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인 박근혜는 데일리안을, 방송인 김미화는 독립신문을, 각각 고소하겠다고 소동을 일으켰다. 만족스럽지는 못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서서히 제자리를 잡아가는 이 시기에, 이들은 우파성향의 매체들과 고소전을 벌이는 모습을 연출한다. 한 사람은 자칭 정통우파의 정치인이고, 다른 한 사람은 타칭 좌파언론인인데, 모두 우파성향의 인터넷 매체에 고소하겠다고 분개했다. 매우 상극적 성격의 고소자들인데, 우파매체를 고소한 그들의 기운은 왠지 서로 상통하고 상보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데일리안과 독립신문이 그들에게 몹시 불편한 기운, 그런 기운을 박근혜와 김미화는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이념적 정체성에 있어서 우파진영에서는 공히 논쟁의 대상으로 들먹여지던 사람들이다.
지난 10년 동안 좌익정권 하에서 방송의 도움으로 거침 없이 성장한 박근혜와 김미화, 그들의 진정한 정체는 무엇일까? 과연 정통우파로 불리는 박근혜는 정말 정통우파일까? 특히 지난 1년 좌익세력이 총력으로 이명박 정권을 타도하고 대한민국의 체제를 전복하려고 반란적 폭란과 깽판을 연출할 때에, 과연 박근혜는 정통우파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줬는가? 그리고 김미화는 "독립신문은 그동안 줄곧 나에 대해 좌파, 반미, 빨갱이라는 논조의 기사로 매도하면서 안 좋은 소문을 생산해 냈던 진원지이다. 나는 반미나 좌파가 아니라고 몇 번을 얘기 했는지 모른다"라고 주장했는데, 과연 그런가? 소위 우파정치인 박근혜와 좌파방송인 김미화의 이념적 정체성은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지금은 대한민국 지지세력이 대한민국 대적세력을 몰아내는 소리 없는 혁명의 시기이다. 먼저 좌익세력이 광우난동사태로 이명박 정부를 타도하려고 했는데 실패를 했다. 이에 비실대긴 하지만 이명박 정부·여당의 일부 인사들과 우익진영이 좌익세력의 제압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혁명적 시기에 박근혜와 김미화는 국가정상화에 매진하는 보수성향의 인터넷 매체들을 고소하게 된다. 왜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성장해온 시기에는 가만히 있다가, 박근혜는 최근에 데일리안을, 그리고 김미화는 독립신문을 고소한다고 소란을 피울까? 서로 입을 맞추었을 가능성이 전혀 없이, 우파 정치인과 좌파방송인은 왜 우파매체를 고소할까? 혹시 대한민국의 우익세력이 좌익세력을 몰아내는 기운과 어떤 연관성을 없을까? 데일리안이 박근혜-이상득 회동에 대해서 사실이 아닌 기사를 썼다면, 잘못했고 사과기사를 내야 했다. 그래서인지, 데일리안에는 그 당시에 박근혜 측의 "이상득을 만나지 않았다"는 주장을 담은 기사를 한 꼭지 내보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측은 왜 고소까지 한다고 난리쳤을까? 데일리안의 기사에 박근혜 전 대표가 굉장히 화를 냈다고 하는데, 이상득 의원을 만나서 국회정상화를 논하는 것이 그 당시의 상황에서 그렇게도 박근혜에게 수치스럽고 화낼 일인가? 오히려 야당의 깽판에 칩거하다시피 하면서, 현실을 외면하던 박근혜의 행보가 여당 중진으로서 더 수치스러운 게 아닌가? 여당 중진의원들끼리 미리 입을 맞추어서 야당의 지독한 국회무력화에 대응하려고 했다는 데일리안의 기사가 박근혜에게 그렇게도 수치스러운 악선전인가? 박근혜의 정치적 행보는 별로 보수적이 아니었다고 판단된다.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도 박근혜의 행보는 보수정당으로서 좌익정권에 제대로 대적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 좌익정권이 다루기 아주 편한 투쟁성을 잃은 순치된 야당 대표였다. 특히 지난 1년 좌익세력의 반란적 깽판에 대적해서 싸운 국민들의 눈에 박근혜의 행보는 좌익세력의 숙주나 노리개로 보였다. 조갑제, 양영태, 지만원, 정창인 등 대표적인 우파논객들의 글들에는 지난 1년 간 박근혜의 행적은 비판의 대상으로 등장해있다. 결정적 고비마다 박근혜 대표는 좌익세력이 원하는 주장을 대변하는 해괴한 행적을 보여주면서, 우익진영의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그 결과 많은 우익진영의 논설가나 활동가들은 박근혜 대표의 언행에 비판적이었고, 그의 정체성을 묻게 되었다. 광우난동사태 당시에 국민건강권을 들먹이면서 좌익폭동을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고 못 박아 보수진영의 싸움에 김을 뺐던 박근혜의 정체는? 용산방화참사 당시에 "경찰에 굉장히 화가 났다"고 발언하여 공권력 확립을 위해 싸우던 보수진영을 실망시킨 박근혜의 정체는? 민주당의 국회깽판 당시에 해괴한 양비론으로 한나라당의 공세를 무기력하게 만든 박근혜의 정체는? 지난 1년 이명박 정부가 좌익세력의 반란적 도전에 직면했을 때에 좌익세력에게 한마디의 비판도 하지 않고 보수진영의 싸움을 외면한 박근혜의 정체는? 지난 1년 박근혜의 정치적 언행은 보수진영에 큰 실망으로 다가왔고, 그 결과 애국활동가나 보수논설가들 중에 박근혜를 등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박근혜 대표가 애국활동가들의 눈에 '시시한 문제'인 이상득 의원과의 회동을 문제삼아 데일리안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서 화제가 되었으니, 보수진영은 더 실망과 외면을 하게 된 것이다. 데일리안에 대한 박근혜의 고소 운운은 보수진영에 더 큰 실망을 남겼고, 회복할 수 없는 적대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김미화는 서툴지만 야비하게 좌익정권을 줄기차게 지원하고 우익세력을 폄하는 좌익선동대라서 독립신문에 마땅히 고소한다고 치더라도, 정통보수를 자처하는 박근혜는 왜 자신에게 가장 친화적이었던 인터넷매체인 데일리안에 그런 시시한 문제를 가지고 크게 화를 내면서 고소를 할까? 박근혜의 시국판단이나 법치정신이 겨우 그 정도였는가? 작은 가십에 화내고 큰 반역에 침묵하는 박근혜에 우파진영이 실망한다. 중도의 이름으로, 좌익세력의 대변인처럼 나타나고 우익매체에 적대적으로 나타난 박근혜의 모습(이미지)은 보수진영에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혹은 정치적 화두로 등장했다. 지난 1년 동안 박근혜의 행보나 정체에 의문을 품을 보수인사들에게 데일리안에 대한 박근혜 측의 고소 소식은 강한 반감을 주었고, 박근혜의 정체에 더 큰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대한민국을 쓰러뜨리려는 좌익세력의 광우폭동, 용산테러, 국회깽판, 방송파업에 끈질기게 침묵한 박근혜! 그 박근혜가 데일리안의 '이상득 만났다'는 오보에 고소하는 행태에 우익진영은 불쾌했다. 박근혜는 한국정치의 거악이었던 좌익세력의 반란은 보지 못하고 보수매체의 소악만 보는 시시한 정치꾼으로 비쳐졌다. 이념문제에 흐릿한 이명박보다 더 흐릿한 박근혜였다. 국민들이 볼 때에, 좌익세력의 폭동에 침묵한 박근혜는 이미 잃을 자존심, 원칙, 명예가 없어 보인다. 정상적인 정통보수인사라면, 좌익세력이 광우난동사태를 일으켰을 때에, 군중들에게 나타나서 이명박 정부와 대한민국의 체제를 수호하는 연설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념문제에 허리멍덩한 이명박보다 더 허리멍덩한 박근혜였다. 지난 1년의 행적으로 봐서, 박근혜를 정통보수의 지도자로 부르는 것은 박정희의 후광을 악용하는 수구적 인사들의 착각일 뿐이다. 박근혜는 오늘날 보수세력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기회주의적 웰방족으로 평가해야 공정할 것이다. 이런 수준의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박근혜를 일체 비판하지 못하게 악을 쓰는 박빠들도 대한민국의 정치를 광신적 '빠문화'로 후퇴시키는 자들이다. 박근혜가 보수진영에서 보수정치인으로 찬사를 받으려면, 좌익세력의 대변인이나 노리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 지난 1년 동안 박근혜 대표가 자득한 '웰빙족 기회주의자'의 이미지는 앞으로 그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박근혜가 지난 1년 동안 국민들에게 보여준 정치적 행보는 원칙을 고수하는 중도주의자의 용기가 아니라, 겁약한 기회주의자의 도피에 불과했다. 좌익세력의 반란적 도전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박근혜는 박정희의 후광을 스스로 사라지게 만들었다. 박정희 향수만으로 박근혜는 정도와 원칙을 내세운 정치인의 이미지를 지킬 수 없다. 다니엘 부어스틴이 지적한 것처럼, 자신이 노력해서 획득하지 않고 방송에 의해서 만들어진 명사(영웅)의 헛된 이미지는 쉽게 사라진다. 지난 10년 좌익정권 하에서 방송에 의해 만들어진 사이비 영웅(pseudo-heroine)들인 박근혜와 김미화는 우파세력이 득세하는 시기에 동시에 사라질 수도 있다. 박근혜와 김미화가 데일리안과 독립신문에 고소하는 것은 하늘의 기운에 따른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과학의 시대에 미신적 기운을 들먹여서 미안하지만, 지난 10년 대표적인 두 영웅적 정치인과 방송인은 이제 우익세력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설 땅이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가 정말 자생적 정치영웅이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좌익세력에 맞서 싸우는 우익진영의 여전사가 되기 바란다. 싸우지 않고 방송에 의해 만들어진 사이비 영웅의 허상은 벗겨지기 마련이다. 좌익세력의 퇴조와 함께, 김미화와 박근혜의 기운은 쇠하고 있는 것 같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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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0 [22:56] ⓒ 올인코리아
** 2006년 초부터 북한당국은 탈북민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발에 밟히고],[눈에 찔리도록]고안한 대못을 박은 [인간덫]을 만들어 설치했다.날이 선 대못으로 함정을 만들고,얼굴을 꿰뚫는 덫을 세워 탈북민들을 잡아들인 후 여자들은 옷을 벗겨 [뽐쁘 훈련을 시키는 고문], 아니 지옥도地獄圖가 북한의 현실이다. 이런 인권유린에 침묵하고 개의 편을 드는 반역방송 MBC를 퇴출시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