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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사졸(身先士卒)
몸소 병사들의 앞에 선다는 뜻으로, 전쟁터에서 장수가 병사보다 앞장서서 싸운다. 또는 앞장 서서 군중을 이끌다. 즉 솔선수범 한다는 말이다.
身 : 몸 신(身/0)
先 : 먼저 선(儿/4)
士 : 선비 사(士/0)
卒 : 군사 졸(十/6)
출전 : 사기(史記) 회남형산열전(淮南衡山列傳)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은 한(漢)나라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손자로서 세습하여 왕이 되었다. 회남왕 유안은 무례하게 행동하며, 때를 보아 반란을 일으키려고 태자인 아들인 천(遷)과 모의했다.
이때 회남왕의 서자(庶子) 불해(不害)의 아들 건(建)이 집안에서 대우를 안 해 주는 것에 불만을 품고 무제(武帝)에게 과거에 중앙에서 조사를 보낸 정위(廷尉; 형을 담당하는 관리)를 회남왕의 태자 천(遷)이 죽이려고 했다며 글을 올렸다.
무제는 신하들에게 철저히 조사하도록 했다. 이에 회남왕 유안은 반란을 일으키려고 그의 신하 오피(伍被)에게 민심을 물어보니,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있다고 답했다.
회남왕 유안은 오피에게 또 이렇게 물었다. “산동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한나라는 반드시 대장군 위청(衛靑)을 장수로 삼아 산동을 제압하려 할 것이오. 공은 대장군을 어떤 인물로 이 어떤 인물로 생각하시오?
東即有兵, 漢必使大將軍將而制山東, 公以為大將軍何如人也?
오피가 답했다. “신이 잘 알고 있는 황의(黃義)가 대장군을 따라 흉노를 공격한 적이 있는데, 돌아와 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장군은 사대부에게 예를 갖추고 병사에게는 은혜를 베풀어, 모두 그를 위해 일하기를 좋아합니다. 또 그는 말을 타고 날듯이 산을 오르내리고 재주도 아주 뛰어납니다.’
신이 생각하기에 대장군의 능력이 이처럼 뛰어나고 여러 차례 장군으로 병사를 통솔하여 용병에도 능하니 대적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알자(謁者; 군주에게 소식을 전하는 전령) 조량(曹梁)이 장안(長安)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와 말하길, ‘대장군은 명령이 분명하고 적과 맞설 때에도 용감하여 늘 병사들보다 앞장서고(言大將軍號令明, 當敵勇敢, 常爲士卒先),
군영에서 쉴 때에도 우물을 완전히 파기 전에는 병사들이 모두 물을 다 마신 다음에야 물을 마시며(休舍, 穿井未通, 須士卒盡得水, 乃敢飲),
전투가 끝나고 강을 건널 때에도 병사들이 다 건넌 다음에야 비로소 강을 건너고(軍罷, 卒盡已度河, 乃度), 황태후가 내린 상금도 모두 부하들에게 나눠줬다니, 옛날의 명장이라고 하더라도 위청 장군보다는 못할 것입니다.’”
회남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삼국지 권51 오서(吳書) 종실전(宗室傳) 손보(孫輔)단락에도 이 성어가 나온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손책은 손분과 손보 형제에게 8천 병사를 주어 유훈이 돌아가는 길에 거칠 팽택(彭澤)에서 그를 기다리게 하고, 자신은 주유와 함께 직접 2만의 보병을 이끌고 유훈의 본거지를 기습하여, 유훈과 원술의 가족을 포함한 3만 명의 사람들을 포로로 붙잡았다.
유훈은 돌아오는 길에 손보의 군대와 일전을 벌이게 되었다. 손보는 젊고 용맹한 장군이었으므로, 필승의 의지가 매우 강했다. 그는 유훈의 군대가 이미 매복 지역에 가까이 접근한 것을 알고, 휘하에 조용하게 대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유훈의 군대가 나타나자, 손보는 공격 명령을 내리고, 병사들의 앞에 서서 지휘하였다(輔隨從, 身先士卒, 有功). 수천 발의 화살이 날아가자 유훈의 군대는 삽시간에 궤멸되었다.
유훈은 겨우 10명의 부하들만을 데리고 몸만 빠져나가 초강(楚江)에서 심양(尋陽)까지 도망하였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성이 손책에게 함락되고, 가족들마저 그들의 포로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다시 돌아갈 수가 없어서, 조조에게 투항하고 말았다.
이에, 손책은 노강군을 차지하고, 유훈의 전선(戰船) 천 여척과 병사 2천 명을 포로로 차지하였다. 손책은 손보의 공로를 인정하여 그를 노릉 태수로 임명하였다.
신선사졸(身先士卒)
병사들보다 앞장서라는 말은 꼭 진의 앞장에 서라는 말이 아니라, 평소 어려울 때도 늘 앞장서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 명(明)의 무장 척계광(戚継光)이 저술한 병서 기효신서(紀效新書) '기효혹문(紀效或問)'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이른바 병사들보다 앞장서라는 말은 꼭 진의 앞장에 서라는 말이 아니라, 평소 어려울 때도 늘 앞장서야 한다는 뜻이다. 이른바 함께 나누어 먹으라는 말은 어려울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함께 나누어 먹으라는 뜻이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를 보면 조조의 둘째 아들 조창(曺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조창(曺彰)은 어려서부터 말 타기와 활쏘기를 좋아했으며, 힘이 남달리 세어서 맨손으로 맹수와 싸울 정도였다. 조조는 이런 조창에게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고 그저 무예만 좋아하는 것은 평범한 사내의 용기에 지나지 않으므로 높은 차원이 아니라고 충고했다. 그러자 조창은 대장부라면 한나라 때의 장군 위청(衛靑)이나 곽거병(霍去病)처럼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사막을 달리며 천하를 누비는 것을 배워야 마땅하지, 공부는 왜 하느냐고 대답했다.
일찍이 조조가 아들들에게 장래의 희망을 물었을 때 조창은 장군이 되고 싶다고 했다. 장군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조조의 잇따른 질문에 조창은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어려움에 처해서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솔선수범하며, 상과 벌을 분명하게 믿음 있게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조조는 크게 웃었다. 그 뒤 조창은 싸움터에서 용감하게 병사들보다 앞장서서 나아갔다.
군참(軍讖)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훌륭한 장수는 군대를 통솔할 때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다스리며, 은혜를 베풀어 병사들의 힘을 날로 새로워지게 한다. 싸우면 바람이 이는 것 같고, 공격하면 강둑이 터지는 것 같다."
황석공삼략(黄石公三略) 상략(上略)에서는 이 구절을 인용한 다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따라서 그 수를 헤아릴 수는 있어도 당해낼 수 없고, 그 밑에 서 있을 수 있으나 이길 수는 없다. 자신의 몸을 남보다 앞세우므로 그 군대는 천하의 용감한 군대가 된다." 이 중 '자신의 몸을 남보다 앞세운다'는 이신선인(以身先人)이 곧 신선사졸(身先士卒)과 같은 뜻이다.
울료자(尉繚子) 전위(戰威)에는 "전쟁이란 반드시 솔선해서 여러 병사들을 격려하는 데 근본을 두어야 한다. 그것은 마치 마음이 사지를 부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솔선해서 여러 병사들을 격려하는 데 근본을 두어야 한다'고 한 것 역시 장수로서 신선사졸(身先士卒)하여 스스로 모범이 되어 부하를 격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군대는 장수의 지휘가 마치 자신의 두뇌로 사지를 부리는 것과 같이 마음먹은 대로 자유자재다. 이 점을 전쟁의 근본적인 이치로 본 것이다.
576년, 제나라 군대는 진주(晉州-平陽)를 포위 공격했다. 망루와 성벽이 모두 파괴되고 성은 겨우 일곱 자 정도만 남는 등 쌍방의 전투는 잔혹할 정도로 격렬했다. 주(周)나라의 수비군 양서언(梁士彦)은 비분강개해서 부하들에게 "오늘은 죽는 날, 내가 앞장선다!"며,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앞서 달려 나가니 부하들도 모두 용기백배하여 고함을 지르며 1당 100의 기세로 싸워 이겼다.
917년, 진(晉)나라의 장수 이사원(李嗣源)은 군대를 이끌고 유주(幽州)를 구원하기 위해 현재의 북경 방산현(房山縣) 서북을 지나 계곡의 작은 강을 따라 전진했다. 이사원 부장 이종가(李從珂)에게 3천 기병을 거느리고 선봉에 서게 했는데 산 입구에 이르러 거란의 1만여 기병과 맞닥뜨렸다.
이종가는 기겁하여 나아가지도 후퇴하지도 못하여 당혹해 하고 있었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이사원은 기병 1백 명을 이끌고 자신이 앞장서서 적진으로 돌진하길 3차례 반복하면서 거란의 적장 한 명의 목을 베었다. 진나라 군대는 이에 힘입어 일제히 진격하여 적을 후퇴시키고 산 입구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고대의 장수들은 군을 다스릴 때 신선사졸(身先士卒)을 매우 중시한다. 오늘날 우리가 자주 쓰는 '모범의 역량은 무궁하다'는 말이나 '앞장서서 이끄는 행동은 소리 없는 명령'이라는 말도 이런 이치에서 나왔다.
병사가 맹렬하면 장수도 맹렬하다. 장수가 신선사졸(身先士卒)하는 것은 한 군대가 적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중요한 보물이나 마찬가지다.
기효신서(紀效新書)
기효신서(紀效新書)는 명나라의 유명한 장군이자 군사 전략가인 척계광(戚继光)이 집필한 군사 서적으로, 군사 훈련과 전술의 실용성을 강조한 실무 중심의 군사 지침서이다.
가정(嘉靖) 39년(1560년)에 처음 간행되었고(18권본), 훗날 내용을 가필해 만력(萬曆) 16년(1588년)에 출판되었다(14권본). 14권본은 가정 40년(1561년)에 명의 해안을 침공한 왜구(倭寇)의 진압에 활용되었고, 일본의 음류지목록(陰流之目録)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간결하고도 명료한 저술로 전략, 무기 및 맨손 격투, 병원 선발, 훈련, 무기, 진법, 군율, 행군, 막사, 병법 등의 다양한 방면을 다루고 있다. 왜구 토벌 등에도 종군했던 척계광의 군인으로써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저술이다. 실제로 왜구들이 쓰는 검을 대적하기 위한 전술로써 칼을 떨쳐낼 수 있는 낭선(狼筅)과, 여섯 명이 한 조를 이루어 적을 대적하는 전법은 왜구 진압에 크게 효과를 보았다.
한국에서는 임진왜란을 전후해 류성룡의 건의로 기효신서를 적극적으로 수입하여 훈련도감(訓鍊都監)의 교범으로 삼았으며, 무예도보통지가 편찬되는 정조 시대까지 척법(戚法)이라고 불리며 군사 훈련의 주요 교범이 되었다.
1. 집필 목적 및 배경
척계광은 명 가정(嘉靖) 연간에 왜구(倭寇)를 격퇴하기 위해 절강(浙江) 지방에서 군사 활동을 펼치며, 실제 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그는 전통 병법서인 손자병법(孙武之法)이 대단히 정교하고 심오한 지침을 제공하지만, 실전에서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했습니다. 이에 따라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술, 군사 조직, 명령 체계, 방어 및 수비, 수륙 양용 전술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2. 책의 집필 시기
척소보년보기편(戚少保年谱耆编) 제2권의 기록에 따르면, 이 책은 가정 39년(1560년), 척계광이 절강에서 왜구를 방어한 지 6년 차에 집필된 것으로 보입니다.
책의 서문에서 척계광은 “수년간 내가 절동(浙东)을 맡아보며 손자의 병법이 정밀하고 심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세부적인 실행 방안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밝히며, 이를 계기로 실제 훈련과 전술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합니다.
3. 주요 내용 및 특징
(1) 실용성과 체계성
척계광은 군사 훈련의 실효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병종(兵种)의 훈련 방법, 전투 시의 구체적 전술, 방어 체계, 수륙 양용 작전 등을 12개의 장(卷)으로 나누어 서술했습니다.
(2) 책의 구성
*병사 모집과 훈련: 농민을 대상으로 병사를 선발하고 훈련시키는 방법.
*군사 조직과 명령 체계: 군대를 조직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체계.
*전술과 전략: 실전에 유용한 전투 방식, 특히 해상 전투와 방어 전략.
*새로운 전투 대형: 원앙진(鸳鸯阵)이라는 독창적 대형을 고안하여 병사들의 협력과 융통성을 강화.
(3) 명칭의 의미
기효신서라는 이름은 “효과를 기록한 새로운 병법서”라는 뜻으로, 실전에서 효과가 검증된 전술과 방법들을 정리한 책임을 강조합니다.
4. 역사적 의의
(1) 당대 군사 혁신
기효신서는 전통 병법의 이론적 한계를 보완하며, 실제 전장에서 검증된 실용적 전술을 제시함으로써, 명나라 말기 군사 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2) 후대에 미친 영향
이 책은 동아시아의 군사 학술에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적인 군사 훈련과 조직 체계의 기틀을 제공했습니다.
(3) 척계광의 혁신적 군사관
척계광은 단순한 병법 이론가를 넘어,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군사적 실용성과 효율성을 추구한 실천적 군사 전략가로 평가받습니다.
기효신서(紀效新書)의 구성 및 판본 비교
기효신서(紀效新書)는 명나라 척계광(戚继光)이 집필한 군사 지침서로, 군사 훈련과 전술에 대한 체계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원본 18권과 이후 수정된 14권본 두 가지 판본으로 전해집니다.
1. 원본 18권의 구성
원본 18권본은 기효신서(紀效新書)의 초기 형태로, 군사 훈련과 전투의 다양한 방면을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구성: 권수(卷首)는 3편으로 구성
*임임관청창립병영공이(任临观请创立兵营公移)
*신임대금엄청임사공이(新任台金严请任事公移)
*기효혹문(纪效或问)
본문(正文): 18권, 18편
(1) 속오편(束伍篇): 군사 조직과 단위 편성.
(2) 조령편(操令篇): 훈련 명령 체계.
(3) 진령편(阵令篇): 전투 대형과 명령.
(4) 유병편(谕兵篇): 병사에 대한 훈계 및 교육.
(5) 법금편(法禁篇): 군사 규율과 금지 사항.
(6) 비교편(比较篇): 전술 및 병종 간 비교.
(7) 행영편(行营篇): 야영과 행군.
(8) 조련편(操练篇): 병사 훈련 방안.
(9) 출정편(出征篇): 출전 시 전술과 준비.
(10) 장병편(长兵篇): 긴 무기(창 등)의 사용법.
(11) 패선편(牌筅篇): 방패와 작은 무기 활용법.
(12) 단병편(短兵篇): 단병기(검 등) 운용.
(13) 사법편(射法篇): 활과 화기의 사용법.
(14) 권경편(拳经篇): 권법과 체술 훈련.
(15) 제기편(诸器篇): 군사 장비 설명.
(16) 정기편(旌旗篇): 깃발과 표식 체계.
(17) 수초편(守哨篇): 방어와 초계 임무.
(18) 수병편(水兵篇): 해상 전투와 수군 훈련.
2. 수정된 14권본의 구성
척계광이 광주(广州)로 전근 후, 기효신서를 수정·보완하여 14권본으로 간행하였습니다. 이 판본은 원본과 구성 및 내용에 차이가 있으며, 척계광의 후기 군사 경험과 연병실기(练兵实纪)의 내용을 추가하여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구체적인 구성:
(1) 속오편(束伍篇):
(2) 이목편(耳目篇): 첩보 및 정보 체계.
(3) 수족편(手足篇): 병사의 협동 및 훈련.
(4) 수족마부편(手足马附篇): 기병 훈련.
(5) 비교편(比较篇):
(6) 영진편(营阵篇): 군영과 전투 대형.
(7) 행영편(行营篇):
(8) 야영편(野营篇): 야전 준비 및 운용.
(9) 실전편(实战篇): 실전 전투 방식.
(10) 담기편(胆气篇): 병사의 사기와 용기.
(11) 주사편(舟师篇): 해상 작전과 수군 훈련.
(12) 수초편(守哨篇):
(13) 연장편(练将篇): 장교 훈련 및 양성.
(14) 정리(结尾): 총괄 정리.
3. 두 판본의 비교
구분: 18권본 | 14권본
형식: 초기 집필 당시 구성 | 후기 척계광이 직접 교정 및 수정한 판본
내용: 초기 훈련 경험 중심 | 연병실기의 내용을 추가해 실전성과 체계 강화
권수: 18권 | 14권 추가 내용: 권법, 무기, 전투 방식 상세 설명 | 장교 훈련, 해상 작전 등 추가
4. 역사적 가치
(1) 군사 이론과 실전의 조화:
기효신서(紀效新書)는 단순한 병법서가 아니라, 실전에서 검증된 군사 경험을 체계화한 교본으로, 당시 명나라 군대의 혁신적인 훈련 방식과 전술 전략을 보여줍니다.
(2) 후대 군사서에 미친 영향:
원본과 14권본은 각각 명나라와 청나라 시기, 나아가 동아시아 군사 전술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3) 척계광의 군사적 업적:
이 책은 척계광이 단순한 장군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군사 이론가였음을 증명합니다.
▶️ 身(몸 신, 나라 이름 건)은 상형문자이나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아기를 가진 여자의 모습을 본뜬 글자로 몸을 뜻한다. 형성문자로 보면 人(인)과 申(신)의 합자(合字)인데 人(인)은 뜻을 나타내며 부수가 되고 申(신)이 발음을 담당하는 글자로 본 것이다. 부수(部首)로서는 몸에 관계가 있는 뜻을 나타낸다. 그래서 身(신, 건)은 ①몸, 신체 ②줄기,주된 부분 ③나, 1인칭 대명사 ④자기, 자신 ⑤출신, 신분 ⑥몸소, 친히 ⑦나이 ⑧아이를 배다 ⑨체험하다 그리고 ⓐ나라의 이름(건) ⓑ건독(身毒; 인도의 옛이름)(건)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몸 기(己), 물건 물(物), 고기 육(肉),스스로 자(自), 몸 궁(躬), 몸 구(軀),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마음 심(心)이다. 용례로는 개인의 사회적인 지위 또는 계급을 신분(身分), 일신 상에 관한 일을 신상(身上), 일신 상의 처지와 형편을 신세(身世), 몸과 목숨을 신명(身命), 몸에 생긴 병을 신병(身病),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 건강 상태의 빛을 신수(身手), 몸과 몸의 주위를 신변(身邊), 사람의 키를 신장(身長), 사람의 몸을 신체(身體), 제 몸으로 딴 말에 붙어서 딴 어떤 것도 아니고 그 스스로임을 강조할 때 쓰는 말을 자신(自身), 어떠한 행위나 현상에 상응하는 것이거나 그의 대가임을 나타내는 말을 대신(代身), 무슨 지방이나 학교나 직업 등으로부터 나온 신분을 출신(出身), 죽은 사람의 몸을 이르는 말을 시신(屍身), 신명을 바쳐 일에 진력함을 헌신(獻身), 마음과 몸을 심신(心身),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몸가짐이나 행동을 처신(處身), 악을 물리치고 선을 북돋아서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수양함을 수신(修身), 몸을 움직임을 운신(運身), 몸을 불사르는 것을 분신(焚身), 모양을 바꾼 몸 또는 몸의 모양을 바꿈을 변신(變身), 사회에 나아가서 자기의 기반을 확립하여 출세함을 입신(立身), 온몸으로 열정을 쏟거나 정신을 집중하는 상태 또는 그때의 온몸을 혼신(渾身), 체면이나 명망을 망침을 만신(亡身), 집이 가난하여 종을 두지 못하고 몸소 종의 일까지 함을 신겸노복(身兼奴僕), 홀로 있는 몸이 아니고 세 식구라는 신겸처자(身兼妻子), 몸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신외무물(身外無物),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의 몸 전체를 신체발부(身體髮膚), 남에게 맡기지 아니하고 몸소 맡아함을 신친당지(身親當之), 몸과 태어난 땅은 하나라는 신토불이(身土不二) 등에 쓰인다.
▶️ 先(먼저 선)은 ❶회의문자로 之(지; 가다)와 어진사람인발(儿; 사람의 다리 모양)部의 합자(合字)이다. 어진사람인발(儿)部는 본디 人(인)과 같은 글자이지만 이 모양이 아래에 붙는 글자는 그 위에 쓰는 자형(字形)이 나타내는 말의 기능을 강조하여, 앞으로 나아가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先자는 ‘먼저’나 ‘미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先자는 牛(소 우)자와 儿(어진사람 인)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先자의 갑골문을 보면 본래는 牛자가 아닌 止(발 지)자와 儿자가 결합한 모습이었다. 이것은 사람보다 발이 앞서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先자는 ‘먼저’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소전에서는 止자가 牛자로 잘 못 옮겨졌다. 소전에서의 牛자와 止자가 서로 비슷하여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先(선)은 (1)어떤 명사(名詞) 앞에 붙이어 앞선 먼저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어떤 명사(名詞) 앞에 붙이어 돌아 간의 뜻을 나타내는 말 (3)바닥이나 장기, 고누, 윷놀이 따위에서 맨 처음에 상대편보다 먼저 두는 일, 또는 그 사람 (4)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먼저, 미리 ②옛날, 이전 ③앞, 처음, 첫째 ④돌아가신 이, 죽은 아버지 ⑤선구(先驅), 앞선 사람 ⑥조상(祖上) ⑦형수(兄嫂) ⑧앞서다, 뛰어넘다, 이끌다 ⑨나아가다, 앞으로 가다 ⑩높이다, 중(重)히 여기다, 뛰어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앞 전(前)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뒤 후(後)이다. 용례로는 할아버지 이상의 조상을 선조(先祖), 학교나 직장을 먼저 거친 사람 또는 나이나 학식 등이 자기보다 많거나 나은 사람을 선배(先輩), 남의 앞에 서서 인도함 또는 앞장서서 안내함을 선도(先導),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가 죽은 열사를 선열(先烈), 맨 앞이나 첫머리를 선두(先頭), 먼저와 나중을 선후(先後), 조상의 무덤이 있는 곳을 선산(先山), 다른 문제보다 먼저 해결함 또는 결정함을 선결(先決), 맨 먼저 주창함을 선창(先唱), 선수를 써서 자기에게 이롭도록 먼저 상대방의 행동을 견제함을 선제(先制), 다른 일에 앞서 행함 또는 앞서 행한 행위를 선행(先行), 어떤 임무나 직무 등을 먼저 맡음 또는 그 사람을 선임(先任), 먼저 약속함 또는 그 약속을 선약(先約), 남보다 앞서서 먼저 차지함을 선점(先占), 맨 앞장을 선봉(先鋒), 남보다 앞서 길을 떠나감을 선발(先發), 차례에서의 먼저를 선차(先次), 세상 물정에 대하여 남보다 먼저 깨달음을 선각(先覺), 무엇보다도 먼저를 우선(于先), 다른 것 보다 앞섬을 우선(優先), 남보다 앞서 함을 솔선(率先), 앞장서서 인도함을 수선(帥先), 앞서기를 다툼을 쟁선(爭先), 선조의 덕업을 받듦을 봉선(奉先),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두는 바둑을 상선(相先), 실력이 비금비금한 사람끼리 두는 바둑을 호선(互先), 남보다 앞서 일을 도모하면 능히 남을 누를 수 있다는 뜻으로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남보다 앞서 하면 유리함을 이르는 말을 선즉제인(先則制人), 사보다 공을 앞세움이란 뜻으로 사사로운 일이나 이익보다 공익을 앞세움을 일컫는 말을 선공후사(先公後私), 소문을 미리 퍼뜨려 남의 기세를 꺾음 또는 먼저 큰소리를 질러 남의 기세를 꺾음을 일컫는 말을 선성탈인(先聲奪人), 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길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는 뜻으로 지사志士나 인인仁人의 마음씨를 일컫는 말을 선우후락(先憂後樂),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라는 뜻으로 장래를 미리 예측하는 날카로운 견식을 두고 이르는 말을 선견지명(先見之明), 먼저 들은 이야기에 따른 고정관념으로 새로운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이르는 말을 선입지어(先入之語), 먼저 예의를 배우고 나중에 학문을 배우라는 말을 선례후학(先禮後學), 먼저 의를 따르고 후에 이익을 생각한다는 말을 선의후리(先義後利), 다른 사람의 일보다 자기의 일에 우선 성실해야 한다는 말을 선기후인(先己後人), 먼저 앓아 본 사람이 의원이라는 뜻으로 경험 있는 사람이 남을 인도할 수 있다는 말을 선병자의(先病者醫), 선인의 행위를 들어 후학을 가르침을 일컫는 말을 선행후교(先行後敎), 꽃이 먼저 피고 나중에 열매를 맺는다는 뜻으로 딸을 먼저 낳은 다음에 아들을 낳음을 이르는 말을 선화후과(先花後果), 먼저 곽외郭隗부터 시작하라는 뜻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말한 사람부터 시작하라는 말을 선시어외(先始於隗) 등에 쓰인다.
▶️ 士(선비 사)는 ❶회의문자로 하나(一)를 배우면 열(十)을 깨우치는 사람이라는 데서 선비를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士자는 '선비'나 '관리', '사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士자는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고대 무기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士자는 BC 2,000년경인 오제(五帝)시대에는 감옥을 지키는 형관을 뜻했고, 금문에서는 형관들이 지니고 다니던 큰 도끼를 말했다. 그러니 士자는 본래 휴대가 간편한 고대 무기를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학문을 닦는 사람을 '선비'라고 하지만 고대에는 무관(武官)을 뜻했던 것이다. 士자에 아직도 '관리'나 '군사', '사내'와 같은 뜻이 남아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 士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선비'나 '관리', '남자'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士(사)는 (1)장기에 있어서 궁을 지키기 위하여 궁밭에 붙이는 두 개의 말 (2)중국 주(周)나라 때 사민(四民)의 위이며 대부(大夫)의 밑에 처해 있던 신분 등의 뜻으로 ①선비(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이르던 말) ②관리(官吏), 벼슬아치 ③사내, 남자(男子) ④군사(軍士), 병사(兵士) ⑤일, 직무(職務) ⑥칭호(稱號)나 직업의 이름에 붙이는 말 ⑦군인(軍人)의 계급 ⑧벼슬의 이름 ⑨벼슬하다 ⑩일삼다, 종사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선비 유(儒), 선비 언(彦)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장수 장(將), 백성 민(民)이다. 용례로는 병사를 지휘하는 무관을 사관(士官), 선비의 아내 또는 남자와 여자를 사녀(士女), 선비의 힘 또는 병사의 힘을 사력(士力), 장교가 아닌 모든 졸병을 사병(士兵), 병사의 대오를 사오(士伍), 학식이 있되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를 사인(士人), 군사를 사졸(士卒), 군사의 기세 또는 선비의 기개를 사기(士氣), 선비로서 응당 지켜야 할 도의를 사도(士道), 선비들 사이의 논의를 사론(士論), 선비와 서민 또는 양반 계급의 사람을 사민(士民), 일반 백성을 사서(士庶), 선비의 풍습을 사습(士習), 문벌이 좋은 집안 또는 그 자손을 사족(士族), 학문을 연구하고 덕을 닦는 선비의 무리를 사류(士類), 군사와 말을 사마(士馬), 선비의 기풍을 사풍(士風), 양반을 일반 평민에 대하여 일컫는 말을 사대부(士大夫), 사회적 지위가 있으며 덕행이 높고 학문에 통달한 사람을 사군자(士君子), 교육이나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사람을 인사(人士), 하사관 아래의 군인을 병사(兵士), 절의가 있는 선비를 지사(志士),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성심껏 장렬하게 싸운 사람을 열사(烈士), 의리와 지조를 굳게 지키는 사람을 의사(義士), 기개와 골격이 굳센 사람을 장사(壯士), 세상을 피하여 조용히 살고 있는 선비를 은사(隱士), 학덕이 있고 행실이 선비처럼 어진 여자를 여사(女士), 의욕이나 자신감이 충만하여 굽힐 줄 모르는 씩씩한 기세를 떨쳐 일으킴을 일컫는 말을 사기진작(士氣振作),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음을 일컫는 말을 사기충천(士氣衝天), 그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은 둘도 없다는 뜻으로 매우 뛰어난 인재를 이르는 말을 국사무쌍(國士無雙), 수양이 깊어 말이 없는 사람 또는 말주변이 없어서 의사 표시를 잘못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무언거사(無言居士), 백금을 받은 용사라는 뜻으로 매우 큰 공을 세운 용사를 이르는 말을 백금지사(百金之士), 산림에 묻혀 사는 군자를 두고 이르는 말을 산림지사(山林之士), 세속밖에 홀로 우뚝한 훌륭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특립지사(特立之士), 궤변을 농하여 국가를 위태로운 지경에 몰아넣는 인물을 일컫는 말을 경위지사(傾危之士), 보잘것없는 선비 또는 식견이 얕은 완고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일개지사(一介之士), 나라의 앞일을 걱정하는 기개가 높고 포부가 큰 사람을 일컫는 말을 우국지사(憂國之士), 세상일을 근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우세지사(憂世之士), 좋은 일에 뜻을 가진 선비를 일컫는 말을 유지인사(有志人士), 무슨 일이든지 한마디씩 참견하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 사람 또는 말참견을 썩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일언거사(一言居士), 조그마한 덕행이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일절지사(一節之士), 나라를 잘 다스려 백성을 편하게 할 큰 뜻을 품은 사람을 일컫는 말을 지사인인(志士仁人), 바위 굴속의 선비라는 뜻으로 속세를 떠나 깊은 산 속에 숨어사는 선비를 이르는 말을 암혈지사(巖穴之士), 천명을 받아 천자가 될 사람을 보필하여 대업을 성취시키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좌명지사(佐命之士), 항우와 같이 힘이 센 사람이라는 뜻으로 힘이 몹시 세거나 의지가 굳은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항우장사(項羽壯士) 등에 쓰인다.
▶️ 卒(마칠 졸, 버금 쉬)은 회의문자로 卆(졸)의 와자(訛字)이다. 옛 모양은 衣(의, 옷)에 표가 붙어 있는 모양, 나중에 衣(의)와 十(십)을 합친 자형(字形)으로 씀. 전쟁터에서 표시(十)를 한 제복(부수를 제외한 글자, 衣)을 입은 잡졸(雜卒)들을 나타낸 데서 병졸, 마치다를 뜻한다. 병졸은 싸우다가 죽기 때문에 마치다, 죽다로 쓰인다. 그래서 卒(졸, 쉬)은 (1)장기에서 말의 한 가지. 한편에 다섯 개씩 있으며 다른 것 보다 아주 작음. 한편은 졸(卒)자, 한편은 병(兵)자를 새기며, 앞과 옆으로만 한 밭씩 갈 수 있음. 졸때기 (2)신라(新羅) 시위부(侍衛府)의 맨 아래 벼슬. 영(領)의 다음으로 위계(位階)는 대사(大舍)에서 조위(造位)까지임 등의 뜻으로 ①마치다 ②죽다 ③끝내다 ④모두, 죄다 ⑤갑자기, 별안간(瞥眼間), 돌연히 ⑥마침내, 드디어, 기어이 ⑦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집단(集團) ⑧백 사람 ⑨군사(軍士), 병졸(兵卒) ⑩하인(下人), 심부름꾼 ⑪나라 ⑫마을, 그리고 ⓐ버금(으뜸의 바로 아래)(쉬)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마칠 료(了), 마칠 준(竣), 마칠 파(罷), 마칠 종(終), 군사 군(軍), 병사 병(兵),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장수 장(將)이다. 용례로는 일정한 규정이 있는 학업을 마침을 졸업(卒業), 지위가 낮은 병사를 졸병(卒兵), 심한 충격이나 피로 따위로 정신을 잃음을 졸도(卒倒), 죽은 해를 졸년(卒年), 갑작스럽게 정함을 졸정(卒定), 갑작스럽게 마련함을 졸판(卒辦), 시나 글의 전편을 죄다 짓거나 외거나 함을 졸편(卒篇), 하사관 아래의 군인을 병졸(兵卒), 역에서 심부름하던 사람을 역졸(驛卒), 장수와 병졸을 장졸(將卒),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 너절한 병졸 또는 잡역에 종사하는 병사를 잡졸(雜卒), 강한 군사나 군대를 강졸(强卒), 옥에 갇힌 사람을 맡아 지키던 사람을 옥졸(獄卒), 미처 어찌할 사이 없이 급작스러움을 창졸(倉卒), 아주 몹쓸 놈을 망졸(亡卒), 병으로 돌아감을 병졸(病卒), 남의 심부름이나 하고 여기저기로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주졸(走卒), 소를 치는 아이와 말을 모는 졸도라는 뜻으로 비천한 사람들을 가리켜 이르는 말을 우동마졸(牛童馬卒), 까마귀가 모인 것 같은 무리라는 뜻으로 질서 없이 어중이떠중이가 모인 군중 또는 제각기 보잘것없는 수많은 사람을 이르는 말을 오합지졸(烏合之卒), 길거리에서 노는 철없는 아이라는 뜻으로 일정한 주견이 없는 길거리를 떠돌아 다니는 무식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을 가동주졸(街童走卒), 어린이와 바쁘게 돌아다니는 심부름꾼이라는 뜻으로 철없는 아이들과 어리석은 사람들을 이르는 말을 아동주졸(兒童走卒), 고립되고 힘없는 군사라는 뜻으로 아무도 돌보아 줄 사람 없는 외롭고 힘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고군약졸(孤軍弱卒), 용감하고 강한 장수에게는 약하고 비겁한 병사는 없다는 말을 용장약졸(勇將弱卒)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