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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스타들의 공통점일까. 이들은 하나같이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스타들의 건물 사랑은 매달 정기적으로 임대료가 들어오는 데다
향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건물주가 된 스타는 누구이며, 세입자들이 바라본 건물주로서의
스타는 어떤 모습일까.
연예계 스타
세입자들의 가게에서 옷을 구입하는 소탈한 건물주
한류스타 장근석
한류스타 장근석은 지난해 논현동에 있는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빌딩을 140억 2천만 원에 공동 투자자 명의로 매입했다.
이 건물 꼭대기 층에 그의 소속사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장근석도 이곳을 자주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1층 남성 정장 매장 점원은 “장근석 씨가 매니저에게 정장을 선물하기 위해 매장을 세 차례 들렀다”며
“직접 옷값을 계산하러 내려오는 등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세입자는 “장근석 씨는 아직 못 봤지만, 아버님은 오가면서 본 적이 있다”며 “(아버지가) 실질적인 건물 관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내 팬들은 물론, 일본 팬들까지 연일 북새통을 이루는 이곳은
과거 서세원·서정희 부부가 소유했던 빌딩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주변 상권이 잘 발달해 있어
입지조건이 상당히 좋다
지하 1층, 지상 2층인 건물은 대지 면적이 1,024㎡ (310평)에 이른다
시세는 무려 150억 원대
건물 1층에는 갤러리를 비롯해 비의 아버지 정기춘 씨가 운영하는
레이니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으며 2층에는 한정식
식당이 영업 중이다.
그러나 지난 1월, 갤러리를 운영하는 디자이너를 상대로 비가 명도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해당 디자이너마저 반소를 제기하는 등 맞소송이 불거져 언제까지
영업을 할지는 미지수다
설상가상으로 한정식 식당을 운영하는 또 다른 세입자와는 2심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세입자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싶었으나 민감한
상황인 만큼“할 말이 없다”는 반응만 돌아왔다.
한편, 레이니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찾은 기자는 뜻밖에 비의 아버지인
정기춘 씨를 만났다.
비 못지않은 세련된 옷차림의 그는 사무실 직원과 얘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직원은 “현재 군복무 중인 비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비의 아버지인 정 씨도 “보도된 그대로다.
계속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니 결과는 나와봐야 아는 게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인근 상가 관계자는 “오가는 사람들은 (비 소유의 건물이라는 점을)
다 알고 있는 눈치”라며 “
그러나 비가 직접 건물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연예인 빌딩의 최고봉 가수 서태지
논현동에 위치한 가수 서태지의 건물은 기존에 있던 병원이 청담동으로
이전하면서 다른 병원의 입점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서태지는 지난해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 공인중개사가 “병원을 운영할 건물을 찾고 있는 변 모 씨에게
서태지의 건물을 소개했으나
나를 배제한 채 변 씨와 서태지의 건물관리인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며
“적정 수수료 7,29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인근 부동산의 한 공인중개사는 “재판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임대차 계약이 이미 체결됐기 때문에 서태지 빌딩에는 곧 병원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서태지가 당시 75억 원에 구입한 이 건물은 2014년 지하철
9호선 개통이 확정되면서 현재 295억 3000만 원의 가치를 지니게됐다 .
스타 소유 건물 중에서는 최고가다.
이 건물관리인은 “이재룡·유호정 부부는 참 소탈하고 친절하다”며 “아이들이 학교 시험에서 백점을 맞았다며 좋아하는 이재룡은 여느 아빠들처럼 평범하다”고 귀띔했다.
부부의 이름을 따 ‘이앤유 빌딩’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건물은 현재 5층은 부부의 주거공간으로, 4층은 이재룡의 개인 사무실로 사용 중이다.
2층에는 유호정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커피숍이 있다.
이 밖에도 한의원, 모 카페의 창업지원센터, 스튜디오가 입주해 있다.
취재 중 만난 인근 주민은 “연예인 빌딩이라 그런지 주위에서 종종 연예인들을
보곤 했다”며 “최지우 씨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선물 사러 자주 들르는 VIP 손님
영화배우 고소영·장동건 부부
청담동에 위치한 테티드 빌딩은 일명 ‘고소영 빌딩’으로 더 유명하다.
1층에는 아울렛 매장이, 4층에는 고소영과 장동건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가 입주해 있다.
고소영과 그녀의 어머니는 1층 아울렛 매장에 선물을 사러 직접
들르기도 한다고.점원은 “고소영 씨 건물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알고
찾아오시는 분도 계신다”며 “매출에도 약간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알려진 이 건물은
독특한 외관으로 2008년 한국건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소영이 지난 2005년 매입한 이 건물은 150억 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남편 장동건도 만만치 않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장동건은 지난 2011년 6월 이태원의 꼼데가르송길에 126억 원짜리 빌딩을
매입했는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폴크스바겐 전시장이
4~5층은 특허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건물 가격만큼이나 임대료도 만만치 않다
폴크스바겐 전시장이 보증금 9억 원에 월세 2,700여만 원 특허 관련 기업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1,100여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고 부부의 부동산을 합하면 모두 282억 원가량이 된다.
한적한 골목의 세련된 건물주
영화배우 이미연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를 잡은 이미연의 건물은 나무 무늬와 콘크리트
외벽이 조화를 이룬세련된 건물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이 건물에는 현재 커피숍, 헤어·메이크업숍, 주얼리
갤러리,가전제품 회사가 입주해 있다.
1층 커피숍에 들어가 이 건물이 이미연의 건물이 맞는지 물었으나
점원은 “잘 모르겠다”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밖으로 난 계단을 통해 2층에 올라가자 문이 굳게 잠긴 텅 빈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원래 사무실 용도로 사용됐는지 한쪽에 책꽂이, 책상, 컴퓨터, 팩스 등이 있었다
특이한 점은 사무실 책상에 기대 서 있는 액자형 영화 포스터 2개였다
<넘버 3>, <중독>의 포스터로, 모두 이미연의 출연작이다
마치 이곳이 배우 이미연의 건물임을 상기시켜주는 듯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자 유명 헤어·메이크업숍이 있었다
직원들은 “이곳이 이미연 씨 건물이 맞다
종종 건물 주변이나 주차장에서 이미연 씨를 본 적이 있지만
직접 매장을 방문해 헤어나 메이크업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스타 건물 집결지의 중심
개그맨 신동엽
청담동의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신동엽의 빌딩은 지하 1층 바(bar)를 비롯해 웨딩드레스숍, 기획사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 병원이 빌딩 전체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 건물에 입주한 업체 관계자를 직접 만나 건물주 신동엽을 만난 적이
있는지 물었으나
, 그는 “소유주는 신동엽 씨지만 월세 납입, 수리, 보수 등 실질적인 문제는 건물관리인과 해결하기 때문에 직접 대면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9년 전 그가 매입할 당시 21억 원이었던 빌딩은 현재 84억 7000만 원으로 가치가 껑충 뛰었으며,
인근에는 손지창·오연수 부부, 디자이너 장광효의 건물이 있다.
스포츠 스타
김연아의 아버지 김현석 씨가 자주 들르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상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커넬워크는 8개동 4블록으로 이루어진 대형
스트리트몰이다
이곳에 피겨스타 김연아가 구입한 상가 3채가 있다.
김연아는 작년 3월 30여억 원을 투자해 커넬워크 4블록에 있는
상가 3채를 구입했다.
1~2층은 상가, 3~5층은 오피스텔용으로 지어진 커넬워크는 한때
명품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 개발과 인구 유입이 늦어지면서 상가의 점포
입주율이 20% 안팎에 그치는 등 현재 텅 빈 ‘유령상가’로 전락한 상태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도 커넬워크 내부는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 커넬워크 내 분양사무소 직원은 “금융위기 이후 (커넬워크 주변의)
해외투자자들이 투자를 연달아 취소하면서
송도신도시 붐이 많이 꺼졌다.
그나마 지금은 많이 나아져 반 이상 입주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커넬워크는 초반 기대에 비해 지지부진한 상태인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인천시와 ㈜이랜드리테일이 이곳에 고급 백화점을 차리기로
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입주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통 전문 회사인 ㈜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 뉴코아,
2001아울렛 등 45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모기업인 이랜드그룹은 2011년
매출액이 10조 원에 달하는 패션·유통 전문기업이다.
. ㈜이랜드리테일은 커넬워크 상가 350개 중 이미 입주가 끝난 50개를
제외한 300개(총 4만 5,540㎡)를 임대해 내년 상반기에 명품 아울렛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 분양사무소 직원은 “최근 김연아의 아버지 김현석 씨를 만난 적이 있다”며
“이랜드 건과 관련해 상가주들을 일일이 만나 상황을 들었다”고 했다
과연 ‘김연아 상가’가 이랜드 입점을 계기로 호재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지 주목된다.
박지성 소속사의 건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박지성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에 위치한 스타프라자는‘산소탱크’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 JS리미티드(2006년 박지성이 설립)가 2008년에 지은
지하 2층, 지상 7층짜리 건물이다.
2005년, 박지성이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영국 맨유로 이적하고
몸값이 급상승한 지 딱 3년 만에 지은 건물이다.
건물 이름인 ‘스타프라자’는 박지성이 직접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 스타프라자 주변은 비교적 한산했다.
사실 이곳은 김연아의 송도 상가와 마찬가지로, 주변 상권이 죽어
아직은 이익을 별로 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주변 건물에 비해 입주율이 70% 정도 높은 편이고
지난해부터는 임대 매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2층의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박지성이 들른 적이 있느냐고 묻자,
“남의 사생활이니 일절 언급 않겠다”고 답했다
. 소속사인 JS리미티드에 전화를 걸어 사실을 확인하자 “박지성이 세운
건물이 아니라 소속사가 세운 건물일 뿐 박지성과는 관련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아마 박지성은 이곳을 찾은 적이 한 번도 없을 거”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IMF 외환위기 여파로 빌딩 가격이 폭락했다가 정상 시세로 돌아오기 전인 2000년대 초반에 빌딩을 매입해 차익을 키웠다.
양재역 2번 출구에서 바로 보이는 이 빌딩은 외관이 상당히 허름하지만, 내실만은 최고를 자랑한다.
법정 경매를 통해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인 28억 원에 건물을 낙찰받았지만,
현재 이 빌딩의 시가는 약 150~170억 원. 공시지가가 아닌 실제 차익으로 환산하면 1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11년간 매년 40% 가까운 수익을 올린 셈이다.
건물관리인은 “(서장훈은 본 적이 없고) 아버지가 일주일에 한 번쯤
어디 고장 난 데는 없나
불편한 데는 없나 확인차 들러 인사를 나눈다”고 말했다.
수억 원의 부동산 수입을 올리는
한화 이글스 박찬호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2003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청담동의 일명 ‘박찬호 빌딩(PSG 빌딩)’은 지하 4층, 지상 13층짜리 건물이다.
각 층마다 보안장치가 완벽하게 갖춰진 이 빌딩 4층에는 피에스그룹(‘피에스(PS)’는 ‘Park’s Sports’를 뜻한다)이 위치해 있다.
박찬호가 지분 100%(2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임대업 및 매매업, 프로 스포츠선수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로 하는 결산법인이다.
기가 이곳의 문을 두드렸을 때 사장실처럼 보이는 방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으나,
안내데스크 여직원의 제지로 박찬호에 대한 어떤 얘기도 들을 수 없었다.
지하 2층 관리사무소 경비 직원에게 최근 박찬호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오늘 오전에도 차를 주차하고 사무실로 올라갔다”고 했다.
건물을 자주 찾느냐는 질문엔 “한국에 들어온 지 한 달 반 정도밖에
안 됐고, 전에는 본 적이 없다
. 최근엔 종종 들른다”고 답했다. 1층 볼보(VOLVO) 자동차 매장에 들러
건물주인 박찬호가 방문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직원은
“지난 11월에 차를 보러 들른 적은 있다”고 답했다.
박찬호는 주로 4층 사무실에만 가끔 들르는 듯했다.
8년 전 박찬호가 73억 원에 매입한 PSG 빌딩은 현재 250~300억 원으로
매매가가 껑충 뛰었다. 2010년에 임대료 수입은 8억 9277만 원, 관리비
수입은 4억 8073만 원이었다.
그는 2009년에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콰이어 빌딩을 매입했다.
현재 이 빌딩의 시가는 350억 원. 지하 3층, 지상 10층의 대형 건물로, 주변에 뚝섬역과 서울숲이 위치해 있다.
건물 꼭대기에는 ‘에스콰이어’라는 사인이 큼직하게 걸려 있지만, 현재 에스콰이어 본사는 성남 쪽으로 이사 간 상태다.
대신 잠실에 있던 재향군인회가 3년 전부터 이곳에 들어와 있다.
건물 지하 1층에는 하루 150~200명의 재향군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이 있다.
지하 2층의 관리 직원은 “(이 건물의) 건너편에 한화 갤러리아포레가
들어온 데다 현대자동차 사옥이 완공을 앞두고 있고
서울숲역까지 생길 예정이라 빌딩 시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승엽이 빌딩에 자주 들르지는 않는 것으로 보였다.
FC서울 감독 최용수
신사역 가로수길 근처 먹자골목을 둘러보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현 FC서울 최용수 감독의 건물을 만날 수 있다
. 2004년 최 감독이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매입한 것으로,
당시 3.3㎡(1평)당 1500~2000만 원을 호가했다.
지상 6층짜리 건물 맨 위층에는 최용수가 아내 자녀와 함께 살고 있고
아래층은 모두 임대했다.
몇 년 전까지 1층에 일식집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 필름
제조회사가 입주해 있다
건물 1층에서 만난 경비원은 “최용수 부부는 인심이 넉넉하고 정도 많다”며
“오늘도 사모님이 과일을 건네주고 가셨다”고 했다.
“일부러 (경비실) 문을 두드려 인사를 하고, 요즘같이 추운 날은
따뜻한 커피를 사다주기도 한다”고도 했다
경비인 송 씨는 이 건물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다.
그는 “보통 경비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1~2년이면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그만두는 데 비해 나는 건물주의 배려 덕에 오랫동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건물의 시가는 80~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댓글 연예인들 소유의 부동산이 대단함을 알게 해 주셔 고맙습니다.
무엇인가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도계 그대도 연예인인데 어떤 삘딩을 가지고 계시나요? 도계삘딩? - - -
모두 100억이 훨씬넘는 빌딩 소유주들이네요.
그 돈 헤아릴려면 눈도 손도 아플것 같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