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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의 늪, 바닥이 안 보인다 SK에너지, 넷마블에 2-3패… 8연패 '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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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한 적이 언제였던가. 같은 신생팀인 스마트오로 롯데손해보험 정관장이 나란히 4승4패 중위권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유독 SK에너지만 급추락하고 있다. 개막전 승리 후 무려 8연패다. 28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9라운드 1경기에서 넷마블은 김형우 김기용의 활약으로 7연패에 빠져있던 SK에너지를 잡고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반면 SK에너지는 내리 8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 댔다. ●○…SK에너지, 백약(百藥)이 무효 SK에너지는 2지명 안국현을 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안국현은 국내 20위안에 드는 강자지만 리그에선 1승7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자주 출전하던 락스타 김현찬을 빼고 ‘홍일점’ 5지명 조혜연을 기용했다. 그리고 락스타에서 5승2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형환을 처음 리그로 올렸다. 올해는 10개 팀이 겨루기 때문에 18라운드에서 최소한 10승8패를 거두어야 4강행을 바라본다. 따라서 시즌 8패는 각 팀으로서는 ‘건너지 말아야 할 강’으로 인식하고 있다. 신생팀 SK에너지는 오늘 경기를 패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론상 남은 9경기를 모조리 승리해야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약할 수 있다. ●○… 한웅규, 팀의 에이스? ① 김동호-한웅규 ② 진시영-박진솔 물론 3국 주장전이 초미의 관심이었지만, 팀 성패로 본다면 3지명끼리의 맞대결인 1국도 못지않은 관심이었다. 김동호는 지나치게 무난하게만 둔 나머지 국지전마다 한웅규에게 약간씩 당했다. 급기야 좌변 흑 두 점을 공격하면서 결정적인 승리를 잡았고, 그 이전에 하변에서 백이 워낙 수월하게 터를 잡아서는 한웅규의 낙승. 한웅규는 이로써 6승3패로 넷마블 선수 중 최다승. 진시영은 상대전적 1패를 당하고 있는 박진솔과의 대국에서 승리하며 개인은 물론이고 팀으로도 균형을 맞췄다. 피차 큰 모양을 만들었지만 우하일대에서 흑(진시영)이 이득을 보면서 실리에서 균형이 무너졌다. 이후 흑은 두터움을 무기로 낙승을 거둔다. ●○…‘넥스트 최철한’이 없었으니… ③최철한-원성진 ④조혜연-김형우 ⑤ 김형환-김기용 1-1에서 ‘주목받는’ 주장전이 전개되었다. 85년생 ‘황소삼총사’ 끼리의 대결에서는 상대전적에서 15-12로 조금 앞선 최철한이 승점을 추가했다. 흑을 든 최철한은 노골적으로 하변에서 큰 집을 짓고, 향후 중앙과 좌변의 바꿔치기에서도 흑이 이득을 보아서 앞설 수 있었다. 최근 '허니문 기간'을 끝낸 최철한은 리그에서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개인전적에서도 씨에허 구리 이창호에 이어 또 원성진까지 물리치며 최근 4연승. 1지명인 양 선수는 이로써 나란히 4승4패. SK에너지가 2-1로 리드했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다. 나머지 1승을 거둘 용사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 조혜연-김형우, 김형환-김기용 두 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되지만 SK에너지는 랭킹이나 개인 전적에서 모조리 뒤지고 있다. 첫 선을 보인 김형환이 의외로 차분하게 판을 이끌고 나가 한때 승리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결론은 역시 한 뼘이 모자랐다. 또한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조혜연도 중반 한때 상변에서 나약한 흑 말을 고립시키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결국 끝내기가 원활하지 못해서 4집반패를 당했다. ●○… 5할 이하는 내 사전에 없다? 내일(28일)도 9라운드 2경기 스마트오로(4승4패)-포스코LED가 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1승3패밖에 거두지 못한 하향세를 걷고 있는데, 어느 한 팀도 한눈을 팔 수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오로는 만약 패하게 된다면 5할 아래로 처음으로 떨어지게 된다. 포스코LED도 한번도 4강권에서 멀어진 적이 없는 ‘귀족’인데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5위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다. 김승재-강동윤, 안조영-홍성지, 민상연-온소진, 홍기표-박승화, 이영구-목진석(앞이 스마트오로)의 매치 업이다. 다들 하나 같이 팽팽한 대결이 이어질 것 같다. 피차 1,2지명이 서로 교차하며 맞붙는 1국과 5국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여기서 돌발 변수가 있다. 2국에 출전 예정인 포스코LED 홍성지 선수의 모친상을 당하여 규정에 의해 다음 주로 연기되었다. 2012 KB한국바둑리그는 지난해 우승팀인 포스코LED를 비롯해 넷마블, 신안천일염, Kixx, 티브로드, 한게임 등 지난해 참가팀 6개팀과 롯데손해보험, SK에너지, 정관장 등 3팀을 더했고 '스마트오로'가 마지막 제10구단으로 합류하며 역대 최다 10개팀으로 출범했다. 한국바둑리그는 이전의 '2일 1경기'를, '1일 1경기'로 변경해 속도감을 크게 높였으며, 매 경기는 매주 목,금, 토, 일 저녁 7시(1, 2국) 저녁 8시(3국), 밤9시(4, 5국)에 동시대국으로 펼쳐진다. 모든 대국은 40초 초읽기 5회. 2012 KB 한국바둑리그 규모 역시 역대 최고 40억이다. 한국바둑리그 정규리그는 10개팀 더블리그(18라운드)로 총90경기(대국 수 450국)가 벌어지며,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 개인승수→상위 지명자 다승 순으로 가린다. 10월 말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팀이 스텝래더(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확정하게 된다. 한국리그의 모든 경기는 바둑TV에서 방송 생중계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오로바둑 어플로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사이버오로 바둑리그 홈페이지에서 바둑리그 순위, 팀 선수, 대회 일정, 뉴스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자료제공 | 바둑TV] | ||
첫댓글 아.. 이경기 직접 봤었는데 .. 조혜연선수 너무 아쉬웠습니다.
SK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