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가을이 다가왔음을 한껏 즐기고 있는 9월 마지막 주입니다. 마냥 바쁘게 살아가며 문화생활은 꿈도 못 꾸셨던 분들도 계시겠지요? 10월에는 마음에게 휴식을 주는 마음으로 문화생활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10월에 하는 문화생활을 몇 가지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 국립 한글박물관 상설전시 국립 한글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은 2022년 1월 21일에 개막하여 상설전시 중입니다.
2022년 1월 21일에 개막한 해당 전시는 훈민정음 머리말의 문장에 따라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내 이를 딱하게 여겨’,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쉽게 익혀’, ‘사람마다’, ‘날로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등 총 7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었고 191건, 1104점의 유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 1부는 정인지 서문에서 따온 글들을 묶은 영상과 함께 우리글을 갖기 전 흑백과도 같았던 세상은 단어를 하나하나 적어나가며 색을 입은 자연으로 그려집니다. 기록을 위해 필요했던 글을 우리는 한자의 힘을 빌려 표기해왔습니다. 심지어 일부만 읽고 쓸 수 있었던 한자였기에 글을 몰라 호소할 수 없었던 백성들을 위해 세종은 한글을 창제했습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 정신과 우리말에 맞는 우리 글을 쓰겠다는 자주정신,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실용정신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심지어 세종은 처음 훈민정음을 시작으로 더욱 사람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한글에 대한 끈임없는 노력을 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종의 노력으로 인해 백성들 대부분이 한글을 배우고 글을 읽을 줄 알게 되었고, 이 전시 또한 어둠에서 시작되었지만, 점차 밝아지며 마지막엔 환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종이 설계한 천년의 문자 계획이 담긴 훈민정음을 따라, 빛나는 한글의 역사와 한글로 이룩된 한글문화의 무한함을 느껴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인 콘서트 : 영화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동시에!
영화 전편 상영과 라이브 연주가 함께 하는 공연입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공연되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인 콘서트’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중 세 번째 영화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음악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습니다. 2019년 처음 소개될 당시 필름 콘서트 지휘를 맡았던 시흥 영이 이번 공연에서도 코리아쿱오케스트라, 노이 오페라 코러스와 함께 영화음악의 대가 존 윌리엄스의 곡들을 영상 위에서 펼쳐보일 예정입니다.
호그와트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호그와트에서의 세 번째 해를 맞이한 해리와 론 그리고 헤르미온느는 탈옥수 시리우스 블랙을 만나고 반인반수 히포그리프를 다루는 법을 배우며,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보가트를 물리치고 점성술을 배웁니다. 더불어 해리가 영혼을 빨아들이는 디멘터들에 맞서고, 시리우스와 그의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해리포터 필름콘서트 시리즈의 프로듀서 저스틴 프리어와 브래디 보비엔이 “사랑하는 영화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동시에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영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팬들에게 선사하게 된 것은 큰 기쁨이다.”, “해리포터는 짜릿함과 그 의미를 함께 하며, 영화와 함께하는 놀라운 음악을 통해 관객 여러분이 다시금 마법 세계로 돌아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라고 한 만큼 큰 기쁨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재 하반기 기대작으로도 자리매김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인 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 및 온라인 주요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또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을 통해 ‘컬처&스테이’ 객실 패키지로도 오픈되어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를 스테이케이션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간 오케스트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드림웍스, 해리포터 등 유명 OST의 지휘를 맡고 있는 시흥 영의 콜라보 조합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당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이뤄집니다.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유쾌한 감성 독창적이고 폭 넓은 분야를 가진 작업 소재를 가진 장 줄리앙이 DDP에서 첫 번째 회고전을 개최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번째 회고전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됩니다. 장 줄리앙은 프랑스 낭트 출신의 작가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작업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작가만의 심플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작품 스타일은 세계적인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각국을 대표하는 유명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 줄리앙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독창적인 작업 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폭넓은 분야를 작업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주로 사회적 이슈와 현대인들의 일상을 치밀하게 관찰하며, 특유의 풍부한 표정과 재치 있는 캐릭터로 그 상황을 위트있게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작업하며 보관해온 백 권의 스케치북부터 일러스트와 회화, 조각과 오브제,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작품들로 구성되어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그가 새롭게 탐구해온 최신 작품들까지 작업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풍성한 전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장 줄리앙 작가는 전시 설치 기간에 직접 내한하여 전시장을 현장 드로잉으로 직접 채우며 전시장 조성 과정에 참여합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장 줄리앙과 허재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함께 기획했으며,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휴관일 없이 운영됩니다.
푸르름의 계절 가을, 선선한 바람 맞으시면서 잠시 마음의 휴식을 주는 건 어떨까요?
출처 : 세종문화회관, 지엔씨미디어, 국립 한글박물관, 경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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