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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잘못된’ 패거리 문화는 그만!
이제는 잘못된 집단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패거리 문화의 심리 저변을 파헤치다!
인간은 예부터 사회적인 동물이었다. 따라서 기분과 생각, 심지어 현실 인식까지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동조한다.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 우리는 관심사와 믿음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우리 자신을 정의해왔다. 이런 집단주의적 속성은 많은 점에서 우리에게 유용하다. 우리를 같은 편에게 연결해주고, 우리에게 뒷마당 너머의 정보를 전해주며, 정신적이고 물리적인 외로움을 이겨내게 해주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의 도래로 우리의 집단주의적 성향이 더욱 강화되었고, 세계 전역의 사람들과 연결할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그러나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어울리며 관심사나 신념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까? 어떤 집단이 세계관을 확대하지 않고 현상 유지에 매몰되면 어떤 결과가 닥칠까? 심리학자이며 정서 조절 전문가, 세라 로즈 캐버너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며 인간의 집단주의적이고 사회적인 자아를 파헤친다. 꿀벌의 사회성 패턴으로 시작해 SNS, 폭동 현장, 좀비와 컬트 문화까지 다양한 사례를 추적하며 오늘날 패거리 문화의 현실과 이것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오늘날 양극화된 사회에서 나타나는 진영 논리와 패거리 문화로 인해 우리는 점점 내집단에 매몰되고 있다. 그로 인해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음모론에 휩쓸려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시계를 뒤로 돌릴 수는 없고 그렇다고 뒤로 돌릴 필요도 없다. 고대로부터 내려온 우리 내면의 집단주의적 심리와 자아를 제대로 이해하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전략적으로 생각하며 서로 다른 우리를 더 가까이 이을 수 있도록 도와줄 사회적 테크놀로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크나큰 사회적 손실을 입히는 패거리 문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세라 로즈 캐버너
Sarah Rose Cavanagh
세라 로즈 캐버너는 정서 조절을 연구하는 심리학자이다. 보스턴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터프츠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어섬프션 대학교에서 심리학 교수로 있으며 어섬프션 대학교 부속 교육 수월성을 위한 다무르 센터 부국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녀의 주된 연구 관심사는 정서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이다. 특히 최근에 데이비드 교육 재단에서 연구비를 지원 받아, 학기 초에 정서를 조절하는 도구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때 학습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심리학과 교육에 관하여 많은 글을 쓰는 작가로 교육에 관한 첫 저작인 《학습의 불꽃: 정서학 강의의 필요성》을 2016년에 발표했다. 강연자로서 여러 대학과 지역 학회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감정과 교육 그리고 집단역학에 관한 기조 강연을 했다.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크로니클 오브 에듀케이션〉과 〈릿헙〉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2019년에 발표한 《패거리 심리학》은 꿀벌의 사회성 패턴 연구에서 발견한 일치된 생각과 정서와 의견을 공유하는 집단의식, 집단이 하나의 생각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현상인 ‘하이브 마인드’를 통해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또한 현대 사회는 인간을 어떻게 바꾸어놓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마녀사냥, 가짜뉴스, 배타적 태도가 형성되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헤치고 그에 따른 교훈과 통찰을 전한다. 좀비, 꿀벌, 밈, 음모론 등 다양한 소재를 넘나드는 그녀의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을 이해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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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켈리 맥고니걸 (《움직임의 힘》과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의 저자)
인간의 사회적 속성을 흥미롭게 파헤친 책이다. 심리학을 향한 캐버너의 열정이 고스란히 읽힌다. 더 건강한 테크놀로지 습관을 키우거나, 다른 사람들과 더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들에게 생각에 필요한 양식과 행동에 필요한 지혜를 주는 책이다.
다나 보이드 (《소셜시대, 십대는 소통한다》의 저자)
학문적 지식과 경험적 통찰이 집약된 책이다. 좀비부터 꿀벌까지, 도덕적 공황부터 음모론까지 어둠과 빛이 뒤섞인 혼란스런 현재에 길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스콧 배리 카우프만 (컬럼비아 대학교의 심리학자, 《창의성을 타고나다》의 저자)
양극화되고 진영으로 갈린 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캐버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우리가 지금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우리에게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시카고 트리뷴
캐버너는 매혹적이고 아름답게 쓴 이 책을 통해 심리 연구와 이야기식으로 풀어가는 논픽션 사이를 넘나들며 능숙하게 연결하고 있다.
키커스 리뷰
캐버너는 위트와 호기심을 가지고 인간이 고독한 개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탐구한다. 그녀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기술의 형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가 어떻게 일상에서 개인과 집단 사이의 격차를 헤쳐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합리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제시한다. 인간관계에 대한 매력적이고 새로운 관점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