리가 보는 T-80U의 모습이 완전히 정립되었다. 극초기형 T-80U 가운데는 콘탁트-5 대신 콘탁트-1이 장착된 것이 존재했다. T-72B 및 T-80U에서의 뛰어난 콘탁트-5 반응장갑 도입으로 인해 러시아 전차의 방어력은 80년대 중반부터 서방에 대해 일시적으로 우위에 있었다고 평가된다. 또한 90년대부터 출력이 1250마력으로 강화된 신형 가스터빈 엔진이 사용된다.
콘탁트5를 장착한 T-80U. 아래의 T-80UD와 비교해보자.
그리고 Object 476에 6TD디젤엔진을 탑재한 버전인 Object 478은 T-80UD가 되어 1987년부터 생산되었다.
또한 1985-1988년간 생산된 T-80UD(T-64BM의 1,000마력 짜리 6TD-1 디젤엔진 탑재)역시 콘탁트-1 반응장갑을 장착했다. 물론 직후 모두 콘탁트5 반응장갑으로 교체되었고, 1989년 열병식에 등장해 NATO로부터 T-80U obr.1989라는 명칭을 받기도 했다. 당시 열병식에 등장했던 차량들은 근위대 소속으로 1993년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의사당 발포의 주역이기도 했다. 주력으로 사용될 거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우크라이나 분리 후 T-80UD 엔진 부품 수급 문제로 전량 퇴역했고 재생가능한 부품들은 T-80B의 개량에 사용되었다. 이중 일부가 CFE 조약에 의해 해체되는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디젤엔진 장착형. 가스터빈 특유의 대량 공기흡입이 필요없어, 도하 키트가 장착되는 포탑 후방이 매우 단순하다.
T-80은 T-64의 생산을 대체, 주력전차 일원화라는 목표를 부분적으로는 달성했다. T-64는 나가리시켰으니까... 구소련 시절에는 총 3곳- 하르코프 디젤공장, 레닌그라드 키로프 공장, 옴스크트란스마쉬에서 생산되었다. 그러나 1991년 소련 붕괴로 우크라이나가 독립하여 하르코프 디젤공장은 나가리, 키로프 공장은 전차 생산 기지 후보에서 탈락하고 트랙터 생산에 전념하게 되면서 방산부문과 설계국 KB-3은 JSC Spetsmash로 독립시켜 민영화해버렸다. 그 결과 옴스크트란스마쉬[7]우랄열차공장[8] 이에 더하여 1995년에 러시아 정부가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주력전차 도입을 단일화하기로 결정하고, 미래 러시아군 주력을 T-90블랙 이글
과거 옴스크트란스마쉬에서 개발한 T-80UM1 전차. 포탑 주변에 아레나 능동방호시스템과 상부에 탐지 센서가 특징이다.
개발이 중지된 Object 640
현재 유일하게 생산되는 러시아군의 주력전차는 T-90 계열이며, 이는 우랄열차공장
현재 운용 중인 약 2~3000여대의 전차를 전부 신형으로 대체하기에는 매우 긴 시간이 걸릴 것이 예상되므로, 앞으로도 제법 오랫동안 러시아군러시아군
오리지널 원형 T-80U이다. 주포 옆의 동그란 적외선 투시경을 주목하면서 아래의 사진들과 숨은그림찾기
T-80UE-1(Object 219AS-1)는 콘탁트-5 반응장갑을 장착한 T-80BV 차체에 T-80UD 포탑을 얹은 현대화 개량형이다. 우크라이나 독립으로 T-80UD의 디젤 엔진 부품 수급이 힘들어지자 2002년 경 T-80UD 차량들을 퇴역시키면서 포탑만 살렸다. 즉 T-80U를 현대화한게 아니라 T-80BV를 현대화한 형식. 야간투시경을 뗀 자리에 들어간 것은 레이저리측정기 PL-1이다. 애먼데 왠 레이저거리측정기가 달려있냐라고 하는데 BMP-3의 경우도 2000년대 생산된 물건들은 해당 위치에 레이저거리측정기가 달려있다.[9][10]
T-80U를 개량한 T-80UE 후기형으로 반응장갑이 설치된 버전은 이런 식으로 생겼다. 포수용 야간 조준경을 기존에 쓰던 AGAVA-2에서 프랑스제 SOSNA-U로 바꾸고[11], 측풍감지기[12]
물론 구형 적외선 투시경 자리에 쉬토라 대전차미사일 방해장치를 장착한 형식도 있다. 대형 안테나에서 볼 수 있듯 지휘형 전차T-80UK로 소수만이 생산되어 배치되었다. 러시아는 지휘형 전차를 따로 생산해 배치하는 전통이 있으며, 전차 이름 뒤에 K가 붙고 장비도 일반전차보다 잘 갖춰진 경우가 많다. 포수용 야간 조준경, 열상 등은 바로 위의 T-80UE와 동일 사양이다. 다만 국군이 도입한 2대의 T-80UK는 쉬토라를 장비하지는 않았다.
본가의 명맥은 거의 끊어져가는 것과 반대로, T-80UD의 개발사인 모로조프 설계국과 생산공장인 말리셰프 공장이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면서, 우크라이나에선 지금도 꾸준히 T-80UD 계열의 개량형을 개발하고 마케팅에 열심[13]파키스탄[14]T-84
위에도 서술했지만, 한국군도 35대의 T-80U/UK를 운용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불곰사업
그리고 최근 신문기사에 의하면 구식 T-80BV들이 개량될 것이라고 한다
2017년 9월에 T-80BV의 현대화개량형 시제품이 등장했다
그러나 2018-2027년간 러시아군의 무기획득사업예산계획
실기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1.박스 및 외형
2. 내용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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