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보니 타르트라기 보단 둥근 피자빵 같네요. 타르트에 물결 무늬도 없고 두툼하다 못해 투박하죠. 그래두 식사 대용으론 짱입니다효~ ㅎㅎ 일단 보기에도 푸짐하지 않습니까요?
안에 고구마까지 잔뜩 들어서 저거 한 접시면 한끼는 때우고도 남죠. 달지 않으니 양껏 먹어도 안질리고요, 통밀 타르트여서 구수합지요. 여기에 스틸톤 치즈와 무화과까지 곁들이니 이건 뭐 영양면에서도 모자람이 없을 듯 싶네요.
그렇다고 만드는 게 어렵냐면..... 절대 그렇지 않지요. 베이킹 왕초짜 오이치즈가 만들었으면 말 다한거 아닙니까효~ ㅎㅎ 밀대가 없어 와인병으로 반죽을 밀고, 타르트틀도 없어 미니케이크틀에다가 구웠더랬지요.
사먹는 것과 비교하면 뽀대는 안나지만요, 아낌없이 팍팍 넣은 재료덕에 입은 충분히 즐겁네효~ ^,.^
준비재료 : 타르트지, 큰 고구마 1개, 밤 5개, 스틸톤 치즈(또는 고르곤졸라 치즈) 원하는 만큼, 무화과 1개, 버터 1큰술, 크림치즈 2큰술, 소금 약간
와인병이 밀대 만큼은 아닌데 제법 밀리네요. 타르트지는 인터넷에 올라온 것 가운데 달지않게 통밀로 만드는 방법을 따라했어요. 만들기 번거롭다 싶으시면 간단하게 또띠아로 하거나 식빵을 납작하게 밀어 쓰셔도 되겠네요.
틀에 반죽을 바짝 밀착시켜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30분 정도 구웠는데, 꺼내보니 타르트지가 1/3정도 줄었더라고요. 누름돌없이 그냥 구워 그런가 했는데, 베이킹 책에 초보때 흔히 하는 경험이라고 나와있네요. 덧붙여 줄어드는 것을 예방하려면 반죽을 얇게 밀어 틀에 밀착시킨 다음에 굽기 전에 냉동실에 몇 시간 동안 넣어두라고 하네요.
삶은 고구마와 밤 그리고 버터, 크림치즈를 한데 넣고 부드러워질때까지 으깨주세요. 좀 퍽퍽하다 싶으면 우유를 조금 넣고요, 소금은 나중에 스틸톤 치즈가 토핑될 것을 생각해서 쬐금만 넣어주세요.
고구마 필링이 만들어졌으면 구워놓은 타르트지에 넣어 속을 꽉꽉 채워주세요. 그런 다음 무화과를 얇게 썰어 올리고요, 스틸톤 치즈도 손으로 뚝뚝 잘라 올려주세요.
무화과 대신 다른 달콤한 과일도 되고요, 스틸톤 치즈 대신 고르곤졸라 치즈도 되지요. 스틸톤 같은 블루치즈 대신 순한 치즈로 하셔도 되고요.
이제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치즈가 녹아 노릇해질때까지 구워주세요.
타르트지가 덜 바삭해뵈죠? 다음엔 바삭하게 줄어들지 않게 구워봐야겠어요. 잘 될지 모르겠지만서두... ㅡ,.ㅡ
그 덕분에 부드럽긴 하네요. 조금 폭신한 것이 빵스럽기도 하고 말이죠. 이래저래 식사대용으론 짱입니다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