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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정치사상의 토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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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월 : 2004년 10월 |
저 / 역자 : 퀜틴 스키너/박동천 |
출판사 : 한길사 |
2004.07.20 / 586쪽 / 3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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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근대적인 국민국가를 완성하지 못한 채 탈근대로 들어가고 있다. 분단국가는 지속되고 있으며, 민주화는 이룩하였으나 아직도 스스로 효과적인 입법자가 되는 데 필요한 시민적 덕성은 충분히 함양되고 있지 않다. 민주주의의 유지에 필수적인 시민들 간의 관용은 아직 자리 잡고 있지 못하다. 퀜틴 스키너의 『근대 정치사상의 토대 1』은 미완성의 근대에서 탈근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우리의 근대를 점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근대 정치사상의 토대 1』은 르네상스의 서구에서 근대를 도래시키기 위해 정치사상가들이 생각해냈던 이념, 관념,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근대에 필수적인 개인, 국가, 공화주의, 자유, 주권, 지도자와 시민의 덕성과 자질의 개념은 이 책을 통해서 선명해지고 있다. 이 책의 스타는 마키아벨리이다. 마키아벨리만큼 악의적으로 오해되어 온 정치사상가는 없었으나 스키너에 의해 마키아벨리는 근대의 아버지로 복권되었다. 스키너는 마키아벨리를 ‘악의 교사’로 규정한 것은 ‘천박한 단정’이라고 통박하면서 공화주의적 자유를 보존하고 공화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지도자와 시민의 비르투(virtu:자질,덕목)를 『군주론』 (지도자)과 『리비우스의 로마사 논고』(시민)를 통해 제시, 공화주의 정치사상가로서의 마키아벨리의 진면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마키아벨리의 비르투의 핵심은 권모술수가 아니라 공공정신 (public spirit)이라는 것이 스키너의 발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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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원 : 임혁백(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