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 모두는 2가지 반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95년도의 듀스는 '굴레를 벗어나'고 싶었는지도.
反戰과 反轉.
첫 번째 반전은 60년대~70년대 미국의 월남전 파병으로 전 세계를 지배했던 사상이자 지금도 팔레스타인을 비롯 여러 국가의 가장 큰 화두이기도 하죠. 밥 딜런, 재니스 조플린, 지미 헨드릭스... 당시의 Pop 문화는 여전히 제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반전. 예측 가능한 삶은 없습니다. 세상 일 9할은 느닷없이, 갑자기. 게다가 결과는 이상한 과녁으로 꽂히는 황당스런 서늘함 같은. 그럼에도 그 반전의 묘미 또한 신선한 충격이기도 하죠.
영화의 주 사용 장치인 반전.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매표소 앞에서 누군가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스포일러를 외쳤다는, 카이저 소제라는 이름만으로 등골 오싹한 <유주얼 서스펙트>. 영화의 마지막, 주인공 브루스 윌리스가 유령이었다는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식스 센스>. 두 개의 인격이 하나에서 존재함을 보여주는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의 <파이트 클럽>
아! 제가 중학교 때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이 최고였죠. 소설 속 범인이 서술자 본인(애크로이드 살인사건), 형사가 범인(쥐덫), 기차 안에서 벌어진 살인에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13명의 용의자. 결론은 용의자 13명 모두가 범인(오리엔트 특급 살인)
이처럼 예측불가한 반전의 설레임은 포기하기 어렵죠. 하긴 환갑 지나 라켓 장사할 줄 저인들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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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형 라켓, 로터리라고도 하죠.
닛타쿠 라지스피어P-H, 버터플라이 리볼버, 주문 제작한 CRITERION特注. 제가 경험한 반전형 라켓들입니다.
닛타쿠와 버터사의 라켓은 이미 시집 보냈고, CRITERION特注는 사용한 지 6개월. 그리고 반전형은 아니지만 뒷면에 안티러버를 부착, 너무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은하986. 은하986에 대한 설명은 타 커뮤니티의 링크로 대신 합니다.
오늘 새벽, Speed90에 대해 워낙 좋은 기억이 있는 터라 불현듯 찾아온 J-Speed90의 시타에 들어갔습니다. 결론은 이거... 미쳤네요!!! 수백 자루의 라켓 중 시타 몇 번에 필이 딱 꽂혔던 라켓은 플래티늄'秘'가 유일했는데 다시 그런 경험을 하게 될 줄이야.
타구감. 아니 타격감이라는 단어가 더 적확할 듯. 정확히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미사일 같다고나 할까? 가로로 조금 넓은 환형이라 뭔가 심리적으로 더 안심되는 건 물론이고 드라이브, 쇼트, 백플릭, 후면 OX러버와의 궁합 모두 베스트였습니다. 좋은 라켓 주신 판매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후면에 러버를 부착한 라켓 리스트와 구매시 발생한 비용입니다.
- 구매비용 : 블레이드+러버 비용
① CRITERION特注+로제나+388D-2 : 20만원 (15만원+3만원+2만원)
② 은하986(O)+로제나+슈퍼안티(1.5mm) : 7만5천원 (2만5천원+3만원+2만원)
③ 은하986(O)+EXPRESS(M)+슈퍼안티(1.5mm) : 9만3천원 (2만5천원+4만5천원+2만3천원)
④ J-Speed90+로제나+글래스디택스OX : 16만원 (13만원+3만원+기부착러버)
어떠신가요? 特注와 J-Speed90의 경험은 어려우실 듯하고 10만원 채 안되는 비용에 취향 맞는 세팅으로 은하986 꼭 한번 사용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재.미.삼.아.
※ 은하986은 알리익스프레스의 판매가이며, 국내 쇼핑몰은 4만원대 후반입니다.
첫댓글 저에게 다시 올 기회는 없네요^^ 깨끗한 저의 것을 사용해 버릴까 하는 고민을 주셨습니다^^
ㅠㅠ. 그러게요. 아! 간만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꼭 써보세요. 그리고.. 혹 맘에 안드시면 제게 버리시면 됩니다^^ 빨리요!!!
@criterion 원래 믿고 쓰는 다커이기에.. 특히 구형 모델이면...
편차가 그나마 가장 적은 것이 스피드90 같았습니다^^
물론 그만큼 굉장히 좋은 녀석 구하기도 쉽지 않고..
@장현용(부산)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커사는 또 결에 목숨거니 보기도 므흣~
판매하는건가요?
실사용입니다.
@criterion 벼룩시장에 올리셨길래 판매인줄 알았네요.
@바른손잡이[평택] 죄송합니다. 은하라켓 추천드립니다.
라켓장사가 아니라
명품전파사~
과찬이십니다 ㅠㅠ
갑자기 옛날 생각. 다들 동네에 전파사 하나씩은 있었는데~~ 라디오, TV는 물론 온갖 잡동사니 거기서 사고^^ 추억은 입가에 미소를 남깁니다.
전파사.. 진짜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