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미국 증시 6주만에 하락마감. 하락반전 빌미는 물가 충격. 13일 발표된 1월 CPI에 이어 16일 1월 PPI까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 1월 물가 변동성 확대는 매년 반복되어 왔던 현상. CPI 비중 조절 영향. 이번 CPI 비중 조절 결과로 주거비 비중이 34.4%에서 36.2%로 상향조정. 24년 상반기까지 CPI 주거비 둔화 예상. 단기 등락은 불가피하지만, 물가 방향성은 좀 더 명확해짐
2. 이번주 1월 FOMC 의사록 공개(22일 새벽 4시)를 앞두고, 단기 변동성 확대는 좀 더 이어질 수 있음. 1월 FOMC의 매파적인 해석에 이어 CPI 쇼크까지 반영함에 따라 단기 등락, 차익매물 출회의 빌미는 될 수 있지만, 충격변수는 아닐 것. 통화정책 정상화가 상당부분 진행되었기 때문
3. Fed Watch 기준 5월 금리동결 확률 61.6% 레벨업.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 시점 6월로 후퇴. 연준의 연내 3번 금리인하 점도표와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점이 일치했다는 점에 주목. 적어도 24년 상반기까지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시장 기대와 연준의 스탠스 간 괴리가 상당부분 정상화
4. 1월 CPI와 PPI 쇼크는 1 ~ 2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바라볼 때는 오히려 더 긍정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시작점, 디딤판 마련의 계기. 3월 20일 3월 FOMC에서 점도표 변화 여부가 중요하지만, 그 전까지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더 크게 후퇴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
5. 반면, 경제지표 부진이나 물가 안정이 가시화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음. 따라서 2월 29일에 발표되는 1월 PCE 결과와 이후 시장의 반응에 주목. 2월 말까지 금리인하 기대가 추가적으로 후퇴할 경우 오히려 1월 PCE를 계기로 5월, 6월 금리인하 기대를 재유입 가능
6. 이러한 통화정책 컨센서스의 정상화 과정에서 10년물 채권금리는 4.3%를 상회. 중요 변곡점이자 단기 저항선인 4.25 ~ 4.35% 에서 등락은 불가피하겠지만, 금리인하 기대가 재유입될 경우 고점대비 50bp 이상 레벨다운될 것으로 예상
7. 미국은 다시 물가안정을 계기로 금리인하 기대를 되살려 나가고, 중국은 전방위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채권금리 하향안정과 중국 경기회복 기대는 한국 수출주와 성장주에 우호적
8. 특히, 4분기 실적시즌을 지나며 반도체, 소프트웨어, 조선 업종의 12개월 선행 EPS 상승반전. IT가전, 화학, 철강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12개월 선행 EPS도 급격한 하향조정에서 벗어남. 게다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강력하고 꾸준한 매수가 유효한 가운데 소프트웨어, 조선은 물론, IT가전, 화학, 에너지, 철강 업종에서도 매수 전환. 외국인 투자자들은 점차 순환매에 대비 중
9. 이미 순환매는 시작. 인터넷, IT가전, 제약/바이오, 반도체, 조선 등 가격/밸류에이션 매력 속에 실적, 수급 변화가 가시화되는 업종에 매매집중도를 높여갈 것을 제안. 이제 투자자분들에게 잊혀지고, 소외된 업종/종목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