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이 어이 없는 상황을 겪으신 분도 있으실까요?
저는 11월 17일 오후 2:00 에 부산 다대포 무지개 공단 소재의
와이시피(YCP)라는 회사에 면접을 보았습니다. (인원 180명, 매출 760억 정도의 규모) 지원 분야는 품질보증이구요.
면접을 본후 오늘(11월 20일) 연락이 와서(여자분) 12월 1일 부터 출근을 하시고 그 전에 신체검사를
받으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합격 통보를 받아서 기뻣지만 그 마음을 뒤로하고 정확한 근무 조건과 급여가 궁금해서
(채용공고에는 주5일에 연봉2300 이었음) 연봉과 근무 조건이 궁금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분께서는 그 부분은 면접때 협의를 안 했냐고 하더군요..전 면접 당시 그런 부분은 이야기를 못했다고
했더니 그 여자분은 자신이 담당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담당자분한테 물어 볼 수
없다고 하니 조금 있다가 연락을 준다며 전화를 끊더군요.
저는 취업에 성공했구나 하고 감동의 눈물은 아니지만 ^^;; 뛸듯이 기분이 좋았어요.
5분뒤에 다시 여자분이 전화가 왔는데 대뜸 하시는 첫 마디 "저...죄송한데 회사랑 좀 안맞으신 것 같네요.."
본인 : (가슴이 덜컹...! 설마?) "예?? 무슨 말씀이신지??"
여자분: "회사랑 좀 안맞으신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여자분도 난처해 하심..)
본인 : "저..혹시 왜그런지 이유라도 알 수 있을까요?"
여자분: "죄송합니다..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 : "......"
여자분은 단지 직장 상사가 시키는 대로 하신거니깐..아무 잘못이 없으신데..전화를 끊고 나니...
진짜 어이가 없네요...
제가 근무조건이랑 급여에 대한 질문을 한것이 직접적인 원인 같은데..
제가 그렇게 잘못 한 것일까요?? 어떻게 5분만에 출근날짜까지 정해준 합격자에게 불합격 통보를 내릴 수 있을까요?
아...오늘 토익공부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전화 받은 후 갑자기 맥이 쭈욱 빠지네요..-_-;;
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지만 이번주가 토익 셤이라서..다시 책상에 앉았는데..
도저히 집중이 안되네요..이렇게 라도 글을 써야지 진정이 될것 같네요..ㅜㅜ
저 좀 위로해 주세요..ㅜㅜ
첫댓글 미친회삽니다....어떤이유에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구멍가게 수준이네요..
안간게 다행입니다..
고소하고 싶다.-_-
웃기는 짬뽕회사네...이런 기회로 입사안하신게 다행인듯...언제 자를지 모르는 회사;;
어제 정신적 데미지를 입고 3시간동안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_-;; 당장가서 제출 서류 몽땅 들고 오고 싶지만 회사까지 가는 시간이 아깝네요 ㅜㅜ 댓글 보니깐 힘이 좀 나네요!
헉,, 저 내일 그 회사 면접인데;;;