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이둘 키우는 엄마입니다. 육아하다보면 친구들 잘 못 만나잖아요? 친구도 많이 없지만서도 이제 아이들도 제법 컸으니 얼굴보며 지내자하여 ,,,진짜 서너달에 한번씩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식사하고 차 마시고 특별한 경우아니면 5시간 이내 돌아갑니다.
시모는 수시로 본인 아들이랑 통화를 해서 저희가 뭐 하는지 다 아세요..저희 가족에 관심이 많으시지요,,ㅎ (같은아파트 다른동)
예시 1 : 제가 나간다하면 아들에게 꼭 확인전화를 합니다
시모 - 00(저) 누구 만나는고? 남편 : 친구 만난다던데? 시모 : 친구? 알았다.
예시 2 : 토요일 일 마치고 친구들과의 약속,, 시모가 00(저) 남자만나러 나간다. 바람피러 다닌다라고 했다하네요 남편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고..집에 와서 애랑 남편 밥해줄 생각은 안하고 돌아다닌다고 못마땅한가보다.. 하네요.. 맞벌이라서 요리할 시간은 잘 없어요.. 밥차리는거 잘 못해요. 힘들어요평일엔 아이들 봐주시니 힘드시겠지요,주말에 제가 친구를 만나면 자기아들한테 맡기고 쉬시면 되는데자기가 반드시 애를 봐야 한다는 의무감이 드나봐요...ㅠ남편이 내가 본다고 안와도 된다고 해도 구지 와서 먹을것 좀 챙겨주시고 잠시라도 있다 가시는데 계속 제가 왔는지 안왔는지 남편에게 확인 전화를 합니다..그래서 앞으로 내가 어디 나가는거 시어머니한테 절대 말하지마라 했음. 예시3 : 친구랑 술한잔하고 재밌게 놀고 있는데 저녁7시쯤 됐어요
시모 : 친척어른이 곧 돌아가실거 같다 가봐야하니 그만 놀고 들어온나 저 : 아 진짜요? 네 지금 갈게요
집에갔더니 당장 돌아가실 상황은 아니고 어떻게 할건지 의논중이였음.. 본인은 병원에 안갈거고 시아버지랑 아들(남편) 갔다오면 되겠다합니다 오늘은 안되고 내일 가보든지 하자며,, 나는 왜 부른거지?? 다 가고 저희 남편이 한말이에요 잘 놀고 있는 사람 불러서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예시4 : 비가 조금 오는 날 약속이 잡힘 그런데 귀신같이 그런 날 꼭 전화가 와요 오늘 어디 안가면 같이 점심 먹자고..
저 ; 저 오늘 친구랑 약속이 있어요,,,, 시모 : 친구? 비 오는데 무슨 친구고? 니 자주 나가네... 저 : ...... 시모 : 알았다.
예시5 : 남편한테 친구들이랑 저녁먹고 올게 하고 아이들 좀 집에서 보라고 했어요 소식 듣고 시모 전화 옴(남편이 말한게 아니라 둘이 통화하다가 제가 뭐하는지 꼭 물어봄)
시모: 니 일 있다메? 저 : 네 저녁만 먹고 빨리 들어갈거에요 시모 : 내가 00(남편)이랑 어디 갈데가 있어가 애들 데리고 가라 저 : 아 그래요? 그럼 제가 00(남편)에게 전화할게요... 대답도 안하고 끊어버렸고, 분위기 쎄함이 온몸으로 느껴졌어요.
친구한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우리 시어머니가 남편이랑 어디 갈데가 있어서 우리집에서 먹자..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집에서 보기로 약속을 다시 잡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어요.. 나 집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어머님하고 볼일 보고 와.. 남편 : 무슨볼일? 볼일 없는데.. 저 : 어머니 전화와서 자기랑 어디 가야 된다고 하던데? 남편 : 아니 괜찮다.. 엄마 심술나서 하는 말이다. 저녁 밖에서 먹고 와... 며칠 전 우연히 동네-카페에서 시모 친구분들 만났는데 시어머니 얘기가 나와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제가 바람날까봐 엄청 걱정한다고.. 우리며느리는 토요일이고 일요일이고 매주 나간다고 혹시나 바람나서 아이들 버리고 갈까봐.. 아들내외 가정이 깨지는거를 경계하시는 분이라고,, 아들이 며느리랑 나이차가 좀 나고 며느리가 더 젊고 하니,, 그런 걱정 할 수 있는 거니 이해하라네요 매주 나간다고??? 내가 ?? 매주? 매주????
불현듯 철학관에서 니는 이제 더이상 남자가 없다 카더라... 이런말 했던게 생각이 났어요 철학관에 가서 며느리가 바람이 나겠는가? 이런거를 물어보고 다니나 봐요이 철학관 어딘진 몰라도 용하긴 함.. 왜냐면 저도 반 90살며. 앞으로 남자한테는 두번 다시 의지하지말자며 결심한 사람이거든요.. 시어머니가 니 어딘데? 라는 질문을 자주하는데 왜 집에 남자라도 들였을까봐 물어보나 이런 생각이.ㅠㅠ아.. 그래서 내가 입은 바지가 짧으니 뭐니 하며 치마길이도 정해주고 했던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