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팀웍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육상경기도 100m경기, 높이뛰기, 멀리뛰기, 마라톤 등이 혼자 하는 종목으로 알고 있지만 선수 뒤에는 감독과 코치들이 선수를 관리하고 훈련을 시킨다.
선수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라 여러 명의 스텝들이 한 선수를 위해 노력한다.
TV 드라마, 영화에서도 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위해 많은 스텝들이 동원된다.
그러나 우리는 한 사람의 선수나 배우에게 집착하고 있다.
분명 한 사람의 선수나 배우를 위해 고생하는 스텝들의 노고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시카고불스의 신화를 만들어낸 선수는 마이클 조던이지만 그 이상으로 조던을 만들어낸 사람은 감독 필 잭슨이다. 팀의 주축 멤버들 좌충우돌하는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는 감독의 리더가 경기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필 잭슨 감독은 덕장이고, 래리 브라운 감독은 지장이라는 말이 있다.
필 잭슨 감독은 우리 나라와 같이 정을 중요시하는 감독인 것 같다.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의 따뜻한 정과 이해심으로 선수들을 관리하는 필 잭슨의 행동은 분명 선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래리 브라운 감독은 아이버슨의 망나니 같은 행동에 불만을 품고 경기에 무단으로 불참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칼럼에서 래리 브라운 감독은 경기에 승리 할 수는 있는 능력은 있지만 필 잭슨과 같이 팀을 챔피언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은 아니다. 라고 래리 브라운과 필 잭슨의 차이를 이야기했다.
고액의 연봉을 받는 NBA스타들이 거만하고, 사생활이 복잡하다는 이야기는 경기 외적인 부분이고, 분명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NBA의 손에 꼽히는 최고의 스타 자리에 있는 코비와 오닐 두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레이커스가 2년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과연 코비와 오닐 두선수의 능력만으로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은 절대 아니다. 오닐은 올랜도 시절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다. 분명 필 잭슨 감독의 리더와 용병술에 의해 작품은 만들어졌다. 시카고불스 시절에 조던과 피펜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만든 그의 리더십은 레이커스의 오닐과 코비에게 그대로 적용이 되었다.
우리는 선수들만 보는 습관을 버리고 선수주위의 스텝들의 능력도 볼 필요성이 있다.
01-02 시즌에 어느 선수가 제일 두각을 나타낼까?
어느 선수에 의해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될까?
보통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느 감독에 의해 팀이 우승할 수 있을까? 이러한 예측을 해본다.
밀워키 벅스의 조지 칼 감독, 토론토 랩터스의 레니 윌킨스 감독, 필라델피아의 래리 브라운 감독등의 명장들이 LA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어떠한 이변이 생기지 않는한 01-02 시즌에도 필 잭슨 감독을 막기에는 모두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