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 대 대한민국
박지성 16강행 확정짓는 결승골
https://youtu.be/t7-wFHYs0_0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으로 진출한 것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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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30여 년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하다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9회 연속으로 진출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이전에는 성적이 너무나 초라했죠. 조별리그 탈락은 물론이거니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2패,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무2패,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3패, 1994년 미국 월드컵 2무1패,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무2패였습니다.
드디어 2002년 월드컵에서는 4승1무2패로 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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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에는 1승 정도는 챙기기도 했죠.
2006년 독일월드컵 1승1무1패, 2010년 남아공월드컵 1승1무2패(16강진출), 2014년 브라질월드컵 1무2패, 2018년 러시아월드컵 1승2패였습니다.
이상과 같이 대한민국(한국) 월드컵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었고, 그다음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이었습니다.
2.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2002.5.31부터 6.30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한 대회였죠.
이 대회에서는 브라질 우승, 독일 준우승, 터키 3위, 대한민국 4위였습니다.
2002년 6월은 월드컵 열기가 대단했죠.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경기라서 그런지 우리나라 선수들은 펄펄 날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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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열광했고, 세계 축구팬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한국 축구의 실력에 놀랐고, 한국의 길거리 응원 문화에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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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축구팬들은 2002년 월드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살아생전에 월드컵 4강 신화를 다시 한번 맛볼 수 있을까요?
그런 날이 다시 한번 오기를 기대하면서 2002년 월드컵 축구 대한민국(한국) 경기 결과 및 성적을 총정리(요약) 해 봅니다.
< 조별리그 >
① 대한민국 대 폴란드 (2:0 승)
2002월드컵 폴란드전은 2002. 6. 4(화) 20:30,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폴란드는 유럽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강팀이었죠.
그러나 전반 26분 황선홍이 1골, 후반 8분경 유상철이 1골을 넣어서 2: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는 2010년 그리스전과 함께 한국의 월드컵 본선 경기 중에서 내용적으로 상대팀을 완벽하게 압도한 경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 경기는 대한민국 역사상 월드컵 첫 승을 국민들에게 선사한 통쾌한 경기였습니다.
② 대한민국 대 미국 (1:1 무승부)
2002월드컵 미국전은 2002.6.10(월) 15:30,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황선홍은 전반전에 미국 선수와의 충돌로 머리에 부상을 당하였으나 머리에 붕대를 감고 뛰는 투혼을 보였습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전반 24분 미국이 선제골을 넣음으로써 우리나라는 0:1로 끌려갔죠.
그런데 전반 38분 황선홍이 문전에서 파울을 유도해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내어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을용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으로 실패하였습니다.
그런데 후반 33분 이을용이 중원에서 전진하다 파울을 유도했고, 직접 문전으로 긴 크로스를 날렸죠.
이 볼을 안정환이 환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하여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0:1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나와 16강 진출의 희망을 부풀게 한 경기였습니다.
③대한민국 대 포르투갈 (1:0승)
2002월드컵 포르투갈전은 2002.6.14(금) 20:30,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포르투갈은 FIFA 랭킹 5위의 강팀이었으나, 미국에게 3:2로 지고 말았죠. 폴란드를 4:0으로 이겼으나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포르투갈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습니다.
결국 전반전에 1명, 후반전에 1명이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죠.
이런 가운데 행운의 여신은 결국 대한민국에게 찾아왔습니다.
후반 25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바깥으로 흘러나온 공을 이영표가 다시 잡아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죠.
박지성은 이 공을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낸 후 오른발 터치로 자신을 마크하던 상대 선수를 따돌리고 그대로 왼발 슛을 날렸습니다.
이 공은 포르투갈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골네트를 출렁이었습니다. 환상적인 골이었죠.
박지성 선수는 골을 넣은 후 다른 선수들을 모두 뿌리치고, 가장 먼저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서 안기는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2018.4.19, FIFA는 공식 홈페이지에 역대 월드컵 베스트 8골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는데, 박지성의 이 골도 그중에 하나로 포함되었습니다.
이후 몇 차례 위기를 잘 넘긴 우리나라는 1:0으로 경기를 마감했고,
조별 경기 2승 1무, 조 1위로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 16강전 >
* 대한민국 대 이탈리아 (2:1 승)
2002월드컵 이탈리아전은 2002.6.18(화) 20:30,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살얼음 같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던 전반 4분, 우리나라는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죠.
그러나 미국전에서 이을용이 골을 넣지 못한데 이어, 이번에는 안정환 선수가 골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선취골을 넣을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였는데 말이죠.
곧이어 전반 18분 이탈리아 비에리 선수가 헤딩골을 성공시켰죠. 역시 이탈리아를 이기기는 어렵겠다는 예감이 몰려왔었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경 설기현 선수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린 것입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연장 후반 11분 안정환 선수가 골든골을 터트리면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었습니다.
당시 2002월드컵에서는 연장전에서 어느 팀이든 먼저 골을 넣는 팀이 승리하는 골든골 방식을 채택한 것이었습니다.
페널티킥에 실패한 안정환 선수가 골든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끝내버린 것입니다.
안정환 선수는 미국전에서의 골과 유사한 형태로 헤딩슛을 성공시켰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는 멋진 골이었습니다.
< 8강전 >
* 대한민국 대 스페인
(PK 5:3 승)
2002월드컵 스페인전은 2002.6.22(토) 15:30,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강호 중의 하나인 스페인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결국 승패는 승부차기로 이어졌죠.
우리나라는 황선홍, 박지성, 설기현, 안정환 선수 등 4명의 선수가 모두 성공시켰고, 이운재 골키퍼가 스페인의 4번째 키커인 호아킨의 공을 막아내었죠.
골 스코어가 4:3인 상태에서 마지막 키커인 홍명보 선수가 성공을 시킴으로써, 숨 막히는 승부차기는 5:3으로 끝이 났습니다.
스페인 5번째 키커가 골을 넣는다고 해도 5:4로 우리나라가 이기니까 상대팀은 찰 필요도 없게 된 것이죠.
2002년 이전에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에 오른 역사적인 경기였습니다.
그 당시 경기장, 길거리, 식당, 각 가정 등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는 환호성으로 시끌벅적했죠. 대한민국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4강전 (준결승)>
* 대한민국 대 독일 (0:1 패)
2002월드컵 독일전은 2002.6.25(화) 20:30,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정상급 수준을 가진 독일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성공하지 못했죠.
당시 독일에는 "올리버 칸"이라는 세계적인 골키퍼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결정적인 공격 찬스가 여러 차례 실패했죠.
결국 후반 30분경 독일의 역습 찬스에서 1골을 내주고 0:1로 패배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끝까지 기적을 바랐지만 기적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내용면에서 결코 뒤진 경기도 아니라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했다는 것으로 위로를 삼아야 했습니다.
< 3/4위 전 >
* 대한민국 대 터키 (2:3 패)
2002월드컵 터키전은 2002.6.29(토) 20:30,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2002월드컵의 마지막 경기였죠. 결승 진출 좌절의 아쉬움을 안고,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할 3~4위전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2: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월드컵 4강 신화 창조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경기 시작하지 마자 우리 진영에서 홍명보 선수가 터키 선수에게 공을 뺏겼죠. 설마 하는 순간 선취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월드컵 사상 최단시간인 11초 만에 실점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아쉬운 순간도 잠시, 전반 9분경 이을용 선수가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어 기세가 오르는 듯했었죠.
그러나 전반전에만 추가로 2골을 내주어 1:3으로 끌려 다녔죠. 그러다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 송종국 선수가 1골을 만회하여 2:3으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1:3 패배보다는 2:3 패배가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2002 월드컵 축구의 우리나라 경기는 이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비록 3~4위전에서 졌지만 선수들은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경기 종료 후 터키 선수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관중들에게 인사하였죠.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진정한 스포츠 축제의 현장을 보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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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축구 대한민국 경기 결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는 두고두고 기억될 것입니다.
첫댓글 이번에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