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계리 용머리해안(濟州 沙溪里 龍─海岸, 천연기념물 제526호)은 바닷속 세 개의 화구에서 분출된 화산쇄설물이 쌓여 만들어진 해안으로, 성산일출봉, 수월봉과 달리 화구가 이동하며 생성된 지형적 가치가 크다.
산방산(山房山) 해안에 있으며,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겉으로 보면 평범하지만 좁은 통로를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면 오랫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나온다. 180만 년 전 수중폭발이 형성한 화산력 응회암층으로 길이 600m, 높이 20m의 현무암력에 수평층리·풍화혈·돌개구멍·해식동굴·수직절리단애·소단층명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해안 오른쪽에는 반원형으로 부드러운 검은모래사장(黑沙場)이 펼쳐져 있다.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수성화산이며, 해안의 절벽은 오랜 기간 퇴적과 침식에 의해 마치 용의 머리처럼 보이는 경관적 가치도 있다.
용암수형(熔岩樹型, lava tree mould)은 용암류에 둘러싸인 수목이 연소하여 줄기 자체는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 줄기형태가 빈 구멍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수간(樹幹) 자체는 연소하여 남아 있지 않음으로써 고결한 용암 속에 원통상의 공동이 생기는 것이 보통이다. 부분적으로 탄화된 나무 조각이 남아 있거나, 나무껍질 ·나뭇결 등의 모양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 속에 흔히 존재한다.
하멜(Hamel)상선전시관은 용머리해안으로 들어가는 길에 놓여 있는 한 척의 배에 하멜을 기념해 만든 배이며 위로 오르면 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히딩크 감독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네덜란드 사람을 꼽자면 바로 하멜이다. 하멜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선원으로 조선 효종 때인 1653년 풍랑을 만나 원래의 목적지인 일본으로 가지 못하고 제주도 산방산 부근인 대정현 모슬포에 도착 한다.
제주도에서 사람들에게 잡힌 하멜(Hamel) 일행은 서울로 갔다가 전라도 곳곳으로 흩어지게 되는데 하멜의 경우는 여수에서 동료들과 생활을 하게 된다. 13년간 억류생활을 하다 탈출을 하여 다시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조선에서 보고 듣고 경험했던 조선의 이야기를 적은 책이 바로 우리가 잘 아는 “하멜표류기”다.
이러한 내용을 기념하기 위하여 상선을 세우고 그 안에 전시시설을 갖추어 놓았다. 1980년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이 공동으로 세운 것이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채널, 네이버 지식백과)
* 문화재 소재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216번길 24-32 (사계리)
*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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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일.고앵자/ 채널A 보도본부 스마트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